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31일 인천 계양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입주민 남성들에 의해 약 30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4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화재 당시 동대표 3인방이 초기 진화에 성공,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들은 아파트 입주민 단체방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오자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거센 불길에서도 망설임이 없이 차량을 향해 소화액을 분사했다. 그럼에도 불길을 쉽게 잡히지 않았고, 약 20분 정도의 사투 끝에 소방대원에게 현장을 넘길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초기 진압이 너무 잘 돼 있어서 추가적인 조치는 필요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입주민 A씨는 매체에 “불을 처음 봤을 때 무서웠다. 혼자 얼어 있었는데 다른 분이 합세해 용기를 냈다”며 “혼자였다면 (진화를) 못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입주민 B씨 역시 “화재를 진압 중인 당시에는 다른 생각은 나지 않았다”며 “전기차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3명이 모여서 초기 진화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계양소방서는 동대표 세 명을 비롯해 화재 진화에 동참한 입주민 등 5명을 표창하기로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5 09: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