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광역시가 후보로 참여하는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인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 후보 도시 6곳이 공식 발표됐다. 18일 국가보훈부는 유치 후보 도시는 대전광역시 외에도 △덴마크 올보르 △이탈리아 베네토주 △나이지리아 아부자 △미국 샌디에고 △우크라이나 키이우가 있다고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재단(IGF)는 17일(현지시간) 후보 도시를 발표하며 대전광역시에 대해 "국립현충원과 보훈 병원이 있는 보훈의 상징적 도시"라며 "대회 이후에도 상이군인 사회에 남길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한국 정부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게임 유치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029 인빅터스 게임을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회 유치를 통해 상이군인의 자립을 뒷받침하고 선진 보훈 문화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IGF는 올해 말 최종 후보 도시 2~3개국을 선정한 뒤, 2026년 상반기 중 현장 실사 등을 거쳐 그해 6~8월쯤 개최 도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대전에 유치가 성공하면 20여 개국 소속 선수 2500여 명이 한국을 찾게 된다. 이 외에도 각국 관련단체 소속 임원진과 응원을 위한 인원 등이 한국을 찾게될 전망이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의 해리 왕자가 상이군인의 회복과 재활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한국은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열린 2025년 게임에서 아시아 최초로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8 10:08:28[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인빅터스 게임 2029’ 유치후보도시에 최종 선정됐다. 대전시는 17일 오후(한국시간)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Invictus Games Foundation)이 스위스 로잔에서 공식 발표한 ‘인빅터스 게임 2029’ 유치 후보 도시 6곳 가운데 대전이 포함됐다고 18일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은 지난 2014년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상이군인 대상 국제 스포츠 대회로, 단순한 경쟁이 아닌 상이군인의 신체·심리·사회적 회복을 위한 적응 스포츠(Adaptive Sports) 행사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함께 발표된 유치 후보 도시는 대전 외에도 △덴마크 올보르(Aalborg) △이탈리아 베네토 주(Veneto) △나이지리아 아부자(Abuja) △미국 샌디에고(San Diego) △우크라이나 키이우(Kyiv) 등 6개 도시다. 대전시는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휘슬러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2025’ 현장에서 국가보훈부 및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공동으로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대회 유치를 위한 공식 절차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대전은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보훈병원이 위치한 대한민국 대표 보훈 도시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회복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대전시는 국내외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함께, 장애인 스포츠 인프라와 숙박, 교통, 컨벤션 시설까지 갖춘 준비된 도시로, 대회 유치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이번 후보 도시 발표와 함께 “대한민국 대전은 대회 이후에도 상이군인 사회에 지속 가능한 레거시를 남길 수 있는 도시”라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유치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유치 절차는 올해 말 유치 최종 후보국(2~3개국) 발표를 거쳐, 내년 상반기 유치신청서 제출과 현장 실사 등을 통해 2026년 여름 ‘인빅터스 게임 2029’개최 도시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대전에서 열리면 아시아 최초의 대회가 된다”며 “대전은 명실상부한 보훈 도시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마쳤으며, 국가보훈부와 함께 유치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오는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대전에서 개최될 경우, 20여 개국 2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보훈문화 확산은 물론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8 08:43:19[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권영수·박우근상사는 대한민국 현역 군인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했다. 23개국이 출전한 이번 캐나다 대회에는 현역 군인 2명을 포함한 1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앞선 네덜란드·독일 대회에선 한국 대표팀은 전역한 상이군인으로만 구성됐다. 육군 12사단 소속 권 상사는(48) 이번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서 수영, 실내조정, 휠체어컬링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 7일 휠체어컬링 경기에서 이환경(51), 김영민(53), 김관수(52)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 상사는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합숙 훈련을 하면서부터 자기 삶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목표가 생기고 동기부여가 되니 삶이 달라지는 느낌"이라며 "현역 군인으로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신 국방부와 보훈부, 상이군경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 상사는 2015년 임무 중 큰 교통사고로 경추와 요추 등을 심하게 다쳤다. 부상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군 생활이 힘들어 요양을 위해 휴직하고 싶었지만, 질병휴직 제도가 없어 어렵사리 현역 군인으로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입대 30년이 된 권 상사는 "공무원은 질병휴직이 가능한데 군인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질병휴직 제도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 17사단에 근무하는 박 상사(42)는 실내조정, 좌식배구, 스켈레톤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박 상사는 "현역군인 최초로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해 기쁘다"면서 "이곳에 오기 전 부상 관련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외국 군인들이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대하는 자세와 상이군인을 대하는 국가의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들과 똑같이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군을 대표하고 나라를 대표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아내와 두 아들에게도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한 뒤 2011년 육군에 재입대한 그는 2021년 한강하구에서 강안경계작전 중 북한군 지뢰를 밟아 다리를 심하게 다친 뒤 1년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부대로 복귀했다. 전상(戰傷) 인정을 받았지만 몸 상태는 예전 같지 않았고 마음의 상처도 깊었고 요양을 원했지만 군인은 공무원과 달리 '질병휴직'을 신청할 수도 없어 결국 전역을 선택했다. 그는 올해 5월부터 전직지원반에 들어가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박 상사는 2029 인빅터스 게임 대한민국 유치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최초로 알고 있다"며 "(개최를 계기로) 아직 보훈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부상 군인을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일류 보훈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 현역으로 참가한 두 명의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군 사기와 복지 향상을 위해서 질병휴직 제도 도입을 위한 군인사법 개정 추진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7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임무 중 다쳐 장기간 치료가 군인이 최대 3년간 휴직할 수 있도록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적이 있지만, 21대 국회 회기 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해 자동 폐기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휘슬러(캐나다)국가보훈부공동취재단
2025-02-13 11:34:29[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INVICTUS) 게임의 2029년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영국 해리 왕자와 찰스 알렌 인빅터스 게임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해 말 15개 정부부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인 정부위원과 개최 후보 도시 부단체장, 그리고 보훈·외교·체육·홍보 분야 민간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된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전광역시를 후보 도시로 결정했다. 보훈부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신청하는 등 인빅터스 게임 개최를 위한 사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보훈부는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성공하면 20여개국 25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열전을 벌이게 된다"며 "대회 기간 전 세계 생중계 등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상이 국가유공자의 재활체육과 재활·의료 시스템 등 기반 시설 강화,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유치의향서를 전달하며 "2029년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를 위한 헌신을 비롯한 국제 연대의 경험과 가치를 세계와 함께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빅터스 게임이 기존의 미주와 유럽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로 확대돼 상이군인의 재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빅터스 비전을 실현하는 여정을 대한민국에서 함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국의 해리 왕자는 "대한민국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 희망을 환영하며, 좋은 경쟁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 왕자가 창설해 지난 2014년 첫 대회가 개최된 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다. 찰스 알렌 이사장도 "작년에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만나 좋은 얘기를 나눴다, 오늘 만남도 그 논의의 연장선"이라며 "인빅터스 정신의 아시아 확대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 국민의 관심과 환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인빅터스 재단과 향후 유치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12 16:19:37[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2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내달 8∼16일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개최되는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단식에는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유을상 상이군경회 회장,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 민간위원, 선수단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23개국 5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휠체어컬링, 수영,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등 11개 종목에서 열전을 치른다. 한국은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조정 등 7개 종목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9년 대회 유치를 추진 중인 보훈부는 이번 대회에 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주최 측인 인빅터스게임재단(IGF)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다른 참가국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일 계획이다. 보훈부는 지난해 12월 강정애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위원과 민간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된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국내 개최 후보지로 대전광역시를 선정한 바 있다. 이 차관은 "불굴의 정신과 의지로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 나선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면서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아시아 최초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2 11:23:1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2029년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INVICTUS) 게임'의 국내 후보지가 대전으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강정애 장관을 비롯한 정부·민간 유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 재활을 위해 2014년 창설한 대회다. 우리나라는 2022년 네덜란드 헤이그 대회부터 공식 참가하고 있다. 후보 도시 결정에 따라 보훈부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9년 대회 개최지는 2026년 하반기에 최종 결정된다. 유치위원회는 강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15개 정부 부처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 개최 후보지역의 부단체장,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보훈·외교·체육·홍보 민간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강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이 유치되면 아시아 최초 개최국인 동시에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재활 체육과 재활·의료 시스템을 비롯한 기반 시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장애인 스포츠가 가능한 경기장과 컨벤션 센터 및 숙박 시설이 갖춰진 점, 국립대전현충원과 계룡대 등 보훈 연계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대전을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6년 미국 올랜도, 2017년 캐나다 토론토, 2018년 호주 시드니, 2022년 네덜란드 헤이그, 202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렸다. 2025년엔 캐나다 밴쿠버·휘슬러, 2027년엔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2 15:42:2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2025 캐나다 인빅터스게임(INVICTUS)' 상이군경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 입소식을 12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빅터스게임은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로, 내년 2월 8∼16일 캐나다 밴쿠버와 휘슬러에서 열린다. 상이군경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번 입소식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종목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스키와 휠체어컬링, 좌식배구, 실내 조정, 수영 등 7개 종목에서 전역·현역 상이군경 국가대표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2014년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로, 한국은 2022년 네덜란드 대회부터 초청받아 참여했다. 국가보훈부는 초청국을 6·25전쟁 유엔 참전국으로까지 확대하는 '2029년 인빅터스게임' 한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2025년 8월까지 인빅터스 재단 본부에 대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경쟁 PT 등 후보 도시 선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2029년 인빅터스 대회 개최 도시는 오는 2026년 9월 확정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3 12:05:3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2029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해 대회 공식 후원사인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측과의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박민식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겸 보잉글로벌 부사장, 김민영 보잉글로벌 한국담당 겸 보잉코리아 고문을 만나 우리나라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한 협력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난 9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올해 인빅터스 게임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했을 당시 2029년 대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보잉코리아도 앞서 지난 8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상이군경회의 체육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의 2023년 대회 참가 관련 후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보잉 측은 이번 뒤셀도르프 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 전원의 서명의 받은 유니폼에 이날 박 장관 서명을 추가로 받아 보잉코리아 서울사무실 입구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보훈부가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27 17:50:50[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개막한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2023 인빅터스 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 5개, 은 2개, 동 1개 등 모두 8개의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르쿠르 슈피엘 아레나에서 열린 빅터스 게임 폐막식에는 대회 창설자인 해리 영국 왕자 등 주요 인사들의 환영을 받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국 상이군인 선수단이 영문 알파벳 순서로 입장했다. 관중들은 특히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 7개월째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의식한 듯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기립해 환호와 위로를 담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주최국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우린 우크라이나의 영웅적 투쟁을 지지한다.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했다. 해리 왕자는 폐회식 연설에서 "여러분이 지난주 이곳에 도착했을 때보다 피곤하겠지만 정신적으론 더 강해졌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절실함과 순수한 능력은 힘겨운 과정에서도 기쁨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우린 영원히 감사히 여길 것"이라고 각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세계는 여러분을 소중히 여기고, 또 필요로 한다"며 "2025년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우리 선수단이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한 건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우리 선수단은 올해 인빅터스 게임에서 양궁·사이클·탁구·실내조정·육상 등 8개 종목에 총 11명이 출전, 탁구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또 실내 조정에서 금·은·동메달 각 1개, 여자 육상 100m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기간 미국·영국·우크라이나 선수들과 연합팀을 이루어 휠체어 럭비 종목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은 사이클과 양궁, 육상(남자 100m·포환던지기) 종목에서 금 2개, 은 3개, 동 3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태호 선수단장(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복지국장)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은 선수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달 10일 해리 왕자를 만나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사를 전달한 데 이어, 14일엔 인빅터스 게임 재단 관계자들과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우리나라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향에 '아시아권 국가 최초'임을 들어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당초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사를 밝혔으나, 인빅터스 재단 측에선 2027년 대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관련 논의의 진전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첫 대회 이래 2년마다 격년으로 개최됐지만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연기되면서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연달아 대회가 열렸다. 차기 대회인 2025년부턴 정상적으로 2년 주기로 열릴 예정이다. 2025년 2월로 예정된 차기 밴쿠버 대회엔 인빅터스 게임 사상 처음으로 스키, 스켈레톤, 휠체어 컬링 등 동계 종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19 15:15:19[파이낸셜뉴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2023' 대회 3일째인 11일(현지시간) 메르쿠르 슈피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육상 100m 경기에서 이은주 선수가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마리 아그네스 스트라크 짐머만 독일 연방하원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은메달을 받아 목에 건 그는 "인빅터스 게임에 대한민국 첫 여성선수로 참가하게 돼 뿌듯했지만 부담감도 컸다"며 "메달에 연연하지 말자고 했지만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는데, 은메달을 획득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메달을 시작으로 모든 대한민국 선수가 힘을 얻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이 제 생일인데 너무 소중한 생일 선물이 될 것 같다.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이 경기 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장애를 가졌다는 점, 40대라는 점, 여자라는 점, 군인이었다는 점 등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승패를 떠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학창시절 단거리 육상선수로 전국체전까지 참가했던 그는 군 복무 중 세 번의 사고를 겪고 2008년 대위로 전역했으며, 2015년부터 상이군경회 부산지부에서 근무하다 인빅터스에 합류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초청으로 뒤셀도르프를 방문 중인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상이군인 재활체육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는 미 육군 훈련·교리 사령부 데이비드 파스칼 부참모장과 회담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상이군인들의 재활체육 발전을 위한 교류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 세계 상이군인 축제로 자리 잡은 '인빅터스 게임'의 모태가 된 미 국방부 주관 '워리어 게임'에 대한민국이 참가하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한국은 국제 상이군인 스포츠대회를 대표하는 '인빅터스 게임'과 '워리어 게임'에 모두 초청받아 참가하는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내년 6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워리어 게임'에 선수와 임원을 참관단으로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대회부터는 공식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하게 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뒤셀도르프(독일)국가보훈부공동취재단
2023-09-12 16: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