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돼지 췌도를 이식해 당뇨를 완치할 수 있는 미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강세다. 엠젠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를 개발했다. 23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3.90%)오른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옵티팜이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한 돼지췌도이식 영장류 실험을 개시하며 주목받았다. 옵티팜은 현재 영장류에 돼지 췌도를 이식하기 위한 전(前) 단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영장류 실험에서 국제이종장기학회(IXA) 가이드라인이 규정하는 인체 임상시험 조건을 충족시킨 뒤 내년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췌도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 내분비조직이다.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제1형 당뇨 환자들에게 돼지 췌도를 이식함으로써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할 수 있다. 돼지는 인간 인슐린과 가장 유사한 인슐린을 보유했으며, 혈당이나 인슐린 농도도 인간과 비슷하다. 최근 뇌사 환자에게만 이뤄진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을 일반 환자에게 임상 시험을 할 수 있도록 뉴욕대 의대 랭건병원 교수 연구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형질전환 돼지를 활용한 이종장기 이식 실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이종장기 분야를 비롯한 인체 난치병 치료 연구용 특수목적성 돼지를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치료를 위한 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돼지(이종장기 제공용)와 신약개발용·인간 질병연구용 모델돼지 등이다. 엠젠솔루션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를 개발한 바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면역결핍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3 10:09:11서구의 질환으로만 생각됐던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도 남녀 모두에서 발생 빈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의 발생 빈도는 지난 10년간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인다. 17일 의료진들은 과거 채식위주의 우리 밥상이 고지방, 고열량, 섬유질이 적은 음식들로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이 증가했는데, 대장암의 경우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구화된 식습관, 대장암 부른다일반적으로 대장암의 발생과 관련해서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나이가 위험요소 중 하나로, 환자 10명 중 8~9명이 50세 이후에 대장암을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므로 50세 이후에는 국가암검진에서 시행하는 대변잠혈검사와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 50세보다 젊은 나이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민병소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식이요인에 대해서 아직 확실한 연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성 지방 섭취,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 및 가공육 섭취, 알코올 섭취, 설탕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 등이 대장암 발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언급했다. ■혈변·복통·체중감소 발생시 의심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배변 습관의 변화 등으로 다양하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다. 어쩌다 변기에 피가 묻거나 퍼지면 대장암인가 싶어 걱정이 되지만 대부분 치핵 등 항문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대장암을 초기에 눈치 챌 만한 임상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는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3기 이상 진행성 대장암인 경우가 흔하다. 국가 암 검진프로그램에 따라 만 50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은 매년 의료기관에서 '분변잠혈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 내 숨겨진 혈액을 찾아내는 비침습적인 검사법이다. 이처럼 대장내시경보다 검사법이 간단한 게 장점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따라서 평소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거나 대장암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면, 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 단계에서 발견해 조기에 뿌리를 뽑을 수 있다. 이윤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일찍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라며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들이 많아 지면서 대장내시경 검사 권고를 45세부터로 낮춰야 한다는 얘기가 많고, 실제 외국은 낮춰 권고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붉은육류 줄이고 과일·채소 섭취 늘려야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로부터 섭취된 식이섬유는 대장암 발생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대변의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담즙산과 같은 발암물질이 대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기 때문이다. 시큼한 과일, 암녹색 채소, 말린 콩 등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질환과 동일하게 대장암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이종률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과체중과 과도한 열량 섭취는 대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인슐린을 과다 분비시키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생활습관은 금연과 절주다. 이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인 만큼 반드시 금연하기를 권하고, 과도한 음주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상 속 대변으로 알아보는 장 건강대장질환은 대변에 흔적을 남긴다. 변의 색깔, 상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대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요즘 볼일을 본 다음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라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뚜껑을 내리기 전, 변기 안을 한번 확인할 일이다. 자신의 대변을 살펴보는 습관은 보다 빨리 대장 이상을 발견하게 해준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먼저 △대변의 색깔 △상태 △배변습관 등 3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우선 대변이 황색에서 갈색을 보이면 대개 정상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변은 황색에 가깝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변은 갈색에 가깝다. 설사를 하거나 변이 묽은지 또는 변이 아주 단단하거나 변비인지를 파악하고, 변이 가늘거나 굵은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없던 배변 습관이 생겼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적합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7 18:08:47[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강세다. 엠젠솔루션은 관련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중이다. 22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일 대비 110원(+7.87%) 상승한 1507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바이오벤처인 e제네시스 발표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카와이 타츠오 박사와 나헬 엘리아스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은 지난 16일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했다. 수술 후 일주일가량 지나는 동안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술은 미 식품의약청(FDA) 특별 승인하에 이뤄졌다. e제네시스는 이식수술을 위해 유전자를 교정한 돼지 신장을 제공했다.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살아있는 환자 몸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제네시스는 하버드의대 등 연구팀과 함께 지난해 '네이처'(Nature)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의 장기 생존 사례를 발표했다. 당시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SPR-Cas9) 기술로 유전자를 편집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는 DNA에서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고 교정하는 기술이다. 엠젠솔루션은 이 기술을 이용해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돼지, 면역결핍 돼지, 인간질병을 가진 질병모델 돼지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이식 거부반응 관련 유전자가 제거된 돼지의 췌도를 당뇨모델 원숭이에게 이식해 7개월 이상 정상 혈당을 유지시켰다. 현재 6개 유전자 변형된 돼지 생산에 성공했으며 관련 제품개발 및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2 10:12:47[파이낸셜뉴스] 장기이식용 유전자조작 돼지 탄생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오름세다. 엠젠솔루션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간 인슐린 복제 돼지를 개발했다. 13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82% 오른 14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은 지난 11일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를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가고시마대와 교도부립 의대는 이번에 탄생한 돼지 신장을 이르면 올 여름께 원숭이에 이식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포르메드텍 창업자이자 생명공학 연구자인 나가시마 히로시 메이지대 교수는 "이르면 내년에 돼지 신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유전자를 발현하는 형질전환 돼지를 개발, 생산한다. 이를 통한 췌도 세포치료제 및 이종 장기의 개발에 성과를 이뤘으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를 개발한 바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면역결핍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식 거부반응 관련 유전자가 제거된 돼지의 췌도를 당뇨모델 원숭이에게 이식해 7개월 이상 정상 혈당을 유지시켰다. 현재 6개 유전자 변형된 돼지 생산에 성공했으며 관련 제품 개발 및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3 10:08:07[파이낸셜뉴스] 육류는 근육 생성과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간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기름진 육류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총 지방 섭취량이 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고기 비계에는 불포화지방산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심장병뿐 아니라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도 많다"며 “인슐린저항성은 자꾸 당분이 높은 정제된 음식을 찾게 만들어 체중 증가, 복부비만, 지방간, 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시작점이 된다”고 30일 경고했다. 육류를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오리고기와 닭고기 등 가금류를 택하고 육류의 비계 부위를 주 재료로 하는 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오리고기는 100g당 132kcal로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로 살펴보면 단백질은 쌀의 6배, 콩의 1.4배 정도, 비타민은 닭의 3.35배나 더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또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피해야 하는 음식은 ‘치차론’ 등 육류의 비계 부위를 주 재료로 하는 요리이다. 최근 SNS의 숏폼 영상을 기반으로 크게 화제가 된 ‘치차론’은 돼지고기 오겹살을 극한으로 튀겨내 비계 맛을 극대화한 요리다. 육류 비계층에 많이 함유돼 있는 포화지방이 주 체중 관리는 물론,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삼겹살 대신 목살, 갈매기살 등 비교적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대표병원장은 "고기 비계에는 불포화지방산뿐 아니라 포화지방도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은 동맥경화, 심장병뿐 아니라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인체의 세포막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자리에 포화지방이 비집고 들어오면 세포막의 기능이 떨어져 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하고 이 과정에서 인슐린 작동이 저하되며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 그는 "인슐린저항성은 자꾸 당분이 높은 정제된 음식을 찾게 만들게 한다"며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 건강한 식단을 하고 싶어도 자꾸 의지가 꺾이는 등 결과적으로 체중 증가, 복부비만, 지방간, 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시작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체는 현재의 상황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데, 체중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기름진 육류로 입은 건강할 수 있어도 몸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30 10:11:23[파이낸셜뉴스] SNS를 가득 채운 식이요법이자 다이어트 요법이 있습니다. 배우 공효진, 엄정화도 도전했다는 '키토제닉(Ketogenic)'입니다. 키토제닉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고 지방 섭취량을 늘리는 식이요법입니다. 퍽퍽한 닭 가슴살만 먹는 것도, 싱거운 저염 음식만 먹는 것도 아닙니다. 칼로리를 제한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체내에 축척된 지방을 태우는 것은 물론 혈관을 건강하게 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한다고 하는데요. '요즘' 다이어트 법, 키토제닉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제 '밥심'으로 살지 마세요 '밥 한 번 먹자' '밥은 먹었느냐'라는 인사를 건네고 '밥심'으로 산다는 한국인에게 쌀, 나아가 탄수화물을 줄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쌀로 만든 밥을 주식으로 하는 오랜 식문화도 한몫하지만,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당으로 분해된 후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탄수화물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불러오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혈액 내 당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혈당을 강하하는 인슐린을 분비해 당이 지방으로 전환하도록 돕습니다. 당 수치가 높으면 당뇨, 지방 축적량이 많아지면 비만, 고혈압 등 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비만이 되는 과정에서 체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는 탈모를 부추기는 남성호르몬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지방 위주로, 양껏 섭취하세요 키토제닉 식이요법의 핵심은 당 섭취를 줄이고 인슐린 분비를 최소화해 지방이 축척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사용하고 남은 당을 지방으로 축척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지방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죠.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부추기므로 탄수화물의 양을 엄격하게 제한합니다. 대신 양질의 천연 지방을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탄수화물이 1g당 4kcal의 열량을 제공하는 반면 지방은 1g당 9kcal에 달하므로, 지방 위주로 섭취하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지만 열량은 중요치 않습니다. 다만 지방을 단기간에 늘릴 경우 거부감이 들 수 있으므로 컨디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점차 지방 양을 늘려가는 것을 권합니다. 지방은 전체 식단의 70%가량을 차지하고, 단백질은 20%, 탄수화물은 10%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와 달걀 OK, 곡류와 과일은 NO 돼지고기, 소고기는 물론이고 닭, 오리, 양까지 육류는 모두 충분히 섭취해도 좋습니다. 체중 감량 식단의 공식처럼 여겨졌던 닭 가슴살 대신 닭다리 등 지방이 충분한 부위 위주로 섭취해야 합니다. 돼지고기는 목살 보다 삼겹살, 소고기는 안심보다 등심에 지방이 많습니다. 곱창도 키토제닉의 취지에 잘 맞는 부위입니다. 달걀 또한 흰자, 노른자 구분 없이 넉넉하게 섭취하면 키토제닉 식단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선과 조개, 해조류 등 해산물 섭취에도 대부분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채소 섭취에 제한이 있습니다.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감자, 단맛이 나는 단호박 등을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과일도 단 맛이 강하므로 식단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우유와 유제품은 탄수화물의 함량이 많은 식재료는 아니나 단백질이 풍부하므로 지방 섭취 비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꿀, 설탕과 각종 청 등 단맛이 나는 양념을 금하며 곡물로 만든 막걸리, 맥주 등 주류도 제한합니다. 대신 커피와 차는 허용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8-20 11:18:0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생명공학 기업 옵티팜이 세계 최고 수준의 돼지 췌도 분리 수율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종장기 전문지인 ‘Xenotransplantation’에 온라인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형질전환돼지 한 마리에서 성인 1명에 이식할 수 있는 충분하고 품질 좋은 췌도를 분리해 낸 것이 이번 논문의 핵심이다. 췌도 분리 수율 확보는 이종췌도 이식에서 가장 기본인 동시에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논문에 따르면 옵티팜은 특정 효소를 활용해 인체 이식에 필요한 충분한 양과 안정적인 크기의 췌도 세포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90% 이르는 높은 세포 생존율을 확보해 세포가 죽은 뒤 배출하는 내독소(엔도톡신) 수치도 낮췄다. 이식된 췌도에서 인슐린이 잘 분비하는지를 보는 기능 평가에서도 허용 기준치를 훌쩍 넘겼다. 이종췌도는 다른 고형 장기와는 다르게 장기 자체가 아닌 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이종장기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고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팜은 그 동안 미국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연구팀과 관련 협업을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종췌도는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 1형 당뇨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이번 췌도 분리 수율 확보로 상업화의 가장 큰 관문을 넘어 인체 적용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돼지의 췌도 세포를 인체에 이식할 때 이중 피막화(코팅) 처리로 시술 후 부작용을 줄이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당뇨가 유발된 소동물에서 혈당이 조절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4·4분기부터 영장류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01 09:39:38[파이낸셜뉴스] 옵티팜은 이종췌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허명은 세포 피막화용 알지네이트 미세캡슐 및 이의 제조방법이다. 이번 특허는 미니돼지의 췌도 세포를 인체에 이식할 때 알지네이트와 에티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라는 물질로 이중 피막화 처리해 인체 면역반응이나 저산소증 등 시술 후 부작용을 경감시켜 주는 기술이다. 알지네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인체에 사용가능한 고분자 화합물로서 세포 피막화에 쓰이는 대표적인 재료다. 인체 면역으로부터 췌도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포 성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흡수하고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어 췌도 세포 본연의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체내에서 융해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특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췌도 세포를 감싼 알지네이트에 EGCG라는 물질로 한 번 더 코팅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식된 췌도 세포의 내구성과 생존율을 높이고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옵티팜 최기명 이사는 "해당 특허는 한양대 이동윤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알지네이트와 인체 친화적인 천연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EGCG로 이중코팅 처리하면 알지네이트 단독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섬유화, 생존기간 단축, 면역억제제 과다 사용 등의 문제점을 상당수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특정 유전자를 넣거나 빼서 만드는 형질전환 돼지의 췌도 세포를 이용해 1형 당뇨 치료용 이종 췌도 사업에 집중해 오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특허 기술의 안정화에 전력을 쏟아 내년에 원숭이를 대상으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7 16:17:50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균관대 김상우 교수 연구팀이 배터리 교체를 위한 주기적 시술없이 체내에서 생성된 마찰전기로 생체 삽입형 의료기기를 상시 충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에너지 수확(energy harvest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본 연구의 성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8월 2일자에 게재되었다. 심장박동기, 인슐린펌프 등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의 전원공급을 위해 상당한 출력의 외부전력을 무선으로 체내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생체 영향력 부분을 고려해야 했다. 이에 심장박동이나 혈류, 근육운동 등 생체 내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려는 에너지 수확 연구가 지속되었으나 체내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에너지가 작아 충분한 발전효과를 내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실제 검진 및 치료 등에 사용되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에서 힌트를 찾아냈다. 외부의 초음파가 체내에 삽입된 특정 소재의 변형을 가져오고 변형에 따른 진동으로 유도되는 마찰전기를 이용해 높은 수준의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쥐 또는 돼지의 심장박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고자 마찰전기를 이용한 경우가 있었지만 발생 전력량이 미미하여 실제 전력원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생체를 투과할 수 있는 초음파를 외부 기계적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출력 전류를 천 배 이상 끌어 올린 것이다. 실제 연구진은 쥐와 돼지 피부에 마찰전기 발생소자를 삽입하고 외부에서 초음파로 마찰전기를 유도함으로써 실제 생체 환경에서 에너지 수확을 통한 발전(發電)이 가능함을 입증하였다. 돼지 지방층 1cm 깊이에 삽입된 발전소자로부터 심장박동기나 신경자극기를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의 출력(0.91 V의 전압, 52.5 μA)을 얻어 낸 것이다. 나아가 개발된 마찰전기 발전소자로 최적의 조건에서 박막형 리튬이온 배터리(0.7 mAh, IoT용 무선 온도센서 상시구동이 가능한 용량)와 상업용 축전기(4.7 mF)를 완충하는데 성공했다. 김상우 교수는 “피부층을 통과한 초음파에 의한 마찰전기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체내 에너지 수확(energy harvesting) 개념을 제시한 것”이라며, “인체 삽입형 의료 시스템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31 11:42:59엠젠플러스가 국회 정상화 협상 합의 시도에 따른 첨생법 통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엠젠플러스는 전일 대비 380원(+4.74%)오른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6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 지도부가 합의를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합의문은 많이 접근했고 사소한 문제를 정리 중”이라면서 “오늘 내일 정도면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특성을 고려해 전주기 안전관리를 위한 첨생법을 의결했으나 국회 법사위에서 법률안을 재검토 하기로 결정나면서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다시 국회가 정상화 된다면 첨생법 통과 기대감으로 엠젠플러스에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엠젠플러스는 이종장기 이식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간의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를 개발한 바 있다. 첨생법이 통과되면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도 이식용 형질전환 돼지에 관한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돼 임상 완료 후 형질전환 돼지 공급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게 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6-11 14: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