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사망자 대부분이 승차권 가격이 가장 싼 입석 객차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국 일간지 뉴옥타임스(NYT)는 11일 “인도의 빈부격차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했다. NYT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288명 중 대부분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에서 나왔다. 사망자는 그중에서도 기관실 바로 뒤에 붙어있는 입석 객차 3량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당국자들은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중 2명만 지정된 좌석의 승객이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모두 소위 '일반석'으로 불리는 입석 승객이었다. 사고 당시 입석 객차 3량에는 정원 제한과 일치하는 30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NYT는 실제 탑승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입석 객차의 승차권은 약 5달러(약 6천원)로, 멀리 타지로 돈을 벌러 가는 노동자 등 빈곤층이 주로 이용한다. 객차에는 에어컨도, 지정된 좌석도 없으며 빼곡하게 들어찬 승객들이 장시간 선 채로 이동하곤 한다.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입석칸에 타고 있다가 목숨을 건진 라훌 쿠마르(28)는 “승객들은 모두 나처럼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일용직 노동자, (좌석이 지정된) 옆 칸 표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NYT는 하루 열차 승객이 2000만명에 이르는 인도에서 7명 중 6명이 이처럼 좌석을 예약하지 않는 입석 승차권을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는 인도의 철도 인프라 부족이 빈곤층에게 더 큰 짐을 지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샬리마르에서 첸나이를 향해 달리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신호 오류로 정해진 선로에서 벗어나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쓰러졌다. 이후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2차로 충돌하면서 사고는 대형참사로 번졌다. 인도 당국은 이번 사고의 사망자를 288명에서 275명으로 수정했다가 다시 288명으로 바로잡았다. 사망자 중 약 80명의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는 1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3 06:19:41[파이낸셜뉴스] 인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열차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도 당국이 오디샤주(州)에서 지난 2일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공식 사망자 수를 정정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일부 시신이 두 번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초 288명으로 추정했던 공식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존자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175명이지만 이 중 793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은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신호 오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신호 오류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 선로가 아닌 화물 열차가 주차돼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철도부는 1000명 이상의 구조대를 투입했다. 구조 작업과 더불어 손상된 선로를 복원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부서진 열차와 사고 잔해 등을 치우고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7일 오전까지 선로 복구 작업을 완료해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6-04 21:02:34인도 당국이 지난 2일 발생한 열차 3중 충돌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철도 신호에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일부 관계자는 기계적 결함이 아닐 수도 있다며 관리 책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5일 인도 영자지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인도중앙수사국(CBI)은 전날 오디샤주 참사 원인에 대해 "사건의 근본 원인은 철도의 전자연동체계에 특정한 '개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동체계는 일반적으로 두 선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열차를 빈 선로로 안내하며 진입하는 열차에게 진행 방향을 알려준다.이와 관련해 인도 철도부의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장관은 철도위원회에서 사건 조사를 사법기관인 CBI로 이관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끔찍한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하며 문제의 인물이 연동체계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는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26㎞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주차돼있던 화물열차에 부딪쳤다. 당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에는 1257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졌다. 사고 직후 맞은편에서 오던 하우라 수퍼패스트 익스프레스(1039명 탑승)가 여러 철로에 걸쳐 탈선해 있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부딪히면서 2차 충돌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275명이 사망하고 1175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철도위원회의 자야 신하 위원은 기자 회견을 통해 당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기관사였던 구나디티 모한티의 증언을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 사망하기 전에 사건 당시 진입하라는 초록불을 봤다고 말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TOI를 통해 전자연동체계가 고장나는 상황은 100만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호 개입은 해당 분야에 이해가 높은 사람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 인공지능 기반의 전자연동체계 소스코드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CBI 쪽에서 이번 사건을 범죄 관점에서 볼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 TOI는 신호 관리 부서에서 이번 참사 몇 시간 전에 발생한 작은 사고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 신호를 부주의하게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05 18:20:28[파이낸셜뉴스] 인도 당국이 지난 2일 발생한 열차 3중 충돌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철도 신호에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일부 관계자는 기계적 결함이 아닐 수도 있다며 관리 책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5일 인도 영자지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인도중앙수사국(CBI)은 전날 오디샤주 참사 원인에 대해 “사건의 근본 원인은 철도의 전자연동체계에 특정한 ‘개입’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동체계는 일반적으로 두 선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열차를 빈 선로로 안내하며 진입하는 열차에게 진행 방향을 알려준다. 이와 관련해 인도 철도부의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장관은 철도위원회에서 사건 조사를 사법기관인 CBI로 이관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끔찍한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하며 문제의 인물이 연동체계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레 지역에서는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26㎞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주차돼있던 화물열차에 부딪쳤다. 당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에는 1257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졌다. 사고 직후 맞은편에서 오던 하우라 수퍼패스트 익스프레스(1039명 탑승)가 여러 철로에 걸쳐 탈선해 있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부딪히면서 2차 충돌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275명이 사망하고 1175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철도위원회의 자야 신하 위원은 기자 회견을 통해 당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기관사였던 구나디티 모한티의 증언을 전했다. 그는 병원에서 사망하기 전에 사건 당시 진입하라는 초록불을 봤다고 말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TOI를 통해 전자연동체계가 고장나는 상황은 100만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호 개입은 해당 분야에 이해가 높은 사람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 인공지능 기반의 전자연동체계 소스코드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CBI 쪽에서 이번 사건을 범죄 관점에서 볼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 TOI는 신호 관리 부서에서 이번 참사 몇 시간 전에 발생한 작은 사고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 신호를 부주의하게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05 09:02:22[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차 3대가 충돌해 288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 부상했다. 이번 열차사고는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BBC, AP,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했다. 인도 철도 당국은 한 열차의 객차 10~12량이 탈선했고, 이 객차 일부가 인근 선로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넘어진 객차에 달려오던 다른 열차가 부딪혀 객차 3대가 탈선했다. 인도 정부는 부상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현장에 구조작업을 위해 의사 100명 이상, 구급차 200대 이상을 급파됐다. 한 생존자는 현지 매체에 "열차가 탈선하면서 졸도했다"며 "15명 가까운 사람이 내 위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그 더미의 바닥에 깔렸다. 손을 다쳐서 몹시 아프다. 목덜미도 아프다"고 말했다. "기차 바깥으로 나왔는데 팔다리를 잃은 사람이 보였다. 얼굴이 망가진 사람도 봤다"고 참혹했던 현장을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괴롭다. 비통한 시간이다. 내 생각은 유족과 함께한다"면서 "부상자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가능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3 18:47:26[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여객 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해 최소 207명이 목숨을 잃고 900명이 부상을 당했다. CNN 등 외신은 2일(이하 현지시간) 이날 밤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시에서 열차 3대가 충돌했다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디샤주 주지사 비서실장 프라디프 제나는 이번 사고로 최소 207명이 사망하고, 9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파손된 객차에서 생존자 구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구급차 115대를 비롯해 소방대원들이 대규모로 출동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판명되지 않았다. 인도 당국은 지금은 사고 원인 구명보다 생존자 구출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제나 실장은 지금 사고현장으로 의료진과 구급차, 승객들을 실어 나를 버스 등을 보내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사고원인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열차 가운데 하나는 샬리마르-첸나이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로 서벵갈에서 출발한 여객열차다. 이 열차는 서벵갈 주도인 콜카타에서 인도 남부 첸나이로 향하는 동부연안을 관통하는 여객열차다. 나넨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디샤주 열차 사고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번 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 열차 참사 당시보다도 더 많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는 2016년에 열차가 탈선해 14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규모 참사는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도 열차 기간설비가 낡을 대로 낡은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2021년 한 해에만 열차 사고가 1만8000건에 육박했고, 사망자 수는 1만6431명에 이른다. 2021 인도 국가범죄기록 보고서에 따르면 열차사고 다수(67.7%)는 탈선이나 충돌에 따른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3 08:49:03[파이낸셜뉴스]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가 국내 압사 피해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최다 인명 피해(67명)를 낸 1959년 부산 공설운동장 사고의 두 배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전세계적으로도 해외 주요 압사 사고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상태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국내 압사 피해는 1959년 7월 18일 부산 공설운동장 사고였다. 시민들을 위로하는 야간 행사가 진행되던 도중 별안간 폭우가 쏟아지자 이를 피해 운동장을 빠져나가려는 시민들이 출입구로 몰려 67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1960년 서울역에서도 큰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설 명절을 앞둔 그해 1월 26일 오후 11시 45분쯤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좁은 계단에 가득 들어찼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가 넘어져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 1992년 2월에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미국 팝 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 내한공연을 관람하던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 여고생 1명이 인파에 깔려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 또 2001년 1월 1일 0시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보려고 서울 종각역에 대기하던 인파가 보신각 쪽으로 쏠리면서 어린이 1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에는 2005년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그해 10월 3일 오후 5시 30분쯤 상주자전거 축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가요콘서트 녹화 무대를 보기 위해 5,000명이 한꺼번에 무대 쪽으로 다가가 11명이 숨지고, 109명이 다쳤다. 특히 앞줄에 서있던 노인과 어린이의 피해가 컸다. 해외에서도 압사 사고로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기도 했다.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 세계 역대 압사 참사 중 공식 통계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례 성지순례 ‘핫즈’에 이어 열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 기간에 성지 메카로 향하는 폭 10m가량의 알무아이셈 터널에 수천 명이 몰려들면서 1426명이 압사했다. 2005년 8월 이라크 바그다드 티그리스강 다리에서는 행진하던 순례자들 사이에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진다”는 괴소문이 돌면서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 1005명 이상이 깔려 죽는 참사가 발생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선 2010년 11월 물 축제 ‘본 옴 뚝’ 기간 보트 경기를 관람하려 좁은 다리에 몰려들다 최소 350명이 숨졌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힌두교 사원에선 2005년 1월 순례자 265명이 압사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0-31 10:57:36항공기는 위험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된다.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통계는 이와는 정반대다. 미국 CNN머니는 최근 5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해 교통수단별 사망률(10억마일당 사망자 수)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6개 교통수단 가운데 항공기가 0.07명으로 안전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버스(0.11명), 지하철(0.24명), 열차(0.43명), 배(3.17명) 순이며 자동차(7.28명)가 꼴찌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항공기 사고에 대한 공포심은 여전하다. 역사상 최악의 항공참사로는 1977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사고를 꼽는다. 네덜란드 KLM 항공기와 미국 팬암 항공기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충돌해 양측 탑승자 644명 중 583명이 사망했다. 단일 항공기 사고로는 1985년 일본항공(JAL) 123편이 최악이었다. 탑승자 524명 중 520명이 사망했다. 1983년 소련 공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KAL) 007편도 항공사고 순위 10위에 올라 있다. 미국 보잉사가 자랑하는 차세대 항공기 B737 맥스8이 두건의 추락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로 가던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개월여 전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두 사고는 공통점이 많다. 기종이 같고, 이륙 후 수분 내 추락했으며, 추락 직전 급상승과 급강하를 반복했다. 동일기종, 동일(유사)사고 발생은 항공기에는 치명적이다. B737 맥스8은 보잉의 베스트셀러 737기종 가운데 최신 모델이다. 2017년 연료절감형으로 개발돼 출시 2년 만에 5011대를 주문받아 현재까지 350대를 세계 46개 항공사에 인도했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2대를 들여와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등 3개사가 84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중국은 사고 직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우리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추가 도입을 미뤄야 하지 않을까. y1983010@fnnews.com
2019-03-12 16:32:12CJ대한통운이 3년만에 재개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성공적인 물자 운송을 통해 인도적 교류지원에 적극 나섰다.CJ대한통운은 20~22일(1차 상봉), 24~26일(2차 상봉)에 걸쳐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소요 물자를 두 차례에 걸쳐 상봉장소인 북한 금강산으로 운송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8~19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사용될 기물, 주방기기, 식자재 등을 운송한 CJ대한통운은 20일에는 속초에서 이산가족 상봉단 200여 명의 개인물품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육로를 이용해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수행을 위해 5t, 11t 윙바디 트럭 등 차량 10대와 작업인력 20명을 투입하고 운전원 및 작업인력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방북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대북 물자 운송에 대한 CJ대한통운의 경험과 노하우는 국내 물류기업 중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10월 대북지원 쌀 15만t 운송을 첫발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건설자재, 비료, 개성 영통사 복원용 기와, 평안북도 용천역 열차폭발 참사 구호물품, 북한 수해복구 물자, 남북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물자 운송 등을 수행해 역량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2000년 8월 15일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행사에 필요한 물자를 운송했고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물자 운송도 수행했다.이에 따라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CJ대한통운의 동북아 물류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지역의 육로가 열릴 경우 중국 본토와 러시아 연해주를 아우르는 새로운 물류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지난 5월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 출시해 북방물류를 가속화하고 있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성공적인 물자 운송을 통해 남북 교류 현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의 위상과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며 "향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면 한반도 물류 동맥을 이어 북방물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1 16:43:14CJ대한통운이 3년만에 재개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성공적인 물자 운송을 통해 인도적 교류지원에 적극 나섰다. CJ대한통운은 20~22일(1차 상봉), 24~26일(2차 상봉)에 걸쳐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소요 물자를 두 차례에 걸쳐 상봉장소인 북한 금강산으로 운송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19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사용될 기물, 주방기기, 식자재 등을 운송한 CJ대한통운은 20일에는 속초에서 이산가족 상봉단 200여 명의 개인물품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육로를 이용해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수행을 위해 5t, 11t 윙바디 트럭 등 차량 10대와 작업인력 20명을 투입하고 운전원 및 작업인력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방북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대북 물자 운송에 대한 CJ대한통운의 경험과 노하우는 국내 물류기업 중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10월 대북지원 쌀 15만t 운송을 첫발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건설자재, 비료, 개성 영통사 복원용 기와, 평안북도 용천역 열차폭발 참사 구호물품, 북한 수해복구 물자, 남북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물자 운송 등을 수행해 역량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2000년 8월 15일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행사에 필요한 물자를 운송했고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물자 운송도 수행했다. 이에 따라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CJ대한통운의 동북아 물류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지역의 육로가 열릴 경우 중국 본토와 러시아 연해주를 아우르는 새로운 물류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지난 5월 중국횡단철도(TCR)와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 출시해 북방물류를 가속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성공적인 물자 운송을 통해 남북 교류 현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의 위상과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며 "향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면 한반도 물류 동맥을 이어 북방물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21 08: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