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경두개직류자극기의 확증임상시험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식약처의 확증임상 승인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약물 치료 중인 알츠하이머형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경두개직류자극기(YMS-201B+)를 이용한 인지 능력의 일시적 개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 평가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자극 대조군 비교, 의뢰자 주도의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기관으로는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순천향의대 순천향천안병원, 고대의대 안암병원이 협력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고 할 수 없지만, 인지기능 검사에서 같은 나이, 같은 교육 수준, 같은 성별의 정상인보다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지난해 대한치매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수는 약 254만명에 이른다. 또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15%가 매년 치매로 진행되는 치매 전단계의 고위험 상태에 해당한다.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는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초기 단계이며 치료효과를 극대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한 단계에 해당한다. 순천향의대 양영순 교수는 “최근 치매와 관련해 경도인지장애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막상 경도인지장애 치료제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며, “와이브레인이 경도인지장애 전자약의 확증임상을 시작할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인만큼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치료제 시장에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14 10:58:18[파이낸셜뉴스] 치매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아쉽게도 이미 치매로 진행한 경우 다시 인지기능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치매가 멀쩡하다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다시 말해 사전에 대응할 기회는 분명 존재한다. 황보송 인천세종병원 과장은 “치매의 여러 위험인자를 더 젊은 시기에 발견해 교정 및 치료하면 그 위험성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치매의 사전적 정의는 ‘지적 능력의 상실로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이 심각하게 방해받는 상태’다. 쉽게 말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심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뜻한다. 치매라고 해서 다 같은 치매는 아니다. 인지 저하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유형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임상소견과 진행 상황도 달라진다. 본인 스스로 인지 저하를 호소하나, 인지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를 ‘주관적 인지장애’라고 한다. 또 인지검사에서 저하가 확인되나,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를 ‘경도 인지장애’라고 한다. 대부분 치매 환자들은 이 같은 주관적 인지장애, 경도 인지장애 단계를 거쳐 서서히 인지기능이 떨어지다 치매로 진행한다. 치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기여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치매의 ‘위험인자’라고 한다. 중년기의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와 중년기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 위험인자는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중년기의 우울증과 두부손상 등도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기타 위험인자다. 반면, 중년기의 꾸준한 ‘인지자극활동’은 치매의 위험성을 낮추는 인자로 작용한다. 황보 과장은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 위험성을 최대 4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노년기보다 중년기에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위험인자들이 더 많은 만큼, 중년 이전 나이부터 조기에 이런 위험인자를 교정하고 치매 예방 활동을 지속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세종병원은 별도 치매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인지 저하 환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경심리검사(기억력 검사), 혈액검사, 뇌 MRI 등 치매 검사나 진단, 약물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의 현재 인지 저하의 원인과 위험인자를 파악해 치매 예방 및 진행 속도 지연 등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통상 치매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초진, 검사, 검사 결과 확인 등 3차례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 인천세종병원은 같은 날 초진 및 검사를 한꺼번에 하는 ‘치매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하며 환자 및 보호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황보 과장은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치매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해 그 누구보다 가족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0 09:37:498년 연속 물티슈 국내 판매 1위 베베숲이 위생적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수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일회용 수건은 헤링본 엠보싱과 100% 레이온 원단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또한, 100gsm 평량과 전신을 닦을 수 있을 정도인 80*40cm사이즈로 성인도 1장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출 시 관리가 번거로운 수건을 대체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낱개포장 방식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만큼만 챙길 수 있어 외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해당 제품은 휴대가 간편해 여행, 레저, 스포츠 활동, 병원 입원 시, 반려견 목욕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1장씩 사용할 수 있어 높은 휴대성이 특징이다. 한편 베베숲 관계자는 "베베숲은 영유아 물티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일회용 수건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5년부터 아기피부연구소를 통해 안전한 제품을 연구·개발해오고 있는 베베숲은 제품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대한민국 판매 1위 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각종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를 이어가며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축적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9 11:45:25[파이낸셜뉴스]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난청 환자들을 위해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최근 이러한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성인들에게서 청각기능뿐 아니라 뇌의 청각 중추가 회복된 모습이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후천적 청각장애로 한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이식 1년 후 뇌 자가공명영상(MRI)을 분석한 결과 청각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의 부피가 이식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과거 선행연구를 통해 고도난청 환자들에게서 청각과 언어 인지를 담당하는 뇌 상부 측두엽 등 많은 부위에서 대뇌피질의 부피가 감소돼 있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인공와우 이식 후 뇌의 구조적 변화를 장기간 추적한 최초의 연구로, 인공와우로 청각기능이 향상되면서 위축돼 있던 대뇌피질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향후 난청인구가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서 인공와우를 통한 적극적인 난청치료가 대뇌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후천적 청각 상실을 겪은 성인이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잘 들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뇌의 청각 관련 대뇌피질의 부피가 회복될 수 있음을 대뇌 MR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들어 청력이 떨어지면 단어 인식능력도 저하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발생하기 쉬운데, 난청은 장기적으로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난청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보청기를 일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라며 "보청기로 충분한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난청을 치료할 것을 추천한다”고 라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인공와우 이식은 매우 안전한 수술이며, 수술 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청각재활 효과가 탁월하다. 인공와우를 통해 꾸준히 청각 피질을 자극하는 것이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대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최근에 개발된 인공와우 기기는 수술 후에도 MR 촬영을 하는 데 제한이 없을 만큼 기술적으로 발전돼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10:14:09[파이낸셜뉴스] 유아기 때 태블릿을 많이 사용 하면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대학 캐럴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은 14일 의학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을 통해 미취학 어린이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3년간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유아기 태블릿 사용 증가할수록 분노·좌절 표현도 늘어난다 연구팀은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 증가가 악순환을 일으켜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미취학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 사용이 어린이 정서 조절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블릿 사용과 자기 조절 능력 발달 간 연관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연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3.5~5.5세 미취학 남자 어린이 171명과 여자 어린이 144명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녀의 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을 반복적으로 조사해 분석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은 3.5세 때 주당 평균 6.5시간, 4.5세 때 6.7시간, 5.5세 때 7.0시간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3.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1.15시간 많은 어린이는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많은 어린이는 5.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0.28시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고,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면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노와 좌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은 학교 교육과 미래 건강에 중요하다"며 "부모들이 유아기 태블릿 사용이 자녀의 분노·좌절감 관리 능력을 방해하고 분노 폭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 한편, 스마트 기기 사용이 유아기에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존 허튼 박사 연구팀이 3~5세 아이들 47명(남아 20명, 여아 27명)의 뇌 MRI 영상, 인지기능 테스트, 스크린 노출 시간에 관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유아기(2~6세)에 스마트폰, TV, 태블릿 컴퓨터를 자주 보면 뇌 기능 발달이 늦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이 미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연구에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에 관한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각 처리 능력은 아기들이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의미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10:09:51[파이낸셜뉴스] #.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최 대표(65)는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다. 부하 직원의 업무 보고를 받고도 깜박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처음에는 ‘일이 바빠서 잠깐 잊었겠지’라며 가볍게 여겼으나, 점점 그 빈도가 높아져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협력사와의 중요한 미팅 일정은 물론 가족과의 저녁 약속 일정도 놓치기 일쑤다. 최근에는 말까지 어눌해져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최 대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고 깊은 우울감에 빠졌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치매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치매센터는 올해 우리나라 치매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치매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도 200만명을 돌파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1000만명임을 고려할 때, 고령인구 10명 중 3명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인 셈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70%에 육박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해 뇌가 위축되는 질환이다.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저하, 판단력 저하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외에도 혈관성∙알코올성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치매는 의심 증상을 알아채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잦다. 이에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이전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가족 및 주변인의 관심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해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특히 한약 처방으로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이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1(Sirtuin1)’을 활성화시켜 신경보호 및 재생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구진은 공진단이 항산화 작용과 뇌 신경세포 DNA의 손상 예방 효과를 보이며 뇌유래신경인자,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을 높인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아울러 공진단에 뇌 기능 향상에 좋은 육미지황탕의 처방을 가미한 ‘육공단’도 치매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자생한방병원과 미국 어바인 의과대학(UCI)은 공동 연구를 통해 육공단의 치매 예방 및 뇌 기능 강화 효능을 발견했고, 국제신경학회지(INS)에 해당 연구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전문적 치료 외 생활 습관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실제 WHO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지침 중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이 신체활동이다. 몸을 규칙적으로 움직이면 뇌에 혈액과 산소,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될 뿐만 아니라 각종 신경인자를 자극해 신경의 성장을 촉진한다. 치매 증상이 느껴진다면 걷기 등 예방이 가능한 운동과 함께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어떨까.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9 09:10:58[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 이유진·삼성서울병원 김석주·고려대안암병원 이헌정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Somzz) 앱을 사용한 모바일 인지행동치료(MCBTi)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결과, 실시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솜즈 앱 기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가 불면증 심각도, 수면 효율, 입면 후 각성, 수면 만족도, 우울 증상, 삶의 질을 개선하여 만성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불면증은 일반 인구에서 약 10%의 유병률을 보이는 흔한 수면 장애로,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그 치료가 중요하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만성 불면증의 일차적인 치료법이지만, 대면 치료의 시간적 제약과 숙련된 전문가의 부족으로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 기반 인지행동치료는 보다 많은 환자에게 손쉽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모바일 앱을 통한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는 드물었으며, 이를 다기관, 단일 맹검, 무작위 배정 연구 방법으로 엄격하게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안암병원에서 모집된 총 98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만성 불면증 진단을 받은 성인으로, 솜즈 앱을 사용하는 그룹(49명)과 단순 수면습관교육 앱을 사용하는 대조군(49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두 그룹 모두 6주간 6회 세션을 진행하며, 이후 4개월간의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솜즈군은 수면 행동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받았고, 맞춤형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설정해 주는 수면제한요법을 제공받았다. 또한, 자극조절요법, 이완요법, 수면습관교육 및 재발방지 교육을 받았다. 대조군은 수면 위생 교육과 시청각 자료를 통해 기본적인 수면 교육을 받았으며, 매일 수면 일지를 작성할 수 있게 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였으며, 보조 지표로는 수면 일기와 정신 건강 자가 보고 설문지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솜즈군은 치료 종료 후와 3개월 추적 관찰 시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중재 후 솜즈군의 ISI 점수는 9.0점으로, 대조군의 12.8점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3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솜즈군의 ISI 점수는 11.3점으로, 대조군의 14.7점보다 낮아 치료 효과가 지속됨이 확인됐다. 이는 솜즈 앱을 통한 불면증의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의 심각도를 더 효과적으로 감소시킴을 보여준다. 특히, 솜즈군의 치료 후 불면증 관해율(ISI 점수 8점 미만)은 45%, 치료 반응률(ISI 점수 7점 이상 감소)은 57%로 나타났다. 불면증 치료 결과와 증상 감소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또한, 수면 효율(SE)은 총 수면 시간을 침대에 머문 시간으로 나눈 비율을 나타내며, 솜즈군의 수면 효율은 78.3%로, 대조군의 70.6%보다 높았다. 입면 후 각성 시간(WASO)은 수면 시작 후 깨어있는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 솜즈군이 53.0분으로, 대조군의 65.3분보다 짧아졌다. 이는 수면의 질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정신 건강 지표에서도 솜즈군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우울증 점수(PHQ-9)는 솜즈군이 6.6점으로, 대조군의 8.7점보다 낮았다. 삶의 질 점수(SF-36)는 솜즈군이 72.4점으로 대조군의 63.5점보다 높았다. 솜즈군의 치료 중 중도 탈락률은 12.2%(49명 중 6명)로 낮았다. 이는 대면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의 탈락률(최대 40%)보다 낮아, 솜즈와 같은 비대면 디지털 치료기기의 높은 순응도를 보여준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는 “이 연구는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를 통한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 치료에 있어 매우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며 “특히, 불면증 심각도, 수면 효율, 수면 후 각성 시간, 수면 만족도 및 정신 건강 측면에서 의미 있는 호전을 보인 만큼 솜즈가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불면증 치료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30 10:58:35북한이 24일 남쪽으로 무차별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대통령실을 비롯해 주한미군 근무지까지 떨어졌다. 쓰레기 풍선 살포는 이번까지 10번째다. 우리 당국은 즉각 수거에 나서면서 북측에 쓰레기 풍선 살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 남북 간 안보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와 대통령실, 대통령 경호처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부양한 쓰레기 풍선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와 용산동 2가 주한미군 기지 곳곳에 떨어졌다. 대통령실 경내와 주한미군 기지에 낙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 당국은 대통령실에 떨어진 오물풍선은 공중에서 접근할 때부터 합참과 공조해 실시간 감시, 낙하지점을 특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했다. 정부는 화생방 대응팀을 즉각 보내 위험성을 확인한 후 전부 수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해 장소를 명확히 특정했고 낙하 후 안전하게 조치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추가로 용산에 오는 오물풍선은 관계기관과 실시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의 핵심인 대통령실과 주한미군 기지에까지 쓰레기 풍선이 닿으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측에선 만일의 사태 등 테러 위험이 커졌다는 우려를 내놨다. 다만 우리 군은 쓰레기 풍선을 공중 요격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데는 신중한 입장이다. 공중에서 터지면 오염범위만 넓어질 수 있어 낙하 후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군은 모든 가용자산을 운용해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맞대응으로 지난 21일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고 있다. 군에서 주목하는 건 풍선 살포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다. 북한이 살포 빌미로 삼고 있는 대북전단에 대해 총격·포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위한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총격이나 포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의 발언은 북측을 향한 사전경고 성격이지만, 오히려 도발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실제로 북한이 대북전단 풍선을 격추하거나 포탄이 우리 측에 떨어지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듯한 태도로 보일 수 있어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24 18:28:01[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4일 남쪽으로 무차별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대통령실을 비롯해 주한미군 근무지까지 떨어졌다. 쓰레기 풍선 살포는 이번까지 10번째다. 우리 당국은 즉각 수거에 나서면서 북측에 쓰레기 풍선 살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 남북간 안보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와 대통령실, 대통령 경호처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부양한 쓰레기 풍선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와 용산동 2가 주한미군 기지 곳곳에 떨어졌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용산구청 등 인근에서 북측이 부양한 쓰레기 풍선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대통령실 경내와 주한미군 기지에 낙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떨어진 오물풍선은 공중에서 접근할 때부터 합참과 공조해 실시간 감시해 낙하지점을 특정해 신속하게 조치했다. 화생방 대응팀을 즉각 보내 위험성을 확인한 후 전부 수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해 장소를 명확히 특정했고 낙하 후 안전하게 조치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추가로 용산에 오는 오물풍선은 관계기관과 실시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용산 주한미군 기지의 경우 쓰레기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에 소방과 경찰이 현장 출동해 조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의 핵심인 대통령실과 주한미군까지 쓰레기 풍선이 닿으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측에선 만일의 사태 등 테러 위험이 커졌다는 우려를 내놨다. 다만 우리 군은 쓰레기 풍선을 공중 요격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공중에서 터지면 오염범위만 넓어질 수 있어 낙하 후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군은 가용한 전 자산을 운용해 븍한의 쓰레기풍선 부양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맞대응으로 지난 21일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고 있다. 방송에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북한의 실상에 대한 비판과 우리의 대중가요 등이 담겼다. 군에서 주목하는 건 풍선 살포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다. 북한이 살포 빌미로 삼고 있는 대북전단에 대해 총격·포격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위한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총격이나 포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의 발언은 북측을 향한 사전경고 성격이지만, 오히려 도발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실제로 북한이 대북전단 풍선을 격추하거나 포탄이 우리 측에 떨어지면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듯한 태도로 보일 수 있어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24 15:53:232년 만에 컴백한 가수 하성운이 '개그콘서트'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된다. 21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85회에서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가수 하성운이 출연한다. 하성운은 '소통왕 말자 할매'에 깜짝 등장해 지난 17일 공개한 신곡 'Blessed'의 무대를 보여주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성운은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화면에 얼굴이 부하게 나오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한다. 김영희는 "늘 부하게 나오는 나한테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김영희는 "지금 이 순간 하성운을 가장 멋진 남자로 만들어주겠다"라며, 그의 고민을 단번에 날려줄 기상천외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상치 못한 고민 해결 방법에 하성운은 비명을 질렀다고 해 본 방송을 향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습관적 부부'는 초밥 오마카세 식당을 방문한다. 임종혁과 홍예슬은 식당을 방문했을 때부터 티격태격 싸움을 시작하지만, 그 누구보다 달콤하게 서로를 챙겨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초밥 장인' 역의 장윤석은 말다툼인지 주문인지 모르는 부부의 대화에 휘말리며 엄청난 초밥을 생산해 폭소를 유발한다. '만담 듀오 희극인즈'는 화려한 티키타카로 웃음 사냥에 나선다. 이날도 박민성은 "가늘고 길게 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고, 인기 연예인 되는 대신 신윤승의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선언한다. 곧장 신윤승은 박민성이 스타일리스트로 적합한 인재인지 테스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박민성은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신윤승에게 '고구마'를 선물하고, 특히 시도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마성의 음악'이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알지 맞지', '데프콘 어때요', '김진곤 씨!',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심곡 파출소'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7-19 11: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