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여행 솔루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활성화를 이끄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다진다는 목표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이 인도 IT 산업 성장 중심지로 조명받는 '수랏'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장을 통해 YCS는 현지의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YCS의 확장은 야놀자의 글로벌 여행 솔루션 고도화와 전 세계 여행 데이터 인프라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YCS는 PMS, CM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각 거래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를 토대로 AI 서비스로 구현하는 만큼, 이번 전략은 초개인화된 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야놀자에게는 중요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야놀자는 서비스형 소포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전세계 여행객과 서비스 사업자를 연결한 글로벌 여행 데이터 밸류 체인을 구축 중이다. 이미 2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솔루션과 국내외 인벤토리를 수출하며, 각 여행 서비스 공급 및 이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트렌드 데이터를 독자적인 데이터레이크에 축적하고 있다. 조윤주 기자
2024-10-08 18:27:41[파이낸셜뉴스] 야놀자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여행 솔루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인바운드 활성화를 이끄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다진다는 목표다. 야놀자는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이 인도 IT 산업 성장 중심지로 조명받는 '수랏'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장을 통해 YCS는 현지의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YCS의 확장은 야놀자의 글로벌 여행 솔루션 고도화와 전 세계 여행 데이터 인프라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YCS는 PMS, CM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각 거래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를 토대로 AI 서비스로 구현하는 만큼, 이번 전략은 초개인화된 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야놀자에게는 중요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야놀자는 서비스형 소포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전세계 여행객과 서비스 사업자를 연결한 글로벌 여행 데이터 밸류 체인을 구축 중이다. 이미 2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솔루션과 국내외 인벤토리를 수출하며, 각 여행 서비스 공급 및 이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트렌드 데이터를 독자적인 데이터레이크에 축적하고 있다. 이를 야놀자의 데이터 솔루션 멤버사 및 R&D를 통해 AI서비스로 연계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여행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야놀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전 세계 여행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여행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적인 여행 기술을 수출해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서 나아가는 데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고, 고객에 최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8 15:57:18[파이낸셜뉴스] 인도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인들에게 납치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행 유튜버 ‘레리꼬’는 지난달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인도 레(leh)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총 3번의 인도 여행 경험이 있었다. 레까지 버스를 타고 가려 했던 레리꼬는 버스가 1년에 두 달 밖에 운행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자전거를 몰고 도로로 나섰다. 목적지까지 거리는 450㎞였고, 그는 하루 10시간씩 자전거를 탔다. 체력이 거의 다 고갈됐을 즈음 레리꼬 앞에 트럭 한 대가 멈춰섰다. 트럭에서 내린 현지 남성들은 “어디까지 가냐. 차에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레리꼬는 목적지까지 겨우 10㎞를 남겨뒀기에 20~30분만 차를 얻어 탈 생각으로 트럭에 몸을 실었다. 피곤했던 그는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목적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황무지였다. 친절했던 현지인들은 돌연 태도를 바꾸더니 몽둥이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또한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빼앗으려 했고, 심지어 알 수 없는 약을 먹이기도 했다. 레리꼬는 “(납치범들이) 저한테 약을 총 두 번 먹였다. 한번은 제가 먹는 척을 하고 손에 숨겼는데, 30~40분 뒤 또 다른 약을 줬다. 이번엔 아예 먹는 것까지 지켜봐 어쩔 수 없이 먹었다”며 “그 약을 먹고 5~6시간을 정신 못 차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레리꼬는 납치된 상황에서 재빨리 지인에게 연락해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알렸다고 한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끝에 납치 30시간 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현금 1만 루피(한화 16만원)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후 레리꼬는 경찰서를 찾아 납치범들을 신고했으나 현지 경찰은 자신의 관할이 아니라며 수사를 지연시켰고, 레리꼬가 친한 현지인을 통해 수사를 다시 수사를 의뢰한 뒤에야 경찰은 납치범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범들은 처음에는 “납치가 아니라 돈을 받고 목적지까지 태워준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돈 목적으로 납치했고, 카메라를 부순 게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레리꼬는 “납치범들이 1시간 반 동안 무릎 꿇고 빌고 경찰에게 심하게 맞았다”며 “경찰이 ‘얘네 불쌍한 애들이니까 그냥 한번 봐주면 안되냐’고 하면서 또 때렸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4 17:23:0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명수가 인도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에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대신 항의하며 사과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럭키와 함께 인도로 떠난 신현준, 박명수 등이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럭키는 암베르성 투어, 염소 뇌 커리 먹방, 자이푸르 바푸 시장 쇼핑, 팝업 놀이공원 등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통해 인도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자 했다. 박명수는 인도 자이푸르의 한 전통시장에서 신발 가게를 찾았다. 가게 직원은 "한번 신어보라"며 적극적으로 호객 행위에 나섰고, 박명수는 잠시 멈춰 신발을 신어보려 했다. 이때 점원은 박명수를 향해 “코리아 칭챙총”이라며 동양인 비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 '칭챙총'은 서양인들이 중국인들이 대화할 때 들리는 소리를 비하하며 생긴 말이다. 원래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였으나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들은 럭키는 직원을 향해 인도어로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 예의는 지키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점원은 뭘 잘못했냐는 제스처를 취했고, 럭키는 결국 욕설까지 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정작 박명수는 점원의 이야기를 듣지 못해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럭키의 배려로 가격이 비싸 신발을 사지 않은 것으로 이해했다. 이후 럭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며 “아무리 인도 사람이지만 이게 인도의 전부라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대신 사과했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 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돼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명소들로 떠나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2 21:30:37[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인도 여행 중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스페인 여성이 “인도여행을 후회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여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년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중인 인플루언서 부부 비센테(63)와 페르난다(28·여)를 인터뷰했다. 부부는 지난 1일 인도 자르칸드주둠카 지역에서 캠핑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8명의 괴한들은 부부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페르난다를 성폭행하고 돈을 뺏은 뒤 달아났다. 현재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나머지 5명은 추적 중이다. 두 사람은 현재 스페인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페르난다는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캠핑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인도는 어디에나 사람이 살고 있고 인구가 매우 많은 나라”라면서 “그들은 우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관심을 보였다. 우리가 멈출 때마다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고, 때로는 불편했다. 그래서 우리는 주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비센테는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캠핑했고, 그날 밤 캠핑 했던 장소는 그리 먼 곳이 아니었다. 이른 아침에 몇몇 농부들이 들판에 지나가는 것을 봤고, 고속도로에서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이었다”고 했다. 페르난다는 “사람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여성들에게 ‘인도에 가지 말라’고 말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은 그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며 “인도에서 나에게 일어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성들에게 ‘집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단 캠핑을 한다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전화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인도에 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고는 안전한 집 안을 포함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부는 “우리는 여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계획은 남은 삶 동안 계속 라이딩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1 13:51:48[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성 유튜버가 인도 여행 중 현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인도 경찰이 조치에 나섰다. 여행 유튜버 켈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kellykorea)에 인도 마하슈트라주(州) 푸네 지구를 여행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켈리는 거리에서 인도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현지 상점과 음식을 체험하는 등 인도 풍경을 영상에 담았다. 그런데 켈리가 상점 앞에서 사람들과 영상을 촬영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켈리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팔뚝으로 목을 조르듯이 몸을 밀착시켰다. 또 유튜버의 어깨를 손으로 주무르며 카메라 앵글 밖으로 빠져나갔다. 켈리는 당황했지만, 웃는 표정으로 돌발상황을 넘겼다. 그는 "여기서 벗어나야겠다" "껴안는걸 매우 좋아하나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영상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또 현지 언론은 푸네 지구 핌프리 친치와드 경찰이 한국 유튜버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켈리가 인도에서 만난 모든 남성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많은 인도인들은 켈리와 한국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친절하게 대했다. 영상을 본 인도인들은 켈리에게 대신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0 16:41:37[파이낸셜뉴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모두투어와 손잡고 이번 달부터 출발 가능한 인도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3일 신세계라이브쇼핑에 따르면 이번 방송은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약 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인도 여행 상품으로 오는 6일 오전 0시30분, 오후 22시30분 두 차례 방송된다. 이번 상품은 아시아나 항공 직항으로 인도의 중심 델리와 핑크 도시로 유명한 자이푸르, 타지마할을 볼 수 있는 아그라 등 관광 필수지역을 모두 포함했다. 이 외에도 일정에 따라 갠지스강을 품고 있는 바라나시, 에로틱한 조각의 사원이 모여있는 카주라호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여행 일정은 7일과 9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오는 14일부터 시작해 하반기 내내 떠날 수 있는 스케줄이 준비돼 있다. 탄두리치킨, BBQ 뷔페, 전통식 탈리 등 인도의 특식도 모두 맛볼 수 있으며, 고객들에게 립밤과 치약 등이 포함된 히말라야 5종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인도는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국가로, 자유여행으로 떠나기 부담스러웠던 고객들은 이번 상품을 통해 안심하고 인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출발일이 가까운 상품도 많이 준비돼 있어 당장 떠나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03 10:26:49[파이낸셜뉴스] 인도 최대 축제에서 일본인 여성 여행객을 상대로 현지 남성들이 온몸을 만지는 등 집단 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인디아타임스, ND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8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파하르간지에서 열리는 ‘색의 축제’ 홀리(Holi) 도중 여러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도 여행기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 일본인 미코 메구(22)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다수의 남성들이 그의 머리에 달걀을 던지고, 강제로 껴안거나 몸을 만지며 물감을 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메구가 비명과 몸부림으로 저항했지만 소용 없었다. 집단 희롱에는 어린이 등 미성년자까지 가담했다. 메구는 “내년부터는 절대 축제 때 절대 밖에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디왈리 등과 함께 힌두교 3대 축제로 꼽히는 ‘홀리 축제’에는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상대의 얼굴과 몸에 색을 칠하거나 색가루를 뿌리며 즐긴다. 하지만 일본인 여성을 상대로 한 이번 사건은 현지에서도 도를 넘어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메구는 지난 10일 방글라데시로 출국하며 피해 관련 동영상을 삭제했다. 그는 “동영상을 올린 뒤 상상 이상의 관심과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무서워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동영상 때문에 기분이 상한 분들이 있다면 사과한다”며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SNS 활동을 중단한다. 극히 일부의 의견이지만 비판이나 협박에 익숙하지 않아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도 경찰은 단속 강화를 약속했다. 내년 홀리 축제부턴 여성에 대한 괴롭힘 사건이 대폭 감소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2 19:54:24차일피일 미뤄졌던 공항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가 재추진된다. 관세청은 25일 여행객이 출국할 때 구입한 면세품을 입국할 때 돌려받을 수 있도록 공항 입국장에 면세품 인도장을 신설키로 했다. 면세품 인도장이 출국장에만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객은 국내에서 소비할 술이나 담배, 화장품을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한 뒤 여행 내내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입국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 근거는 천신만고 끝에 마련됐다. 통산 일곱 번의 시도 뒤 지난 2019년 12월 관세법 개정에 겨우 성공했다. 관련 법 개정 때마다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의 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후 시행을 앞두고 수입 감소를 우려한 공항 입국장 면세업체와 중소 출국장 면세업체의 반발로 시행이 되지 못하고 갈지자걸음이 이어졌다. 중소·중견업체는 면세품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가 시내 면세점도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시장 독식 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항 측도 입국장의 공간 부족과 임대료 수입 감소를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면세업계에선 반기고 있다. 시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은 출국할 때 공항에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여행 성수기 공항 출국장 인도장은 물품을 찾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치는 등 북새통을 이루곤 했다. 공항 혼잡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여행할 때 짐이 되는 면세품 쇼핑을 꺼렸던 내국인 소비도 늘어나는 쌍끌이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세계 70여개국 130여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우리와 허브공항을 놓고 경쟁하는 아시아 국가에 집중돼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필요하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면세점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입국장 인도장을 설치할 때가 됐다. 그러나 인천공항에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의 반발을 피하는 상생방안이 필요하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파는 품목을 제외하고, 일부 공항에서 시범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 입국장 인도장이 생기면 소비자들이 출국 때 대기업 면세점 상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중소·중견 면세업체들의 주장도 흘려듣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면세품 관리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관세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2-08-25 18:16:51【김해=오성택 기자】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단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2000년 전 인연을 순례하기 위해 경남 김해를 찾을 전망이다. 김해시는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와 공동으로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현지답사단 초청투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인도 학생 수학여행 현지답사단 초청투어는 인도 중·고교 수학여행 결정권자와 수학여행 취급 여행사 대표 등 15명이 참가해 김해를 비롯한 서울· 울산·부산 경유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팸투어는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의 마케팅사업의 하나로 인도 현지 한류 열풍과 더불어 자동차, 휴대폰 같은 선진 산업현장 방문, 다양한 문화에 대한 체험욕구를 반영한 새로운 수학여행 코스 개발을 위해 기획됐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현지답사단은 3일간 서울지역 학교와 한류명소·관광지 등을 방문한 뒤, KTX를 이용해 울산으로 이동,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둘러봤다. 방한 4일차인 지난 24일 김해로 이동한 현지답사단은 인도 아요디아에서 건너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왕후릉과 가야테마파크 등을 둘러본 후 부산으로 이동했다. 인도 학생들의 해외 수학여행은 대부분 유럽이었으나 최근 한류열풍 등으로 인해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이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제 시 관광과장은 “허왕후로 맺어진 2000년 전 인연으로 김해가 인도 학생들의 수학여행코스에 포함돼 의미가 크다”면서 “인도 단체 및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도 음식점 발굴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지답사단의 방문이 끝나는 대로 인도의 각급 중·고교에 수학여행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현지에서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인도 수학여행단이 김해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25 15: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