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고교 야구에서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전북 군산상업고등학교가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된다. 전북교육청은 ‘군산상고 인문계고 전환’이 22일 개최된 군산상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산상고는 내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군산상고 인문계고 전환은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지난 7월21일 군산상고를 방문해 교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업계고 어려운 점을 듣고 학교 발전방안을 논의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후 지난 4일 군산여고 과밀학급 해소 방안 협의를 위해 열린 군산교육거버넌스위원회에서 ‘군산상고 인문계고 전환’을 권고했다. 전북교육청은 지역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서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와 교육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지난 16일 재학생 대상 진행한 찬반투표에 전교생 307명 가운데 229명이 참여, 이중 197명(86%)이 인문계 전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상고 총동문회에서도 인문계고 전환을 지지하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군산지역 적정규모 학교 조성 정책과 노력의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힘을 모아주신 군산상고 모든 교육 주체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군산상고의 인문계고 전환 이후에도 야구 명문고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공교육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8-22 17:12:31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여파로 주요 대학 인문계 정시 합격점수가 일제히 하락했을 뿐 아니라 대학 간 합격점수 순위도 뒤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주요 19개 대학 정시 합격자 상위 70%선의 백분위 평균점수를 분석한 결과, 통합형 수능 이전인 2021학년도에 비해 인문계 학과의 합격자 평균점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연세대의 하락 폭이 18.8점(287.9→269.0점)으로 가장 컸으며, 인하대 18.0점(247.5→229.5점) 숙명여대 16.1점(262.9→246.7점) 등 순이었다. 특히 점수 하락 폭이 가장 큰 연세대는 합격자 평균점수 순위도 전년도에 비해 4계단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 연세대 인문계 합격자 평균점수는 287.9점으로 서울대 293.8점에 이어 2번째였으나, 2022학년도에는 고려대(280.0점) 성균관대(277.2점) 한양대(275.1점) 이화여대(271.6점)에 이어 6위까지 떨어졌다. 인문계와 달리 자연계에서는 주요 19개 대학 중 6개 대학의 합격자 평균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고 나마지 대학은 소폭 하락했다. 평균점수가 오른 대학은 세종대 9.5점(232.0→241.5점) 동국대 7.8점(258.3→266.1점) 아주대 2.7점(247.6→250.3점) 등이다. 평균점수 순위를 살펴보면,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인문계열(6위→3위)과 마찬가지로 직전 연도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고려대 역시 4위에서 2022학년도 3위로 한 계단 올랐지만, 연세대는 자연계열에서도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이를 두고 통합형 수능의 영향력이 이른바 '서연고' 순서마저도 바꿀 정도로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문·이과 유불리 현상에도 불구, 선택과목별 점수 등이 공개되지 않아 눈치작전이 더 치열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유범 기자
2022-06-14 18:24:02[파이낸셜뉴스]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여파로 주요 대학 인문계 정시 합격점수가 일제히 하락했을 뿐 아니라 대학 간 합격점수 순위도 뒤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주요 19개 대학 정시 합격자 상위 70%선의 백분위 평균점수를 분석한 결과, 통합형 수능 이전인 2021학년도에 비해 인문계 학과의 합격자 평균점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연세대의 하락 폭이 18.8점(287.9→269.0점)으로 가장 컸으며, 인하대 18.0점(247.5→229.5점) 숙명여대 16.1점(262.9→246.7점) 등 순이었다. 특히 점수 하락 폭이 가장 큰 연세대는 합격자 평균점수 순위도 전년도에 비해 4계단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 연세대 인문계 합격자 평균점수는 287.9점으로 서울대 293.8점에 이어 2번째였으나, 2022학년도에는 고려대(280.0점) 성균관대(277.2점) 한양대(275.1점) 이화여대(271.6점)에 이어 6위까지 떨어졌다. 인문계와 달리 자연계에서는 주요 19개 대학 중 6개 대학의 합격자 평균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고 나마지 대학은 소폭 하락했다. 평균점수가 오른 대학은 세종대 9.5점(232.0→241.5점) 동국대 7.8점(258.3→266.1점) 아주대 2.7점(247.6→250.3점) 등이다. 평균점수 순위를 살펴보면,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인문계열(6위→3위)과 마찬가지로 직전 연도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고려대 역시 4위에서 2022학년도 3위로 한 계단 올랐지만, 연세대는 자연계열에서도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이를 두고 통합형 수능의 영향력이 이른바 '서연고' 순서마저도 바꿀 정도로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문·이과 유불리 현상에도 불구, 선택과목별 점수 등이 공개되지 않아 눈치작전이 더 치열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입시전문가들은 문과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영역 확률과통계가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보다 표준점수상 불리해질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현행 조정점수 체계에서는 수학에 강점을 보이는 미적분·기하 선택 학생들이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갈 경우 표준점수까지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해도 선택과목별 점수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문·이과 유불리 정도 파악 등은 올해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2년차인 올해는 대학, 학과 간 점수 변동이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수험생 또한 여전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6-14 14:38:43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영어는 전년도보다 쉬웠던 반면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이 나왔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성적통지표는 오는 4일 오전 9시 수험생들에게 개인별로 제공된다. 올해 수능에는 48만4737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4만7765명, 졸업생은 13만6972명이다. 특히 국어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131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2점보다는 1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에서는 수학 만점자가 전년도에는 가형은 655명(0.39%), 나형은 810명(0.24%)이었는데 올해는 가형은 893명(0.58%), 나형은 661명(0.21%)으로 가형은 늘어나고 나형은 줄어들었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가형은 134점, 나형은 149점으로 전년도 가형 133점, 나형 139점보다 각각 1점, 10점 높아졌다. 수학에서 킬러문항(최고난도문제)은 쉬웠지만 나머지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가형이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만점자는 늘어났다. 국어 난이도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 만점자가 전년도는 148명(0.03%)에서 올해는 777명(0.16%)으로 늘어났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140점으로 전년도 150점에 비해 10점 내려갔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90점 이상을 확보하면 1등급이다. 올해 1등급을 확보한 수험생은 3만5796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7.43%다. 지난해엔 2만7942명, 5.30%만의 수험생이 1등급을 충족했다. 필수응시 영역인 한국사는 1등급자가 20.32%, 2등급자가 17.83%, 3등급자가 18.43%다.사회탐구에서 1등급 구분점수가 가장 높은 영역은 경제로, 68점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Ⅱ의 1등급 구분점수가 68점으로 최고점이었다. 화학Ⅱ도 1등급 구분점수가 67점에 달했다. 생명과학Ⅱ 64점, 지구과학Ⅱ 65점 순이다. 평가원이 올해 수능 성적을 토대로 분석을 한 결과 국어에서는 여학생의 점수 100.9점, 남학생은 99.1점으로 여학생이 소폭 높았고 수학 가형에서는 남학생의 점수가 100.5점으로 여학생 99.2점 보다 높았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2020학년도 수능시험은 2019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며 "올해 정시모집에서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국어와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범 기자
2019-12-03 16:58:13취업난이 심하다고 하지만 모든 구직자에게 같은 수준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공계가 위기라고는 하지만 ‘문송’한 인문계열은 더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인문계열 전공자가 체감하는 취업난은 심각했다. 17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49명을 대상으로 ‘이공계와 인문계 전공자 체감 취업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문계열 전공자의 78.6%가 ‘이공계열의 취업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비슷하다’(54.9%)고 느끼거나 ‘이공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유리하다’(38.9%)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문계가 유리하다’는 6.2%에 그쳤다.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어떤 점에서 이공계열이 더 유리하다고 느낄까? ‘상대적으로 이공계열의 채용규모가 더 커서’(59.2%, 복수응답) 취업에 불리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지원 할 수 있는 기업이 더 많아서’(49%), ‘직무 선택폭이 더 넓을 때’(44.9%), ‘앞으로 전망이 더 밝은 전공이라서’(34.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들 중 77.5%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인문계열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인문계열 채용이 줄어서’(5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4차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와 같은 이공계열 인재의 수요가 더 많아져서’(46.2%), ‘기술력 중심의 경력직 채용이 더 많아져서’(42.8%), ‘산업구조가 첨단기술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서’(29.7%), ‘이공계열 졸업자 우대가 더 많아져서’(24.1%)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이공계 전공자들은 스스로 인문계 전공자보다 취업에 유리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유는 인문계 전공자들과 마찬가지로 ‘이공계열의 채용규모가 더 커서’(44.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직무 선택폭이 더 넓어서’(41.3%), ‘지원 할 수 있는 기업이 더 많아서’(31.7%), ‘앞으로 전망이 더 밝은 전공이라서’(22.2%)의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대비 취업이 더 어렵다고 느끼냐는 질문에는 인문계열 전공자보다는 20.7%포인트 적은 비율(56.8%)의 응답자가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40.7%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체감 취업난의 온도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열 전공자들이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인문계열 전공자들과는 조금 달랐는데, ‘주로 경력직 채용 위주로 바뀌어서’(40.2%, 복수응답), ‘제조업/건설 등의 이공계 채용이 많은 산업이 사양세라서’(39.1%),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이공계열 채용도 줄어든 것 같아서’(39.1%) 등을 취업난의 원인으로 생각했다. 향후 취업 전망에도 사뭇 차이가 있었다. 인문계열 전공자의 63.1%는 ‘취업전망이 어둡다’ 했으며 ‘전망이 밝아질 것이다’는 5.3%인 반면, 이공계열 전공자는 56.2%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전망이 밝다’고 답한 응답자도 15.4%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9-17 10:17:05하반기 신입충원 시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가장 희망하는 지원자의 전공으로 공학계열(53.6%)이 절반을 넘기며 1위에 올랐다. 8월3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한 ‘2018 하반기 채용 동향조사’와 함께 진행한 ‘2018 채용트렌드’ 조사결과다. 1위의 △공학계열은 2위 △인문계열(20.2%)을 2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을 뿐만 아니라 3위의 △상경계열(15.2%)을 인문계와 합해본 들 공학계열 선호도에 미치지 못한다. 선호전공 TOP3가 전체의 89%를 차지했지만 기타 전공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이어지는 선호전공은 △의약계열(4.5%), △자연계열(3.3%), △교육계열(1.5%) 순이었고, 선호도가 가장 낮은 전공에는 △사회계열(0.9%)과 △예체능계열(0.9%)이 꼽혔다. 한편, 공학계 선호비율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인크루트가 2017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도 인담자 선호 전공 1위에는 △공학계(45%)였는데, 올해는 이에 비해 선호도가 8.6%P만큼 높아졌기 때문. 공학계열 선호는 비단 어제오늘일 만은 아니다. 이미 ‘전화기’(취업에 강한 전기전자,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공),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가 논다’ 등의 신조어가 공공연해질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이공계 선호현상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인크루트는 달라지는 산업생태계가 곧 전공의 패러다임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먼저, 오랜 경기침체 속 국내 주요 대기업은 일찍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를 미래 먹거리로 바라보고 기술과 인력개발 부문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자연히 해당 산업에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늘어났고 4차산업혁명이라는 흐름과 맞닥뜨려 호실적으로도 이어져 앞으로도 인력수요가 상당할 전망이다. 실제로 하반기 1만 명 가량의 채용을 앞둔 삼성그룹은 전자와 전기·SDI 신사업에서, LG는 AI 및 로봇사업 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공계 선호는 앞서 언급한 산업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의 2018 하반기 산업별 채용전망(=일자리기상도)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종은 전년 대비 6.47%P만큼 채용계획이 증가했다. 이는 최근 일반 은행원 채용뿐만 아니라 디지털 금융 및 보안, AI 관련 전문 분야에서의 채용이 강화되는 추세가 뒷받침한다. 가령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 등에 힘입어 핀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쯤 되면 금융·보험업계 또한 차츰 이공계 출신 지원자들의 텃밭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다만 전공을 고려하지 않은 블라인드 채용기조의 확대와 이에 따른 직무역량검증이 채용에 있어 중요한 평가지표로 떠오른 만큼, 이외 전공자라면 한정된 직무에 아쉬워 하기보다는 지원분야에서 본인만의 전공지식을 갖춘 새로운 시야를 확보한 인재로 발돔움하려는 노력을 더 한다면 구직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8-31 09:30:54대한상공회의소가 인문계열 연구인력 세액공제, 이월결손금 공제기간 연장, 신성장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요건 완화 요청 등 101건의 내용이 담긴 '2018년 기업 조세환경 개선과제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 대한상의는 1일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역량을 강화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조세환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서비스업 연구개발(R&D) 세제지원을 늘려달라며 인문계 연구인력 인건비를 예로 들었다. 대한상의는 "전체 민간 R&D 중 서비스업 R&D 투자 비중은 8.7%로 미국(29.9%), 프랑스(46.4%), 독일(12.4%) 등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며 "기업들은 자연계, 인문계 구분 없이 다양한 연구개발 인력을 활용하고 있는데 인문계 연구원의 인건비는 R&D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자연계, 인문계 구분 없이 연구개발 인력 인건비를 세액공제 대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산업 등 고위험투자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이월결손금의 공제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이월결손금 제도는 법인세 부과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사업연도의 소득에서 이전에 발생한 결손금을 공제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10년간만 결손금 이월이 가능하며 공제한도는 소득의 70%다. 반면 선진국은 공제 한도는 있지만, 공제 기간에 제한은 없다. 대한상의는 공제 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해달라고 건의했다. 신성장기술 사업화 투자세제지원제도의 공제 요건을 완화하고 일반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도 했다.정부는 신성장기술 사업화를 위한 시설에 투자하면 투자액의 5~10%를 세액공제 해주지만,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매출액 대비 전체 R&D 비중이 5% 이상, 전체 R&D 대비 신성장 R&D 비중이 10%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2년간 상시 근로자 수가 줄어들지 않아야하는 등 세액공제 요건이 까다롭다고 기업들은 주장하고 있다. 일반 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0~2%로 2010년 이후 계속 축소되고 있다. 대기업 R&D 세액공제액은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2016년 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대한상의는 "선진국들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으로 세제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들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일반 R&D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7-01 17:01:52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파이낸셜뉴스 독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내왔다. 천 전 대표는 '상생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함께 잘사는 사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1954년 전남 신안 암태도에서 태어나 목포중·고교를 졸업했다. 1972년 서울대 법과대학 및 인문계 전체수석 입학으로 '목포 3대 천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1976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주변의 예상과 달리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공군 법무관으로 복무하던 중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전두환 정권에서는 법관 임용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국제 관련업무를 했고 1985년에는 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어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1988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을 창립, 상임간사와 국제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3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법무법인 해마루를 창립했다. 정계에는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의 제안으로 입문했다.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으며 당선에도 큰 기여를 했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05년 6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9년 18대 국회에서는 미디어법이 강행 처리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민생포차 전국투어를 시작, 전국 15개 도시를 돌며 국민과 소통해 화제가 됐다. 2015년에는 '호남 정치 복원'을 주장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고, 이후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 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재입성했다. 2016년 국민회의를 창당했고 국민의당과 합당,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호연 기자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약력 △63세 △전남 신안 △목포고 △서울대 법학과 △사시 18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국제인권위원장 △제57대 법무부 장관 △15.16.17.18.19.20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 △국민의당 공동대표 △국민의당 '박근혜 퇴진 및 국정 정상화 운동본부' 본부장
2017-01-19 16:36:45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인문계열 응시인원이 3만명 줄고 자연계열은 1만8000여명이 늘었다.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 학과 선호와 의학계열 정원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올해 입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계열 수능생들의 입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문과생 감소현상 급격히 확대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 수학 가형의 응시인원은 23만750명, 수학 나형은 36만6253명이다. 수학 가형은 자연계열 학생들이, 수학 나형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한다. 지난해 수학 가형 응시인원 21만2826명, 수학 나형 40만240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문계열에서 3만6149명 줄고 자연계열은 1만7888명 늘어난 셈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수험생의 응시가 나뉘는 사회탐구(사탐)와 과학탐구(과탐)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사탐은 31만8128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481명 줄었지만 과탐은 26만4600명으로 1만6562명 늘었다. 지난해 6월 모평에서도 전년 대비 인문계열 감소와 자연계열 증가가 나타났지만 인원수는 2000~3000명 수준이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이과 증가, 문과 감소 현상이 올해 급격하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사회적으로 취업난이 이슈로 부각되고 의대 정원이 늘어나자 쏠림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문·이과 합격 커트라인에 영향" 인문·자연계열 학생의 증감은 당장 입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열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인문계에서 빠졌다는 얘기"라며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에서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입시 결과를 공개한 대학들을 살펴본 결과 문과의 합격선이 내려가고 이과의 합격선은 올라갔다. 인문계열 응시자가 줄고 자연계열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남 소장은 "인문계열의 경우 학생부 전형의 경쟁이 낮아져 합격선이 내려갈 수 있다"면서 "자연계열은 같은 등급의 인원이 10% 늘어나는 격이기 때문에 반대의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으로 인한 정원조정도 올해 입시에 영향을 주게 된다. 21개 대학이 공대 정원을 4851명 늘리기 때문이다. 다만 프라임 학과의 등장이 전반적인 자연계열 합격선 상승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6-07 18:34:04프라임사업(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 선정대학들의 인문계 학과가 정원조정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프라임대학 중에는 인문계열 일부학과 모집을 중단한 곳도 나타났다. 5월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프라임사업 선정대학 21곳중 정원조정을 발표한 5개 대학(숙명여대, 한양대 에리카, 대구한의대, 신라대, 호남대)의 수시모집 입학요강을 분석한 결과 경영, 외국어 관련 학과의 정원이 급감했다. 5개 대학의 인문계 정원은 최초 발표대비 숙명여대가 11.8%, 한양대(에리카) 22.5%, 대구한의대 14.9%, 신라대 12.8%, 호남대가 14.5% 줄었다. 공학계열을 늘리기 위해 인문계열의 정원을 축소한 것이다. 인문계열 축소는 경영학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정원조정을 발표한 5개 대학중 한양대(에리카)의 경영학과 정원이 137명에서 119명으로 18명 줄었고 신라대 경영학부는 20명 감소했다. 숙명여대도 경영학과 모집 정원을 27명 줄였고 법학과도 24명 축소했다. 학생모집이 중단된 학과도 등장했다. 대구한의대는 40명 정원인 중국어학과의 올해 모집을 중단했고 호남대는 일본어학과(정원 20명)와 법학과(정원 20명)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양대(에리카)가 영미언어.문화학과의 정원을 15명 줄인 것을 감안하면 법학과와 외국어 관련학과 역시 정원조정의 주 타깃이 됐다. 대학별로는 숙명여대가 인문계열에서 홍보광고학과(46명)와 소비자 경제학과(2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학과의 전공을 줄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대표는 "모집중단이나 모집인원 축소학과에 지원하려던 학생들에게는 당혹스러울 수 있고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면서 "(정원이 줄어든 만큼)인문계열의 경우 올해 입시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병덕 기자
2016-05-31 18: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