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 후 첫 현장방문으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마음AI를 찾았다.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정위는 AI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사업 확장) 단계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정책자금 강화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제도 개선이 거론됐다. 25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각각 국정위 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AI기술 현황과 어려움을 전달했다. 국내 유일의 딥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인 리벨리온을 이끄는 박성현 대표는 이날 국정위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자환경 조성과 정책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피지컬AI 선도기업 마음AI의 유 대표는 "AI반도체, AI 경량화 기술, 로봇·기계 제조 등 피지컬AI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로봇 시뮬레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위는 자금조달과 인력 확보를 AI 스타트업의 주된 애로사항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태호 국정위 경제1분과장은 "초기 단계에 있어 정책적 지원이나 펀드는 잘 되고 있지만 스케일업 단계가 문제"라며 "이 단계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분과장은 "기업이 우수인력을 찾기 쉽지 않다는 고백이 있었다"며 "이는 교육개혁과도 연결돼 있는 문제고,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데 있어 정책적·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AI 스타트업의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욱 국정위 경제1분과 위원은 "정부 중심 정책자금과 민간 중심 벤처캐피털(VC)이 있는데 양쪽 다 함께 작동해야만 훌륭한 AI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태펀드를 비롯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함과 동시에 스케일업 과정에 있는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민간 부문에선 CVC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우리의 또 다른 과제"라며 "지주사 형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각 분야에서 빠른 기술적·전략적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위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CVC 제도의 한계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25 21:21:09[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은 24일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교육' 제2회차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교육은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개설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 2년간 지정받았다. 교육 대상자는 교육 대상자는 부동산개발 전문인력의 교육에 관한 규정에 따른 대상자에 한하며, 교육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올해는 본 교육을 사전 교육과 연수 교육으로 실시한다. 사전 교육은 오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한국부동산원 본사에서 집합교육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7월 7일까지 교육 접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연수 교육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4까지 3일간 한국부동산원 본사 등에서 집합 및 온라인 교육으로 개설된다.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교육 접수 전자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사전교육 수료자가 부동산개발 전문인력으로 계속 종사하려는 경우 사전교육 이수일로부터 3년 이내에 연수교육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지속적인 부동산 전문분야 연구 및 교육 개발을 통해 부동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4 11:46:54[파이낸셜뉴스]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 갑을구미재활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교육실에서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한 실전형 심폐뇌소생술(CPCR) 교육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CPCR은 심장, 폐, 그리고 뇌의 기능이 정지되었을 때 이 세 기관의 기능을 동시에 회복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응급처치 과정을 의미한다. 이번 교육은 간호인력취업교육 대구·경북센터 소속 대구대학교 간호대학 오혜경·장군자 교수가 강사로 나서 기본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시 응급처치 방법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의료진들이 반복 실습을 하며 신속한 판단력, 정확한 처치능력, 팀워크를 강화하는 훈련이 병행됐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환자 안전은 물론 의료진 개개인의 대응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경북지역의 선도적 재활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4 10:41:4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글로벌 교육 시장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교육수요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타쉬켄트 내 우즈벡공항공사 본사에서 우즈베키스탄공항공사와 '우즈베키스탄공항 항공전문인력 육성 지원을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 교육과정 개발 △맞춤형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정기회의·교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공항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11개 국제공항을 포함해 총 18개 공항을 운영·관리하는 정부 산하 기관이다. 현재 국가 전역에서 공항 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함에 따라 항공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공항을 대상으로 공항건설, 운영, 공항보안, 고객 경험과정 등 8개 교육과정을 제공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2~3개의 신규 교육과정을 포함해, 향후 연간 100여 명 규모의 공항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 협력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면담에서 공항 개발 관련 항공 교육 협력을 포함한 주요 협력 방안이 논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공항 간 교육 협력 체계를 강화함은 물론, 향후 해외사업 확대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 외에도 카자흐스탄 정부 산하 항공 교육기관과의 협력 논의도 진행하는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교육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해외 기관과의 교육 협력을 적극 강화하여 신규 교육 수요를 유치해나감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4 10:10:38[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하반기 자동차 생산을 비롯해 R&D(연구개발), 배터리 등 관련 기술인재 채용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동화를 비롯한 미래 산업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모빌리티 기술인력을 선발할 계획으로, 서류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이번 채용에서 현대차는 △자동차 생산 △R&D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등 3개 부문의 인재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모집 부문별 세부요건은 서류 접수 기간 동안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남성 지원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여야 한다. 현대차는 7월 중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7월 말 인·적성 검사, 8월 1차 면접, 9월 중 최종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10~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는 11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눠 국내생산공장에 배치된다. R&D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부문 합격자는 11월 중 각각 남양, 의왕 연구소에 배치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20 09:34:20【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삼호가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전문 교육센터를 가동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최근 자동화·지능화 기술 향상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현장실증 교육센터'를 준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건립에는 정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 등 국비를 포함해 총 16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로봇 개발과 실증, 오퍼레이터 교육, 유지 보수까지 아우르는 '로봇 Total Solution' 통합 공간으로, 다양한 협동 로봇과 AI 분석 장비, 교육 설비 등을 완비해 이론과 실습 교육이 모두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AI 로봇과 스마트 조선소 기술 향상을 적극 지원해 전남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은 "AI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실증은 물론 사내외 협력사 작업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까지 수행하는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9 15:41:46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안에 직원 숫자를 줄인다고 예고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AI 사용법을 배우라고 권했다. CN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사진)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생성형 AI와 AI 기반 업무 대행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우리의 업무 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행하는 일부 직무에는 더 적은 인원이, 다른 유형의 직무에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것이 정확히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기 어렵다"면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 기업 가운데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걸쳐 156만명의 정직원을 고용했다. 아마존은 정직원 외에도 창고 운영 등에 다양한 계약직 혹은 임시 근로자들을 투입했다. 아마존은 2022년 이후 최소 2만7000명을 해고 했으며 올해 1월 북미 매장 분야에서 200명, 5월 기기 및 서비스 분야에서 100명을 내보냈다. 재시는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배우고 직접 실험해보라"며 "(이를 통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AI를 "다양한 상황에서 업무를 도울 수 있는 팀원"으로 보라고 촉구했다. 재시는 지난 4월 10일 발표한 투자자 보고서에서 AI의 발전으로 "회사 돈을 매우 많이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미 제품 주문 처리 및 재고 관리 분야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AI에 기대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웨덴 핀테크 업체 클라나의 세바스티안 시미아트코우스키 창업자 겸 CEO는 지난달 발표에서 AI 투자 및 자연 감소로 인해 인력이 40% 줄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의 토비 뤼케 CEO는 지난 3월 20일 전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직원 평가에 AI 사용 문항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내 조직에서 추가 인력을 요청하려면 먼저 AI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엔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28일 현지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AI가 기술 및 법률, 컨설팅, 금융 등 주요 사무직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할 준비를 마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하위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그 결과 실업률이 10~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8 18:34:53김건희 특검팀 민중기 특별검사는 3개 특검 중 처음 임명된 특검보들과 함께 김 여사를 수사해온 검찰 책임자들을 18일 만나 검사·수사관 파견과 수사 내용 이첩 등을 논의했다. 내란 특검팀 조은석 특검은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8명의 임명을 기다리면서 검찰·경찰로부터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명단을 추리고 있다. 채상병 특검팀 이명현 특검은 대통령실에 보고할 특검보 후보 명단을 정리하고 있다. 3명의 특검이 지난 12일 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은 지 6일인 만에 '메가 매머드급' 각 특검팀 구성의 윤곽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민 특검과 일부 특검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세현 서울고검장(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과 면담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각각 만났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다. 또 서울중앙지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여론조사 무상 제공·공천 개입 의혹을,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왔다. 따라서 민 특검과 특검보들은 각 기관장에게 김 여사 관련 수사 상황에 관해 듣고 자료 공유 혹은 이첩과 검사·수사관 파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 중에는 김 여사의 현재 상황과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에는 전날 대통령이 임명한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 등 4명의 특검팀이 합류했다. 특검보들은 이날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특검팀 출범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이치모터스 재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고검이 재수사에도 성과 없는 자료만 건냈을 경우 '면죄부 수사' 비판을 받아온 서울중앙지검의 전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고검은 미래에셋증권 측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 미래에셋증권 계좌 담당 직원 간의 약 3년간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음파일에는 김 여사가 '블랙펄인베스트에 계좌를 맡기고 40%의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취지로 직접 말하는 육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료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실 인식'을 증명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란 특검팀의 조 특검은 서울고검의 여러 층을 빌려 쓰는 쪽으로 서울고검 측과 중지를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역대 특검 중 가장 큰 규모인 267명이기 때문에 현재 조 특검이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는 서울동부지검과 서울고검을 모두를 쓰는 '2원화 운영 체계'가 될 가능성도 있다. 조 특검이 전날 추천한 특검보 후보에 대한 임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이후인 19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후보 8명 중 6명에게 임명장을 준다. 조 특검은 이미 지난 13일 박 서울고검장과 면담했다. 내란 사건을 담당해온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검사와 수사관 파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등을 수사해온 인력을 대부분 그대로 파견받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조 특검은 지난 16일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 9명 파견을 요청하는 등 실무 수사 인력을 일부 먼저 확보한 상태다. 파견 검사들 중 일부는 전날부터 사건 내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채상병 특검팀 이 특검은 대통령실에 전달할 특검보 추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서울 서초동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 입주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특검은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계약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18 18:27:02[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내·외부 전문가, 옴부즈만 등을 초청해 '직업능력개발 HRDK 미래지식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업훈련의 미래를 조망하고,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맞춰 사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공단은 사업주와 근로자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사업주훈련, 일학습병행, 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직업훈련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훈련을 제공해 기업이 쉽게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를 운영하고 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훈련사업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공단은 '전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8 11:01:5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안에 직원 숫자를 줄인다고 예고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AI 사용법을 배우라고 권했다. CN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생성형 AI와 AI 기반 업무 대행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우리의 업무 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행하는 일부 직무에는 더 적은 인원이, 다른 유형의 직무에는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것이 정확히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기 어렵다"면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 기업 가운데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아마존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걸쳐 156만명의 정직원을 고용했다. 아마존은 정직원 외에도 창고 운영 등에 다양한 계약직 혹은 임시 근로자들을 투입했다. 아마존은 2022년 이후 최소 2만7000명을 해고 했으며 올해 1월 북미 매장 분야에서 200명, 5월 기기 및 서비스 분야에서 100명을 내보냈다. 재시는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배우고 직접 실험해보라"며 "(이를 통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AI를 “다양한 상황에서 업무를 도울 수 있는 팀원”으로 보라고 촉구했다. 재시는 지난 4월 10일 발표한 투자자 보고서에서 AI의 발전으로 “회사 돈을 매우 많이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미 제품 주문 처리 및 재고 관리 분야에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다른 기업들 역시 AI에 기대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웨덴 핀테크 업체 클라나의 세바스티안 시미아트코우스키 창업자 겸 CEO는 지난달 발표에서 AI 투자 및 자연 감소로 인해 인력이 40% 줄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의 토비 뤼케 CEO는 지난 3월 20일 전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직원 평가에 AI 사용 문항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내 조직에서 추가 인력을 요청하려면 먼저 AI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없는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엔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28일 현지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AI가 기술 및 법률, 컨설팅, 금융 등 주요 사무직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할 준비를 마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하위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그 결과 실업률이 10~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미국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밀컨 연구소가 지난달 주최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여러분은 AI가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뺏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가 보편적으로 쓰이면 세계적으로 기업 및 산업 현장에서 기술 격차와 인력 부족 문제가 줄어들 수 있다며, 이로 인해 3000만~4000만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8 09: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