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설공단(이사장 박순환)이 울산지역 공기업 중 처음으로 근로자의 안전 보호조치 강화를 위해 ‘근로자 보호제도’와 ‘작업중지 요청제’를 도입했다. 22일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도입된 이번 근로자 안전 보호조치는 행정안전부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계획됐다. ‘근로자 보호제도’는 위험작업 또는 위험작업장에서 근로자 단독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차단하고 안전한 작업이 실시되도록 한 제도이다. 6개월 미만의 신입근로자에 대해서는 위험작업 또는 위험작업장 내 단독 작업 금지하고, 모든 작업자는 위험작업 또는 위험작업장 내에서의 작업은 반드시 2인 1조로 작업 시행하도록 했다. 위험작업은 화기작업, 고소작업, 화학물질(위험물) 취급작업, 감염위험 작업, 밀폐공간 작업, 중량물 취급작업, 고온 저온 물질 취급·사용작업 등이다. ‘작업중지 요청제’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명확히 하고 후속조치를 통해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사고발생이 필연적으로 동반될 만큼 급박한 위험이 확인되거나 그러한 환경인 경우 각 부서 관리감독자가 최종 판단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단에서는 근로자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시 휴식시간을 연장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박순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근로자 안전 보호조치가 안전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근로자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시설공단은 지난 16일에도 (사)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시설안전관리 분야 기술협력 및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설안전 문화 조성과 시민 안전구현에 협력키로 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7-22 10:42:11부산경륜공단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무단으로 오락시설을 설치, 불법영업을 한 혐의로 행정기관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12일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부산경륜공단이 설치한 두구동 가족공원 ‘스포원파크’ 내 ‘카트 월드’와 야구연습장 등 오락시설은 개발제한구역 특별법에 저촉돼 해당부지를 원상복구토록 2차 시정 명령을 내렸다. 금정구청은 “문제의 시설은 경륜공단이 공원건립 당시 주차장 용도로 사용 허가를 내준 것으뢰, 지난달 초 1차 해당부지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을 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최근 2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륜공단은 지난 2월 주차장 부지 가운데 4900㎡에 소형 전동차 경주를 즐길 수 있는 경주장(카트 월드)을 불법 설치, 민간업자에게 위탁해 영업했고 별도의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그린벨트 내에 야구연습장을 설치, 공단이 직접 운영했다는 것이다. 경륜공단은 만성적인 주차공간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차량 수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오락시설로 바꿔 부당이익을 올렸다는 게 구청측 입장이다. 부당이득 규모는 ‘카트 월드’에서 지금까지 5000만원 이상, 야구연습장은 3000만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뒤늦게 해당시설 철거에 들어간 경륜공단 관계자는 “시설 설치 당시에는 시설 제한 규정이 없었지만 시정명령을 받은 만큼 원상복구시켜 당초 목적대로 주차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2008-08-12 15:17:08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센터장 한승호)는 ‘바이오제품 시생산지원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4일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바이오제품의 고급화를 지원하기 위해 센터 내에 ‘바이오제품 시생산지원시설’을 완공해 4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연면적 2310㎡ 규모로 NB캔(New Bottle Can), 유리병(50∼250㎖), PET병(200∼300㎖) 등의 액상제품 용기를 하루 최대 10만병(100㎖)까지 생산할 수 있다. 또 지난 5월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 영업허가를 얻어 건강기능식품 제조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9월에는 세계적으로 기능성 액상제품 용기로 각광받고 있는 NB캔의 특허를 보유한 일본 다이와 제관과 용기공급 및 기술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바이오산업지원센터는 이번 시생산지원시설 구축으로 업체들은 시제품을 생산한 뒤 시장의 반응에 따라 필요한 만큼 주문 생산할 수 있게 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 라인에서 다양한 용량(100∼350㎖)의 NB 캔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제품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지역바이오산업 활성화는 물론 바이오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의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2008-06-04 14:31:1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 본사를 비롯해 수도권 및 충청·영남·호남·강원 등 공단이 발주하는 전국 74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 해당지역 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지역업체를 공동도급 구성원으로 참여시키는 업체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등의 제도를 실시했지만,대형업체의 경우 가산점 없이도 입찰이 가능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단은 이에 따라 이달중 충청지역본부 관할지역인 장항선 역사의 통신,전기 설비 공사 등을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공사로 지정하고,입찰 참여 업체는 지역 업체와 30%이상 공동도급을 하도록 입찰공고했다. 이성권 이사장은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 도입에 따라 지역업체의 공사참여가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전=kwj5797@fnnews.com김원준기자
2008-05-07 16:23:45"이 곳은 말 그대로 '체험, 삶의 현장'이다. 세상에 고통이 있지만 아름다움도 있듯 여기에도 희로애락이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요양시설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에서 만난 호스피스 전문간호사 출신 심영남 원장은 '해당 시설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심 원장의 말처럼 가정과 일터에서 치열한 삶을 이어왔던 어르신들은 지하 2층~지상 4층의 모든 공간에서 '불청객' 치매를 이겨내기 위한 학구열과 운동 의지를 불태웠다. 심 원장과 요양보호사·재활치료사·사회복지사들은 이들의 이동부터 일상, 각종 치료 프로그램을 책임지느라 여념이 없었다. 서초빌리지는 지난 2021년 문을 열었다. 재활치료실과 프로그램실, 입소자들의 생활공간인 기쁨채·사랑채·소망채·행복채·희망채, 옥상정원 '별마루'로 구성돼 있다. 노인장기요양 시설등급 판정을 받아야 입소할 수 있는데 입소자의 80% 이상이 치매 환자다. 파킨슨병을 앓거나 뇌경색으로 편마비 증세를 보이는 입소자도 있다. 이에 서초빌리지는 기구치료·통증치료·작업치료·보행훈련 등 재활치료 프로그램, 쿠킹클래스·종교서비스·영화 시청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하루에 한 번 필수적으로 제공한다. 프로그램 평균 참석률이 80%를 넘는다. 치매 중증도가 높지 않아 인지 퇴행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입소자에 한해 '치매 전담 유닛'도 운영한다. 일반 유닛에 비해 심리·사회·인지적 자극을 많이 주는 프로그램으로 촘촘하게 구성되며,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들이 배치되는 식이다. 이날도 1층 치매전담실에서는 치매 전담 유닛 소속의 입소자들이 외부강사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입소자들은 '아리랑' 노래에 맞춰 날짜와 요일을 상기하거나 음악에 맞춰 손목을 털고 '잼잼', 손가락을 접었다 펴는 등 오감을 촉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초빌리지의 구조는 시니어 계층에 특화돼 있다. 채광이 극대화되도록 중정을 설치하고, 입소자들의 성향에 맞춰 생활공간을 1인실 유닛(3개)과 2인실 유닛(2개)으로 나눴다. 입소자가 조용한 곳을 선호할 경우 1인실에, 겁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탈 경우 2인실에 입소하는 방식이다. 케어스테이션에서는 요양보호사와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태블릿으로 급여 제공 기록지를 작성해 입소자들의 대소변 및 식사 여부 등을 체크한다. 2인실 유닛에 입소한 장모씨는 "사람들이 분위기도 맞춰주고, 말동무도 해줘서 부담 없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세심한 케어의 핵심은 '많은 전문인력'이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정한 법정인력보다 30% 이상 많은 인력을 두고 있다. 특히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는 입소자 100명당 1명이 법정인력이지만 서초빌리지는 입소자 80명에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가 각각 3명이다. 간호사 역시 입소자 25명 당 1명이 법정인력임에도 7명이 근무한다. 사명감도 상당했다. 요양보호사 양모씨는 "어르신들이 '감사하다' '고생한다'면서 안아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매순간 '어르신의 안전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전했다. 다만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의 월평균 보수액은 약 239만원으로 거의 최저임금 수준이다. 심 원장은 "장기요양 서비스가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본 서비스로 자리잡으려면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가 나아져야 한다"며 "월 30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4 18:05:22[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들이 누구인지 알리고 이들의 행적을 기리기 위한 포스터 상설 전시가 부산광복기념관에서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1일부터 부산광복기념관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6인의 독립운동가’ 상설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 중앙공원에 위치한 부산광복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전시된 부산 독립운동가 포스터는 부산지방보훈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경성대학교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제작했다. 먼저 장건상 선생은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학무부장 등을 지내며 사후 1986년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또 안희제 선생은 백산상회를 이끌며 일제강점기에 독립군에 독립자금을 조달하는 데 힘써왔다. 박재혁 의사는 의열단 단원으로 1920년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하시모토 서장을 암살한 인물로 이듬해 파편상과 경찰 고문으로 26살의 나이로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박차정 의사는 1930년부터 중국에서 무장 항일투쟁 운동을 전개해온 인물로 유관순 열사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추서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다. 김법린 선생은 승려의 신분으로 1919년 범어사에서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3대 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한 교육가다. 한형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한국광복군의 군가인 ‘독립군가’를 비롯한 다수의 작곡 활동으로 독립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시민이 부산을 대표하는 6인의 독립운동가들을 더 가까이서 느끼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 사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1 10:02: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동인천 역사 복합개발사업에 나설 민간사업자로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국가철도공단이 7월 29일~10월 4일까지 진행한 ‘동인천역 철거·복합개발 민간제안 공모’에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한 곳이 접수했고 28일 열린 민간제안 심의에서 ‘우수제안자’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7337억원으로 주거 및 판매 시설과 업무 시설 한 동을 배치했다. 업무시설에는 동인천역 일원을 활성화를 위해 제물포구 청사를 비롯 공공기관 입주를 염두에 둔 배치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민간제안을 토대로 오는 11월~내년 1월까지 사업주관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큰 변수가 없으면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시행은 사업주관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진행한다. 국가철도공단은 내년 4월 SPC 설립이 완료한 뒤 각종 인·허가를 거쳐 2028년 6월 민자역사 철거 및 복합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했던 민자역사 철거 시점은 2026년 3월이었으나 인천시가 동인천 역사 하부 지하상가의 사용기간을 2028년 5월말까지 연장한 탓에 사업계획이 2년 3개월 가량 지체됐다. 국가철도공단의 민자역사 민간공모에 따라 인천시의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의 계획 일부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남광장과 북광장을 관통하는 지하도로(차량 통행 및 보행자 전용도로)를 계획했으나 민자역사 개발계획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는 입장을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했다. 허종식 의원은 “민간사업자와 국가철도공단 역시 동인천역 주변을 살리기 위한 핵심 시설로 업무 기능을 제시한 만큼 인천시와 중구·동구는 구청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입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9 15:12:24[파이낸셜뉴스] 보령이 항암제인 ‘이피에스주’,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 약가 조정을 계기로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에 따르면, 지난 1일부로 보령의 이피에스주(성분명 에포토시드)·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성분명 에피루비신) 두 품목에 대한 약가가 인상됐다.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는 악성림프종, 폐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쓰이는 필수 기초항암제로, 해당 성분의 의약품 중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보령 제품이 유일하다. 두 품목 모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는 품목으로, 그동안 보령은 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시 고통받을 암환자들을 위해 열악한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산을 유지해 왔다. 이번 약가 조정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의 제도적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보령에서도 두 제품을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항암제는 신약뿐 아니라 제네릭 의약품도 개발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인 제조 시설과 숙련된 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조가 까다로운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게다가 원료 수급이 어렵고, 물류·인건비 등 관련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제약사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항암제 해외의존도 및 수급 불안정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사업적 경쟁력’을 넘어서는 ‘사회적 책임감’을 토대로,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힘써왔다. 보령은 앞으로도 혁신신약·제네릭 의약품 등 K-항암제 개발, 기초항암제 공급, 글로벌 의약품 인수, 해외 신약 수급 등을 통해 다양한 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석 보령 Onco 부문장은 “이번 약가 조정을 통해 필수기초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의약품안전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7 09:57:36[파이낸셜뉴스] 급경사·급커브 등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서울시내 도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본격적인 조치에 나선다. 지난 7월 시청역 인근에서 일방통행도로를 역주행한 차량으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로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발생한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이후 보행자 안전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행자 안전대책을 마련해 24일 발표했다. 서울 전역에 존재하는 보행자 위험 보도를 파악하기 위해 시는 유관부서와 서울경찰청, 자치구,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보도상 위험지점 중 우선 개선이 필요한 400여개 지점과 구간에 대해 총 308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 지점은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방호울타리와 볼라드에 대한 서울형 설치 기준도 구체화해, 추후 보행자 위험지점 도로 안전시설 정비 시 반영할 계획이다. 우선 도로 특성상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사고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98개 보행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차량용 방호 울타리를 설치한다. 현재 보도에 설치된 울타리는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막기위한 용도가 대부분이다. 차량용 방호울타리는 차량 강철 소재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돌시험을 통과한 'SB1' 등급으로 설치한다. 이는 중량 8t 차량이 시속 55㎞,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강도다. 시청역 사고 지점에도 설치했다. 설치 지역은 △도로 위험 구간(간선도로 일방통행 종점부, 급경사·급커브 구간, 보도상 중상 이상 사고 발생지점, 인파밀집지역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중 급경사·급커브 구간 등이다. 대표적인 설치지역은 남산 소파길, 퇴계로4가 교차로, 동대문 패션몰 앞, 이태원로 등이다. 운전자가 주행방향을 혼동할 가능성이 높은 일방통행 이면도로에는 인식이 쉬운 '회전금지' LED 표지판을 설치한다. 일방통행도로의 경우 대부분 주택가 1~2차로가 대부분으로 사고 발생시 피해가 클 수 있어 우선 올해 80개 구간에 대한 교체를 시작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평상시 인파가 많이 몰리거나 광장과 같이 개방된 시민 공간에 대해선 차량진입을 1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형화분과 볼라드를 추가로 설치한다. 턱이 낮은 횡단보도에도 전면에 볼라드를 설치, 보행자를 더 촘촘하게 보호한다. 교통섬 정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도 추진한다. 보행공간이 부족하거나 안전시설이 미비한 마들로 등 44개 도로에 대해선 내년까지 보도 신설 및 확장을 통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안전시설 추가 설치 등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차도와 보도의 높이 차이가 없는 중앙버스정류소 '대기공간'은 시민들이 승강장 안쪽에서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노면표시로 교체한다. 이외에도, 최근 이슈인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를 개인별 실제 운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운전면허 제도로 개선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경찰청, 국토교통부와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수 점검과 대대적인 시설 개선 통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24 13:30:24서울 가리봉동 일대가 20년만에 본격 재개발된다. 최고 34층 1214가구 규모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가리봉 2구역'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가리봉동 일대는 대한민국 수출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의 배후지로 2003년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으나, 10년간 정비사업이 표류하다 2014년 뉴타운 해제된 지역이다. 이후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 도시재생사업에도 불구하고, 노후·슬럼화되면서 주거환경 및 기반시설이 열악,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이었다. 지난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2023년 6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대상지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인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위치한 배후주거지다. 주거 및 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을 위해 준주거지역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대상지는 12개동, 지상 34층~지하3층, 용적률 347%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2 18: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