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에서 위증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대선 캠프 관계자들이 조직적·계획적으로 알리바이를 조작했다고 보고 공모관계 성립과 가담자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위증교사 등 혐의를 받는 박모씨와 서모씨가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하고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계속 구속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2022년 10월 19일 김 전 부원장이 체포된 직후 박씨와 서씨가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 등과 김용 재판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고 알리바이 조작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고 대선 캠프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공모관계 성립 여부와 가담자 등을 수사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날이 '2021년 5월 3일'이라고 특정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이모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은 경기도 수원 모처에서 그날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고 증언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 전 원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 전 원장은 증언의 근거로 휴대폰 일정 애플리케이션에 '김용, 신모씨'라고 적힌 사진과 주차요금을 결제한 매출전표를 제출했지만 김 전 부원장의 차량의 주차장 방문 기록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증언이 거짓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배한글 기자
2024-01-25 18:27:43[파이낸셜뉴스]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처음 치러지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U대회)'의 조직위원회 구성이 대한체육회의 거센 반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단 등이 참가하는 2027 U대회는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등 총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보은 인사' 논란속에서 조직위 구성시한을 지난 11일 넘기면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체육계에 따르면 정당한 공모 절차에 따라 선출된 '2027 충청권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이 사실상 외부 입김에 의해 내쫓길 위기에 놓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보은 인사' 논란에 휘말린 조직위 부위원장은 오히려 권한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조직위가 사무총장의 역할을 부위원장이 겸임토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를 함께 유치한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가 이런 내용에 이미 합의했으며, 조만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조직위 구성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위 부위원장, 사무총장 겸임 수순조직위의 파행적인 움직임에는 대한체육회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대학체육회는 협의 없이 조직위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해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1년 4개 시도가 조직위 구성을 위해 사전협의 한다고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 없이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27일 이기흥 회장 명의의 항의 공문을 조직위에 보내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직제로 나뉘어져 있다 보니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다른 대회처럼 동일인이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대한체육회의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보은 인사 논란을 빚은 인사를 대신해 오히려 사무총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조속한 추가협의를 위해선 신속한 수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대한체육회도 이에 대해 "부위원장의 겸임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대학체육회장과 조직위 사무총장간의 미묘한 갈등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조직위 사무총장은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선언하면서 현 대한체육회장과 경쟁한 바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조직위 구성 협의 약속 지켜야"업무 배제 압박을 받고 있는 윤강로 사무총장은 글로벌 스포츠 외교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인사중에 한 명이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으로 재임해왔던 윤 사무총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에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공로훈장을, 2022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쿠베르탱메달을 받았다. 실제 그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에게 공모로 임명된 후 이 사실을 알려 축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조직위 인적 구성에 대해 알렸고, FISU도 이를 반긴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직위가 사무총장을 업무에서 배제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사게 됐다. 반면 현 조직위 부위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총괄 선대본부장 출신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대전시 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유관부처인 문화체육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문체부는 조직위가 대한체육회와 갈등 상황을 봉합해야 설립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2 19:42:37【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도시공사는 자칫 쓰레기 대란으로 번질 수 있던 재활용선별센터 운영 중단 사태를 적극 해결한 사례로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14일 세종시 인사혁신처 아트홀에서 열린 ‘적극행정 홍보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안산시 쓰레기 대란 방지 및 운영중단 위기극복’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공모전은 ‘국익-실용-공정-상식을 구현하는 적극행정’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6~7월 진행됐다. 공사는 안산지역에 발생할 수 있던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한 우수사례를 스토리텔링 방식 홍보 콘텐츠 영상으로 공모,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산 및 생활문화 변화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은 2018년 1만6393톤에서 2019년 1만9777톤, 2020년 2만2646톤 등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재활용선별센터는 이에 따라 운영시간 증가와 함께 한해 시설 처리용량(1만8600톤) 초과 및 노후화에 따른 장비고장이 예상됐고 작년 3월 파봉기(사전 선별장비)와 발리스틱(선별장비) 고장으로 이는 현실이 됐다. 재활용선별센터 운영중단 장기화는 곧 안산지역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국제물류 수입차질로 외국산인 주요 기계설비 장비부품 교체가 불가능했다.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쓰레기 대란 위기가 현실화됐지만, 공사는 전국 선별센터에 문의하며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에 따라 경북 포항시설관리공단이 보유한 부품을 확인해 신속한 업무협의로 기술인력을 긴급 파견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정비를 실시해 선별센터 운영중단기간을 처음 예상한 11주에서 단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공사는 이번 사례에서 적극행정을 통해 △고장기간 최소화에 따른 쓰레기 대란 방지 △기관 간 협업 △자체기술력 향상 △작업근로자 위험예방 등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삼 공사 사장은 “적극행정 공모를 통해 우리 공사 우수사례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안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15 08:59:39【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사 철학을 평가할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인 비서실장 내부 공모가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김 당선인은 '측근인사', '보은인사' 등을 배제하기 위해 선거캠프 출신 등을 배제하고 공무원 내부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3일 공무원 내부망을 통해 직접 쓴 손편지까지 올리며 공모 참여를 독려하는 등 첫 인사에서부터 차별화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김동연, 손편지로 전한 '인사 공정성 약속'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지난 23일 비서실장 내부 공모와 관련해 공무원들에 직접 손편지까지 보내는 진심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도청 내부 공모로 뽑도록 하겠다"며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밝힌지 3일만이다. 김 당선인은 편지에서 "저는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며 우수하고 헌신적인 공직자들을 많이 만났다"며 "이번 비서실장 공모는 이러한 신뢰와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역량과 헌신 의지가 있는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린다"며 "선발의 공정성은 제가 담보한다. 저는 해당 직급을 포함, 경기도 내 간부 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간부는 한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중요한 자리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캠프 비서실장들은 후보의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이제 도정을 맡게 되면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저와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그동안 역대 경기도지사들의 경우 대부분 선거 캠프 출신들이나 퇴직 공무원들이 비서실장에 임명돼왔다. 이에 따라 김 당선인 인수위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공모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오는 30일 전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서실장 내부 공모는 관련 부서인 경기도청 인사과도 철저하게 분리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 당선인 인수위 측에서 직접 신청 메일까지 받는 등 외부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여지를 일체 배제했다. 이로 인해 공모 신청 마감 후에도 몇 명이 지원했는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7월 정기 인사 앞두고 '김동연 인사원칙 확인할 수 있는 척도' 이처럼 비서실장 내부 공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파격적인 공모 방식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김 당선인의 '인사원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당장 민선 8기 시작과 더불어 7월에 시행되던 경기도청 정기 인사가 예정돼 있고, 24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임명과 교체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10여곳의 기관장이 공석으로, 이재명 전 지사의 대선에 따라 나섰던 기관장들이 빠지면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 있다. 그동안 지방정부에서는 정권이 교체는 과정마다 선거 캠프 등 관련 인사들이 대거 함께 들어오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져왔으며, 매번 '보은인사', '측근인사'라는 논란이 따라다녔다. 실제 민선 7기에는 이 전 지사 선거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킨텍스 이화영 대표, 지금은 대장동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관광공사 사장까지 다수가 경기도정에 참여했으며, 심지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인사들도 일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비서실장 내부 공모 결과를 통해 그동안의 이어져 온 불합리한 '측근인사'의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염태영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은 "민선8기 선거캠프 출신이나 인수위 참여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측근인사'나 '보은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김 당선인의 성향으로 볼 때 효율적인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용진 인수위 부위원장은 "내부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뽑기로 한 것은 중앙 정부부처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일"이라고 평가하며, 민선 8기 인사 원칙의 변화를 예고했다. jjang@fnnews.com
2022-06-26 18:05:54[파이낸셜뉴스] 인사혁신처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적극행정 홍보콘텐츠 공모전 출품작을 접수한다.이번 공모전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을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영상, 수기, 표어·구호(슬로건·로고) 등 3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적극행정을 소개하고 싶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영상, 수기 분야는 연극, 만화영화(애니메이션), 뉴스형식 또는 수필, 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이면 된다. 출품 작품은 △불합리한 규제개혁, 불필요한 일 버리기 등으로 생산성 높은 공직사회 모습 △국민이 바라는 적극행정 △직접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적극행정 등의 내용을 담으면 된다. 표어·구호 분야는 △최대 16글자 내외로 규제혁신 등 적극행정을 표현한 표어 △곳곳에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상징(로고) 디자인을 함께 출품해야 한다. 작품 심사는 적극행정 국민모니터링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및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입상자에게는 대상 140만원(영상 분야) 등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품은 적극행정 홍보에 활용된다. 인사처 공식 온라인 관계망(SNS)을 비롯해 인사처 적극행정온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수기 분야는 수상작을 엮은 수필집으로 제작·배포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사처 적극행정온 사이트를 보면 된다. 김성훈 인사처 인사혁신국장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 이번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5-31 14:30:17[파이낸셜뉴스]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정부 국·과장 직위에 임용하는 2022년도 2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이 실시된다. 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국장급) 5개 직위와 과장급 10개 직위 등 12개 부처, 총 15개 직위이다. 고위공무원단 직위로는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 외교부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등이 포함됐다. 과장급 직위는 국무조정실 교육정책과장, 법무부 광주소년원과 춘천소년원의 의무과장,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화학분야) 등이다. 이 중 외교부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과 주프랑스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등 6개 직위는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 공고 및 서류접수 기간은 오는 2월 16일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사이트 나라일터와 각 부처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2-02 15:06:04연공서열 위주의 교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도입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천시교육청에서 '내부형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임용의 투명성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더욱이 '내부형 교장 공모제'로 임용된 교장들 대다수가 전교조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전교조 승진 코스로 전락한 것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교장공모제 논란...왜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시 교육청 교육감실 소속 전 정책보좌관 등 교육청 관계자 2명이 내부형 교장 공모제의 2차 면접 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올 초 공익 신고를 통해 제기됐다. 인천시 교육청은 관련 의혹을 감사실에서 조사했고 이후 관련 사건을 인천 남동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유출 의혹에 연루된 2명은 모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출신으로 감사 이후 인사이동으로 보좌관 등의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경력 15년 이상의 평교사를 공모를 통해 교장 자격증 없이도 교장에 임명하는 제도로, 교장 임용 방식을 다양화한다며 2007년 도입됐다. 교장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교직 경력 20년이 넘는 교원이 교감을 거친 뒤 교장 자격 연수를 이수해야 하지만,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교감이 아닌 젊은교사도 교감 자격증 없이 공모를 통해 교장으로의 승진이 가능하다. 문제는 인천시교육청에서 시작된 문제가 내부형 교장공모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전교조 출신을 위한 승진코스로 전락했다고 우려한다. 실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국민의힘) 의원실이 각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서 올해 3월 1일 자로 무자격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임용된 교장은 총 29명으로 이 중 21명(72.4%)이 전교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 유출 의혹이 불거진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3월 무자격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교장 4명을 임용했는데, 그중 3명이 전교조 출신으로 확인됐다. ■교장공모제 폐지 vs. 제도개선 이처럼 논란이 커지면서 교장공모제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총은 무자격 교장의 72.4%가 특정노조 출신이라는 것은 교육감의 코드인사, 보은인사, 내사람 심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입장이다. 교총 관계자는 "무자격 교장 공모제는 능력 있는 젊은 교사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2007년 도입한 제도지만 오직 자기소개서와 학교경영계획서만을 갖고 면접이라는 불투명한 방식을 통해 임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기소개서에는 특정노조 출신 교육감의 측근임을 강조하기 위해 노조활동 이력과 교육감 선거캠프 이력 등을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폐지보다는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한 일부 운영상의 문제를 지적받으면서 이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왔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12월부터 채용 절차 등에 대해 모니터링 중 인천교육청 논란이 불거진 것"이라며 "2012년 도입 후 10년을 돌아보면서 공정성,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절차 운영을 개선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4-06 17:53:27[파이낸셜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20년 온비드 이용수기 공모전' 당선작 21편을 22일 발표했다. 지난 3월23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열린 공모전에 총 64편이 접수됐다. 공모전 주제는 온라인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공매 부동산이나 동산 낙찰 활용사례와 공공기관 자산처분 관련 내용이다. 대상에는 커피 애호가인 주부와 퇴직을 앞둔 남편이 온비드를 통해 도심 근교의 오래된 새마을금고 건물을 낙찰받아 카페를 창업, 1년 만에 SNS 인기 카페로 거듭난 창업 스토리 '우리랑 인사하실래요?'가 선정됐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토지 낙찰 경험을 담은 '장모님의 평생 소원 풀어드리기', 대전광역시 산하기관의 화물 트럭 낙찰과 국유지 대부 사례를 담은 '농업인이 꼭 알았으면 하는 캠코 온비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우수상 6편과 장려상 12편 등이 선정됐다. 캠코는 대상 70만원,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 등 총상금 470만원을 수상자에게 수여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한 참가자에게는 사은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온비드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웹툰,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온비드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0-06-22 08:54:34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회장 공모에 내·외부 인사 총 13명이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날 마감된 대구은행 은행장 공모에는 전·현직 임원 총 11명이 지원했다.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은 각각 이달 23일과 26일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1차 예비후보자를 선정하게 되며, 향후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주 및 은행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공모 시 발표한 자격요건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하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통합적인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4-18 18:02:30인사혁신처는 공무원 근무혁신의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근무혁신 감동사례 공모전'을 열고 시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은 '즐거운 직장, 행복한 가정·내 삶의 활력소, 근무혁신'이라는 주제로 분야를 수기와 UCC 부문으로 확대해 콘텐츠를 다양화 했다. 공모전 문호를 정부 부처뿐 아니라 지자체 등 모든 공무원에게 개방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회 등 2차례 심사를 거쳐 입상한 10편(수기 6편, UCC 4편)의 시상식은 9일 인사혁신처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수기부문 최우수상작 '스마트워크의 생활화로 잘나가는 직장인, 인기짱 아빠 되다'(임건혁 국토부 주무관)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를 활용하면서 이룬 근무성과와, 가족과 누리게 된 행복을 구체적이고, 분석적으로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UCC부문 최우수상작 '엄마보다 가까운 아빠. 함께 해요, 근무혁신'(박정열 고창 가평초교 교사)는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신청 후 아들과 함께 했던 애정 어린 추억을 영상에 담아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밖에 유연근무제, 남성공무원 육아휴직의 적극적 활용 등 근무혁신으로 달라진 직장, 가정의 분위기를 생생하고 진솔하게 표현해, 근무혁신이 공직사회 전반에 '울림'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판석 처장은 "근무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변화가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수상자들의 사례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담들이 모여 근무혁신이 공직사회의 문화로 자리 잡고, 사회 전반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차원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11-08 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