[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는 광통신부품 제조기업 빛과전자와 인도네시아 통신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츠로시는 2023년부터 빛과전자의 5G용 신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총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광 산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의 전망, 이슈 점검, 자료조사 등 경영정보, 영업활동에 대한 자료제공 및 교환 △인도네시아 광케이블 설치 및 생산 등 공동 사업영역 확장 △광트렌시버 원자재 등 현지 수입 및 공급 △경영, 연구개발, 품질, 영업 등 인적자원의 교류 및 교육 △공동 신규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 투자, 연구활동 등에 협력키로 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을 후 프리콘(커넥터), 드롭케이블(광케이블)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신시장 확대를 위해 광케이블 생산을 넘어 빛과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 주요 부품인 광트랜시버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빛과전자는 광트랜시버 제조 전문기업으로 4차산업의 중심인 5G통신부품을 생산, 공급한다. 이 회사는 소자조립(OSA) 기술 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40%로 신제품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연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하고, 원재료 공급사를 확보하고 있어 고객사 사양에 맞는 제품을 설계, 제조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광트랜시버는 빛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 광통신에서 전기신호를 빛으로 변환시켜주는 장치에 사용되는 모듈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라이트카운팅에 따르면 글로벌 광트랜시버 시장규모는 2019년 60억 달러에서 2026년 180억 달러로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광트랜시버는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의 보급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해 데이터센터 시장 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에 빛과전자의 조립 공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 장기적으로 제조 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한 양사의 사업 시너지로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에 따른 통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츠로시스는 앞서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 진출을 위해 2023년 4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43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인터넷 브로드밴드 통신인프라 구축사업 수주를 이뤄냈고 연이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기업인 PT. IOT와 264억원 규모의 프리콘, 드롭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7:25:37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EVSIS가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며 동남아 충전시장에 진출한다. 20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올해 11월 EVSIS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충전시스템 및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EVSIS는 3년 동안 인도네시아에 순차적으로 초급속 충전기(200kW)와 완속 충전기(22kW) 약 70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공공기관, 국영주유소, 복합충전소 등 14개소에 초급속, 완속 충전기와 시스템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EVSIS가 공급하는 초급속 충전기는 인도네시아 기후를 고려하여 고온 손상방지 기술, 침수 센서 등을 적용했다. 그리고 완속충전기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22kW 충전기로, EVSIS만 보유하고 있는 모델이며 국내 완속충전기보다 3배 빠른 충전속도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규격의 완속충전기는 단상 220V에 맞게 개발된 5핀의 Type1(J1772) 커플러를 사용하는 반면 유럽 규격의 완속충전기는 3상 400V에 맞게 개발된 7핀의 Type2 커플러를 사용해 충전효율을 높였다. 또한 EVSIS는 충전기 설치와 플랫폼 운영프로그램,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양질의 인프라 및 서비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롯데정보통신 인도네시아 법인과 충전기 설치,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충전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VSIS 오영식 대표이사는 “2024년을 북미,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 원년의 해로 삼아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각 나라에 특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의 충전편의성을 제고하고 EVSIS의 기술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20 10:25:52\r \r 평균연령 29.2세로 젊어 다양한 산업 성장 기대돼 IMF, 올 5%대 성장 전망 이슬람문화 이해부터 필요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세계 최대 섬나라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의 위상을 구축하면서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면서 국내 기업에도 선호도가 높은 희망의 나라가 됐다. 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인프라 개발 확대를 통해 임기 중 7%대 경제성장을 공약했다. 1만7508개의 섬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섬나라로 각종 항구 개발 및 도로 건설을 통해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정치 갈등과 정부 부처 간 마찰로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5%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제 성장률(2.8%)의 약 2배에 해당하는 5%대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자카르타).서울=송유황 자카르타 무역관장 이환주 기자】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2억5000만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약 5배의 큰 시장을 갖고 있다. 또 평균연령도 29.2세로 한국(40.2세), 중국(36.7세)과 비교해 월등히 젊다. 현재는 농업.광업 등 1차산업의 비중이 24.8%로 높지만 향후 내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정보통신, 금융, 운송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성장성이 큰 기회의 땅 IMF가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제규모(GDP)는 8960억달러로 전 세계 국가 중 16위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으로 석탄, 구리, 팜유 등 원자재와 농수산물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까지 매년 6%대 고성장을 지속했으나 최근 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침체와 자원수요 감소로 2013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KOTRA 송유황 자카르타 무역관장(사진)은 "1·4분기 인도네시아 산업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정보통신산업(10.5%), 금융(8.0%), 의료건강산업(7.3%), 교통(6.4%), 건설(6.0%), 교육(6.0%) 등 다양한 산업이 고신장을 기록했다"며 "조코위 정부 출범으로 인프라 개발을 위한 건설, 부동산, 시멘트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조코위 정부는 외국인 투자 승인, 인센티브 지급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업무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 조립공장 유치에서 벗어나 기술 이전과 연계된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추세다. 내수시장 성장, 중산층 확대 및 인터넷 보급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과 홈쇼핑 시장도 급신장 중이다. 온라인과 홈쇼핑 시장은 각각 연 20%, 7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미국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런이 대표적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1971년 현지기업 아스트라와 합작으로 도요타 아스트라 모터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선두로 2013년에만 43만4430대를 판매하며 35.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프리포트맥모런 역시 1966년 법인을 설립하고 1973년부터 금과 동 채굴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광산설비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한국 기업 다양화 및 가속화 KOTRA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22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했다.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산업 부문에 집중해 있으며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K팝(pop), 드라마 등을 통한 한류 문화 확산으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친숙함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은 기회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대표 국내 기업으로는 코린도가 있다. 코린도는 1969년 원목가공 사업을 시작으로, 조림산업.팜오일.건설.물류.금융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30여개 계열사와 3만명의 직원을 보유했다. 포스코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롯데마트는 현지에 38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KEB하나은행은 현지 은행 합병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레브니아, 큐텐은 온라인 쇼핑시장에, GS홈쇼핑 등은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K팝, 드라마 등 현지에서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류스타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등도 유망한 산업분야다.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교촌치킨, 빅뱅을 모델로 인지도를 넓힌 카카오톡 등이 성공사례로 꼽힌다.또 도로, 건물, 통신, 전력 등 인프라 건설 확대에 따라 건설기자재, 통신장비, 발전설비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조코위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하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과 봉제, 신발 산업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 진출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송 무역관장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가 현지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수직적인 조달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 기업 진출이 어렵다"며 "현지 임금상승 및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의 진출로 봉제·신발 산업의 경영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슬람 문화 이해 필요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현지화' 및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가 뒤따라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섬이 많아 높은 물류비용이 들고, 각종 무역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수입비용 절감을 위해 현지 진출도 고려해야 할 중요 요소다. 또 인도네시아 인구의 86%가 무슬림으로 이들의 식사, 복장, 예절 등에 대해 알아두면 우호적인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경우 소비시장 대부분이 수도인 자카르타에 집중돼 있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타 지역에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할 경우에는 인프라 구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hwlee@fnnews.com \r \r
2015-06-22 16:15:00[파이낸셜뉴스] LG CNS가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핵심 디지털전환(DX) 사업의 순항으로 올해 3·4분기에 영업이익이 17.5% 증가했다. 매출도 4조원에 육박하면서 규모의 성장도 함께 달성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4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3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규모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사업자들과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 아시아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LG CNS는 로봇이 적용된 스마트물류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 회사는 무인운송로봇(AGV), AI피킹로봇 등 제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이기종 로봇들을 통합적으로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구독 서비스(R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올 초부터 SAP와 협업해 추진 중인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LG CNS는 SAP의 ERP 솔루션 'S/4하나'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가고 있다. 아울러 LG CNS는 이같은 '차세대 ERP'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AM, AI 등의 신기술도 결합하고 있다. 유통 대외고객, LG 계열사를 포함한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AI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는 'AI센터'와 '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제조기업 전용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생성형 AI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LG CNS는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7, 8월에는 필리핀 통신·금융사·에너지사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영역 중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 IT 시장에 '퍼펙트윈 ERP 에디션', '싱글렉스' 솔루션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광고시장에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도 내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Sinarmas) 그룹과 설립한 'LG 시나르마스' 합작법인을 필두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4 18:21:54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김상균 교수가 23일 마인즈그라운드 사외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마인즈그라운드 대회의실에서 민환기 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교수는 AI,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MICE 기반 비즈니스 확장과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영입으로 마인즈그라운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첨단기술 자문과 사업 전략 수립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자회사 고트팜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트팜은 인공지능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 보급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취임식에서 “마인즈그라운드와 함께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도입하며 미래 MICE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수직계열화된 자회사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균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AI 및 메타버스 분야의 권위자다. 과거 삼성전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력하며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쌓아왔다. 주요 저서로는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게임 인류' 등이 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국제회의, 컨벤션, 이벤트 등 MICE 산업과 AI·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다. AI 전시 플랫폼 ‘마이스메이트’와 글로벌 스마트팜 사업 확장을 위한 고트팜을 통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4-10-23 12:44:36[파이낸셜뉴스]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양규석 케이에스앤픽 대표는 지난 18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숏폼 드라마 제작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배우 및 스태프로 구성된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화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에스앤픽은 '원픽(ONEPICK)'이라는 글로벌 오디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감독, PD 등 전문 인력을 통해 배우와 연예인 지망생이 글로벌 엔터테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등록된 6만명의 회원 중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국적 회원도 상당수다. 양 대표는 "원픽 해외 회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회원들을 캐스팅에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빠르게 숏폼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에스앤픽의 강점은 AI 기반의 캐스팅 매칭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콘텐츠 제작 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 배역 캐스팅이다. 원픽은 6만명의 캐스팅 풀을 통해 이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아울러 기존 캐스팅 방식과 달리 검증을 거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정보 보호도 케이에스앤픽이 특별히 신경 쓰는 요소다. 양 대표는 "캐스팅 디렉터의 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배우와 연예인 지망생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원픽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에스앤픽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숏폼 드라마 전용 세트장을 구축하고 있다. 양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캐스팅과 전용 세트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작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캐스팅 시스템과 전용 세트장을 통해 한 달 내 약 30편의 약 2분 분량의 숏폼 드라마 제작이 가능하다. 일본과 함께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씨엔티테크가 모집하는 '2024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에 선정돼 중국 시장 조사에 나선 것이 사업 구체화에 도움이 됐다. K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선정된 7개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한 공통교육과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그리고 해외 로드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양 대표는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현지의 미디어 네트워크가 강력한 기업들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엄격한 콘텐츠 검열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초기부터 현지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동남아시아의 경우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및 지역 플랫폼과 협력해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언어 더빙 및 자막 지원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의 시장에서는 OTT 서비스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현지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며 "각 시장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회사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현지 경험이 풍부한 네트워크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2 17:17:12[파이낸셜뉴스] "소재, 부품, 장비를 아우르는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사진)는 18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은 성장전략을 밝혔다. 2004년 설립된 탑런토탈솔루션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OLED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실적 기반 상장으로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장 디스플레이와 정보통신(IT) 사업부에서 고른 매출을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과 35년간 쌓은 파트너십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해왔다. 특히 LG그룹의 해외 생산 기지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으로 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82.1%가 LG그룹으로부터 발생했다. 탑런토탈솔루션 측은 "안정적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3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78.3% 성장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향후 국내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CTO 산한 석박사급 인력을 확보해 R&D 캠퍼스를 올해부터 가동,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또 전장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기업의 투자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에 매출이 편중됐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 강자인 독일의 콘티넨탈사와 최근 후면광원장치(BLU) 계약을 수주했다"며 "또 그간 백라이트 제품에 매출이 쏠려있었다면, 앞으로는 이외 전장부품에도 도전하여 제품을 다변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공모 자금 중 200억원가량을 소부장 업체에 지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OLED 디스플레이 관련 소부장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R&D 센터 설립, 재무구조 개선 등에 각각 50억원, 48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5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300억~350억원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박영근 대표는 "글로벌 소재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IT 전자 부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18 12:12:48[파이낸셜뉴스] 구글이 헬스케어, 금융, 보안, 지속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구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태지역의 창의적인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韓 스타트업 7곳 최종 선정...170시간 멘토링 구글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AI 아카데미' 부트캠프에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7개국 총 23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아태지역 23개 스타트업들이 최종 선정됐는데, 이 중 7곳이 한국 스타트업이다.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은 AI.클라우드 전문가와 함께하는 170시간 이상의 맞춤형 멘토링 세션을 비롯해, 최대 35만 달러(한화 약 4억 7000만 원) 규모의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GCP)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은 사이퍼데이터, 클라이원트, 테스트뱅크, 하얀마인드, 스모어톡, 포도노스, 산군이다. 특히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매년 국내 중소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 및 목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하얀마인드도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도 선발됐다.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졸업식을 통해 세션을 마무리하며, 참여 스타트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개선된 AI 솔루션을 투자자 및 기업가, AI 산업 리더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진정한 잠재력 발휘하려면 국경 넘은 협력 필수"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 지역에서는 놀라운 AI 혁명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싱가포르는 AI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최고의 발판이 되고 있고, 일본은 로봇 공학과 자동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갖췄다. 한국은 전자 기술과 통신 분야를 선두하는 AI 혁신의 선구 주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태 지역은 AI혁신의 허브이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국경을 넘어선 협력이 필수"라며 "스타트업, 개발자, 기업가, 정책 입안자, 기술 전문가, IT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 지식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AI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총괄은 이어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배우면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AI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이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것은 '서로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차원의 이니셔티브에 협력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AI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총괄은 AI 스타트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주요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컴퓨팅 처리 능력을 언급했다. AI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고, 스타트업들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확장할 수 있도록 1대1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총괄은 "한국에서 최근 AI 스타트업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부생이 창업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보았다"면서 "이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20년 전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을 거칠 필요 없이 더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지금처럼 AI 회사를 만들기 좋은 시기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6 20:33:37[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가 자국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자국 진출을 막고 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부디 아리에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테무는 경제, 특히 인도네시아 중소·영세업체들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며 "우리는 그런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키 사타리 중소기업·협동조합부 장관 보좌관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세 차례 등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현지 판매상이나 배송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을 없애는 테무의 사업 방식으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자국 중소기업 등을 쥐어짜서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입장이다. 부디 장관은 "(자국의 온라인 공간이) 사회를 더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면서 "제멋대로 놔두면 우리 중소·영세업체들은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테무의 사업모델은 중간상·유통업자를 두도록 한 인도네시아 무역 규정과 어긋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무는 지난해 8월과 9월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각각 진출했다. 지난 7월에는 태국에서도 영업을 시작하는 등 최근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0 09:45:2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기업 비츠로시스는 자회사 HLB일렉과 공동출자한 인도네시아 법인 ‘비츠로시스 글로벌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 PT. IOT(Indonesia Optic Technology)와 프리콘(커넥터) 및 드롭케이블(광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3년간 3000억Rp(루피아)로 한화 약 264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년 약 9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율(OPM)까지 확보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143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가정용 광케이블(FTTH) 구축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성사되는 등 현지 법인 설립 1년 6개월 만에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인도네시아 광케이블 인터넷 브로드밴드 사업은 현지 정부의 디지털 허브화 계획 정책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광케이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국가 전역을 광케이블로 커버하는 백본망 프로젝트인 ‘팔라파 링(Palapa Ring)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과 더불어 수도이전 등으로 현지 인터넷 시장이 성장하고 통신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장돼 비츠로시스의 현지 법인의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팔라파 링 프로젝트 완료를 위한 광케이블 수요랑은 약 900만f.km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상, 해저 등에 35,000f.km 케이블을 설치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00Gbps 초고속 인터넷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FTTH 구축 사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해당 움직임을 현지 통신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비츠로시스는 지난 5월 PT. IOT사와 공동 기술 개발한 10개 모델에 대해 인도네시아 직접생산증명을 받았다. 특히 8월말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1위 통신사 텔콤셀(Telkomsel)의 납품 규격을 통과하고 텔콤셀향 제품 등록을 완료하는 등 현지 표준 규격으로 인증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텔콤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현지 10여개 통신사와 긴밀한 논의와 합의로 이뤄졌다”며 “자사의 제품은 현지 경쟁사인 중국기업 제품에 비해 뛰어난 고품질로 인정받아 현지 통신사들로부터 추가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비츠로시스의 인도네시아 광케이블 공장 규모는 3200m2로 드롭 케이블 생산 라인 및 프리콘 케이블 조립 라인을 갖추고 있다. 드롭 케이블과 프리콘 케이블은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주요제품으로 FTTH 구축 사업에 필수로 사용된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현지 광케이블 공장의 자체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이어 나가고 이를 통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필수로 수반되는 통신 부문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에 선점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5 13: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