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명대 창의·인성연구소가 '부산 문학, 근대적 상상을 횡단하다'를 주제로 한 지역중심 인문포럼을 오는 12월 23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무료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10월 31일 ‘K-창의성과 인문학’ 강좌(윤정진 교수·동명대 유아교육과)를 시작으로, 개별 강좌는 온라인(ZOOM)으로 운영된다. 이 기간에 △해양문학과 김성식의 시세계(김수우 대표, 백년어서원) △만해의 생애와 부산 범어사의 근대성/만해의 문학, 근대와 실존의 교차(박재현 교수·동명대 선명상치유학과) △요산 김정한 소설과 부산의 장소성/요산 김정한 소설의 동아시아적 시각/요산 김정한 소설의 일본인식에 나타난 식민지 청산의 과제와 공동체 민중연대(하상일 교수·동의대 국어국문학과 및 문학평론가) △백년의 시집 '님의 침묵'으로 읽는 삶, 사랑, 죽음(이선이 교수·경희대 한국어학과) △지역의 기록과 문화적 기억/근현대 부산 창의적 음악활동(남영희 박사·부산문화회관 사업본부장) △지역문학 형성의 한 경로, 향파 이주홍의 사례(유석환 박사·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손연주 동명대 창의·인성연구소 교수는 “이번 강좌를 계기로 부산의 지역성을 강화할 인문문화콘텐츠가 부족한 시점에서 지역 인문학이 부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1 09:22:17[파이낸셜뉴스] 반도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6일 동탄2신도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브랜드 상업시설 내 복합문화공간인 아이비 라운지(Ivy Lounge)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이소영 작가의 ‘그림은 위로다’ 미술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강연은 이소영 작가의 저서 '그림은 위로다'를 통해 다양한 화가의 작품과 삶을 소개하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가치관을 향유 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 작가는 '하루 한장 인생그림',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등 다수의 저서 집필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EBS '교양있는 목요일' 등 방송 출현을 통해 미술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으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강연 신청은 서울과 경기 거주자 성인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는 10월 25일푸터 30일까지 반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이 2019년에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동탄2신도시에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Ivy Lounge)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25 11:42:38【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올해 여수·순천 10.19사건 76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영동1번지와 남문터광장 등에서 '평화와 치유의 울림'을 주제로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에서는 추모 전야제, 여순사건 교육포럼, 평화문화한마당, 여순사건 특별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18일 영동1번지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여순사건 교육 포럼은 여순 10.19 마을교육 과정의 개발과 실행 사례를 공유하고 참여 학생과 유족, 교사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여순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전야제가 이어진다. 이번 추모전야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염원 순천시민합창단'을 구성해 여순창작 음악극 '그해 10월'을 선보인다. 창작예술촌 1호와 남문터광장 회랑에서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여순사건 특별전시가 '여순사건, 미래세대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여순 10.19 사건을 바라보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창작예술촌 1호에서는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청소년들의 시화작품과 순천대 사회봉사단 '이실직고팀'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남문터광장 회랑에서는 청년 작가들의 여순역사만화를, 남문터광장 1층 옥천변에서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여순 10.19 프로젝트 중 김바다 학생의 작품 '지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여순 10.19 사건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31일에는 '순천청소년예술제'가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된다. 청소년들의 시화전, 악기 연주, 여순사건 역사연극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인 의미를 발견하고 평화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2:31:12"여러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영감을 줬다." 한강 소설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작가들의 중요성에 대해 한 말이다. 그러나 최근 작가들을 길러낼 인문학, 번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 규모가 줄어들어 작가 저변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세계적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 작가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2025년 예산'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실이 교육부의 '최근 10년간 국가 연구개발 예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문·사회 연구에 대한 2025년 정부 예산안이 감소했다. 교육부의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인문사회기초연구 △인문학진흥 △사회과학연구지원으로 구분된다. 이 중 문학 연구자를 지원하는 인문학진흥 예산이 쪼그라들고 있다. 2025년 예산안은 281억2100만원으로 올해 374억8600만원에 비해 24.9%나 줄었다. 지난 2014년에는 599억원에 달했고, 2022년에는 422억원가량이었다. 인문학진흥 사업에는 '번역·저술출판 지원' 등이 포함됐다. 2025년 사회과학연구지원 예산규모는 136억7000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12.2%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297억원)에 비해서는 53.9%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인문분야인 인문사회기초연구는 2025년 예산안이 더 늘었다"며 "인문학진흥사업의 경우 신규 과제가 얼마나 포함되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사업별로 포함된 사업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며 "인문학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되진 않았지만 수년에 걸쳐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 문학이 국제무대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선 '번역'의 중요성이 꼽힌다. 하지만 기타공공기관인 한국문학번역원의 2025년 사업비 예산안은 98억5000만원으로 2022년(111억9300만원), 2023년(111억8600만원)과 비교해 11% 이상 줄었다. 또 내년 예산안에서 번역출판 지원은 늘었지만 '한국문학번역인력양성' 예산은 22억원으로 올해(27억원) 대비 5억원이 줄었다.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을 받아 28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총 76종의 책으로 출간됐다. 문학·출판계는 예산안에 인문·출판·번역 예산이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학 이론, 연구, 평론 등 인문학적 토대가 마련될 때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인문연구자 및 작가들의 소득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문화사업을 통해 좋은 작가들이 생계 때문에 글을 포기하지 않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장은 "최근 인문학 대학원은 유학생이 많고 국내 연구자 모집이 어렵다"며 "지난해 4년제 대학 대상 정부 연구비에서 연구비 점유율은 공학이 49.3%인 데 비해 인문학은 1.8%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도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인문·번역 예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정부가 예산안을 만들면 최종 국회에서 확정되기 때문이다. 윤호중 의원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와 같이 한국 문화가 다방면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인문학이라는 탄탄한 기반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제2, 제3의 한강 작가를 배출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다할 수 있도록 국회도 책임을 갖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유선준 기자
2024-10-14 18:28:32#OBJECT0# #OBJECT1# "여러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영감을 줬다." 한강 소설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작가들의 중요성에 대해 한 말이다. 그러나 최근 작가들을 길러낼 인문학, 번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작가 저변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 작가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2025년 예산’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실이 교육부의 ‘최근 10년간 국가 연구개발 예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문·사회 연구에 대한 2025년 정부의 예산이 감소했다. 교육부의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인문사회기초연구 △인문학진흥 △사회과학연구지원으로 구분된다. 이중 문학 연구자를 지원하는 인문학진흥 예산이 쪼그라들고 있다. 2025년 예산안은 281억2100만원으로 올해 374억8600만원에 비해 24.9%나 줄었다. 지난 2014년에는 599억원에 달했고 2021년에는 422억원 수준이었다. 인문학진흥 사업에는 ‘번역·저술출판 지원’ 등이 포함됐다. 2025년 사회과학연구지원 예산규모는 136억7000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12.2%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에 비해서는 53.9%나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인문분야인 인문사회기초연구는 2025년 예산안이 더 늘었다”며 “인문학진흥사업의 경우 신규 과제가 얼마나 포함되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사업별로 포함된 사업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며 “인문학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되진 않았지만 수년에 걸쳐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문학이 국제무대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선 ‘번역’ 중요성이 꼽힌다. 하지만 기타공공기관인 한국문학번역원의 2025년 사업비 예산안은 98억5000만원으로 2022년(111억9300만원)과 2023년(111억8600만원)과 비교해 11% 이상 줄었다. 또 내년 예산안에서 번역출판 지원은 늘었지만 ‘한국문학번역인력양성’ 예산은 22억원으로 올해(27억원) 대비 5억원이 줄었다.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을 받아 28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총 76종 책으로 출간됐다. 문학·출판계는 예산안에 인문·출판·번역 예산이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학 이론, 연구, 평론 등 인문학적 토대가 마련될 때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인문연구자 및 작가들의 소득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문화 사업을 통해 좋은 작가들이 생계 때문에 글을 포기하지 않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장은 “최근 인문학 대학원은 유학생이 많고 국내 연구자 모집이 어렵다”며 “지난해 4년제 대학 대상 정부 연구비에서 연구비 점유율은 공학이 49.3%인데 반해 인문학은 1.8%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도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인문·번역 예산 관심이 커졌다. 정부가 예산안을 만들면 최종 국회에서 확정되기 때문이다. 윤호중 의원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와 같이 한국문화가 다방면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인문학이라는 탄탄한 기반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제2, 제3의 한강 작가를 배출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다할 수 있도록 국회도 책임을 갖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유선준 기자
2024-10-14 14:00:33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들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할 지 중요한 고민의 기로에 서있다. 전공을 선택하는데는 개인의 적성이 가장 큰 고려요인이겠지만, 얼마나 많은 임금을 벌 수 있는지도 주된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대학졸업자의 전공별시간당 임금을 보면 공학·제조·건설 분야가 2만3167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복지분야는 1만6005원으로 가장 낮은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에 실린 '전공별 고용 및 임금격차'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 임금만큼 중요한 전공별 취업률을 보면 2022년 기준 의약계열이 82.5%, 공학계열이 70.9%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률이 가장 낮은 전공 분야는 인문계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률이 2020년 52.7%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59.4%로 회복하고 있다. 예체능계열 전공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1년 55%에서 2022년 67.9%로 크게 증가했으나 건강보험 직장가입 취업자 비중이 낮고, 개인 창작활동이나 1인 창업자·프리랜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월 평균 임금을 소정근로시간으로 나눠 시간당 임금으로 비교한 결과, 2023년 기준 20대 대졸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만5164원으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전공분야에 따른 임금격차를 보였다. 먼저 20대의 초임 임금은 정보통신기술이 1만8018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공학·제조·건설분야가 1만6448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낮은 분야는 농림어업·수의학 분야로 1만3158원이었으며, 그 다음은 복지분야로 1만3376원으로 적었다. 반면 40~50대에서 가장 높은 임금은 경영·행정분야로 2만6600원이었으며, 공학·제조·건설이 2만6025원으로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정보통신기술 분야 대졸자의 시간당 임금은 20대 기준 1만 8018원으로 20대 전체 평균의 1.19배 수준이었으나 30대, 40~50대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상대임금 수준은 1.1배. 1.02배로 점차 감소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13 19:07:14한국콜마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8일 한국콜마는 지난 7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서울대 발전재단에 인문대학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하고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부인인 김성애 여사와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등이 참석했다. 정상희 기자
2024-10-08 18:06:33[파이낸셜뉴스] 한국콜마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8일 한국콜마는 지난 7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서울대 발전재단에 인문대학 발전 기금 2억원을 기부하고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부인인 김성애 여사와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안지현 인문대 학장, 김기현 발전재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부한 2억원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증축 및 인문학 도서관 설립 등의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문학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높이고 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서울대 학생들이 더 쾌적하고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인문학의 발전과 함께 학생들이 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8 09:38:26[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은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시민도서관에서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10월 교육사랑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교실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10월 아카데미는 △건축공간에서 인문학을 보다 △클래식 인문학 강의로 구성했다. ‘건축공간에서 인문학을 보다’는 현대 건축공간의 변천과, 이를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한국 건축의 방향성에 대해 임기택 부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알려준다. ‘클래식 인문학’은 클래식 365의 저자인 조희창 강사가 사랑의 묘약,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등 예술 작품 속에 소개된 연주곡을 중심으로 오페라와 뮤지컬의 역사에 대해 강의한다. 참가 희망자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시민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은경 시민도서관장은 이번 특강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간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키우고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30 11:15:48[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연에서 성차별적이고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돼 내부 반발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은 직원들의 제보를 받고 공사 측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강연은 지난 12일 열렸다. 칼럼니스트 조용헌씨는 강사로 초청돼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씨는 "남자의 정액 총량이 정해져 있고 아껴쓰면 몸에 양기가 차서 눈에서 빛이 난다", "돈은 세컨드한테만 쓴다" 등 성차별적이고 부절적한 발언을 했다. 또 "집터가 안 좋으면 죽을 수도 있다", "내세와 귀신을 믿어라" 등의 주장도 펼쳤다. 특강 종료 후 난방공사 내부 게시판에는 “인문학 강의가 아니라 스탠딩 코미디였다”, “다시는 이런 강사가 섭외되지 않게 해달라. 내용이 너무 부끄럽다” 등 직원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인문학을 통한 개인의 긍정적 변화 도모 및 전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강연비는 350만원이었다. 조씨가 난방공사 측에 사전에 전달한 강연 내용은 ‘과거 사례를 통한 베푸는 삶’, ‘인생의 스승, 명상, 독서 등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였다. 기획 취지와 전혀 다른 내용의 강의가 진행된 것이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강사 섭외기관의 제안을 받고 내부검토를 통해 강사를 섭외했다”며 “강의 전 강의자료를 검토했을 때는 해당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강의를 들으며 직원들이 불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고, 특강 후 직원들에게 특강 진행 경위와 함께 사과의 글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23: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