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가 지난 2월 파산 보호를 신청한 전기·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설비를 인수한다. 루시드는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애리조나에 있는 니콜라의 일부 시설과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 니콜라의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과 관련된 사업과 기술은 포함되지 않는다. 루시드는 니콜라의 애리조나 시설에서 일하던 300여명의 직원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을 환영하고 지역사회를 더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시드는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에어' 세단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그래비티'를 출시한 바 있다. 루시드의 기존 공장 역시 애리조나 쿨리지에 있는 니콜라 시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루시드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윈터호프는 "그래비티의 생산량을 늘리고 우리의 다음 모델인 중형 플랫폼 차량을 준비하는 과정에 이러한 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창고, 테스트, 개발 시설을 전략적으로 확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니콜라는 경영난 끝에 지난 2월 파산보호를 법원에 신청하고 자산 경매·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으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어려움을 겪다 끝내 파산 수순을 밟았다. 루시드 역시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으나, 근래에는 전기차 시장의 침체 속에 고가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2021년 고점 대비 95% 넘게 하락한 상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2 06:31:19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위메프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주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BBQ 측은 "사업 영역 다각화 차원"이라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인수가 확정되면 플랫폼 활용 방안과 가격 조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티메프)는 EY한영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티몬의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별도 매각이 추진돼왔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돼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병행한다. 김서연 기자
2025-04-08 18:20:00[파이낸셜뉴스] 넛지헬스케어는 자회사 다인을 통해 국내 1위 심리상담 플랫폼 ‘트로스트’를 인수하고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분야 정신 건강 관리 사업을 확장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간 거래(B2B)·B2C 통합 멘탈케어 플랫폼 ‘넛지 EAP’를 출범한다.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슈퍼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트로스트는 AI 기반 상담, 셀프케어 콘텐츠, 심리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비대면 심리상담 플랫폼이다. 넛지헬스케어는 이를 자사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와 연동하여 사용자가 걷기·러닝과 함께 멘탈 케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넛지헬스케어는 ‘건강케어’ 서비스와 종합 건강관리 앱 ‘지니어트’를 운영하며 만보기, 혈압·혈당 관리, 홈트레이닝 기능을 제공하고, 러닝 특화 플랫폼 ‘러너블’에도 투자하는 등 웰니스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트로스트 인수를 통해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리워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8 17:40:47[파이낸셜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위메프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주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BBQ 측은 "사업 영역 다각화 차원"이라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인수가 확정되면 플랫폼 활용 방안과 가격 조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티메프)는 EY한영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티몬의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별도 매각이 추진돼왔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돼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병행한다. EY한영은 지난달 6일 오아시스와 티몬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오는 9일까지 티몬 입찰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 티몬 인수 가격은 200억원 안팎, 위메프는 100억원대로 각각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말 발생한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구매자 47만명(1300억원), 판매자 5만6000명(1조3000억원) 등 53만명이 1조5000억원의 피해를 봤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08 16:42:47[파이낸셜뉴스] 마스턴캐피탈 인수전에 현강학원과 사모펀드 등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마스턴캐피탈 본입찰에 애초 유력 원매자로 거론되던 비바리퍼블리카는 발을 빼고 비롯 사모펀드 한 곳과 학교법인 현강학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딜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학교법인 현강학원과 사모펀드 한 곳이 마스턴캐피탈 본입찰에 참여했다"라며 "다만 유력 후보자로 꼽혀온 토스와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발을 뺐다"라고 전했다. 앞서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딜을 위해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해왔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마스턴캐피탈의 몸 값은 250억원 규모다. 한편 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각각 121억원, 79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금융사로, 이후 마스턴투자운용이 5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율을 확대했다. 현재 마스턴투자운용이 전체 지분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이 약 30%대의 지분을 갖고 있다. 마스턴캐피탈은 기업금융·리스금융·주택금융 등 캐피탈 업무를 맡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4-08 09:45:34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두나무가 음악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MPAG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음악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디지털 콘텐츠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로 잘 알려진 두나무(회장 송치형)가 음악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두나무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MPAG(대표 정인서)를 지난해 11월 인수하고, 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블록체인·핀테크를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두나무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지털 악보와 음악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글로벌 콘텐츠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MPAG는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MyMusicSheet)’를 비롯해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코코로와 뮤지션’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만여 명의 음악 크리에이터와 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연간 판매액은 47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 수준이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으로 2019년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정인서 대표가 이끄는 MPAG는 글로벌 디지털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두나무 인수를 계기로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두나무는 업비트를 비롯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명품 시계 플랫폼 ‘바이버(VIVER)’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 등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MPAG 인수를 통해 두나무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5-04-07 09:49:1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인수설에 대해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공시했다. 3일 더본코리아는 노랑통닭 인수·합병(M&A) 관련해 "노랑푸드 매각자문사 요청에 의해 미팅을 진행하고 소개 자료를 수령한 바 있으나 추가적인 진전 없이 논의가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더본코리아가 노랑통닭 운영사인 노랑푸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초기 접촉에 그쳤으며 현재는 인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식음료(F&B) 푸드테크를 비롯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935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상장 당시 도·소매전문 식품기업 인수 및 지분 확보에 800억원, 푸드테크 관련 회사 지분 인수에 135억원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에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노랑통닭은 지난해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3 21:10:58[파이낸셜뉴스] 세정그룹의 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유통 전략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세정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출이 5배 성장하는 등 꾸준하게 성장 중이다. 코코로박스는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유니크한 패브릭 아이템 등 다양한 홈 리빙 제품을 선보이는 토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베이직하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패브릭·리빙 아이템, 국내 자체 생산한 커트러리와 미니멀한 감성의 주방용품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세정은 코코로박스가 그룹 인수 이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글라스·도자기·패브릭 등 제품군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지난해에는 PB 신상품 출시와 유통 채널 확대에도 주력했다. 쿠팡, 마켓컬리, 29CM, 오늘의집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한샘 등 대형 유통업체와 복합문화공간 입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폭 확장했다. 올해에도 고품질 PB 제품을 확대와 유통 채널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리빙 플랫폼 오늘의집 일본 서비스 오하우스(OHouse)에도 진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세정그룹 코코로박스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선보여 국내부터 해외까지 많은 고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3 14:28:50[파이낸셜뉴스] 이렘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과된 과징금과 관련해 "이번 조치는 전 사주의 과거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일 뿐 현재 경영진과는 무관하다"고 3일 입장을 밝혔다. 전날 금융위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이렘과 전 대표이사를 포함한 5인에게 총 10억2000만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위는 2019~2020년 연결 재무제표에서 관계회사의 투자주식 가치를 과대평가해 당기순이익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당시 해당 관계회사가 수년간 영업손실을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이 장래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작성된 사업계획을 반영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이렘 관계자는 "문제가 된 회계처리는 모두 인수 전에 이뤄진 사안"이라며 "현 경영진은 당시 재무제표 작성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렘의 현재 최대주주인 코스틸홀딩스는 2022년 3월 당시 사명이었던 코센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어 이렘 관계자는 "인수 이후 투명한 회계와 책임 경영을 원칙으로 삼아 내부 회계 통제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강화해 왔다"며 "이로써 전 사주로부터 비롯된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3 10:53:53[파이낸셜뉴스]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인 틱톡 인수전에 아마존도 뛰어들었다. 뉴욕타임스(NYT), 배런스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인수 의향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 마감 시한인 5일이 가까워진 가운데 인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틱톡 인수전에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블랙스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을 비롯해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주요 기술 업계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틱톡은 미 사용자 수가 약 1억7000만명에 이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줄곧 바람 앞의 등불 신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틱톡 미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국가 안보 위험이 있다며 틱톡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틱톡 금지는 역설적이게도 트럼프와 사사건건 대립했던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법제화됐다. 미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률안을 통과시켰고,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 법률에 서명하면서 효력이 발생했다. 소송에서도 마감시한 연장이 소용이 없자 틱톡은 지난 1월 18일 약 12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개입하면서 틱톡은 연명치료를 시작했다. 바이든 전 행정부는 사태 해결을 약속한 트럼프가 결정할 수 있도록 틱톡 사용을 임시로 허용했고, 트럼프는 1월 20일 취임 뒤 곧바로 행정명령을 통해 75일을 유예기간으로 줬다. 그 마감시한이 오는 5일이다. 이 기간 안에 틱톡의 새 주인을 찾으라는 메시지였다. 아직 지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는 이를 연장할 의사도 내비쳤다. 아마존까지 뛰어들면서 틱톡 인수경쟁이 치열해진 터라 마감 시한 연장은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한편 아마존이 틱톡을 인수하면 소셜미디어로 쇼핑을 하는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3 04: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