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에서는 흥행몰이를 했지만 첫날 거래에서는 폭락했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BSE(뭄바이 증권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현대차 인도 주가가 이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7% 넘게 폭락한 1819루피(약 2만9800원)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공모가는 1960루피였다. 첫날 마감가는 공모가보다 141루피(7.19%)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 인도는 앞서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785억6000만루피(약 4조5700억원)를 주식 공모로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90억달러로 평가 받았다. 기관 투자가들이 IPO에 뛰어들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해 공모주 청약률이 200%를 넘었다. 이날 첫 거래 폭락세는 특별할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웰스밀스증권의 주식전략 책임자 크란티 바티니는 CNBC에 이번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청약이 꽉 찼고, IPO 가격 역시 (모든 잠재력이) 반영된 터라 투자자들이 더 달려들 만한 재료가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티니는 그러나 현대차 인도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단기적으로 폭락했다고는 해도 탄탄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바티니는 아울러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지 이미 약 30년이 됐다면서 현대차는 “인도의 정책 입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아울러 인도 운전자들과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도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포트폴리오가 인도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3 03:18:0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오는 22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배정 청약률이 200%를 넘겼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15∼17일 진행된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주식배정 청약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물량이 완판됐다. 개인 투자자들 수요가 높지 않아 이틀째 청약률은 40% 정도였지만, 이후 기관 투자자들 수요가 몰렸다. 그 결과 개인 투자자 청약률은 50%를 미달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현지 자산운용사 입찰 규모는 배정 물량의 6배가 넘었다. 공모가가 예상 가격 상단으로 결정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 가치는 약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됐다. 조달 금액은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8 15:14:30[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세종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 23층 회의실에서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도 유수의 로펌인 AZB&파트너스, 주한 인도 대사관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최근 경제 발전 동향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의해서 봐야 할 인도 시장의 다양한 기회 요인을 살펴보고자 마련했다. 세미나는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인도 외무부 본부와 해외 공관에서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및 다자 협상을 수행해 온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은 인도에서 오랜 기간 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온 AZB&파트너스의 알카 날라바디 변호사, 기업금융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아난드 샤 변호사, 인도의 노동법 및 부동산 전문의 노히드 누르예즈단 변호사가 공동 발표자로 나서서 '인도의 기회와 규제 제도'를 주제로 설명한다.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인도의 주요 경제 개혁,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산업 분야와 더불어 투자 규율과 관련된 법적 제도들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 사례 연구, 인도 지사 및 자회사 설립'에 대해 세종의 김희영 외국변호사와 정희건 외국변호사가 발표한다. 김희영 외국변호사는 세종 M&A 그룹의 핵심 멤버로 인수합병, 합작투자, 벤처캐피털 등의 업무에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으며, 정희건 외국변호사 또한 해외 대체투자 및 사모투자 분야에서 풍부한 자문 경험이 있다. 오종한 대표변호사는 "무한한 잠재성을 품고 있는 ’기회의 땅’ 인도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역동적으로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일궈 나갈 다양한 기회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0-15 14:11:29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리테일 고객 계좌 수가 최근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리테일 고객 계좌 수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8개월만의 쾌거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우수 기업의 인수합병(M&A) 및 각 지역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진출했다. 인도 시장은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곳이다. 특히 경제 성장성이 부각되며 꾸준한 해외 자본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은 올 들어 15% 가량 올랐고 최근 1년간 약 30% 올랐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약 7654조원으로 시장 규모가 홍콩 증시 시총(약 5500조원)을 추월했다. 이에 인도 증권매매 계좌 수는 1억7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는 그룹 박현주 회장(사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시장으로 꼽힌다. 그는 앞서 인도의 중장기 경제 성장 사이클을 예상하고 일찍이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2018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 디지털 기반 리테일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기관 영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했으며, 15년만에 인도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2022년 4월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엠스톡(m.Stock)' 출시 후 2년 6개월만에 현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이하 2024년 8월 기준), 전체 15위로 급상승했다. 또 지난 7월 말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본을 6억달러(약 8000억원)까지 늘렸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는 일일 평균 주식 브로커리지가 214만 거래량을 기록해 약 1조2150억원 상당의 고객 자산을 확보했다. 신용잔고(MTF)도 약 3000억원에 육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총 임직원 수 3500명, 총 리테일 계좌 약 31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전역에 130여개 지점, 5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구축한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 감독당국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또는 1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당사 인도법인은 리테일 계좌 수 약 500만개를 보유한 종합 증권사를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해 5년 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0 18:04:0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액 범위가 1865~1960루피(약 2만9000원~3만1400원)으로 정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14일 기관 투자자, 15~17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3~4일 동안 수요 예측을 한 뒤,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2일 정식 상장한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는 현대차 한국 본사의 신주 발행 대신 1억4219만4700주 전량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 기업가치는 190억달러(약 25조원)이며 목표 조달 규모는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다. 공모 주식은 현대차 인도법인 총 주식의 17.5%다. 기업 가치로만 보면 8일 기준 한국 유가증권에 상장된 현대차(51조5164억원)의 절반 가량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는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도 증시에 입성하는 두번째 자동차 제조업체기도 하다. 인도 증시 최초 자동차 제조업체는 2003년 상장한 마루티스즈키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6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투자설명서(DRHR)를 제출했고, 지난달 24일 IPO 승인을 받았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26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두 번째로 큰 현지 자동차 회사로 입지를 지켜왔다"며 "IPO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 거버너스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9 17:26: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 현지 기업공개(IPO) 절차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현지 IPO에 따른 현대차의 보유 구주 매출이다. 구주 매출이란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신주 발행 없이 보유한 주식 지분 일부를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현대차의 인도법인 지분은 100%에서 82.5%로 변경된다. 공시에서 공모가액과 지분 처분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4조원 안팎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4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 가치를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보고,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IPO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오는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1위는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 41%(170만대)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해만 6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기아는 25만대를 팔아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기아와 합산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 해당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아도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전동화 생산라인 등이 추가되면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8 17:24:44#OBJECT0# [파이낸셜뉴스]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예비서류(DRHP)에 대해 승인하면서 연내 증시 입성 작업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다. 현대차는 이번 IPO로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0만대 생산체제 구축 '1위 넘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 관련 예비서류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예비 승인을 얻었다. 최종 IPO 승인까지는 몇 가지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연내 증시 입성 계획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기아와 합산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는데, 해당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연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아도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전동화 생산라인 등이 추가되면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까닭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데다 러시아 공장까지 매각한 만큼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8.2%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간 인도 자동차 판매 대수는 413만대에 달했는데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1위는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 41%(170만대)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는 지난해만 6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해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기아는 25만대를 팔아 점유율 6%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위, 5위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1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법인이 설립된지 근 30년이 됐는데, 최근에 3공장을 인수한 것과 맞물려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그중에 하나로 인도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2030년까지 5종 현지생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인도 생산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올 4월 8개월 만에 다시 찾을 정도로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첸나이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내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5 16:47:51[파이낸셜뉴스]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예비 승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6월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예비 승인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도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지만, 최종 IPO 승인을 받기 위해선 몇 가지 추가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예비 승인을 얻은 만큼, 연내 IPO를 위한 9부 능선은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 이승조 전무는 지난 7월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상장 일정은 SEBI에서의 어떤 검토 일정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지겠지만, 올 연말 안으로 상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예비서류에는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하는 내용이 담겼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 대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매출 및 판매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는 승승장구하며 세계 1위의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IPO를 기반으로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있는데,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했다. 탈레가온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산 82만대 규모의 첸나이 제1·2공장,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 이어 3번째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 생산능력은 약 1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5 11:18:04[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도 건과·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 간 합병은 인도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가 인도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브모어는 흡수합병되나 하브모어 브랜드는 지속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하반기 중으로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올해 초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한 바 있다. 인도 방문 당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 향후 투자 방향성 및 법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은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 외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물류 및 생산 거점 통합 등으로 현지 롯데 브랜드력을 공고히 하는 데 각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OBJECT0#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는 2022년 929억원, 2023년 1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1656억원 매출로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병 후 롯데 인디아 통합 법인은 선순환 재무구조를 확보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공장 증설로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은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인도 서부로 한정된 지역 커버리지가 중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한 롯데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이창엽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번 롯데 인디아 통합 범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30 11:23:01[파이낸셜뉴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현대자동차의 인도 법인이 오는 9~10월 인도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상장은 인도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며 최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의 자금이 모일 수도 있다.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스탠다드는 2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현대차가 지난달 중순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를 제출하면서 인도 법인 주식을 최대 1억4220만주(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한 지분을 파는 방식이다. 현대차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관계자는 현대차 인도 법인의 상장 조달 자금 목표가 최소 30억달러이며 목표 금액이 35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상장 규모와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 법인이 목표 금액을 달성한다면 현지 증시의 기록을 다시 쓰는 셈이다. 기존 IPO 조달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했다. 현대차의 매출 순위는 인도 내 자동차 기업 중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 증시에서 올해 하반기 상장에 나서는 기업 중 공모 금액이 1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현대차를 포함해 15개다. 이들의 조달 목표액은 총 1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도 증시의 올해 IPO 조달 자금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44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03 09: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