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LB바이오스텝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고위험성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인수공통전염병과 국가재난질병의 기초·기전을 연구하는 감염병 분야 종합연구기관으로, 아시아 최대규모의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수공통 전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분야의 비임상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약에는 특히 HLB바이오스텝이 고위험성 감염병에 대한 비임상 시험 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 설치돼 있는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에서는 제3위험군 병원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HLB바이오스텝은 해당 연구소의 ABL-3 시설을 활용해 제3위험군에 해당되는 병원체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고위험성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회사는 해당 질병에 대한 mRNA 백신 연구 등을 진행해 향후 더욱 고도화된 비임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은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과 국경을 초월한 질병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의약품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감염병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HLB바이오스텝과 다방면으로 협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HLB바이오스텝의 비임상 시험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당사의 고객사들이 감염병 mRNA 백신 등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7 14:00:51【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대학교는 11일 익산캠퍼스 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사람과 동물에 모두 감염될 수 있는 병원체 자원을 수집 활용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자원전문은행’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병원체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밀한 심사를 거쳐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자원전문은행에 지정했다. 병원체자원전문은행제도는 국내환경에 적합한 자원활용 및 국내 연구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화된 수집체계 마련, 신·변종 병원체 유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으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고위험병원체를 포함하는 병원체 자원의 수집과 분석, 관리, 분양 업무 등을 수행하며, 병원체자원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상섭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은 “AI, 브루셀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호남지역에서의 인수공통감염병 및 고위험병원체 자원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확보·보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자원화에 기여하고 대규모 국내외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7-11 13:20:40【전주=이승석 기자】 전북대학교는 14일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인안전성연구본부와 공동연구 및 기술지원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수공통전염병 및 동물실험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지원, 연구시설 인프라 공유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브루셀라 등 고위험병원체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의 약효와 독성평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상섭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은 “사람과 동물에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연구와 신약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연구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인수공통전염병 및 동물실험분야 전문 연구인력 양성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3-14 19:36:01브루셀라와 일본뇌염 등 인수공통전염병이 해마다 200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축장 종사자들은 브루셀라에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의원은 14일 질병관리본부의 ‘인수공통감염병 환자발생 보고현황’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일본뇌염, 브루셀라증, 탄저병, 공수병, 조류인플루엔자,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등 7개 전염병이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인수공통전염병은 지난 2004년 179건이 발생한 이래 2005년 222건, 2006년 271건, 2007년 167건, 올해 9월말 현재 113건으로 연평균 200명가량 발생했다. 인수공통전염병 환자수는 브루셀라증이 5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280건,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84건, 일본뇌염 15건, 공수병 1건 등의 순이다. 환자수가 가장 많은 브루셀라증의 경우 도축장 종사자가 12명이나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도축장이 인수공통감염병의 사각지대로 분석됐다. 이는 도축장 종사자들의 개인보호구 착용률이 저조해 보호안경 착용률이 직종별로 2.2%∼13.4%에 불과하고 보호마스크 착용률도 절반 이하에 그치는 등 안전수칙이 미비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의원은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을 위해 소에 대한 검사와 함께 축산 관련 작업중 보호구 착용, 위생적인 축사관리, 생고기와 생우유의 섭취 자제 등 안전수칙이지켜지도록 관리돼야 한다”며 “도축장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질병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8-10-14 11:24:37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증, 공수병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인간과 동물에 모두 발병할 수 있어 통제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집단 발병의 가능성이 높아 발생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축산업에도 큰 피해를 준다. 과학기술부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연구을 위해 2008년 예산에 50억원을 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보다 150% 증액된 예산은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수행하게 될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에 투입된다. 그동안 이 분야 연구개발(R&D)은 농림부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 연구는 앞으로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과 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각각 동물, 인간 관련 전염병에 대한 방역 및 대응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과기부는 “25개 주요 전염병을 대상으로 경제적 피해, 발생빈도, 인체감염가능성, 치료제여부 등을 평가해 조류인플루엔자와 브루셀라증, 공수병 등 3개 질병을 먼저 선정했다”며 “5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은 이들 3개 전염병의 조기 발견, 확산 방지, 인체 감염 예방, 면역백신 개발에 집중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산·학·연 전문가와 관계 부처 담당 과장들이 참여하는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R&D 협의회’ 운영을 통해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7-11-22 11:04:1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동물 유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에서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최근 수년 사이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9일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사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 류웨이·팡리췬 교수, 싱가포르국립대 의학원 왕린파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은 논문에서 신종 헤니파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2018년 12월 산둥과 허난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지난해 8월까지 모두 35명의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이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로 명명한 이 신종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왕린파 교수는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것은 아니다"며 "공포가 아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09 10:00:10【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익산시는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센터' 실시설계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내년까지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센터'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준공하며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평가센터는 동물의약품 의료기기 시험기관으로 등록돼, 품목허가 시 제출되는 유효성·안전성 시험성적서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지는 2단계 사업으로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센터'를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 건립에는 300억원이 투입되며 규모는 지상 2층, 연면적 2814㎡ 규모다. 센터가 완공되면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료 생산과 제형 연구를 지원하게 돼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익산시는 동물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연계해 동물용의약품의 효능·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며, 대한민국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겠다는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축산업 발전과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산업이 되도록 동물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26 15:30:4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실시한 염소 질병 검진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인 큐열 항체가 검출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검진은 가축질병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염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식품 유통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됐다. 검진은 지난달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7종의 질병에 대해 검사가 이루어졌다. 검사 항목에는 인수공통전염병 3종(큐열, 결핵병, 브루셀라병), 소모성질병 2종(소바이러스성 설사, 크립토스포리디움), 그리고 제1종 가축전염병 2종(구제역, 가성우역)이 포함됐다. 검사 결과, 20개 농가의 129마리 염소 중 7개 농가(35.0%)의 18마리(13.9%)에서 큐열 항체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한, 4개 농가의 4마리 염소에서 크립토스포리디움 항체가 검출됐다. 다른 질병에 대해서는 항체나 항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항체 양성은 과거 감염으로 인해 항체가 생성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임상예찰 결과, 큐열의 주요 증상인 유산이나 사산 등의 번식장애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크립토스포리디움으로 인한 설사 증상도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도는 예방 차원에서 큐열 항체 양성 농가의 농장주들에게 병원 검사를 권고했다. 또한 농가들에게 염소에서 임상증상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면역력 저하에 대비해 구충제, 면역증강제, 영양제 등도 지원했다. 정봉수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질병 관리와 인수공통전염병의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5년에는 검사 물량을 확대해 염소고기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23 10:40:59서울시가 동물 사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동물 CSI인 '수의법의검사'를 운영한다. 시는 검사를 통해 학대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관할 자치구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올해 9월부터 학대 피해 의심 동물에 대한 부검과 중독물질·감염병 검사 등을 통해 사인을 파악하는 수의법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검사는 경찰이 학대가 의심되는 동물 사망 사건을 의뢰할 때 진행된다. 연구원은 현재까지 고양이 사체 4건을 검사했으며, 이 중 2건은 학대 의심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의뢰기관에 통보했다. 나머지 2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관할 경찰서가 의심 사례를 의뢰하면 연구원은 사체 부검, 영상진단(X-ray 등), 조직검사, 전염병(세균, 바이러스 등)·기생충·약독물 등의 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검사 내역과 소견이 포함된 '병성감정결과서'를 제공해 동물 학대 범죄 수사를 지원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동물 부검실과 병리조직 검사실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건국대 동물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동물 사체에 대한 영상진단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 중이다. 연구원 산하 '동물위생시험소'는 수의법의검사 외에도 △동물학대 사체 검사 △반려동물 사료 안전성 검정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고위험 가축전염병 검사 △축산물 안전성 검사 등을 수행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05 18:18:23[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며, 과제 금액은 총 12억원 규모다. 차백신연구소는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협력해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한 급성 뇌염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국내에서 주로 출현하는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뇌염 백신 완제품과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을 높여 국내의 백신 주권을 확립하고 차백신연구소의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해 발병하는 인수공통 감염질환이다. 주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neniohynchus)다. 감염자의 20~30%가 사망하며, 생존자의 30~50%는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생존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과거 일본뇌염이 없었던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24개국에서 일본뇌염의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으며,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으며, 예방접종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다. 이 백신들은 부작용 위험성이 크고, 알레르기성 물질 혹은 수은 제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있다.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 또 기존 백신은 모두 3형 유전자형(GIII)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최근 발견된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높지 않다. 5형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2010년 이후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3형보다 치명률이 높고, 3형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존 백신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전자형에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 국제 기관은 일본뇌염을 포함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과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일본뇌염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형과 5형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형에 대해 교차 방어능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을 만들고,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 및 Lipo-pam™을 접목해 면역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백신 개발 트렌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유전자형에 맞춘 차세대 일본뇌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백신 자급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뇌염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29 16: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