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이 차량용 실내부품 전문기업 시그마를 인수, 제조업에 본격 진출한다. 시그마는 국내 엠비언트 라이트 시장에서 과반 이상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수합병을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7일 국내 차량용 실내부품 제조 전문기업 시그마 발행주식 77.6%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523억원이다. 시그마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차량용 실내조명 및 인테리어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30여개 차종에 도어 라이트,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 전장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 엠비언트 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한 기업으로 현재 해당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과 전기차 기술의 발전으로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여가와 업무가 공존하는 일상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감성 품질이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며 "엠비언트 라이트가 차량의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그마는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판매처를 동시에 확보한 강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7 18:09:36[파이낸셜뉴스] 현대코퍼레이션이 차량용 실내부품 전문기업 시그마를 인수, 제조업에 본격 진출한다. 시그마는 국내 엠비언트 라이트 시장에서 과반 이상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수합병을 시작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7일 국내 차량용 실내부품 제조 전문기업 시그마 발행주식 77.6%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523억원이다. 시그마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차량용 실내조명 및 인테리어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30여개 차종에 도어 라이트, 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 전장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 엠비언트 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한 기업으로 현재 해당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과 전기차 기술의 발전으로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여가와 업무가 공존하는 일상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감성 품질이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며 "엠비언트 라이트가 차량의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그마는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판매처를 동시에 확보한 강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시그마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영업 인프라와 접목, 국내외 완성차 고객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고객사의 해외 공장 진출시 동반 진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단순 트레이딩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에서 직접 제조한 고기술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붙였다는 입장이다. 향후 밸류체인 확장 및 고도화의 본격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술기업들과 지분투자, 합작법인(JV)설립,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함께 글로벌 진출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7 15:06:35[파이낸셜뉴스] 베스핀글로벌은 지주사 뉴베리글로벌의 ‘코그넷나인’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베스핀글로벌의 금융권 인공지능(AI) 사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베스핀글로벌은 비즈니스 이해 기반의 AI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지원이 가능한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은 금융권 AI 고객센터(AICC) 역량 고도화,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플러그넷 플러스의 기술 시너지 극대화, 금융 기업 고객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주그룹은 코그넷나인의 지분을 뉴베리글로벌에 매각하는 동시에 뉴베리글로벌의 전략적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코그넷나인은 AI 도입을 위한 단계를 초기 컨설팅부터 구축·운영에 이르기까지 9개 단계로 나눠 설계한 AI 매니지드 서비스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AI 매니지드 서비스를 엔터프라이즈 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롯데카드 등 국내 주요 금융사 및 삼성웰스토리, 쓱닷컴(SSG.COM) 등 유통 제조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코그넷나인이 자체 개발한 주력 솔루션인 ‘플러그넷 플러스'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멀티 AI,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통해 기업이 특정 기술에 록인 없이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7 09:52:06[파이낸셜뉴스] 최근 상법개정으로 주주 가치 증대와 주주 환원 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소액주주들이 주축이 돼 경영권을 인수한 바이오 상장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주인공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소부장 기업 아미코젠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의 소액주주들은 지난 2월 당시 이 회사의 오너인 신용철 전 회장의 불필요한 자금 운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조합을 결성해 신 전 회장을 해임시키고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사실상 바이오 상장사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힘을 모아 불합리한 전 경영진의 경영능력을 주주환원에 도움이 안된다며 내치고 직접 경영에 나서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다. 실제 주주연대를 이끌던 소지성 총괄 부사장과 함께 기존 경영진인 표쩌(한국명 박철) 아미코젠 대표와 2월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된 김준호 경영기획본부장 등이 주축이 되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애초 이들이 경영에 참여했을때만 해도 소액 주주 대표 출신이 참여해 회사를 제대로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소액주주 대표가 직접 경영진으로 합류하면서 아미코젠은 본사업 궤도 체질개선과 주주환원 등 환골탈태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올해 본업인 개량형 히알루로니다제와 배지 및 레진 사업 위주로 수익성을 강화해 재무안정화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본업과 딱히 시너지가 나지 않는 자회사들을 정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앞서 아미코젠은 유산균 기업 비피도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메드 지분을 55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아미코젠바이오팜유한회사(이하 아미코젠차이나)의 지분 48.78%를 약 540억원에 매각했다. 아미코젠차이나 매각 잔금은 올해 상반기 전액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인수한 플라즈마 의료기기 벤처기업 메디플은 청산을 완료했다. 지난 4년간 신용철 전 회장 체제하에 신사업 진출이라는 불분명한 명분으로 이어진 무의미한 자회사 투자는 끊어내겠다는 결단이다. 아미코젠은 4년 전부터 SC 제형에 필요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선정하고 메커니즘을 분석해왔다. 이를 통해 이달 피하주사(SC) 제형에 필요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개량에 성공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기상용화된 미국의 할로자임이나 한국의 알테오젠에서 사용하는 ‘히알루로니다제 PH20’이 아닌 기존 특허를 벗어난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엔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의 기술력과 적용 가능성 검증을 위한 비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아미코젠은 피하주사(SC) 제형용 고기능성 효소의 상용화를 위한 실행 단계에 본격 진입하게 된다. 이번 비임상 시험은 아미코젠의 자체 효소 기술에 기반한 것으로, 기존 상용화된 PH20 계열 효소와는 구조·서열 모두에서 차별화된 피부 유래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중성 pH 환경(pH 7)에서의 높은 활성도와 탁월한 열안정성, 낮은 면역원성을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SC 제형 의약품 시장은 정맥주사(IV) 제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형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히알루로니다제는 SC 제형의 핵심 부품소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Research Nester)에 따르면 글로벌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은 2024년 약 10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600억 원)에서 2036년까지 약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 2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9%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배지와 레진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 송도에 위치한 GMP 기반 공장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고품질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아미코젠 송도 공장 현장을 둘러보며, 국내 유일의 세포배양배지·레진 동시 생산 인프라와 GMP 기반의 고품질 바이오공정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바이오 산업은 곧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이라며, “기술 자립을 위한 기업의 노력에 정부와 국회도 함께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미코젠 송도 배지공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주요 수요처가 밀집한 인천 송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운송비·리드타임 절감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큰 경쟁력을 갖춘 핵심 바이오소부장 생산 거점이다. 소지성 아미코젠 부사장은 “아직 글로벌 원천기업 의존도가 높은 세포배양배지·레진 분야에서 국내 공급망 구축은 바이오산업 주권 확보의 핵심”이라며, “정책적 협력과 수요기업의 적극적인 테스트·도입이 더해진다면, K-바이오의 기술적 자립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7 09:43:17"정밀계측 기술력 위에 광학계측 기술을 더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과 기술제휴를 통해 나노계측기기의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유영국 파크시스템스 부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하이브리드 광학계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AFM)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기존 AFM 기반 사업에 더해 산업용 광학 계측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전략을 본격화했다. 유 부사장은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2022년 독일 엘립소미터 전문기업 '아큐리온'을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스위스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DHM) 기술을 보유한 '린시텍'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통합 시너지를 내고, 원자현미경 기술과 광학 계측 기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큐리온 인수 후 산업용 자동화 이미지 분광 엘립소미터(ISE)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기존 연구용 장비 판매도 전 세계 영업망을 통해 확대했다"며 "린시텍의 기술은 파크시스템스의 AFM 플랫폼과 융합, 반도체 계측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1997년에 설립됐고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을 돌파했고 국내를 넘어 11개국에 14개 지사와 30개 대리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원자현미경 장비 누적 출하량도 업계 최상위권이다. 유 부사장은 "제품 상용화까지의 기술융합 속도와 시장 수요 대응력 확대를 위해 시장과 함께 호흡하고,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스템통합형(SI)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AFM, ISE, DHM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계측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산업까지 고객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강경래 팀장 강중모 서지윤 신지민 최혜림 기자
2025-07-16 18:02:08[파이낸셜뉴스] 에스앤디가 장중 급락세다. 불닭볶음면 소스를 제조사인 삼양식품에 제공해왔지만, 삼양식품이 최근 소스 전문기업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에스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16.17% 내린 1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소스업체 지앤에프의 지분 10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약 600억원에 달한다. 삼양식품이 지난 2015년 냉동식품 업체 새아침(현 삼양스퀘어밀)을 인수한 후 10년만에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앤에프는 농심과 오뚜기 등에 이미 라면 수프 등을 납품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도 공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17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14 09:21:45[파이낸셜뉴스] 알파벳 산하 구글이 인공지능(AI) 역량 확대의 일환으로 AI 코딩 에이전트 스타트업 윈드서프와 협력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이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윈드서프에 지급하고, 대신 이 업체의 기술 사용권한을 확보하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일부 직원들을 구글이 고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기술 사용권한은 배타적이지 않아 윈드서프는 다른 고객사에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가 가능하다. 전통적인 ‘인수합병(M&A)’이 아닌 이른바 ‘인수고용(acquihire)’이다. 윈드서프는 당초 오픈AI가 인수에 나섰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그 틈을 구글이 비집고 들어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알파벳은 윈드서프의 기술을 사용하는 한편 일부 직원들을 빼내 딥마인드 부문의 코딩 에이전트 개발 업무에 이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상 이런 협력과 함께 진행되는 지분 인수는 없다. 구글은 위드서프 지분을 받지도 않고, 직원 대부분도 윈드서프에 그대로 남는다. 윈드서프는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오픈AI에 팔릴 예정이었다. 30억달러에 사겠다고 오픈AI가 제안했고, 합의도 이뤄졌다. 그러나 오픈AI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두 회사 계약 내용 일부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M&A 계획은 엎어졌다. 오픈AI는 윈드서프 기술을 모두 독점하면서 MS가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려 했고, 이에 화가 난 MS가 어깃장을 놨다. AI 코딩 에이전트는 개발자를 대신해 AI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도구를 말한다.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테스트하면서 버그까지 찾아낸다. 인간 대신 일하는 인공지능인 이른바 범용AI(AGI)의 개발자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3 06:56:10[파이낸셜뉴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의 부동산 부문이 서울 홍대 지역 중심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및 복합상업시설인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를 부동산 펀드를 통해 인수 완료했다. 10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총 270개 객실을 갖춘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국내 대표 호스피탈리티 그룹 서한사의 계열사인 서한관광개발이 운영 중이며,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머큐어 브랜드 소속이다. 호텔 저층부에는 오프라인 입지를 넓혀가는 국내 주요 리테일 업체가 입점해 있는데, 이 공간은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매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의 닉힐 레디(Nikhil Reddy)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부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한국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부동산 투자 시장이라는 이정표"라며,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유동 인구로 인해 리테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25년 이상 한국에 투자해온 것처럼 강력한 현지 파트너십과 글로벌 네트워크, 자본 및 자원을 활용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홍대 지역의 높은 수요와 소비 트랜드의 변화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거래 구조와 측면에서 이번 인수는 호텔 운영사 및 리테일 임대인과 인수와 동시에 협상을 하는 등 복잡한 부동산 거래를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골드만삭스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거래였다. 홍대는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서울 북서부를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젊은 분위기로 가득 찬 이 지역은 대학가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위치적 이점까지 더해져 해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상권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인수 대상인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홍대역에서 도보로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호텔 및 상업시설로서 매우 높은 입지 경쟁력을 자랑한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과거에도 홍대 상권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경험이 있다. 첫 번째 투자인 스칼렛 빌딩(연면적 약 6,000㎡)은 건물 리노베이션을 통해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플래그쉽 리테일 자산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는 서한사와 협력을 통해 팬데믹 이후 리테일 시장 회복을 전망하며 공실이던 리테일 공간의 임대 및 호텔 임차기간 연장과 더불어 기존 앵커 리테일 임차인인 주죠 패션 브랜드와의 리스면적 확대 계약 등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인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한류 확산으로 미래 전망이 밝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630만 명 이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마포구는 지난해 88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약 200만 명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소비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대 상권은 K-팝, K-뷰티 등 다양한 K-컬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국내에서 부동산 지분 및 크레딧 투자와 관련된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0 09:00:58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회생인가의 전제조건인 인수합병(M&A)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수가를 놓고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홈플러스 측은 "전세 낀 아파트처럼 투입자금 1조원 미만으로 인수할 수 있다"며 몸값 낮추기에 열중하는 양상이다. 8일 홈플러스는 설명자료를 통해 "새로운 인수자는 기존 지분 인수 부담 없이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해 곧바로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를 조사보고서상 청산가치인 3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해 인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보유한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일반적인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하면 약 2조원 안팎의 자금 차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인수자가 부동산 담보 차입으로 2조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현금으로 보완하면 실제 투입 자금은 1조원 이하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생법원 선임 조사위원의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홈플러스 측이 밝힌 현재 총자산은 6조8500억원이고 부채는 2조9000억원이다. 홈플러스 측은 "브랜드, 사업 지속 가능성, 보유 부동산 등 홈플러스 기업가치는 7조원으로 평가되고 전체 부채 중에서 즉시 상환이 요구되는 채권은 2조5000억~2조70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홈플러스 측은 인수를 '전세 낀 아파트' 매매에 비유했다. 7조원(평가 기업가치)짜리 아파트에 2조9000억원의 전세(부채)가 들어가 있고, 전 주인(대주주 MBK)은 자신의 지분을 포기한 상황이라 새 매수자는 아파트 부동산을 담보로 2조원을 빌려 전세 일부를 갚고 남은 일부를 현금으로 메운다면 실제 현금 1조원 미만으로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논리다. 한편, 홈플러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이르면 다음 달 본입찰을 거쳐 오는 9월 말 최종 인수 예정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직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 마무리까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8 18:26:1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08 13: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