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오는 20일 검찰 조사에서 제3자에 대한 인사청탁 정황을 의심할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서울의소리 측에 이어 이튿날에는 김 여사가 받은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주민도 소환할 계획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2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백 대표는 지난해 서울의소리가 명품 가방 전달 영상을 처음 보도한 이후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백 대표는 검찰에 명품 가방 전달 모습이 담긴 30분 분량의 촬영 영상 원본과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 일부 등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에는 최 목사가 제3자의 인사에 관한 내용을 김 여사에게 부탁하고 김 여사가 이에 대해 대답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화는 최 목사가 명품 가방을 전달하기 이전인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향수를 전달한 이후에 이뤄졌다고 한다. 명품 가방 전달 이전에도 다른 선물을 전달했고, 인사 관련 대화가 이뤄져 온 맥락을 고려하면 '직무 관련성'이 인정돼야 한다는 것이 백 대표 측의 주장이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2022년 6∼9월 김 여사에게 화장품·향수, 양주와 책, 전통주, 명품 가방 등을 순차적으로 선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백 대표 측은 20일 조사에 앞서 추가 고발장도 대검찰청에 제출할 방침이다. 명품 가방 외에 명품 화장품·향수와 4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은 혐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 불상의 대기자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혐의,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직권남용 혐의, 명품 가방의 대통령 기록물 지정과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 등 네 가지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이다. 다만 백 대표 측은 검찰의 수사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는 카카오톡 대화 자료 전체가 아니라 직무 관련성과 관련한 자료 일부만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19 17:42:52[파이낸셜뉴스] 국정농단’ 사건 주범으로 꼽히는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인사 청탁으로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2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부위원장에게 벌금 7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죄가 인정되지만 범죄의 정도가 경미한 범죄에 대해 형 선고를 미뤄주는 제도를 말한다. 유예기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 선고가 없는 것으로 해주는 제도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기여도, 역할, 공범과의 관계, 법정에서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비선 실세’ 최씨의 부탁을 받고 박근혜 전 대통령,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순차적으로 공모해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2017년 6월 정 전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2021년 12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하고, 강요와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듬해 4월 직권으로 정 전 부위원장 사건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재판 과정에서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1-26 12:20:22[파이낸셜뉴스]검찰이 전현직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 인사청탁을 한 '브로커 사건'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치안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경찰 A치안감과 B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재직시절인 2022년, 사건 브로커 성모(63·구속기소)씨로부터 승진 인사 청탁을 해준 대가로 금품을 받고 B경감을 승진시켜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아왔다. 정식 수사가 시작된 후 A치안감은 직위에서 해제됐다. A치안감은 두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경감도 A치안감을 통해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 중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사건 브로커 성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수사·인사 청탁과 관련해 전현직 검경 관계자와 브로커 등 2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입건자 중 8명을 구속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23 19:31:36[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이동관 후보자 측이 최근 제기된 후보자 배우자의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 후보자 측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후보자는 단 한번도 인사청탁 차원의 금품 수수나 편의 제공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번 건 역시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주고 민정수석실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YTN은 이 후보자의 부인에게 지난 2010년 이력서와 2000만원이 든 쇼핑백이 차례로 건네졌다는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 측이 현금은 바로 돌려줬지만, 이력서를 받은 이유에 대해선 판결문과 달라진 설명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후보자 측은 "13년 전의 일로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나, 후보자는 해당 이력서를 처로부터 전달받거나 이력서를 받았다는 것을 전해 들은 바 없다"며 "인사를 청탁했다는 인물이 후보자를 직접 만났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것으로, 후보자는 해당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인사청탁 시도를 거부하고, 심지어 이를 사정기관에 신고해 적법 조치되도록 한 사실을 외면한 채 근거 없는 의혹을 지속 제기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 등 가용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30 14:59:42[파이낸셜뉴스] Sh수협은행은 18일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인사청탁 근절 실천 결의식’을 개최했다.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결의식 행사에는 강신숙 은행장과 주요 임원, 이우진 노조위원장, 본부부서 부서장과 수도권 금융본부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수협은행은 이날 결의행사를 통해 인사 부정청탁 근절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구현을 통해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더욱 신뢰받는 은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청탁 근절에 대한 수협은행 전 임직원의 각오를 담아 더욱 청렴하고 공정한 수협은행으로 거듭나겠다”며 “반칙과 특권이 없는 조직문화 구현에 임직원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5-18 14:27:25[파이낸셜뉴스]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문재인 정부 때 사업가 박모씨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10억여 원을 받으면서 "나는 유력 정치인 A 민주당 의원 측근이고 B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친하다"고 했다는 내용이 이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씨는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기소됐다. 이날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4월 박씨로부터 포스코건설이 가지고 있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관련 우선수익권 인수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때 이씨가 박씨에게 "B (대통령 비서) 실장님이 도와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C 국토부 장관과도 친하니 선거가 끝난 후 인수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후 이씨는 박씨에게 B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보냈다. 이를 통해 이씨가 박씨에게 3억1500만원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이씨가 '조카 전세 자금이 필요하다'며 2억원을 받은 것도 포함돼 있었다. 2019년 말 이씨가 21대 총선 민주당 서초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에도 박씨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선거 경선일이 다가오자 이씨가 박씨에게 "공천을 받으려면 어른들에게 인사해야 하는데 돈이 급하다"며 돈을 요구해 6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씨가 공천이 확정된 뒤인 2020년 3월에도 박씨에게 5000만원을 입금받았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당시 이씨는 박씨에게 "내 뒤에 A 의원 같은 분들이 있다"며 "나를 도와주면 사업적으로 많이 도와줄 테니 '스폰(스폰서·후원자)'을 해달라"고 했다. 선거 준비와 선거운동을 위한 기간이던 그해 3월 25일부터 4월 14일 사이 박씨에게 다시 2억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가 2019년 12월 중소기업 창업 투자 업체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박씨를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면서 두 사람의 '돈거래'가 시작됐다고 봤다. 당시 박씨가 업체 인수를 부탁하자 이씨는 "D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한 관계"라며 "인사 목적으로 2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박씨는 당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씨에게 총 3000만원을 건넸다. 이 밖에도 이씨는 박씨에게 중기부의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산업통상자원부의 액체수소 에너지 기업 정부 지원금 신청, 용인스마트물류단지 인허가, 국토교통부 관련 조합원 모집 수수료 등 박씨의 지인과 관련된 사업을 잇달아 청탁받아 총 2억7000만원을 수수했다. 다만 이씨가 정치권 등에 청탁하거나 돈을 건넸는지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씨는 구속되기 전인 지난달 23일 "분쟁 상대방과 민형사 소송을 수개월째 진행하는 상태로 저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공소장에는 장·차관급 인사뿐 아니라 민주당 소속 전직 지역 구청장, 지역위원장 등도 청탁 대상으로 언급된다. 실명이 언급된 사람만 10명에 달한다. 검찰은 해당 인사들이 청탁을 들어주거나 이씨를 통해 뒷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28 07:07:00[파이낸셜뉴스] 13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사청 직원 A씨에 대한 인사 청탁 여부에 대한 질의에 오전엔 "전혀 없다"는 답변에서 오후 "잘 부탁한다"는 당부가 있었다고 정정했지만 야당에선 "의도적 위증이자 허위진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엄 청장은 이날 오후 "오전 질의 시간에 김영배 의원이 '안보실 2차장으로부터 인사 전보 부탁이 있었나'는 물음에 '없었다'고 답변했다"며 "질의 후 다시 생각해보니 통상적 당부 수준의 '잘 부탁한다'는 덕담 수준 통화는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제보에 의하면 신 전 차장이 A씨 승진을 위해서 여러 군데 (청탁)했고, 그중 방사청 차장, 엄 청장에게도 부탁했다는 진술이 있다"고 밝혔다. 엄 청장은 이날 오전 국감에선 김 의원의 "신 전 차장으로부터 A씨에 대한 인사 청탁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의에 "전혀 없다"고 답하고, 김 의원의 거듭된 "6월 말쯤 신 전 차장이 서형진 전 방사청 차장을 통해 7월 승진심사 때 A씨를 승진해달라고 청탁했다는 데 들은 적 있느냐'는 김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도 "들은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엄 청장은 김 의원이 '위증이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자 엄 청장은 "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질의가 속개하자 엄 청장은 곧바로 이헌승 국방위원장(국민의힘)에게 정정 발언을 요청, "오전에 승진 여부 문의, 부탁 전화가 없었냐는 물음에 없었다고 답변했는데,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신 전 차장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백한 위증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신 전 차장이 부적절한 인사 청탁을 해서 '청탁금지법'과 '부패방지법' 등을 위반한 게 확인됐다"며 "감사원 감사와 공수처 등 관련기관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필요하다면 진실을 밝히는 조사를 별도로 진행할 것이기에 응하면 된다"며 "(청탁을) 신고하지 않았다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사유가 된다"고도 했다. 이에 엄 청장은 "오전엔 4급 승진 여부와 승진 부탁, '좋은 자리 있느냐'는 등 3개 부분을 포괄적으로 인사 청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 중 '좋은 자리' 부분과 관련해선 신 전 차장이 '고생하고 복귀하는 직원'이라며 부하 직원에 대한 당부 같은 걸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엄 청장은 "또 오전에 (김 의원) 발언을 잘못 알아듣고 답변해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하면서 "방사청은 투명하게 인사관리를 해왔고 향후에도 공명정대하게 인사관리를 할 것이란 약속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전 차장은 건강상 이유로 지난 8월 사임했고 인사 청탁 대상으로 지목된 A씨도 올 7월 인사에서 승진한 뒤 곧바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0-13 18:26:2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논란이 된 전북도 산하기관장 부정 인사 청탁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특정감사를 통해 의혹 당사자인 콘텐츠융합진흥원 A원장에게 ‘기관장 경고’ 처분을 내렸다. 또 A원장에게 인사 청탁 행위를 압박한 전북도의회 B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7일 전북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지난 2018년 군산시와의 협약을 맺은 뒤 2019년 2월 3개 업체와 ‘군산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 조성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같은 해 12월 말 완료됐다. A원장은 2018년 12월10일 전북도의회 B의원 사무실에서 사업체 선정 및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B의원은 “업체가 선정되고 구축 공사 시 총괄책임자(현장소장)는 본인이 추천해 주는 전문가로 채용해 달라. 추천은 추후 하겠다”고 요청했다. 이후 A원장은 2019년 2월 2차례에 걸쳐 B의원으로부터 현장소장 채용대상자 3명의 이력서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 받았고, 전달받은 이력서를 콘텐츠진흥원 모 팀장에게 전달하며 “B의원이 총괄책임자로 추천한 사람이니 사업 참여업체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에 사업 계약상대자인 C업체 모 팀장에게 B의원의 인사 청탁이 반영되도록 3회에 걸쳐 구두로 채용을 요청했다. 전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진흥원장은 기관장으로서 준수해야 할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반해 대외적으로 기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기관 ‘임직원 행동강령’을 준수하고 부정청탁 행위에 대해서는 행동강령 책임관과 상담 후 신고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등 공정한 직무수행에 철저를 기하도록 엄중 경고한다”고 경고 처분을 내렸다. 또 “B의원은 ‘전북도의회 윤리 및 행동강령 조례’를 위반해 인사청탁 행위를 했다”면서 “진흥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경고처분을 받은 A원장은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B의원은 "감사 결과는 사실과 다르다. 특정인을 채용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6-07 17:19:16이번 주(5월 9~13일) 법원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서원씨(개명전 최순실)의 인사청탁으로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첫 재판이 열린다. 무 닦던 수세미로 발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행태로 재판에 넘겨진 음식점 사장과 조리실장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도 예정돼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혜림 판사는 11일 강요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부위원장의 첫 공판을 연다. 정 전 부위원장은 당시 청와대 지시를 받고 이상화 전 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의 인사 민원을 하나금융그룹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본부장은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 체류할 당시 부동산 구매와 대출 등을 도와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17년 6월 정 전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하고, 강요와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정 전 부위원장을 약식기소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지난 4월 정 부위원장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약식기소는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검찰이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은 약식 명령을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1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음식점 사장 A씨와 조리실장 B씨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A씨는 족발집을 운영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리 판매용 냉동만두, 냉동족발 등 냉동제품을 영하 18도 이하의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6월 무를 닦던 수세미로 발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무를 조리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B씨에게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 음식점은 지난해 비위생적인 무 세척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된 곳이다. 검찰은 비위생적인 무 세척 행위 외에도 해당 음식점에서 냉동제품의 보관 기준을 위반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 등을 조리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B씨와 함께 A씨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5-08 18:15:19[파이낸셜뉴스] 이번 주(5월 9~13일) 법원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서원씨(개명전 최순실)의 인사청탁으로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첫 재판이 열린다. 무 닦던 수세미로 발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행태로 재판에 넘겨진 음식점 사장과 조리실장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도 예정돼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혜림 판사는 11일 강요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부위원장의 첫 공판을 연다. 정 전 부위원장은 당시 청와대 지시를 받고 이상화 전 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의 인사 민원을 하나금융그룹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본부장은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 체류할 당시 부동산 구매와 대출 등을 도와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17년 6월 정 전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하고, 강요와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정 전 부위원장을 약식기소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지난 4월 정 부위원장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약식기소는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검찰이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은 약식 명령을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1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음식점 사장 A씨와 조리실장 B씨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A씨는 족발집을 운영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리 판매용 냉동만두, 냉동족발 등 냉동제품을 영하 18도 이하의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6월 무를 닦던 수세미로 발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무를 조리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B씨에게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 음식점은 지난해 비위생적인 무 세척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된 곳이다. 검찰은 비위생적인 무 세척 행위 외에도 해당 음식점에서 냉동제품의 보관 기준을 위반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 등을 조리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B씨와 함께 A씨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5-08 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