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ISO 37001은 조직 내 부패리스크를 식별하고 예방·통제하는 국제표준으로, 글로벌 수준의 반부패 관리 체계를 갖춘 기관에 부여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인증을 통해 부패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윤리적 책임경영 기반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인증 준비에 착수하면서 전 부서를 대상으로 부패위험요인 식별 및 리스크 평가, 교육훈련, 내부심사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왔다. 이를 위해 ISO 37001 인증 전담 협의체를 구성하고, 부패방지 업무지침 마련, 실행계획 수립, 외부 심사 대응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 심사기관인 (재)한국품질재단은 전남도교육청의 부패방지 정책 추진 의지, 실행 체계의 적합성, 전 직원의 인식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을 최종 승인하고, 16일 전남도교육청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청렴정책단, 청렴도향상대책이행단 등 기존 반부패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학교 현장 중심의 청렴문화 정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재기 감사관은 "ISO 37001 인증은 단순한 제도를 넘어 전 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청렴문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반부패 청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6 12:36:26[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만공사 누리집에 대한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며,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통합해 심사하는 인증제도다. BPA는 인증 의무기관이 아니지만 기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지난해 국내 항만 최초로 국가공인 ISMS-P 인증을 취득했다. 이어 BPA는 1년간 지속적인 정보보호 관리와 사후 심사를 통해 올해도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인증 유지를 위해선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운영(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21개) 등 총 101개의 인증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매년 1회 이상 사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인증을 위해 공사는 공사 누리집의 정보보호 체계와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안조치, 사고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 개인정보 침해대책 정립 등 정보보호를 위한 세부 관리체계를 수립했다. 또 최신 법령을 준수해 관련 규정과 지침을 정비하고 이를 관리체계에 반영했다. 공사 송상근 사장은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ISMS-P 인증유지를 통해 사이버위협과 침해사고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5 10:46:30[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전국 명품숲길을 대상으로 ‘명품숲길 50선 완주 인증제’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명품숲길은 지난 2023년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길로, 국민과 숲길 관리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산림청이 지정한 국민대표 숲길이다. 현재 전국에 50곳이 선정돼 있으며 건강한 여가생활과 산촌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명품숲길 50선 완주 인증제’는 숲길 이용자의 성취감을 높이고 숲길 이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12월 14일까지 50곳을 모두 탐방한 참여자에게 산림청장 완주인증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증 방식은 스마트폰 앱 ‘모바일스탬프여권’을 활용한 GPS 기반 온라인 인증과 숲길 현장에 비치된 스탬프를 날인하는 오프라인 인증으로 병행한다. 참여자에게는 50개 완주 때 앱을 통해 전자 인증서가 자동 발급되며, 실물 인증서는 앱 내 신청 버튼을 통해 따로 신청할 수 있다. 종이 스탬프북으로 인증을 원하는 참여자는 스탬프북의 완주 내역을 촬영해 인적사항과 함께 전자우편(komount1@komount.or.kr)으로 제출하면 실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운영기간 동안 실물 인증서를 신청한 참여자에게는 산림청장 직인이 찍힌 완주 인증서와 기념 뱃지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앱 설치 방법과 스탬프북은 산림청과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명품숲길 완주 인증제는 산촌과 연계된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숲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5 09:09:19[파이낸셜뉴스] 에이피알이 신뢰 기반의 보안 경영을 본격화한다.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취득, 정보보호 공시 이행 등을 통해서다. 14일 에이피알은 최근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취득하고 정보보호 공시를 완료하며, 보안 경영 체제를 본격적으로 갖췄다고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수립한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시한 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다. 에이피알은 고객 정보보호는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서의 정보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정보보호 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및 활동 현황 등을 KISA가 운영하는 공시 종합 포털에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돼 기업의 자율적인 공시로 이뤄져 왔으나, 이용자의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지원하고 기업의 정보보호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일부 기업에 한해 의무 공시로 전환됐다. 성실한 공시 이행은 최근 더욱 부각 중인 개인 정보보호의 중요성과 함께 기업경영의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이번 공시에는 정보보호 투자 규모, 관련 인력 구성 현황 등도 포함됐다. 에이피알은 전사 차원에서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필수 교육 운영, 정보보호 내부 감사 실시, 정보보호 정책 및 지침 재정비,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실질적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사 단위 악성 메일 대응 훈련, 화면보호기 설치 운영 등 다양한 보안 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도 정보보안 체계의 안정적 운영과 개선을 통해, 전사적인 정보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정보보호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으며,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서 정보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지속적인 정보보호 투자와 내부 보안 체계 고도화를 통해 보다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14 11:02:34[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은 11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해경감 우수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재난 발생 시 기업의 핵심 업무 연속성 확보 및 신속한 복구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다. 부동산원은 지난 2021년 최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재해경감활동계획 고도화 △상주 협력사 포함 전 직원 대상 위기대응 모의훈련 및 교육 강화 △실시간 장애 원클릭 대응체계 구축 등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며 이번 재인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원은 전국 30여 개 사업장에 기반한 광범위한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약시스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핵심 공공 인프라 서비스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손태락 원장은 "사이버 위협과 복합재난이 상시화된 환경에서 공공기관의 정보 보안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는 국민 신뢰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중단 없는 부동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위기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11 10:32:57[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에 참여해 고객사의 친환경 인증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자사 플라스틱 소재 39개 제품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표지 인증기준에 적합한 원료로 승인됐다. 해당 원료들은 환경산업기술원의 원스톱 플랫폼 '에코스퀘어'에 등록돼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고객사는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 내 유해원소,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는지를 입증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다. 기존에는 원료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와 성분 확인 서류를 별도로 제출해야 했지만 롯데케미칼의 적합원료를 사용할 경우 이 같은 행정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고객사와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속적으로 적합원료의 인증을 확대해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상생 협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적합원료 공급망에는 총 5개사가 참여 중으로 석유화학 기업으로는 롯데케미칼이 유일하다. 회사는 친환경성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적합원료 인증을 지속 확대하고 고객사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1 08:54:34K의료기기가 향후 1000조원대가 예상되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수출 역군으로 도약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못지않게 인증·규제 대응력 강화가 시급하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 전략의 재정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의료기기 시장 규모, 1000조원 넘긴다10일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시장 규모는 5586억달러(약 7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30년까지 연평균 4.6%씩 성장해 5년 뒤에는 7660억달러(약 105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순위는 전 세계 12위 수준이다. 향후 국내 기업들이 선진 시장에 진출하고, 신흥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선진국의 규제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 CE,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 등 주요 인증은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수억원에 달한다. 대기업에겐 감당 가능한 수준일 수 있지만 스타트업이나 기술 중심의 강소기업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만으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가깝다"면서 "기술이 있어도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수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인증 비용 지원, 컨설팅, 공공 임상 플랫폼 등 인허가 패스트트랙 마련이 K의료기기 수출 도약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저가 의료기기 수출국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 ■"신기술 맞는 선진 심사체계 필요"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시장은 이미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기기(DTx),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 최신 기술 기반 의료기기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기존 의료기기보다 수출 단가가 훨씬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도약을 위한 과제로 전문가들은 △기술기반 수출 품목 확대 △선진시장 인증 획득 지원 체계 마련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타깃의 수출 다변화 전략 △신기술 등장에 따른 신속한 심사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융합 의료기기 중심의 신속 심사 체계 구축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의료기기를 출시하고 나중에 인증하는 '선출시·후인증' 방식의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전용 펀드를 별도로 조성해 임상시험과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인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등, K의료기기의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측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구축,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지원 정책, 기업의 전략적인 기술·인증 포트폴리오 전환이 맞물릴 때 K의료기기는 '프리미엄 수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0 18:15:55[파이낸셜뉴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자체 시험시설인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지난 9일 수행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상단부(2단) 엔진이 단인증시험에 성공해 발사를 향한 기술적 전환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 중인 ‘한빛-나노’는 중량 90kg급 탑재체를 500km SSO (Sun-Synchronous Orbit, 태양동기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2단형 우주 발사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를, 2단에는 추력 3톤급 엑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추력 3톤급 2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통해 300초 연소시간 달성, 연료 및 산화제 공급 계통의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제어시스템 등을 지상에서 최종 검증했다. 2단은 발사체 1단과 분리된 뒤 고도 100km 이상의 우주공간에서 고객의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발사체의 최종 임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한빛-나노’ 2단은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액체메탄 로켓엔진을 적용,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이 독자기술로 비행 가능한 상단부 체계종합 검증을 완료한 첫 사례다. 세계 최초로 액체메탄 로켓엔진에 전기펌프를 적용해 구성품을 단순화하면서 작동 신뢰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극저온 환경에 강하고 취급에 용이한 스테인리스 기반의 일체형 탱크 내에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연료와 산화제를 하나의 ‘공통격벽’으로 분리하는 설계를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꾀하는 고도화 기술을 실증했다. 이번 시험 성공은 민간기업의 성과임과 동시에 국내 발사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라는 평가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번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으로 ‘한빛-나노’ 발사체의 상단부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는 이노스페이스가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험 운용 능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상업 발사를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기술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빛-나노’ 최종 발사 일정은 1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우주항공청(KASA)의 발사 허가 승인을 취득한 후 확정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0 13:09:42[파이낸셜뉴스] SK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국내 최초로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CSA)을 획득했다. SK온은 이같이 인정받은 BMS 기술 신뢰도를 발판삼아, 유럽 완성차 업체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온은 글로벌 시험 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사이버 보안 인증(CSA), 기능 안전 관리 체계(FSMS) 레벨3 인증 등 총 2건의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압,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어하면서 이상 징후가 있으면 미리 알리는 시스템이다. SK온 BMS는 국내 차량용 제어기 중 최초로 CSA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검증 받았다. CSA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를 기반으로 개발·검증된 제품에 부여된다. 이 인증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요건을 충족했음을 공인받은 것이다. SK온은 해당 BMS 제품을 배터리 셀, 모듈과 함께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실제 차량에 탑재될 해당 BMS는 우수한 보안성과 공신력을 확보해 차량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게 됐다.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국제 표준 ISO 26262 기반의 FSMS 레벨3 인증도 획득한 것과 관련, SK온은 안전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ISO 26262은 차량용 전기·전자 시스템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능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규정한 국제 표준이다. FSMS 인증은 차량의 안전성과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되며, 5단계 가운데 BMS 분야에서 레벨3 인증을 취득한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레벨3은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고정운 SK온 시스템기반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SK온 BMS의 기술력과 더불어, 기업의 보안 및 기능 안전 관리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인됐다"면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전략적 협의를 통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7-10 10:39:44한솔제지가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백판지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GR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인증은 제품 품질과 친환경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로 재활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와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1997년 도입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이 국내 생산된 재활용 제품 강도, 내구성과 같은 품질 요소와 재활용 원료 함량 및 유해물질 저감 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솔제지가 GR 인증을 획득한 백판지 제품은 생활용품, 가공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포장재로 사용된다. 원료 65%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했다. 특히 멸균팩을 재활용한 원료를 10% 이상 함유했다. 멸균팩은 공기 차단을 위해 내부에 알루미늄 막을 추가해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다. 별도 수거도 쉽지 않아 현재 국내 재활용률은 2% 미만이다. 한솔제지는 지난 2023년 70억원을 투자해 종이팩 재활용 설비를 도입해 멸균팩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강경래 기자
2025-07-09 18: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