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양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고 깨끗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286억원을 들여 인증부표 보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와 어장 환경을 악화시킨다. 특히 지난 2020년 영국 엑시터대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을 통해 사람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2015년부터 인증부표 보급에 나서 지난해까지 총 2532만개를 김·미역·전복 양식장 등에 보급했다. 인증부표는 플라스틱 성형 제품으로, 기존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와 달리 부스러짐이 없어 미세 플라스틱 발생 가능성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나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올해 286만개를 추가 보급해 목표 보급량(5441만개)의 52%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인증부표 가격이 일반 부표보다 3~4배 높아 어업인들의 부담이 큰 만큼 보조율(70~80%)을 높이고 자부담률(20~30%)은 낮춰 경영비 부담을 덜고 인증부표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인증부표 보급 사업을 통해 도내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를 완전히 퇴출시키고, 미세 플라스틱 오염원을 사전 차단해 깨끗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9 08:58: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어업인과 수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599억원을 들여 친환경 수산물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장비 및 시설 지원, 친환경 수산업 육성, 어장환경 개선 향상,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 에너지 장비 및 시설 지원을 위해 176억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 사업은 양식어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히트펌프 등을 양식장에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양식 중 발생하는 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고·저수온 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사료 원료 및 배합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해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배합사료 공급을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친환경 수산업 육성 분야는 소비자가 신뢰할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76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수산물 인증과 함께 전남의 우수 수산물을 국제적으로 알리도록 양식 수산물의 국제인증(ASC) 비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수산물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공익직불금도 지급한다. 어장환경 개선 분야엔 319억원을 투입한다. 해양환경 오염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고, 깨끗한 어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김,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장을 중심으로 인증부표 286만 개를 보급한다. 또 조류 소통을 원활히 해 양식생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어장 재배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수산업 경쟁력 강화 분야는 종합정책 수립을 위해 8억원을 적재적소에 지원한다. 전남 김의 세계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목표로 김 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과 어가 경영 악화 등 위기를 겪는 전복 양식 어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전국 수산 일번지'인 전남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선도하도록 생산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7 09:43:44【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 오염 원인이 되는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지난해 사업비 1억2000만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번에 보급되는 부표는 해조류 양식어업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인증기준을 통과한 친환경 인증 부표다. 군산시는 어장관리법에 따라 스티로폼 부표 설치가 제한되는 어장에 친환경 부표를 보급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양식장 내에서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전면 금지된다"라며 "앞으로도 바다 환경오염 방지 및 안전한 수산물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2-27 12:28: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사상 처음으로 김 수출액 3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이 3억6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전남의 김 수출액은 지난 2010년 1000만 달러(전국 대비 7.8%)에 불과했지만, 올해 3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국 대비 36%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전남도가 2021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계획을 통해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18개 과제)'와 혁신적 품질 관리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김산업 종합 육성계획'을 세워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기 수산물 인증 확대와 김 양식어장 인증부표 보급, 위생관리 장비 보급 및 HACCP 시설 지원, 노후 가공업체 시설 현대화, 마른김 검사소 구축 등 위생과 품질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것이 한몫했다. 또 김산업 진흥구역 4개소를 지정·지원하고,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센터를 통한 기업 지원과 수출 제품 전략적 통합 마케팅 등으로 신규 시장 개척, 수출시장 다변화에 노력한 것도 주효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신규 어장 면적 확대, 외해어장 개발과 기후변화 대비 신품종 종자 개발, 친환경 김 생산 면적 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국내외 바이어가 마른김을 전남을 찾아와 구매하도록 국제 마른김 거래소를 운영하는 한편 대규모 마른김 전용 물류시설을 확충하는 등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립 김산업 진흥원을 구축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 산업은 종자·생산·가공·수출 등 단계별 부가가치가 높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김 수출 7억 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고부가가치화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8 09:22:41【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2024년산 물김 위판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금액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산 물김 전체 위판액인 722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로, 위판 종료일인 4월 말까지 총 1200억원가량의 위판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해남군은 2024년산 김양식을 위해 8237㏊ 면적에 16만4740여책을 시설해 지난해 10월 19일 화산 구성위판장을 시작으로 물김 위판을 추진하고 했다. 현재까지 생산량은 5만7360t으로 4월 말까지 최대 6만5000t의 물김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물김 위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마른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김 재고 물량이 감소돼 원재료인 물김의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해남군도 전년 대비 양식 면적이 줄고, 생산량도 감소했으나 생산 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또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으로 평균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돼 엽체 성장을 촉진시켰으며 초기 채묘 시기에 갯병 발생이 적어 고품질의 물김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남군은 김 양식 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품질의 김 생산을 위해 인증 부표 보급과 김 어망 및 김 육상채묘 지원 등 김 양식 관련 16종 사업에 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유기인증 친환경 지주식 김의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한 김 양식 지원을 해나갈 예정으로, 2024년산 생산이 종료된 어장 내 김 양식 시설물이 조기 철거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3 13:46:4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미래 양식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첨단 기술 지원 등 경쟁력 확보에 348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충남도는 지능형(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양식산업의 미래화 및 김 등 지역 특화 품종을 집중 육성, 어촌 소멸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도내 1871개 양식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은 5만 4359톤으로 2022년 5만 8428톤 대비 6.9% 하락했으며, 전국 생산량 230만 3732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친환경 고단백 식품인 수산물의 수요는 2013년 414만 7000톤에서 2017년 454만 1000톤, 2022년 539만 7000톤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올해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종자산업 △환경관리 △생산관리 △미래혁신 4개 분야에서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 양식어업과 종자배양장 및 해상·육상 양식장 생산 지원을 위해 16개 사업에 145억원을 투입해 청정어장 재생, 인증부표·가두리시설 현대화·어장 진입로 등 양식시설 기반 조성을 추진해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대표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계단식 해삼서식시설에 96억원을 투입해 해삼을 수출형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양식산업에 49억원을 들여 간척지 순환여과식 양식장, 어류 통합 감시(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고용 창출에도 나선다. 어업인 양식기술 보급과 내수면 분야 양식산업 발전에는 32억원을 지원하며, 현장 밀착형 실용 기술 교육과 양식장 현대화 및 어장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내륙 양식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양식수산물의 소비촉진 및 수출 부문에는 26억원을 투입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펼친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올해 양식어업 생산량은 5만 7077톤, 생산액은 1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확대한다. 아울러, 2010년 3526가구 8089명에서 2022년 1848가구 3714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양식 어가 수를 회복해 어촌 소멸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양식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07 10:12:4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3일부터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이 포함된 부표의 신규 설치를 모든 양식 어장에서 전면 금지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된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김, 굴 등 수하식(垂下式) 양식장에서는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지난해 11월부터 제한되고 있다. 13일부터는 스티로폼 부표를 구매한 시기와 관계없이 어장에 처음 설치하는 입수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양식장에서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식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파손돼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함에 따라 어장환경 훼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해수부는 폐부표의 자율적인 수거를 위한 보증금제를 도입해 회수를 촉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거된 폐스티로폼 부표의 처리 사업과 미세플라스틱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증부표 보급사업도 추진해 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08 13:08: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원하는 한 소재기업이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를 개발해 해양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전남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해양 양식장에는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발포 폴리스타이렌(EPS)으로 만든 부표가 널리 사용되면서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지고 흩어져 수거가 어렵고 내구연한이 짧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 부표로 조사됐다. 특히 자연분해가 잘 되지 않고 분해 과정 중 대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이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에서 중금속을 표면에 흡착·부유해 해양 생물이 섭취하면 해양 생태계에 축적돼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국내 어업용 부표는 약 5500만개로 그중 스티로폼 부표가 전체의 72%(3941만개)에 달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어장관리법 시행 규칙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는 국내 친환경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런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친환경 부표는 기존 스티로폼 부표의 문제점인 부스러지지 않는 소재 도입을 목표로 하면서 여전히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소재로 부표를 만들고 있어 유실되면 분해되지 않아 해양 쓰레기로 남게 된다. 파손되면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켜 여전히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남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어업용 친환경 부표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했다. 여수 소재기업인 ㈜이폴리텍과 완도 소재기업인 SL해원이 부표 제작을 맡고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이 기술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21년 11월 생분해성 해양 부표 연구 개발에 착수해 양산형 제품 개발을 마쳤다.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완도지역 어촌계의 협조로 다시마 양식장 4개소에서 현장 실증을 했다. 실증 결과, 파손 및 부력 상실 등 사용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친환경 부표 인증 항목 시험 결과에도 100% 만족해 사업화 가능성이 열렸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해수부에 친환경 부표 정식 인증을 신청하고 인증을 취득하면 양산 체계에 돌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해양환경에서 실증을 확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로도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해양 부표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 기자재 제조기업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적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양 생분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생분해 부표 국내 첫 개발로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과 해양쓰레기 오염문제 해결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지역 기업과 함께 다양한 화이트바이오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전남이 화이트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힘쓰는 한편 화이트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기업을 지원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5 10:53:4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김·굴 등 수하식 양식장을 시작으로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 부표 설치를 단계적으로 금지한다고 9일 밝혔다.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파손되기 때문에 해양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해수부는 양식장 등에 스티로폼 부표 설치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김, 굴 등 수하식 양식장에 스티로폼 부표 신규 설치를 제한한다. 내년 11월13일부터는 전체 양식장을 포함한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금지된다. 스티로폼 부표를 설치한 것이 적발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수부는 어업인과 환경단체,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열린 소통포럼'을 개최하는 등 스티로폼 부표 사용 제한 제도에 대한 어업인의 이해를 돕고,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장 소통을 이어왔다. 또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알갱이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인증부표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스티로폼 부표 2088만개를 인증부표로 교체했다. 내년부터는 인증부표 보급사업과 함께 폐스티로폼 부표를 수거해 처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9 11:33: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복산업 육성에 7790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장기간 연작과 밀식시설 등으로 어장 생산력이 낮아진데다, 명절과 전복 산란기 활전복 상태 집중 출하로 안정적 판매가격 유지가 어려워짐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7790억원을 들여 전복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전복양식장의 대형화, 밀식, 저질오염 등으로 어장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시설 노후화, 노동집약적 양식구조 등 수용성 한계에 직면해 전복양식 산업이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 이에 도는 전복양식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 자동화, 가공·유통의 첨단화, 전문인력 육성, 연구개발 등 5대 중점과제 38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전복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해 연안어장 재배치, 친환경 부표 보급지원, 친환경 양식수산물 국제인증(ASC)과 유기 수산물 인증 지원, 친환경 배합사료 공장 건립 등에 3184억원을 투입한다. 양식산업 고도화를 위한 노동집약적 양식환경 개선,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재해에 대응할 노후시설 및 양식시설 현대화, 전복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양식관리 시스템 도입 등에 2378억원을 투입한다. 전복 가공·유통 첨단화를 위해 전복특화 수출단지 조성, 전복가공 전처리시설 지원,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전복 간편식 개발 등에 2148억원을 투입한다. 전복의 수급조절 기능과 고부가가치 고차 가공식품 개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전복 폐사량 절감, 사육 방법 개선, 전복 껍질과 내장 등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형전복 연구, 어업인력 육성 등에 80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복은 지역 대표 양식품종으로 전국 생산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양식어가가 어려움 겪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전복양식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전복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12 11: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