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도 건과·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 간 합병은 인도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가 인도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브모어는 흡수합병되나 하브모어 브랜드는 지속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하반기 중으로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올해 초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한 바 있다. 인도 방문 당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 향후 투자 방향성 및 법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은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 외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물류 및 생산 거점 통합 등으로 현지 롯데 브랜드력을 공고히 하는 데 각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OBJECT0#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는 2022년 929억원, 2023년 1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1656억원 매출로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병 후 롯데 인디아 통합 법인은 선순환 재무구조를 확보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롯데웰푸드는 해외 공장 증설로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은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인도 서부로 한정된 지역 커버리지가 중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한 롯데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이창엽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번 롯데 인디아 통합 범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30 11:23:01[파이낸셜뉴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현대자동차의 인도 법인이 오는 9~10월 인도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상장은 인도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며 최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의 자금이 모일 수도 있다.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스탠다드는 2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현대차가 지난달 중순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를 제출하면서 인도 법인 주식을 최대 1억4220만주(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한 지분을 파는 방식이다. 현대차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관계자는 현대차 인도 법인의 상장 조달 자금 목표가 최소 30억달러이며 목표 금액이 35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상장 규모와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 법인이 목표 금액을 달성한다면 현지 증시의 기록을 다시 쓰는 셈이다. 기존 IPO 조달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했다. 현대차의 매출 순위는 인도 내 자동차 기업 중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 증시에서 올해 하반기 상장에 나서는 기업 중 공모 금액이 1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현대차를 포함해 15개다. 이들의 조달 목표액은 총 1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도 증시의 올해 IPO 조달 자금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44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03 09:11:51현대차 인도법인이 상장 작업에 착수하면서 현대차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도법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3조7000억~40조원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 주가가 최대 30%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현지 종속회사인 HYUNDAI MOTOR INDIA LIMITED의 인도증시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했던 입장을 인도법인 상장 추진으로 명확히 한 것이다. 이번 IPO는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2% 오른 27만85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28만5000원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에 육박했지만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왔다. 외국인들이 현대차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앞서 현대차는 3거래일 연속 조정이 나타나면서 지난 14일 주가가 26만8000원까지 밀려났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법인의 IPO 착수가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3억원으로 현대차 전체 매출의 약 7%에 해당한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판매량은 77만7876대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인도정부가 정책적으로 자동차산업을 육성하면서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548억4000만달러(약 71조3874억원)으로 성장, 세계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도법인 IPO가 현대차 기업가치 재평가의 시그널로 판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자금조달 규모를 약 30억달러,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은 약 171억달러(23조7000원)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인도법인 상장으로 현대차는 현 주가 대비 약 18.8%(약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시장 밸류에이션과 낙관적인 2025년 이익 전망을 감안하면 현대차 기업가치 상승 효과는 약 16조8000억원으로 지난 14일 주가 대비 29.9%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의 인도시장 점유율이 20%에 도달했다. 테슬라와 BYD의 진출이 지연되고 있어 경쟁 강도 심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IPO 규모를 감안하면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17 18:12:00[파이낸셜뉴스] #OBJECT0# 현대차 인도법인이 상장 작업에 착수하면서 현대차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도법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3조7000억~40조원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 주가가 최대 30%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현지 종속회사인 HYUNDAI MOTOR INDIA LIMITED의 인도증시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했던 입장을 인도법인 상장 추진으로 명확히 한 것이다. 이번 IPO는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2% 오른 27만85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28만5000원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에 육박했지만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왔다. 외국인들이 현대차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고,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앞서 현대차는 3거래일 연속 조정이 나타나면서 지난 14일 주가가 26만8000원까지 밀려났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법인의 IPO 착수가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3억원으로 현대차 전체 매출의 약 7%에 해당한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판매량은 77만7876대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인도정부가 정책적으로 자동차산업을 육성하면서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548억4000만달러(약 71조3874억원)으로 성장, 세계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도법인 IPO가 현대차 기업가치 재평가의 시그널로 판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자금조달 규모를 약 30억달러,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은 약 171억달러(23조7000원)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인도법인 상장으로 현대차는 현 주가 대비 약 18.8%(약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시장 밸류에이션과 낙관적인 2025년 이익 전망을 감안하면 현대차 기업가치 상승 효과는 약 16조8000억원으로 지난 14일 주가 대비 29.9%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의 인도시장 점유율이 20%에 도달했다. 테슬라와 BYD의 진출이 지연되고 있어 경쟁 강도 심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IPO 규모를 감안하면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17 15:51:49[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7일 오전 9시 51분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2%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장중 28민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차는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보유중인 인도법인 주식 8억 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지분의 약 17.5%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에 따라 현대차의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내년에 탈레가온 신공장의 가동이 예정돼 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 확대로 인도 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 크레타EV 출시로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부상할 가능성까지 더하면 IPO 이후 기업 가치는 현재 추산 금액을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7 09:58:20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내 대기업이 현지법인을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IPO로 확보한 4조원대 자금을 기반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 대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가 최대 30억 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조달액은 약 25억 달러(약 3조4730억원) 수준이었다.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매출 및 판매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는 승승장구하며 세계 1위의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러시아 공장까지 매각한 만큼,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있는데,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차가 오는 2032년까지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약 4조원인데, 이번 결정으로 대인도 투자 규모가 5조원까지 늘린다. 탈레가온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산 82만대 규모의 첸나이 제1·2공장,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 이어 3번째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 생산능력은 약 1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6 18:40:3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내 대기업이 현지법인을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IPO로 확보한 4조원대 자금을 기반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 대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가 최대 30억 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조달액은 약 25억 달러(약 3조4730억원) 수준이었다.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매출 및 판매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는 승승장구하며 세계 1위의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러시아 공장까지 매각한 만큼,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있는데,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차가 오는 2032년까지 인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약 4조원인데, 이번 결정으로 대인도 투자 규모가 5조원까지 늘린다. 탈레가온 공장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산 82만대 규모의 첸나이 제1·2공장,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 이어 3번째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 생산능력은 약 1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6 15:55:1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운용자산(AUM)이 30조원을 돌파했다. 13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5월 말 기준 펀드 38개, 상장지수펀드(ETF) 20개 등 총 5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30조원으로, 인도 현지 운용사 가운데 9위 수준이다. 인도법인의 운용자산은 최근 5년 새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2020년 말 10조5000억원에서 2021년 말 17조8000억원, 2022년 말 20조원, 2023년 말 25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해당 기간 리테일 고객 수(계좌 수)는 280만명에서 620만명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주식형 펀드에 이어 채권형 펀드와 주식 및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 등을 선보이며 현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채권 및 혼합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유입액의 3배에 달한다. ETF의 순자산은 약 1조3000억원으로 10억달러를 넘어 유의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8년 ‘Mirae Asset Nifty 50 ETF’를 상장하며 인도 ETF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인도법인은 테마형 ETF를 비롯한 혁신 상품들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인도 최초의 전기차 투자 ETF, 인도 최초의 인공지능(AI)기업 투자 ETF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인도법인의 두바이지점은 문을 연 지 2년 만에 운용자산이 4000억원을 웃도는 등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두바이는 인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이 약 40%를 차지해 현지 인도인들의 투자 수요가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 스와럽 모한티 부회장은 “인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개인 투자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미래에셋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1호 펀드를 선보이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에서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지만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 향후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그룹의 비지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3 09:10:07[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지평은 오는 6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인도 현지 로펌 카이탄 앤 코와 '인도 진출·규제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중 통상경쟁에 따라 인도·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투자가 증대되고 있으며,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제조와 정보기술(IT)의 허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지평은 인도의 투자환경과 규제에 대해 이해하고, 향후 인도 진출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정민 BI그룹장이 '인도 거시경제 동향 및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 발표를 맡는다. 지평 김종윤 시니어 외국변호사는 '인도 진출 관련 법적 유의사항'을, 카이탄 앤 코 비벡 스리람 파트너변호사가 '인도투자-주요 법률 및 규제 통찰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911년에 설립된 카이탄 앤 코는 인도 현지에서 1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풀 서비스 로펌이다. 뉴델리, 노이다, 뭄바이, 벵갈루루, 첸나이, 콜카타, 푸네, 아마다바드 및 싱가포르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평 해외그룹 정철 파트너변호사는 "지평은 앞으로도 인도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5-29 15:51:49[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은 30일 김창년 주 첸나이 총영사를 초청해 인도 남부 지역의 경제 현황과 전망, 우리 기업 진출환경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동아시아 통상과장, 통상투자 진흥과장 등을 거친 경제 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첸나이는 벵골만과 접한 인도 남부의 주요 도시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1990년대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한 공장 설립과 제품 생산을 시작한 지역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베트남∙싱가포르 대사 등 동남아시아 주한 대사들의 태평양 방문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인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태평양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약 2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 총영사는 "인도는 이미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고, 1위의 인구 대국인 만큼 한국과 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 기업의 인도 투자는 전체 해외 직접투자의 1% 수준으로, 주로 제조업에 집중돼 왔으나 향후 IT 등 첨단 분야에서 인도 남부지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은 최근 국제정세의 변화 등과 맞물려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인도 시장에 더 많은 국내기업이 진출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현지 사정을 고려한 정확하고 신속한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30 16: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