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지연 스포츠교육학 박사가 사회 저명 인사들의 골프 스토리를 전달하는 '이지연의 클럽하우스'를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율촌 우창록 명예회장의 이야기를 5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대한민국의 골프장은 525개다. 40년 전인 1984년의 30여 개에 비하면 17.5배나 늘어났다. 그만큼 현재와 비교할 때 당시의 골프는 값비싼 스포츠였고,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법무법인 율촌의 창업주인 우창록 명예회장(72)도 한국에 있었다면 그 시기에 골프를 접하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그는 미국 유학 중이던 1983년에 골프를 처음 접했다.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우연한 계기로 여름 학기에 개설된 골프 강의를 들었다. 처음엔 골프 클럽도, 신발도 없이 시작한 골프였다. 그러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법학대학원 객원 연구원이 되면서 골프채를 샀고, 제대로 골프에 빠졌다. 그는 "시간 여유가 생기면 모두 골프를 하더라"며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골프만한 운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중요하며, 그 배움이 평생을 좌우한다. 골프가 특히 그렇다. 그는 "처음 만난 티칭프로가 이론적인 사람이었다. 무조건 동작을 하라고 하지 않고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해줬다. 골프가 상당히 과학적인 운동이라고 느껴져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우 명예회장의 골프 철학은 여느 골퍼와는 다르다. 그에게 골프는 히팅이 우선이다. 공을 세게 때리는 것을 먼저 익히고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골프를 중시한다. 스윙을 먼저 만들고, 비거리를 늘리는 방식을 알려주는 국내 골프 교습가들과는 다르다.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골프를 하지만 절대적인 골프 이론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골퍼마다 신체 조건이 다른 만큼 레슨도 달라야 한다"며 "2011년에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마틴 카이머라는 선수가 있다. 신체 조건에 맞지 않는 스윙으로 교정하다가 슬럼프에 빠졌는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프로도 그런데 아마추어 골퍼는 더욱더 신체 조건에 맞지 않는 스윙을 할수록 고생만 하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 '모던 골프' 창시자로 불리는 벤 호건(1912~1997)은 '그립이 스윙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 가장 기본인 그립이 잘못되면 스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 명예회장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 역시 그립이다. 그립은 손의 크기, 악력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새끼손가락에 주목한다. 새끼손가락이 길고 힘이 센 사람과 새끼손가락이 짧고 힘이 약한 사람이 하는 그립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우 명예회장은 42년 골프 인생에서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베스트 스코어는 이븐파. 홀인원은 6번을 기록했고, 이글은 셀 수 없이 많이 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스코어나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골프를 오래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부산물 정도로 여긴다. 골프에서 중요한 건 승부가 아니다. 골프를 오롯이 즐기기 위해 내기 골프도 잘 하지 않는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스코어나 내기에 집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의 골프 문화가 새삼 아쉽게 느껴졌다. 그는 "사회뿐 아니라 골프도 어느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서민이나 중산층이 상류층에 편입되려면 3대가 걸린다는 말이 있다. 돈이 많으면 비싼 와인을 살 수는 있지만 그 와인의 맛을 감별하려면 어린 시절부터 미각이 훈련되어야 한다. 그만큼 어린 시절부터 익히는 문화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우 명예회장은 유소년 골퍼 대상의 풀뿌리 교육에 관심이 많다. 2016년 국내에 도입된 퍼스트 티 코리아에 창립 멤버로 참여해 감사를 맡고 있다. 퍼스트 티는 청소년들의 인성과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돕기 위해 1997년 미국에서 시작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는 "한국 골퍼들은 일도 열심히 하고 공도 열심히 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무언가 아쉬움이 있다. 초일류가 가지는 문화와 전통이 부족한 것 같다. 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만드는 움직임이 골프계에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칼럼니스트(스포츠교육학 박사) 사단법인 골프인 이사장 우창록 명예회장은 1992년 변호사 우창록 법률사무소를 거쳐 1994년 '법률가의 마을'이란 의미의 율촌합동법률사무소를, 1997년에는 법무법인 율촌을 설립했다. (사)기아대책, (사)온율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사)대한민국교육봉사단을 비롯해 (사)굿소사이어티, 하이패밀리, 비오스국제장학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2025-05-08 10:33:39[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셀프 사진 브랜드 '인생네컷'과 함께 '가족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생명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한 이번 이벤트는 참여자 전원에게 인생네컷 무료 촬영권을 제공한다. 참여한 고객에게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삼성생명 컨설턴트의 맞춤형 보장 컨설팅 기회도 같이 제공된다. 무료 촬영권을 받은 고객은 가까운 인생네컷을 방문해 가족사진을 찍고 콘테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응모 가족사진 중 우수작 200점을 선정, 베스킨라빈스 케이크와 스타벅스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8 10:28:10이지연 스포츠교육학 박사가 사회 저명 인사들의 골프 스토리를 전달하는 '이지연의 클럽하우스'를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율촌 우창록 명예회장의 이야기를 5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대한민국의 골프장은 525개다. 40년 전인 1984년의 30여 개에 비하면 17.5배나 늘어났다. 그만큼 현재와 비교할 때 당시의 골프는 값비싼 스포츠였고,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법무법인 율촌의 창업주인 우창록 명예회장(72)도 한국에 있었다면 그 시기에 골프를 접하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그는 미국 유학 중이던 1983년에 골프를 처음 접했다.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우연한 계기로 여름 학기에 개설된 골프 강의를 들었다. 처음엔 골프 클럽도, 신발도 없이 시작한 골프였다. 그러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법학대학원 객원 연구원이 되면서 골프채를 샀고, 제대로 골프에 빠졌다. 그는 "시간 여유가 생기면 모두 골프를 하더라"며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골프만한 운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중요하며, 그 배움이 평생을 좌우한다. 골프가 특히 그렇다. 그는 "처음 만난 티칭프로가 이론적인 사람이었다. 무조건 동작을 하라고 하지 않고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해줬다. 골프가 상당히 과학적인 운동이라고 느껴져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우 명예회장의 골프 철학은 여느 골퍼와는 다르다. 그에게 골프는 히팅이 우선이다. 공을 세게 때리는 것을 먼저 익히고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골프를 중시한다. 스윙을 먼저 만들고, 비거리를 늘리는 방식을 알려주는 국내 골프 교습가들과는 다르다.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골프를 하지만 절대적인 골프 이론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골퍼마다 신체 조건이 다른 만큼 레슨도 달라야 한다"며 "2011년에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마틴 카이머라는 선수가 있다. 신체 조건에 맞지 않는 스윙으로 교정하다가 슬럼프에 빠졌는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프로도 그런데 아마추어 골퍼는 더욱더 신체 조건에 맞지 않는 스윙을 할수록 고생만 하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 '모던 골프' 창시자로 불리는 벤 호건(1912~1997)은 '그립이 스윙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 가장 기본인 그립이 잘못되면 스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 명예회장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 역시 그립이다. 그립은 손의 크기, 악력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새끼손가락에 주목한다. 새끼손가락이 길고 힘이 센 사람과 새끼손가락이 짧고 힘이 약한 사람이 하는 그립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우 명예회장은 42년 골프 인생에서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베스트 스코어는 이븐파. 홀인원은 6번을 기록했고, 이글은 셀 수 없이 많이 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스코어나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골프를 오래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부산물 정도로 여긴다. 골프에서 중요한 건 승부가 아니다. 골프를 오롯이 즐기기 위해 내기 골프도 잘 하지 않는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스코어나 내기에 집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의 골프 문화가 새삼 아쉽게 느껴졌다. 그는 "사회뿐 아니라 골프도 어느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서민이나 중산층이 상류층에 편입되려면 3대가 걸린다는 말이 있다. 돈이 많으면 비싼 와인을 살 수는 있지만 그 와인의 맛을 감별하려면 어린 시절부터 미각이 훈련되어야 한다. 그만큼 어린 시절부터 익히는 문화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우 명예회장은 유소년 골퍼 대상의 풀뿌리 교육에 관심이 많다. 2016년 국내에 도입된 퍼스트 티 코리아에 창립 멤버로 참여해 감사를 맡고 있다. 퍼스트 티는 청소년들의 인성과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돕기 위해 1997년 미국에서 시작된 골프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는 "한국 골퍼들은 일도 열심히 하고 공도 열심히 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무언가 아쉬움이 있다. 초일류가 가지는 문화와 전통이 부족한 것 같다. 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만드는 움직임이 골프계에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칼럼니스트(스포츠교육학 박사) 사단법인 골프인 이사장 ■ 우창록 명예회장은 1992년 변호사 우창록 법률사무소를 거쳐 1994년 '법률가의 마을'이란 의미의 율촌합동법률사무소를, 1997년에는 법무법인 율촌을 설립했다. (사)기아대책, (사)온율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사)대한민국교육봉사단을 비롯해 (사)굿소사이어티, 하이패밀리, 비오스국제장학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2025-05-07 19:00:2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지인이 있는 미국에 잠시 다녀오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내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대선 전 출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홍 전 시장은 "43년 전 사법고시 합격하여 검사로 출발한 것이 내 인생 1막이었다면, 30년 전 신한국당에 들어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내 인생 2막이었다"라고 과거를 돌이켰다. 이어 경선 탈락 직후 탈당한 것에 대해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그 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홀가분한 심정으로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5 10:34:20[파이낸셜뉴스] "콘서트 전날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된다. 시즌3의 주요곡도 그날 연주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작곡)과 예능 '피지컬100'(음악감독)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오는 6월 28~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자신의 예명인 23과 데뷔 23주년을 기념해 여는 '23 라이브'는 김 감독이 직접 연주하는 전자음악부터 홀리워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하는 웅장한 클래식, 뮤지컬 대표작 넘버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5~6월에 발표하는 EP 앨범도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다. 김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껏 뮤지컬로 많은 관객들을 만나왔지만, 음악감독을 넘어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다양한 음악 장르를 담은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제가 하고 싶었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덕후에겐 '열정적 지휘자'로 유명한 김 감독은 독창적 형식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팩션 뮤지컬 '곤 투모로우', 서태지, 이문세의 주크박스 뮤지컬 '페스트' '광화문 연가'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또 이적, 검정치마 등 대중 가수들의 앨범 작업뿐 아니라 무용극 '호동', 창극 '햄릿' 등 다양한 공연 장르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아시아'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날 김 감독은 '오징어 게임' 테마곡 '핑크솔져스' 탄생 비화를 밝히며 "어떤 작품의 전환 음악으로 '무질서함'을 표현하기 위해 작곡했다"며 "처음엔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던 그 곡을 정재일 음악감독이 듣더니 '이런 보물을 숨겨 놨었냐'며 '오징어 게임'에 갖다 썼다"고 말했다. 또 '피지컬100'에 대해선 "장호기 PD가 '전세계 헬스클럽에서 울려 퍼질 곡을 써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작품은 이미지부터 정하고 작업했다. 드라마, 예능 등 영상물은 이야기가 바탕이 된 영상을 어떻게 잘 뒷받침할지를 고민한다"고 뮤지컬 작업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청소년 시절 영화감독을 꿈꿨다는 그는 "음악 듣기보다 영화 보는 걸 더 좋아한다"며 "지금도 일주일에 세 번씩 극장에 간다. 에드거 앨런 포, 이상 시인의 세계에도 관심이 많다"고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 남다른 애정도 표했다. 이날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은 피아노 김정하, 첼로 박지연과 함께 이 뮤지컬의 넘버 '까마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02년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 음악감독으로 공연계에 데뷔했다. 그는 자신의 23년 음악 인생에 대해 "고정관념과의 끊임없는 싸움이었다"며 "소위 사수도, 조감독도 해 본적 없이 데뷔했다. 저에 대한 좋거나 나쁜 고정관념을 하나씩 깨나가는 과정을 계속 겪어왔다"고 돌이켰다. "콘서트는 엔트로피, 공명, 대칭, 정적 등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공연이 정적이진 않겠지만 우리 마음은 혼란을 끝내고 정적인 상태에 이르지 않을까 기대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1 15:38:0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결선에 도전했던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가 탈락한 가운데, 탈락자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엇갈렸다. 홍 후보는 3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반면 안 후보는 경선 결과와 상관 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정권교체를 막는데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당 대선 2차 경선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결선 진출자는 김문수·한동훈(가나다 순)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경쟁자였던 안 후보와 홍 후보가 컷오프됐다. 이번에 세번째 대권 도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 후보는 정계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홍 후보는 국민과 당원을 향해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오늘로 졸업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소회를 남겼다. 국민의힘 대선 과정에서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을 찾아서도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더 이상 정치는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겠다"고 정계 은퇴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계 은퇴와 더불어 오는 30일 탈당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정치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홍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썼다. 경쟁을 펼쳤던 김 후보는 홍 후보의 정계 은퇴를 만류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편지를 띄우며 "지금은 홍 후보가 은퇴할 때가 아니다.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힘을 북돋아 달라"며 "지금은 아니다.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동시에 탈락한 안 후보는 향후 결정될 최종 후보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이후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이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안 후보는 "비록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제 소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를 막는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29 16:32: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2차 경선 투표 결과 발표 이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 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오늘로 졸업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2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찾아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제21대 대선에 도전하면서부터 이번 대권 도전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거듭 강조해 온 바 있다. 홍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후보별 소회를 밝히는 시간에서도 "이번이 대선 후보 경선 세번째"라며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 번은 당심에서 졌다. 이번에 나올 땐 마지막이 아닌가, 이제 삼세판이니까 더할 여력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저를 돌봐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어떤 경우라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오는 30일 탈당도 예고했다. 홍 후보는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내일(4월 30일)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남겼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29 15:15:3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폭삭 속았수다의 양관식, 오애순 부부처럼 50년을 살았다"면서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처럼 밝혔다. 홍 후보는 "1976년 10월 30일 아내를 처음 만난지 50여년이 흘렀다"며 "늘 처음 만난 그때의 설레임으로 50년을 오손도손 잘 살았다. 아내는 자기를 안 만났으면 나는 지금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가끔 놀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홍 후보는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 오애순 부부처럼 50년을 살았다"며 "제가 페미니즘보다 패밀리즘을 주창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짚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내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내게 주어진 소명만큼은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5시 40분 2차 경선의 마지막 순서인 4자 토론에 나선다. 이날 토론을 끝으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당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2차 경선 투표는 당 투표 50% 대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득표율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 결과를 모아 이달 29일 당 대선 결선 진출자를 2인을 확정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26 10:22:05[파이낸셜뉴스] 배달 아귀찜·해물찜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아구찜'은 다음달 6일까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캐릭터를 찾기 위한 '캐릭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향후 마케팅에 캐릭터와 굿즈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공모전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며, 인생아구찜 공식 홈페이지의 뉴스게시판에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지정된 이메일로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우승자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인생아구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인생아구찜의 맛과 열정을 담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발굴해 온·오프라인 브랜딩을 강화하고, 마케팅과 굿즈에 활용해 친숙한 이미지로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1 14:18:12[파이낸셜뉴스] 정관장은 오는 22일까지 '正(정)情(정)한 그대, 그때 정말 좋았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시절을 댓글로 남긴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정관장 활기력',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정관장 공식 인스타그램과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 '정몰', '정관장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관장은 같은 기간 '정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메시지 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정몰 주문 완료 페이지에서 '건강과 행복만 가득하세요', '존재만으로 빛나는 너에게' 등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 이미지를 선택하면, 선물 받으시는 분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카드를 보낼 수 있다. 또 '정몰'에서 '에브리타임 소프트', '활기력', '홍삼원', '관절닥터 타마본'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할인혜택과 함께 청량한 하늘색 디자인의 리유저블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되새기고 가족과 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소중한 분들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혜택을 담은 행사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18 14: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