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트라가 임기 3년의 신임 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코트라는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사장 공모 지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차기 사장 인선작업은 코트라 임원추천위원회(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임추위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통해 자질과 능력, 전문성 등을 평가한다. 임추위가 최종 3~5배수를 압축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구조다. 차관급 인사인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을 관장하며, 수출 진흥, 외국인 투자 유치, 해외 일자리 창출 등을 담당한다. 코트라 신임 사장 후보군으로는 강경성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유정열 사장 임기는 지난 5월까지였으나, 상반기 총선 일정이 겹치면서 공모 개시 일정이 약 3개월 이상 지연된 상태다. 절차 개시 이후, 차기 사장 선임까지는 약 2개월 가량 소요된다. 지난 20년간 코트라 사장은 내부 출신인 홍기화 사장(2005년~2008년)을 제외하고, 모두 산업부 관료 출신들로 임명돼 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0 15:32:45[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전격 사퇴했다. 한동훈 신임 당대표가 취임한지 8일만이다.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의 주도권 싸움으로 상징되는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가 결국 한 대표의 뜻대로 해결된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친윤계의 불만도 표출된 만큼 한 대표는 연착륙을 위해 후임 인사에 계파가 옅은 인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임 배경에 대해 정 의장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결국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제가 사퇴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앞으로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을 잘 이끌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3년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의 공개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 의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면서 자리를 지킬 거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장의 사임 의사 표명은 한 대표가 이날 직접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밝힌지 3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정 의장을 유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실과의 알력 싸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 의장은 자신의 결정이 대통령실과의 의중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는 지금 문제가 없다"면서 정 의원의 사퇴를 갈등으로 보는 것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정 의장은 서 총장이 전날 "당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모두 일괄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당대표는 정책위의장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헌 상 정책위의장 임기를 1년으로 보장하고 있고, 의장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 추인으로 임명되는 만큼 자신이 사퇴할 의무는 없다는 의미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서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국 친한계 5명 대 친윤계 4명 구도로 형성됐다. 한 대표가 집권 초기 자신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일부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친윤계로 대표되는 정 의장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데다, 한 대표의 인선 방식에 대해 당내 불만도 감지되면서 한 대표도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친윤계가 한보 후퇴했지만 인선으로 내홍이 한차례 더 불거질 경우 한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정책위의장에 한 대표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추 원내대표와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1 20:35:4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1일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사퇴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문제와 관련해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당의 주요 당직자 분들은 대단히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들"이라며 "특히 성일종 (전) 사무총장이나 정점식 정책위의장 같은 분은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인품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다만 저는 우리당이 변화해야 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한 대표는 "우리(국민의힘)는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등 특수한 정국을 겪고 있다"며 "그런 점을 인사 시기를 정하는데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인선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그런 상황을 고려해 논의해서 인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7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와 만찬 회동에서 정 의장 유임 의견을 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 대표는 "저는 집권여당 대표"라며 "공적 사적 자리에서 했던 얘기를 맞다고 확인 드리고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01 15:27: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새 방송통신위원장 인선과 관련 "국정공백이 없도록 후임 인선절차를 잘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방통위원장 인선과 관련 잘 주시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후임 방통위원장 인선에 대해 "오늘 당장 후임이 결정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7-02 15:37:53경찰 계급 서열 2위인 치안정감 보직 인사가 단행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경찰청장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아 늦어도 한달내에 경찰의 새 수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의 임기는 8월 10일까지로 이날 기준 48일이 남았다. 신임 경찰청장은 공식 임명 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한달내로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차기 경찰청장(치안총감)은 현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임기가 보장된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6개 자리가 있다. 특히 지난 21일 치안정감 인사에서 자리를 지킨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김수환 경찰청 차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조지호 서울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 6기인 조 청장은 이번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다. 이후 경찰청 정보국장과 차장 등을 지냈다. 경찰 내에선 조 청장의 압도적 업무 장악력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그의 특장점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치안 중심 조직개편' 때 경찰청 차장이었던 조 청장은 난제로 평가받았던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기간에 해낸 바 있다. 김수환 차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경찰대 9기인 김 차장은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번 정부에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대학장 등을 지냈다. 그는 '경청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찰청은 3명의 치안정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김봉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57·경찰대 5기)을, 인천경찰청장에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58·간부후보 42기)을 임명했다. 경찰대학장에는 이호영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8·간부후보 40기)을 내정했다. 윤 청장이 치안정감 승진 이후 곧바로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 승진자들도 경찰청장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승진과 함께 기존 치안정감 2명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희중 인천경찰청장,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명예퇴직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6-24 18:12:00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관리와 당 쇄신작업 등 전열 재정비를 총괄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7인 체제'로 출범했다. 최소 인원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에 초점을 맞춘 셈인데 당 비주류 사이에선 혁신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윤석열계가 다시 주류에 포진한 반면 당에 쓴소리를 해왔던 수도권 낙선자들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날선 비판이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이날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 등 4명의 지명직 비대위원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정점식 의원까지 총 7인 체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길 바라고 계신다"며 "아울러 조속히 당을 정상화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해 국민들께 보여야 한다. 이 두 가지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 작업만큼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비주류를 중심으로 '수도권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원 중 수도권 인사는 김 당선인(경기 포천·가평)과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한 전주혜 의원 등 두 명이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 외에도 강원도에선 유 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 충청권의 엄 의원(충북 제천·단양)을 포함하는 등 지역 안배에 방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친윤계 인사로 그간 주류에서 활동해온 데다 유·엄 의원 또한 친윤계로 분류돼 당초 강조한 혁신적 인사는 아니라는 평이 나온다. 일각에선 서울 험지인 도봉갑에서 당선돼 신진 개혁세력으로. 당에 쓴소리를 해온 김재섭 당선인 대신 이준석계에 등을 돌리고 공천을 받은 김용태 당선자가 수도권 청년 몫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같은 비판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험지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을 비대위원에 포함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에 나와 "민심의 흐름을 가장 크게 느꼈던 분들이 비대위원이 돼야 이분들이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며 이승환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 박상수 인천 서갑 조직위원장 등을 언급했다. 안철수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수도권 비대위원 추가 인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당내 중진인 윤·안 의원이 비대위 구성에 대해 비판을 내놓는 건 신임 비대위에게 전당대회 룰과 시기를 정할 수 있는 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친윤이 포진한 비대위는 비주류인 이들에게 불리한 전당대회 조건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새 지도부도 기존처럼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유지하면서 당이 혁신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게 이들 논리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3 18:26:1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가 비상근 특보단인 특별보좌관 2기 인선을 마무리했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특보단 1기는 정책과 소통 기능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강원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일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국제 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함께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특보단 2기는 강원특별법 시행과 민선 8기 반환점에 맞춰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도민 민생경제와 연결되는 분야를 세분화해 정책 자문과 대외 협조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 강원자치도의 설명이다. 이에 장애인, 어르신, 관광수산, 소상공인, 기획 특보를 신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강화했으며 12명 중 여성이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고 각 세대를 아우를 수 있게 3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나이대로 구성했다. 함종국 도정협력관은 “이번 특보단 구성을 기점으로 도정 분위기가 성과 중심으로 쇄신될 것”이라며 “도민이 공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특보단 신규 명단 △청년특보 최진영 주브라더스 인테리어 디자인 대표 △여성특보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농림특보 최종태 전 강원농업기술원장 △보건체육특보 이범연 평창장애인자립지원위원회 위원장 △안전건설특보 김인배 전 삼척시의회 의장 △관광수산특보 김필수 대일수산 이사 △장애인특보 박용근 지체장애인협회 강릉지회장 △어르신특보 함몽인 대한노인회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노인지도자 대학장 △소상공인경제특보 황재득 강원특별자치도 청년소상공인협회 18개시군 연합회장 △기획특보 김흥섭 바로이길 대표 △문화예술특보 정미숙 가톨릭관동대학교 미디어예술대학장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3 11:52:23[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차기 전당대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29일 비공개 당선자 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분"이라며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제가 세가지 기조를 가지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며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이라고 밝혔다. 의정활동에서 멀어졌던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신 데 대해 윤 권한대행은 "(황 고문이 의정활동에서) 떨어져 계셨지만,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한 전당대회 당시 전당대회관리위원장을 하셨었다"며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고문단 회의에 늘 참석하셔서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문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대부분 빨리 전당대회를 해 당을 혁신하고 변화를 시키자는 의견이 모아져 있는 상황이라, 총회에서는 다른 의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비대위 구성 등 향후 일정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하고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의결이 끝나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권한대행은 "제가 약속 드린대로 5월 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 비대위원 임명절차를 끝내면 비대위 구성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총회 후 당선자들은 안정감 있는 인선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은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고, 나경원 당선인도 "정치 경험이 많으신 분이니 (당을)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기호 의원도 "원만한 성격에 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잘 관리할 것"이라며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많은 분을 의견을 수렴하는 분이니 중론을 많이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황 상임고문의 지명이 혁신의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윤상현 의원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혁신과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관리형 비대위라는 것이 관리형 지도부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혁신형으로 쇄신할 때"라며 "총선 민의에 담긴 혁신과 쇄신을 그려나갈 수 있을지, 선뜻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9 10:50:0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쇄신의 첫 단추로 인적 쇄신 차원에서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 카드를 통해 변화를 알리려던 계획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공개일정 없이 숙고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여러 후보군들 중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비서실장 인선부터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총선 이후 대외 행보를 자제했다. 지난 14일 중동사태 긴급 경제·안보 회의와 지난 16일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국무회의 주재 이후에는 간간이 외교 일정만 가졌을 뿐 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리 인선을 놓고 고심이 깊다는 것으로, 당장 비서실장 인선부터 시급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도 자신의 비서실장에 친윤계 핵심인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의원에 일찌감치 불출마로 희생하면서 부산 지역에서 선전을 이끌어냈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현 정부의 국정과제 수립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권에서 이같은 하마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장 의원 본인도 고사하고 있어 비서실장 인선은 다른 인사로 연결될 수도 있다. 비서실장 인선이 마무리돼야 국회 인준이 필요한 총리 후보를 추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총리 후보의 경우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야권 인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김한길 위원장 외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카드가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귀국을 앞둔 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보여지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18 16:02: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보좌의 투톱인 차기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주로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양측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최근 야권 핵심 인사들까지 국정 핵심동력 자리인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도 올라 인적쇄신을 놓고 윤 대통령이 파격적인 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先 비서실장 後 총리 인선 로드맵 가닥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장 후보군이 먼저 어느정도 추려진 뒤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총리 후보군 찾기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이날 일부 언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총리에, 문재인 정부 출신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각각 거론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즉각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박 전 장관은 4선 의원 출신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양 전 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3철'로 불리면서 문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로 꼽혔다. 양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10 총선 참패 후 야권 인사 중용설을 담은 하마평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신속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루머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22대 국회도 압도적인 여소야대 정국이 재연되는 만큼 이같은 야권 인사들의 중용 필요성이 여권 안팎에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윤 대통령과 연결고리가 있었던 야권 인사들 중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발탁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인재중용에 여야를 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尹 파격과 실용사이서 고심 거듭..野 인사 깜짝 발탁될까 한 여권 관계자는 "박영선 총리설이나 양정철 비서실장설은 단순한 설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대통령이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부가 되기 위해선 새 국회에서 발탁될 인사가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야권에선 별도의 소통없이 하마평으로만 후보군이 거론되는 것에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야당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야권 인사 중용이 가시화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여권 중진급 정치인들 하마평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진석·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계속 후보군에 올라있고, 총리 후보군에는 김한길 위원장 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지만 권 의원은 본인 스스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4-17 14: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