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생 2막을 맞는 신중년 세대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2024년 부산 50+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50세 이상 일자리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채용과 관련해 운전·운송, 판매·서비스, 경비·환경·미화, 기계·생산·건축 관련직 등 40개 사의 취업 상담·채용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관’이 별도로 마련돼 참여자가 운전 가상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택시 업체별로 일대일 맞춤 채용도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 부스에서는 챗지피티(ChatGPT), 드론 조종, 건강 관리, 디지털 디자인, 보건의료, 예방 운동, 브런치 및 양조 기술 등 ‘50+생애재설계대학’ 10곳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이력서 작성대 등 취업에 필요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올해는 '50+생애재설계대학' 시니어모델 패션쇼, 부산시 휴먼북 토크콘서트, 신중년 예술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시니어모델 패션쇼에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50+생애재설계대학 수강생 50여명이 참여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6 08:38:57[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이 중년의 인생 2막을 위해 전국에서 재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취업 박람회 제2회 하나 JOB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 JOB매칭 페스타는 하나금융그룹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 경력 인재를 위해 채용정보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박람회다. 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작해 8월에는 광주광역시와 서울특별시에서 개최하는 등 전국 9개 지역,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주광역시 및 전남 지역 소재 49개 기업체들이 참여해 연구개발, 영업관리,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 등 다양한 직무별 채용에 나섰다. 이 중 15개 기업은 박람회장 내 마련된 ‘현장 면접부스’에서 구직자와 1대1 면접 및 채용을 진행했다. 또한 △이력서와 면접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코칭상담부스’ △새로운 일자리 직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일자리 체험관’ △프로필 촬영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취업타로카드등 재취업을 꿈꾸는 신중년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부스 운영과 부대행사들이 함께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박람회를 통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이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라며 “취업 기회가 제한적인 지방 거주 신중년들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지역 기업들을 잇는 양질의 프로그램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3회 하나 JOB매칭 페스타는 오는 8월 29일 서울경제진흥원 2층 SBA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손님은 오는 29일까지 하나금융그룹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전국 30개 거점 대학교와 협력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사회혁신기업과의 인턴십 매칭을 통해 장애인과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등 다양한 계층의 인재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3 17:54:48[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과 지방의 상생모델인 도시주택사업 '골드시티' 2호가 추진된다. 충남 보령이 낙점돼 고품질 주택 등이 대거 들어서게 된다. 전국적으로 골드시티를 조성할 수 있는 제도 기반 마련도 추진돼 향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삼척이 골드시티 1호로 추진된 데 이어 올해는 2호로 충남 보령이 추진된다. 골드시티는 지방에 일자리, 주거, 여가활동이 가능한 신도시를 건설하는 지방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이다. 서울에 비해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있는 생활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소멸위기 지역 활성화와 서울 도시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는 초고령사회 대비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 SH공사 관계자는 "골드시티를 통해 지방에 일자리, 주거, 교육, 요양, 여가활동이 가능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서울보다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 은퇴자와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장년층 등의 이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자의 인생2막이나 청·장년층 이주를 지원하면서 베이비부머의 퇴직 및 고령층 진입에 따른 맞춤형 공공 주거 대책으로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1호 삼척의 경우 수요계층이 선호하는 청정 자연환경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 등 의료, 교육 및 문화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골드시티를 조성키로 했다. 이주자가 건강, 취미와 여가생활 및 평생교육을 누리면서 사회·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시 기능을 연계할 계획이다. 골드시티 2호 보령에는 고품질 주택 및 도시 인프라를 조성해 기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조성, 여가·문화·레저시설 확충 등으로 인구유입과 지역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는 지방소멸 대응 및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골드시티에 대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가 이뤄진 경우 지방공기업이 관할구역 외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법'과 '지방출자출연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골드시티 등 지방공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신규 투자 타당성 심사를 거친 경우 출자타당성 검토를 면제해주는 내용도 포함했다. 향후 골드시티 사업이 삼척과 보령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는 이주자의 기존 서울 주택에 대해선 공공에서 매입 또는 임차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직장인, 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서울시내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세대통합형 주거단지인 '골드빌리지', 3기 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조성하는 '골드타운' 등 다양한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지방소멸 문제 해결은 우리 모두의 사회적 책무이다. '골드시티'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은퇴를 앞둔 서울시민과 지역주민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학생, 은퇴자 등 청·장년층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대학, 휴양, 의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골드시티를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추진해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7 10:50:17[파이낸셜뉴스] “한 기업의 대표로 치열하게 살다가 은퇴를 하고 나니 허전하더라고요. 내려놓고 걸어서 세상을 돌아다녀 보자 했던 게 책까지 쓰게 됐죠.”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능력을 인정받아 롯데월드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 있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소개되는 박동기 전 롯데월드 대표 (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만 5년 간의 대표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그가 최근 여행작가로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최근 ‘대기업 사장보다 신나는 온 세상 맹렬 걷기’를 펴낸 박 작가는 책 제목 그대로 걸음 하나로 전 세계를 누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스페인 산티아고, 일본 가고시마, 몽골,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미, 튀르키예 등을 다녀왔다. 1년 동안 해외에 머무른 날이 120일에 달한다. 박 작가는 31일 “한 기업의 대표 자리를 내려놓은 후 한동안은 친구들과 골프를 치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이런 날이 반복될수록 어딘가 허전하고,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늘어 버킷리스트였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니 자신만의 ‘걷기 3원칙’도 생겼다. 첫 번째는 조건을 달지 말고 일단 무조건 가자. 두 번째는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걷자. 세 번째는 너무 돈을 의식하지 말자는 것이다. 박 작가는 “스페인을 다녀온 후 트래킹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원칙을 세워 제대로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최근에는 '약간의 긴장감을 갖자'는 4원칙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장감이 너무 없이 트래킹에 나설 경우 오히려 사고가 날 수 있다”며 “트래킹을 하기 전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서너 차례 가서 연습하고, 준비한다”고 전했다. 책을 쓴 계기와 관련해 박 작가는 처음부터 집필에 뜻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했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감정과 소감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쓰던 게 어느새 모이고 모여서 책이 됐다는 설명이다. 박 작가는 “소중했던 순간들을 하루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것이 싫어 기록을 하고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며 ”일기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지인들이 "재밌다" "더 올려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어느새 여행에서 일과가 됐다. 그 순간들이 모여 어느새 280페이지가 쌓였고,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앞둔 이들에게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매일 출근이라는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다가 은퇴를 하고 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행, 골프, 등산 등 우선 고정된 시간에 특정한 활동이 있는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젊은 세대들에게는 무조건 해외로 가서 경험하라는 조언했다. 실제로 박 작가는 대표 시절 해외출장을 가는 직원들에게 연차를 추가로 사용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올 것을 권했다. 그는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무엇보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능하다면 나가서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또 다른 시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5 17:39:58[파이낸셜뉴스] '청춘이 흘러갔던 / 지난 날의 내 인생 /채우고 비우며 / 흔들렸던 / 내 인생 1막이었네 / 이제는 바람처럼 / 구름처럼 / 내 뜻대로 / 마음 가는대로 / 멋지게 펼쳐질 내 인생 / 내 인생 2막을 위해 / 부라보 부라보 / 내 인생이여 / 내 인생 2막을 위해..' 지난 35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개인택시를 구입해 자신이 꿈꿔온 '인생 2막', 배려하는 삶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권선진 전 경혜여자고등학교 교감선생님(68·사진) 마음이 그대로 담긴 노랫말이다. 유튜브 가수로도 활동 중인 권씨는 최근 '내 인생 2막을 위해'라는 노래를 발표해 자신의 개인택시를 이용하는 손님에게 직접 불러주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구가, 현재 유튜브에서도 많은 중장년 마니아층을 확보해 가고 있다. 한번이라도 권씨의 택시를 탄 승객이라면 날씨가 덥거나 비가 오더라도 일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얀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마치 옛날 음악다방 DJ처럼 원하는 음악을 틀어주는 '보기드문 택시기사'로 통할 정도다. '꼭 다시 만나고 싶다'며 내리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먼저 권씨에게 건넨 승객들도 2000명이 넘는다고 했다. 자신이 직접 작사한 '내 인생 2막을 위해' 노래 가사처럼 퇴직 후 정을 나누고 배려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권씨는 3일 "교직생활때 매일같이 이어지는 수업과 학생지도로 일상이 마치 쳇바퀴처럼 돌아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면 지금은 '바람처럼 구럼처럼 마음가는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 후 개인택시 운전을 선택하게 된 이유도 들려줬다. 무엇보다 많은 세상 사람들을 만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고, 또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도 무궁무진해서라고 했다.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체육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경남 대산초등학교, 마산 중앙중학교, 마산공업고등학교를 다니던 젊은 학창시절 기계체조 특기생으로 대학을 진학하기까지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았으나 이때마다 음악이 큰 힘이 돼 줬다"면서 그래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노래하는 가수의 길을 가게 됐고 우리나라에서 가수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나 차비를 받지 않는다는 숨은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처럼 음악을 좋아하고 위안을 받는 자신을 위해 중학교 다닐 때쯤 어머니 아버지께서 악기를 사준 것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지금도 음악의 힘으로 운전을 하고 있다는 권씨는 "차 안에 말로도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손님이 원하는 노래를 다 털어주고 있다"며 "엄마와 함께 차를 탄 어린아이에게 신나는 동요를 털어줄 때면 내리지 않을려고 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권씨는 "개인택시를 구입하기 위해 3년간 회사 법인택시를 운전하는 과정도 거쳤다"면서 "돈을 버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술에 많이 취해 타서 토하거나 많이 힘들어할 경우 아무 잔소리도 않고 일일이 닦아주며 어느 정도 술이 깰 때까지 차안에서 자도록 한 적도 많다"고 했다. 지금도 간간히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택시 손님 이야기도 들려줬다. 3년 전 코로나19가 극심했을 때 경사가 급한 길에서 뛰어내려오고 것을 보고 잠시 차를 세워 물었더니 '다음 대리운전 콜을 받기 위해 급히 이동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리막에서 이렇게 뛰면 다치니까, 차비 걱정을 말라'며 콜 받는 장소까지 태워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자신이 운영해오던 영어학원이 힘들어져 뛰고 있었는데 배려해주신 기사님을 보고 '이렇게 좋은 세상도 있구나'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했다. 택시를 탄 한 20대 청년의 경우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느닷없이 차 안에서 대성통곡을 해 사연을 물었더니 '옛 애인이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난다'고 했다는 것이다. 실컷 울어라고 격려하며 같이 울어주었는데 어머니 아버지 앞에서도 이렇게 우는 법이 없었는데 너무 많이 울어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포함해 '기사님 같은 사람 처음 본다'는 말을 하루에도 열번 이상 듣는다고 했다. 현재 부산에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짬을 내 가수활동도 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자신의 진솔한 노래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기꺼이 노래를 불러줄 것이라고 했다. 권씨는 교편을 잡을 때 담임선생님을 맡아 아침 조례와 오후 종례시간때 학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모아 '10분 속에 담긴 사랑'이라는 책을 발간해 당시 5000권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주인공이기도 했다. 퇴직 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는 권씨는 "앞으로 파도가 치면 파도를 표현하고, 비가 오면 오는대로 있는 감정을 그대로 담는 시인으로 등단해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2 10:36:53[파이낸셜뉴스] 생활권이 서울인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도 서울런4050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평생교육플랫폼 서울런4050 중 중장년특화강좌를 생활권이 서울인 인천·경기도민에게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5일 밝혔다. 서울런4050은 크게 중장년특화강좌(유료)와 이직·창업 관련 직업역량교육(무료)으로 나뉜다. 중장년특화강좌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찾고, 더 오래 일하고 싶은 전환기 중장년을 집중 지원하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서울, 인천, 경기도 거주자인지 주소지 검증 후 원하는 강좌를 선택하면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강좌는 △제2의 직업을 통한 레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직업전환 콘텐츠(132개)를 비롯해 △100세 시대 나만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직업역량강화 콘텐츠(211개) △부가수익으로 꿀잼 노후를 지킬 수 있는 부가수익 창출 콘텐츠(83개) 등이 있다. 수강료는 강좌마다 다르다. 구독제서비스 메뉴를 클릭하면 인기 온라인강의플랫폼(데일리인사이트, 클래스101)이 제공하는 1만여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콘텐츠부터 은퇴 후 창업이나 사업 마케팅을 계획하는 4050을 위한 강좌 등 다양하다. 구독제 콘텐츠 이용료는 월 1만5000원이다. 중장년 인기 도서를 기반으로 한 북러닝 강좌도 제공하는데 신청 시 선착순으로 도서도 제공한다. 중장년특화강좌 콘텐츠는 일반적으로 민간 온라인플랫폼 강좌의 10% 수준의 교육비만 내면 수강할 수 있으며, 수료 기준을 달성하면 교육비 또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수료 시 교육 이수증도 발급된다. 중장년의 이직, 전직, 창업 등 직업전환에 도움을 주는 1000여개의 직업역량교육 무료 콘텐츠도 제공한다. 특히 중장년특화강좌와 직업역량교육 중 일부 과정은 온라인 강의 수강 후 서울시 산하 60여 개 현장 학습 기관과 연계해 심화학습도 진행한다. 실습은 물론 경력설계 상담과 멘토링 등을 제공해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런 4050은 PC는 물론 모바일로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학습이 가능하다. 올해 수강 신청한 이러닝 강좌는 내년 12월 말까지 복습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9일일부터 온·오프라인 명사 특강도 진행한다. 19일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태평홀에서 스타강사 김미경이 ‘내 안의 거인을 깨우는 도전과 성취’를 주제로 중장년들에게 활력과 용기를 불어넣는 강의를 펼친다. 온라인 라이브도 진행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4050 중장년 세대를 위한 촘촘한 학습지원을 통해 사회적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노후 준비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05 14:17:19[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커머스의 출판 브랜드 '반니'가 자기계발 컨설턴트 류지연의 첫 책 '1년의 미라클' 출판 기념 토크 콘서트를 29일 개최한다. 24일 인터파크커머스에 따르면 반니는 인터파크커머스가 선보인 출판 브랜드다.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270여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1년의 미라클'은 퇴사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워킹맘,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년 여성 등 삶의 두 번째 챕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다. 22년차 세쌍둥이 워킹맘이었던 류지연 작가가 퇴사 후 1년만에 SNS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리더, 강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스토리를 담았다. 토크 콘서트는 오는 29일 저녁 7시, 삼성역 위메프빌딩 1층 라운지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류지연 작가가 직접 참여해 자기 주도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 참석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책을 펴낸 반니의 현직 편집자도 함께하며, 출판사가 반하는 '투고의 기술'을 전수한다. 참가 신청은 28일까지 반니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 또는 포스터의 QR코드 온라인 신청 폼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임채욱 인터파크커머스 도서사업실장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새로운 인생을 성공적으로 꾸려 나가고 있는 '인생 선배'의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계속해서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구축한 작가, 독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24 08:24:27[파이낸셜뉴스] #. 이전에 다니던 회사를 정년퇴직하고 경비원으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박 모씨(71). 사무직으로 반 평생을 보냈지만 다행히 새롭게 시작한 경비 업무가 적성에 잘 맞았다. 넉살 좋은 그는 평소 이웃 주민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며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그 중 하나였다. 문제는 70대에 접어든 그의 몸이 의욕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매주 엄청난 양의 재활용품을 정리하고 무거운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다 보니 퇴직 전부터 그를 괴롭혔던 허리 통증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분리수거 자루를 들어올리던 찰나, 그의 허리에 엄청난 통증이 찾아왔다. 귀가 후에도 통증이 이어지자 박모 씨는 자신의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지긋해진 나이에 수술을 알아보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 치료법을 수소문 하던 중 주변 지인의 권유로 한방병원을 방문하기로 결심한다.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로 노년층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내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취업자라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만 70세 이상 인구 631만4000명 가운데, 취업자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55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5.1%에서 올해 1월 5.6%로 늘었다. 노인 일자리 증가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노인부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이로운 효과들이 많지만 고령 근로자들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실제 노인취업센터 구인현황을 살펴보면 경비나 청소, 시설관리 등 주로 장시간 허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일하는 직렬에서 고령 근로자들의 모집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박모 씨와 같은 고령 근로자들의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와 근육, 인대 등이 쇠약해져 있는 사례가 많다. 특히 허리를 주로 사용하는 업무를 지속하다 보면 이미 퇴행이 진행된 상태에서 척추에 반복적으로 부담이 가해지게 되고 결국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209만8183명 중 70대 이상 노인 환자 수는 46만5325명으로 전체 환자의 22%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서는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극심한 통증에 침습적인 치료부터 고려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 디스크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통증이 되려 악화되거나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노인들은 신체 회복력이 떨어지는 만큼 이러한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신체의 자생력을 키움으로써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우선 한의사가 직접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은 틀어진 척추를 교정해 특정 디스크에 쏠리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어 침 치료로 긴장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돕고, 한약재 유효 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사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주변 염증을 해소한다. 아울러 뼈·신경 재생에 효과가 있는 한약 처방을 병행함으로써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강화를 돕는다. 특히 한방통합치료는 이미 척추 수술을 받고 증상이 재발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의 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 통증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 234명의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RS)를 입·퇴원 시점으로 나눠서 살펴봤다. 그 결과 입원 당시 중등도 이상이었던 통증(5.77)이 퇴원 시점에 경증 수준(3.15)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한다. 인생 2막을 달리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생계 유지의 수단일 수도 있고 삶의 활력을 얻는 자리일 수 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노후는 바른 자세와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생활의 변화에서 시작됨을 항상 상기토록 하자. /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2 16:20:49【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초고령사회와 지역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서로 돕기로 했다. 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진태 도지사가 이날 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천사업 제1호인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진태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 협약에 서명, 교환했으며 이후 박상수 삼척시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실천사업 제1호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자치도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관광교류 활성화 △농·수·특산물 직거래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국제행사 개최 상호 지원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 강화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강원자치도는 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서울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설치, 운영하는 등 서울시와 함께하는 상생 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강원산 농·수·특산물의 판로를 지원하고 강원지역 자원을 연계한 농촌관광 콘텐츠와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홍보, 강원 농가의 소득증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강원자치도와 서울시가 적극 협력하고 양 지자체 간 특화된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의 강점을 활용해 상호 협력에 나서게 된다. 강원자치도와 서울시는 초고령사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제1호 실천사업인 골드시티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골드시티 사업은 소멸 위기의 지방도시 활성화와 서울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여가활동이 가능한 지방 도시에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5060세대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골드시티 시범사업지는 청정 자연환경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 등 도심 편의성을 갖춘 삼척 지역에 조성할 계획으로 삼척시, 강원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은퇴자에게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기회, 삼척은 이를 계기로 명품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양 시도가 교류해 맺는 첫 번째 실천사업"이라며 "골드시티사업은 과밀과 소멸을 한 번에 해결할 일석이조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사업시행지로 삼척이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교통, 의료 인프라가 더욱 편리하게 갖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무협약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청 공직자를 대상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의 안심소득, 약자동행지수, 온기창고 등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의 문화관광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kees26@fnnews.com
2023-11-08 18:22:01【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시민의 인생 2막 준비를 돕는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절차를 오는 9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평생학습지원금은 소득과 성별에 관계없이 50세에 도달한 모든 시민에게 생애 1회 30만원의 평생학습 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광명시가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우리나라 중년들은 가족을 부양하면서도 이직과 퇴직을 마주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소외된 계층"이라며 "평생학습지원금은 100세 시대 인생 전환점을 도는 50세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평생학습지원금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광명시에 1년 이상 거주한 50세(1973년생) 시민 5000여명이며, 지원 대상에는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도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9월 11일부터 27일까지이며,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신청하거나, 휴대전화로 '현대이지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사명에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을 입력한 후 신청하면 된다. 9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한 사람은 10월 16일 이후 주민등록초본 등 증빙서류를 구비해 2024년 5월 20일까지 수시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학습자의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광명시 관내 성인 대상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492개소, 서울 50플러스센터 17개소, 전국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2771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는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 내 휴넷, 에듀윌, 야나두 등 42개 국내 유명 교육브랜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분야는 기초문해교육부터 학점은행제 등 학력보완 교육, 외국어와 각종 자격증 취득 등 직업능력 교육, 악기나 생활스포츠 등 문화예술 교육, 인문학 강좌나 요리 강좌 등 인문교양 교육, 주민자치 역량 강화나 환경 생태 분야 등 시민참여 교육 등 폭이 넓다. 포인트 사용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르며, 온라인 사용은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 내 온라인 교육 수강 시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그 외 오프라인 사용 시에는 NH농협카드를 사용해 먼저 결제한 후에 소명 신청하면 포인트 범위 내에서 결제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9월 27일까지 신청한 사람은 대상자 확정 절차를 거쳐 10월 17일경 지급한다. 지원금 사용기한은 포인트 지급일부터 2024년 6월 20일까지이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한다. 당해연도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수혜자, 내일배움카드 발급자는 중복 수혜가 불가하므로 신청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17 10: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