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 대학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43차 부산공간포럼'이 11일 오후 3시 벡스코 제1전시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부산공간포럼은 지난 2007년 발족해 산·학·연·관을 아울러 부산의 건축 현안에 대한 이슈를 던지고 공론화하면서 시민과 소통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와 함께하는 태도와 전략: 인류세(the Anthropocene) 건축의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인류세란 네덜란드의 화학자 폴 크뤼천과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가 제시한 용어로 '지구의 역사에서 인간의 영향력이 자연의 힘과 겨룰 정도로' 커진 전례 없는 새로운 지질시대를 뜻한다. 주제발표는 송률 수파 송 슈바이처 공동대표가 '사회적 지속 가능성: 인류세 건축의 본질'을 주제로 제1 발제에 나서고, 백승한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인류세의 건축: 이론과 사례'에 대해 제2 발제를 맡는다. 발표 후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 '오셔닉스(Oceanix) 부산'의 콘셉트 디자인과 기본계획을 진행한 하영상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어반솔루션팀 마스터의 토론이 진행된다. 좌장은 이한석 ㈜상지건축 부설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포럼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 참석 가능하다. 노동균 기자
2023-12-10 19:14: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 대학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43차 부산공간포럼’이 오는 11일 오후 3시 벡스코 제1전시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부산공간포럼은 지난 2007년 발족해 산·학·연·관을 아울러 부산의 건축 현안에 대한 이슈를 던지고 공론화하면서 시민과 소통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와 함께하는 태도와 전략: 인류세(the Anthropocene) 건축의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인류세란 네덜란드의 화학자 폴 크뤼천(Paul J. Crutzen)과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Eugene F. Stoermer)가 제시한 용어로 ‘지구의 역사에서 인간의 영향력이 자연의 힘과 겨룰 정도로’ 커진 전례 없는 새로운 지질시대를 뜻한다. 주제발표는 송률 SUPA Song Schweitzer 공동대표가 ‘사회적 지속 가능성: 인류세 건축의 본질’을 주제로 제1 발제에 나서고 백승한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인류세의 건축: 이론과 사례’에 대해 제2 발제를 맡는다. 발표 후 양건석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와 ‘오셔닉스(Oceanix) 부산’의 콘셉트 디자인과 기본계획을 진행한 하영상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어반솔루션팀 마스터의 토론이 진행된다. 좌장은 이한석 ㈜상지건축 부설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포럼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 참석 가능하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08 09:20:42【대전=김원준 기자】카이스트(KAIST)가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과, 연구소 교수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류세 연구센터’ 유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인류세 연구센터는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융합연구 선도연구센터(convergence Research Center) 지원 사업에 선정돼 7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을 비롯해 문화기술대학원, 인문사회과학부, 산업디자인학과, 전기및전자공학부, 재난학연구소,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속의 교수와 연구원으로 구성되고 7년 간 약 100억 원의 지원을 받으며 인류세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 및 공론화하는 융합연구를 시행한다. 인류세란 인간의 과학적, 산업적, 경제적 활동이 지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기 위해 제안된 새 지질시대를 뜻한다. 플라스틱, 이산화탄소, 방사능 물질, 콘크리트 등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로 인해 지구가 손상된 산업혁명 이후의 시기를 말한다. 인류세 연구센터는 인류세 시대의 지구적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학제적 융합 연구를 수행한다. 인류세 연구 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한 대학원 협동 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공위성을 활용한 한반도의 지표, 해양 및 대기 변화 기록 연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델링으로 재난 예측 및 위험 거버넌스 체계 구축 △손상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속가능 주거, 교통 및 생활양식 전환에 관한 연구 △인간과 지구의 새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공학적, 예술적 연구 등을 수행한다. 연구책임자인 박범순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인류세 연구센터가 인간과 지구를 키워드로 삼아 과학, 공학,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발할 것이다”며 “더 나은 인류의 삶과 더 나은 지구를 함께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술과 사회정책을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6-04 09:39:01인류세(Anthropocene)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네덜란드의 대기과학자 파울 크뤼첸이 2000년 처음 제안한 용어다. 인류가 기후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시대에 진입했으므로 지금을 새로운 지질시대인 인류세로 명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2개국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지질학연합(IUGS) 산하 인류세 연구팀은 인류세의 도래를 알리는 강력한 증거 가운데 하나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생물종의 멸종을 지목했다. 실제 지난 500년 동안 지구 생물종의 4분의 1이 사라졌다. 그 속도는 인간이 없는 자연계의 현상보다 100배나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기후변화를 막지 못하면 페름기 대멸종과 유사한 수준의 대량 멸종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도 나온 지 오래다. 그렇다고 지구 구성원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류세라는 개념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런 점에서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태계 복원 논의가 활발해지고 산림, 하천, 연안 등 복원의 성공 사례도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금이 '복원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상징적 사건들은 우리 주변에도 많다.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기름 유출사고는 인근 바다와 연안을 시커먼 사막으로 변모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123만명 기적의 행렬을 기억한다. 경남 김해를 흐르는 화포천도 주목할 만하다. 10여년 전 폐기물 투기와 폐수 방류로 오염이 심각했지만 주민의 노력으로 현재 야생생물 812종이 서식하는 습지보호구역과 생태관광지역이 됐다. 환경부 역시 자연생태계의 가치와 기능을 되살리는 복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생태보전.습지보호구역을 지키면서 훼손된 서식지와 멸종위기 생물종 복원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백두대간, 도서 연안, 5대강 수생태축과 같은 국가 4대 핵심 생태축을 중심으로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한다. 생태축이 훼손된 지역 가운데 시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선정된 100개소를 2022년까지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공원의 가치를 회복하고 도시지역 내 생태공간을 확충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22개 국립공원에서 약 33㎢를 차지하는 마을지구의 훼손된 지역이 우선 대상이다. 또 자연마당, 생태놀이터, 도시소생태계 등 도시생태계복원사업도 시민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올 하반기 경북 영양군의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문을 열면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야생생물의 복원도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는 개원 즉시 대륙사슴, 소똥구리, 금개구리, 나도풍란 등 7종의 동식물을 확보해 복원 연구에 착수한다. 잠정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20종의 성공적 복원이다. 지구생태계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이제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묻고 답해야 할 시간이 왔다. 인류세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것인지 아니면 더 나은 '회복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 선택은 순전히 우리 스스로의 몫이다.안병옥 환경부 차관
2018-04-15 16:51:54[파이낸셜뉴스] "평균온도가 6℃ 상승하면 인류는 종말을 맞이할지 모르지만, 지구에는 새로운 생태계를 이룬 여러 종이 계속 함께 살아갈 것이다." 책 '일회용 지구에 관한 9가지 질문'은 과학기술과 행동으로 인류세의 종말을 막고 지구와 함께하는 법을 알려준다. 환경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복잡하고 논란이 되는 이슈들을 설명한다. ‘기후변화는 인간이 일으킨 것이 아니며, 그동안 지구 생태계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라는 주장, ‘지구온난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의 자연적 기후변동과 비교해 과장되었다’라는 주장,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는 왜곡된 것이다’는 주장 등을 다양하게 다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31 02:22:48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 전시와 연계한 심포지엄이 내달 8일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심포지엄은 '새로운 울림: 인류세 시대의 예술과 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협력기관으로 함께하는 이번 학술 행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의 LG전자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 노암 시걸이 공동 기획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공동 기획자 노암 시걸은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구겐하임 미술관의 기술 기반 예술 기획을 맡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본 전시의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와 패널 토론, 라이브 퍼포먼스 등 프로그램에서는 기계 학습과 양자 현실 등이 소리에 미친 영향 및 광범위한 소리의 재현 가능성을 돌아본다. 특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이해하는 매체로서 소리의 풍부함을 풀어내면서 기술이 다양한 소리의 풍경화에 대해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확장하고 제한했는지 조명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14 14:57:57[파이낸셜뉴스] 바닷속 산호가 인류의 산업 발전 역사를 추적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해외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산호의 석회질 골격 안에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날리는 '비산회(fly-ash)' 또는 구형 탄소질 입자(SCP)가 담겨 있어 그 정도에 따라 산업발전의 증가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나무 나이테로 과거 기후변화를 알 수 있듯이 산호로 인류의 산업발전 정도를 측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9일(한국시간) 국제 학술지 '종합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루시 로버츠 지리학 박사팀이 인류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만들어 낸 오염물질이 바다 밑에 있는 산호에까지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루시 로버츠 UCL 지리학 박사는 "산호의 석회질 골격 안에 포함된 이 오염물질의 발견은 수십 년에 걸쳐 인간의 영향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이는 우리가 산호에서 이러한 오염물질을 처음으로 본 것이며, 이것이 해당 지역의 화석 연료 연소의 역사적인 속도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산호는 대부분 대규모로 집단 서식하는 작은 자포동물로, 주변 물에서 SCP 오염물질을 섭취하면서 그들의 석회질 골격을 성장시킨다. 산호의 석회질 골격은 측정 가능한 성장 속도로 인해 기후 연구에 자주 사용되는 자연 기록 보관소다. 또 나무 나이테처럼 산호의 긴 수명과 느리고 규칙적인 성장은 과학자들에게 과거의 연간, 월간, 주간 환경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산호는 지금까지 주로 수온이나 화학적 성질 같은 과거 기후 조건을 측정하는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이외의 오염물질을 처음으로 산호에서 찾아냈다. 연구진은 지중해의 컬럼브레트 군도(Columbretes Islands) 근처 일라 그로사 만(Illa Grossa Bay)의 산호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한 탄소 입자를 발견했다. 비산회나 SCP가 자연 퇴적물에서 발견되는 것은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인류세의 시작을 나타내는 역사적 표지로 간주된다. 또한 스페인 국립 연구 위원회(CSIC) 소속의 토레 데 라 살 어류연구소(IATS) 연구진은 스페인 카스텔로 해안의 산호에서 샘플을 수집해왔다. 돌산호의 일종인 클라도포라 세스피토사(Cladocora caespitosa)에 대한 연구 및 모니터링을 20년 동안 해왔으며, 이 지역은 세계적인 변화 감지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산호는 해안으로부터 60㎞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해양보호구역 내에 있어 지역적인 오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산호는 대규모 산호초를 형성할 수 있는 지중해 유일의 산호이며, 연간 약 0.3㎝씩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CL 연구진은 산호를 분석하기 위해 산성으로 용해시켜 석회질 골격에 있는 모든 오염 물질을 분석했다. 먼저 현미경으로 용해된 석회질 골격 잔해 속에서 모든 SCP를 세어봤다. 또한 화석 연료나 석유 발전소에서 나오는 SCP 오염의 화학적 특징을 찾기 위해 X-선으로 분석했다. 그결과 이 산호에서 약 1969~1992년 사이에 SCP 오염도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 시기는 유럽이 빠르게 산업화되고 있었고, 석탄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는 스페인 산악 호수에서 수집된 SCP 오염 측정과 일치했다. 이는 산호가 연도별 오염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는 자연적인 기록 보관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이같은 발견은 과학자들이 지질학적 시간의 단위인 '인류세'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도구를 찾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며, "지구 역사상 인간 활동이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지배적인 영향력이 된 가장 최근 시대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9 10:31:33[파이낸셜뉴스] 한세예스24그룹이 올해도 전사강연회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임직원의 역량 강화 및 소통을 위해 다양한 사내 교육 및 문화 개선을 위해서다. 29일 한세예스24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8~12월에 진행된 2023년 전사강연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2024년 상반기에 첫 전사강연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세예스24그룹이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전사강연회는 그룹사 직원들의 추천에 따라 매월 외부 전문 강연자를 섭외해 진행하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하고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다양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의 '기후위기와 인류세, 과학에서 출발하는 해법'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한세예스24그룹 구성원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포인트 강연으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머니트레이닝랩 김경필 대표의 '미래예측 30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테크'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일명 '돈쭐남'이라 불리며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재테크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중인 김경필 대표는 미래 경제 예측과 더불어 어려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실천 가능한 재테크 방안을 소개해 MZ세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 첫 전사강연회는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인플루언서팀의 이사이자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의 저자인 이소영 이사가 포문을 열었다. 이 이사는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속 개인과 기업의 성장 전략인 리더십과 파트너십에 대한 강연으로 한세예스24그룹 임직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는 강연자와 직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강연도 연 2회 계획한 만큼 더욱 풍성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임직원들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세예스24그룹은 전사강연회 외에도 정기적인 원데이 클래스, 물품 나눔 이벤트 등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성원 스스로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29 13:39:21[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세계 토양의 날’을 맞이해 오는 5일 서울 서초구 에이티(aT)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행사는 ‘건강한 토양, 미래를 싹 틔우다’를 주제로 학계, 산업계, 정부기관 관계자와 어린이 등 토양 보전에 관심 있는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공연으로 옛 장항제련소 인근 장항송림숲(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촬영한 영상을 배경으로 현악 4중주의 연주가 진행된다. 이후 기념식에서는 토양보전에 기여한 업무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 수여와 올해 7월에 열린 ‘토양ㆍ지하수 어린이 여름캠프’ 우수 참가자 어린이 16명에 대한 시상이 거행된다. 아울러, 한반도 기후의 역사와 생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토양보전의 의미에 대한 두 개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기후환경분야 전문가인 박정재 교수(서울대학교 지리학과)가 ‘인류세와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본 토양’이라는 주제로 인류가 자연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시대와 이로 인한 토양의 변화와 가치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서울방송(SBS) 동물농장을 통해 ‘너구리 박사’로 알려진 박병권 소장(한국도시생태연구소)이 ‘미래토양을 위한 지혜로운 균형과 조화’를 주제로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지인 토양을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게 전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토양·지하수분야 토론의 장인 ‘공감 토론회(포럼)’가 진행된다. 이번 토론에서는 토양 기술의 해외 진출 방안, 국내외 불소 기준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토양·지하수 산업 및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논의한다. 김고응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건강한 토양은 깨끗한 물과 공기만큼 인간과 동식물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면서,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토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토양보전을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04 14:11:51[파이낸셜뉴스] 올해 지구의 기온이 역대급으로 올라가면서 각종 이상기후가 속출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대 표준(New Normal·뉴 노멀)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지구는 인류의 출현 이후 새로운 지질 시대로 진입했다고 확인됐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감당해야 할 피해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지구 온도 역대 최고, 폭주하는 날씨 미국 메인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기후관측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7.23도로 관측을 시작한 1979년 이후 약 4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 발표에서 7일 기준 지구 평균 기온이 17.24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였다고 알렸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기후 변화가 통제를 벗어났다"고 경고했다. 앞서 세계 197개국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협약을 맺고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를 초과하여 오르지 않도록 막자고 약속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산하 우주프로그램 연구원들은 같은달 1~11일 사이 지구 평균 표면 온도가 일시적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단체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1.5도 상한이 깨질 경우 폭염의 발생 빈도가 이전보다 8.6배 증가한다고 보고있다. 폭우는 1.5배, 가뭄은 2배 잦아질 전망이다. 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마이클 만 대기과학과 교수는 11일 CNN 인터뷰에서 "폭우나 홍수 같은건 원래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기후변화가 그러한 자연현상을 극단적으로 가속한다"고 지적했다. 만은 중위도 지역의 대기 운동을 조절하는 제트기류를 지적하며 적도와 극지방의 온도차이로 발생하는 해당 바람이 최근 극지방의 온도 상승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같은 지역에 폭염과 폭우가 계속되는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게다가 올해에는 2~7년 주기로 찾아오는 '엘니뇨'까지 발생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온난화와 겹치면서 올해 지구 온도를 역대급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새로운 지질시대의 도래...'뉴노멀' 왔나 중국에서는 이달 초 베이징 인근 북부에 40도가 넘는 폭염이 닥쳤지만 충칭 등 남서부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에서도 이달 남서부 규슈 지역에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나 도쿄에서는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버몬트주를 비롯한 북동부에서 폭우가 내렸으며 뉴욕주에서는 1000년에 한번 내릴 확률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반면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남부에서는 지난달부터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는 우기가 시작되면서 극단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11일 트위터에 "이것이 우리의 뉴노멀"이라며 "우리는 기후변화를 체험하는 첫 세대이자 이를 막기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고 적었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수만년을 이어오던 지구의 지질 환경이 인간때문에 돌이킬수 없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학계에서는 지구의 46억년 역사를 표시할 때 가장 긴 누대(eon)부터 대(era), 기(period), 세(epoch), 절(age)로 시간을 나눈다. 현재는 '현생누대 신생대 4기 홀로세 메갈라야절'이다. 홀로세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지금까지 1만1700년간 이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산하 인류세워킹그룹(AWG)은 11일 발표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크로퍼드 호수를 '인류세(Anthropocene)' 표본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류세는 홀로세를 잇는 새로운 지질 연대로 1950년부터 시작한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해당 시점부터 온실가스를 뿜어내고 핵무기를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방출, 지구 지질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인류세 인정 여부는 우선 학계 투표를 거쳐야 하며 내년 8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까지 통과한다면 인류는 인류세 크로퍼드절에 살게 된다. 기후변화 피해 방치할 수 없어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19년 보도에서 사람들이 이상기후에 쉽게 익숙해진다고 지적했다. 당시 미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프랜시스 무어 환경과학정책 조교수는 약 21억개의 트위터 포스팅을 분석해 폭우나 폭염, 혹한 등 이상기후에 대한 미국인의 의식 변화를 살펴봤다. 그의 연구팀은 이상기후가 나타난 카운티별로 트위터 언급을 분석했다. 트위터에서는 문제 현상이 발생한 직후에 날씨 관련 언급이 많았지만 2년 연속으로 같은 현상이 반복되자 언급이 급감했다. 해당 현상에 대한 언급은 8년째부터 완전히 사라졌다. 무어의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보통 날씨'라는 개념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오리건 대학의 폴 슬로빅 심리학 교수는 10일 NYT를 통해 "사람들은 폭풍이나 이상기후가 발생하더라도 멀리서 일어난 일이라면 자신과 상관없는 일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중은 기후변화가 문제라고 알고는 있지만 지금 잘못된 에너지원을 사용하면서 얻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후변화 해법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기후변화 피해가 갈수록 커진다는 점이다.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유럽에서만 더위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6만1672명이었다. 연구소는 더위 때문에 평균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며 2030년까지 매년 여름마다 6만80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2040년에는 9만4000명으로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독일 최대 재보험사 뮌헨리그룹은 지난 1월 발표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국제적인 자연재해로 2700억달러(약 348조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200억달러가 보험처리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WMO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1970~2021년 세계적으로 1만1778건의 기상재해가 발생했으며 그 결과 200만명의 사람이 숨지고 4조3000억달러(약 5547조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WMO는 특히 경제 손실 규모가 1970년대에는 하루 평균 49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2019년에는 3억8300만달러로 약 7배 늘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12 09: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