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매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아쉽게도 이미 치매로 진행한 경우 다시 인지기능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치매가 멀쩡하다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다시 말해 사전에 대응할 기회는 분명 존재한다. 황보송 인천세종병원 과장은 “치매의 여러 위험인자를 더 젊은 시기에 발견해 교정 및 치료하면 그 위험성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치매의 사전적 정의는 ‘지적 능력의 상실로 사회적 혹은 직업적 기능이 심각하게 방해받는 상태’다. 쉽게 말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심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뜻한다. 치매라고 해서 다 같은 치매는 아니다. 인지 저하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유형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임상소견과 진행 상황도 달라진다. 본인 스스로 인지 저하를 호소하나, 인지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를 ‘주관적 인지장애’라고 한다. 또 인지검사에서 저하가 확인되나,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를 ‘경도 인지장애’라고 한다. 대부분 치매 환자들은 이 같은 주관적 인지장애, 경도 인지장애 단계를 거쳐 서서히 인지기능이 떨어지다 치매로 진행한다. 치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기여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치매의 ‘위험인자’라고 한다. 중년기의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와 중년기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 위험인자는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중년기의 우울증과 두부손상 등도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기타 위험인자다. 반면, 중년기의 꾸준한 ‘인지자극활동’은 치매의 위험성을 낮추는 인자로 작용한다. 황보 과장은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 위험성을 최대 4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노년기보다 중년기에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위험인자들이 더 많은 만큼, 중년 이전 나이부터 조기에 이런 위험인자를 교정하고 치매 예방 활동을 지속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세종병원은 별도 치매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인지 저하 환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경심리검사(기억력 검사), 혈액검사, 뇌 MRI 등 치매 검사나 진단, 약물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의 현재 인지 저하의 원인과 위험인자를 파악해 치매 예방 및 진행 속도 지연 등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통상 치매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초진, 검사, 검사 결과 확인 등 3차례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 인천세종병원은 같은 날 초진 및 검사를 한꺼번에 하는 ‘치매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하며 환자 및 보호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황보 과장은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치매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해 그 누구보다 가족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0 09:37:49"기획 부서에서 전해지는 말 가운데 '자금조달(Financing)이 없는 계획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얘기가 있다. 저출생·고령화 정책의 기획, 조정, 평가를 위해서는 상응하는 예산 배정과 인재 배치가 필요하다." 취임 7개월째로 접어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주형환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 부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신설을 추진 중인 '인구전략기획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예산과 인재라는 두 가지 과제를 선결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구전략기획부는 저고위를 확대개편하는 형태로 이민 등 인구구조 변화 전반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도록 한다는 게 정부 안이다. 올 2월 취임한 주 부위원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저고위 회의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을 내놨다. 또 국내외 인사를 막론하고 1000명 이상을 만나 조언을 듣는 등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수록 한계도 뚜렷하게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예산, 다시 말해 재원의 한계로 접거나 미룬 정책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 대책은) 정부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자체, 협력기관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재정여건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자체 독자 정책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당장 '첫아이' 출산도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더 확대해야 할 '2자녀'에 대한 혜택 확대도 재원 미비로 아직 '추진 중'인 게 한두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결혼' 단계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아쉽다고 했다. 주 부위원장은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고 출산을 고민할 때 아이를 가진 가정이 치를 기회비용이나 금전적 부담을 쳐다보게 된다"며 "양육가정 지원을 확대한 것은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령화사회에 대한 준비와 지원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65세 이상인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다. 정부는 75세 이상의 기존 노년층과 새롭게 노년층에 진입하는 은퇴세대 각각에 대한 '맞춤 지원' 정책을 설계 중이다. 윤 정부 인구정책의 지속성과 확장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전략기획부를 창설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만 해도 굉장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부처 신설로 종합적 정책기능을 기반으로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리더십과 협력을 유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구전략기획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한 선결과제는. ▲저고위는 예산권과 집행권이 없다. 파견조직 특성상 중장기적이고 연속적인 정책을 기획하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 부총리급 부처를 신설함으로써 저출생·고령화뿐 아니라 이민정책까지 아우르는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조정·평가를 맡게 된다. 두 가지 과제가 선결돼야 한다. 우선 예산편성권이다. 파이낸싱이 없는 기획은 실천성을 갖출 수 없다. 한국 경제 고성장을 이끈 경제기획원의 성공에도 기획을 뒷받침하는 재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예산을 포괄하게 할지에 대한 범위를 규정하고, 또 이를 사전에 배분할 권한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예산사전심의권이 있는 연구개발(R&D) 분야 이상의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다음으론 인재다. 유능한 인재들을 신속히 확충해 조직 정비를 빠르게 마쳐야 한다. 신설 부처가 범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과 인구구조에 따른 갈등관리 기능까지 맡아야 해서다. 인구정책은 여러 부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 종합적 정책 조정 기능을 인재 배치를 통해 부여해야 한다. ―1000명 넘게 현장에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책에 못 담은 목소리도 있을 텐데. ▲1000명은 진작에 넘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육아휴직급여 상한은 더 올렸으면 했는데, 재원 문제로 멈췄다. 250만원까지 상향하면 중소기업 평균 임금의 85% 선까지 지원하는 셈인데 조금 더 지원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청년층의 자산형성 지원도 청년층이 예금을 하면 정부나 지자체를 매칭하는 상품을 디자인했다. 추진을 원했던 지자체도 있었지만 재정여건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쉬웠고 추가 정책을 고심 중이다. ―17개 지자체를 돌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중앙정부가 눈여겨볼 성과나 정책은. ▲인천, 충남, 경북, 강원 등 4개 시도에서 순회간담회를 마쳤다. 오는 10월까지 충북, 전북, 광주 등이 예정돼 있다. 지자체에서도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모범사례들이 다수 있었다. 예를 들면 경북에서는 지역 내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초등 1∼3학년 학부모 직원의 근무를 1시간 단축할 경우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정규 근로시간이 불분명한 소상공인의 경우 출산 후 12개월 중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6개월간 월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보조인력 인건비도 지원한다. 충남과 강원에서는 어린 아이의 돌봄시설과 방과후활동 등에 복합문화시설이나 커뮤니티센터를 적극 활용 중이다. 앞으로도 지자체와 소통·협력 채널을 강화해 지자체 우수 대응사례는 공유·확산에 나설 것이다. 효과가 입증된 지방의 우수사례는 당연히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산을 검토한다. ―결혼한 부부에 비해 결혼준비 연령층에 대한 지원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은 저출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3대 핵심분야에 집중했다. 아이를 원하거나 양육하고 있는 가정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미혼 남녀에게도 결혼이 메리트가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보강하는 내용도 담았다. 생애주기별로 지원 내용을 봤을 때 그간 '결혼' 단계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혼인신고 시 부부에게 최대 1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출산가구뿐만 아니라 신혼가구에 대한 주택공급 확대, 자금지원, 청약요건 완화, 공공임대주택 거주지원 등의 주거지원도 늘렸다. 대책 발표 이후에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고비용 논란이 거센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비용·메이크업)' 등에 대한 추가 보완대책도 마련,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 대책을 내놓는 것은 미혼 남녀가 결혼 과정에서 불거질 금전적 부담이나 기회비용에 대한 고민을 결혼·육아에 참여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해소·완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고령화 문제도 시급하다. 가장 우선순위 대책은. ▲지난 7월 10일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1955~1963년생의 1차 베이비부머가 700만명에 이른다. 또 지역에 따라 전국 중위연령 46세를 이미 넘어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책방향 설계 과정에서 고령자 특성,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건강·소득·자산여건이 양호하고 능동적인 전기고령자(65~74세)와 전통적인 후기고령자(75세 이상)의 수요에 따라 정책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 소득보장과 일자리, 건강, 주거지원, 고령친화산업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고령사회 대응 정책추진단'이 구성됐다. 내실 있는 추진단 운영을 통해 고령사회 대책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높아지는 노인빈곤율에 대한 대책은.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OECD 평균인 14.2%의 약 3배이다. 연금 성숙도와 근로소득이 모두 낮은 후기 고령층으로 갈수록 빈곤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정부는 우선 공적연금의 낮은 급여수준과 사각지대를 해소해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주택연금 및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의 보장성을 강화, 다층적 소득보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학력·소득·건강수준이 높은 새로운 노년층에게는 원하는 만큼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고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리 =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2024-08-13 18:20: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 이어 주요 병원 교수들도 진료 축소와 수술 중단을 선언해 시민과 환자들이 불편이 과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차 의료기관들은 장기화하고 있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주안나누리병원은 지역사회 의료를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 11명의 전문의가 대학병원급 치료환경을 갖추고 진료와 수술, 재활치료 모두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안나누리병원은 척추-관절-뇌신경-비수술 협진 시스템 구축과 내과·종합검진 등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펼친다. 특히 어려운 의료 상황에서도 지난 달 척추내시경 전문가 3명을 영입했다. 또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3가지 종류의 단일공,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기구를 모두 도입해 척추내시경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병원은 증상 및 질환 상태에 따라 적합한 허리 치료법을 달리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윤석 병원 척추센터 원장은“최근 내원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맞춤형 척추내시경 치료의 경우 회복이 빠르고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관절센터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어깨, 무릎 등 관절 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부터 관절내시경, 인공관절치환술, 고난도 재수술까지 진행한다. 외상으로 인한 파열, 골절 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 역시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로봇 인공관절 수술 등 최신 치료법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을 넓혔다. 또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춰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고령 환자일수록 기저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과, 마취과, 신경과 등 여러 과와의 협진 진료가 필수다. 병원은 비수술센터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협업해 체계적인 통증 관리 및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환자를 케어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해 환자들이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 병원장은 “2015년 개원 후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과 건강 동행을 시작한지 8년이 됐다.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5 16:54:4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병인 A(6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4일 사이 인천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B(64)씨의 항문에 수차례에 걸쳐 배변 매트 4장을 집어넣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진술에서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매트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가족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B씨가 의사표현도 한 번 하지 못하고 2주동안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처럼 노인학대 범죄가 증가하고 수법 또한 교묘해지는 가운데 독거노인은 물론 가족구성원 사이 노인학대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사회에서 '노인학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노인학대현황'에 따르면, 전국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지난 10년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2021년 전국 신고접수 건수는 1만9391건으로 2011년 8603건에 비해 125% 증가했다. 노인 1000명당 신고건수가 2011년 1.5%에서 2021년 2.2%로 약 0.7%포인트 증가한 것을 볼 때, 절대적인 노인 인구수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인구별 노인학대 비율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국회, 노인학대 대응체계 강화 위해 법 개정 서울시 복지재단은 지난해 6월 15일 공개한 '2021년 노인학대 현황'을 통해 노인학대 증가의 원인을 노인인구 증가, 학대 범주의 확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증가 등으로 꼽았다. 이에 최근 국회는 노인학대 대응체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법 개정안(보건복지위원장 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현행법은 노인학대 관련 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자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노인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하는 취업제한명령을 규정하고 있는데, 취업제한 대상 기관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른 추가 대상 기관은 장애인활동지원기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기존 취업제한 대상기관과 동일한 성격의 기관이다. 또 노인학대 범죄자의 취업제한 위반 여부 점검 결과 공개를 의무화하고 노인학대 현장 조사를 거부하거나 업무를 방해한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했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개정으로 노인학대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노인학대 사건의 신속한 조사 이행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학대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재의 범위를 넓히는 것과 함께 노인보호기관 등에서 노인학대가 발생할 수 없는 사회적 시스템의 한계를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학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개인의 윤리의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겠지만 근로환경 등 사회구조적 한계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근본적인 한계를 되돌아보고 기관 운영이나 노인보호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우·근로조건을 개선시키는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6-02 17:57:00노후에 대한 인식 변화가 커지면서 ‘시니어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 에이징(well-aging’ 트렌드로 노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더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시니어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장수’ 보다는 더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인식 변화로 풀이된다. 이제는 노후를 받아들이면서 건강하게 오래 잘 살자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에는 과거에 비해 높은 경제력과 교육수준 등을 갖추며 주체적이고 노후를 즐기고자 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웰 에이징 트렌드는 더욱 자리를 잡는 중이다. 실제로 통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이화여대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와 함께 서울 거주 만 55세~74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한 ‘전성기 웰 에이징 보고서’(2021년)에 따르면, ‘중장년 세대의 은퇴 후 사회참여’에 대한 주제에서 ‘앞으로 경제활동과 사회 참여활동을 함께하고 싶다.’가 응답자의 과반수(55.4%) 선택을 받았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다양한 시니어타운이 등장한 가운데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복합단지 일대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총 180실로 조성된다. 롯데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브랜드 ‘VL’을 적용해 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컨시어지서비스, 하우스키핑서비스 등을 포함해 예약대행, 비즈니스업무지원, 방문객응대 등으로 편리한 일상이 가능하다. 또한, 호텔 셰프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본식단·맞춤식까지 가능한 ‘F&B 서비스’가 제공되며 다채로운 교양 및 문화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인프라 또한 누릴 수 있다. 인근에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인접해 활동적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이 가능하다. 또 약 15만평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약 50만m2 규모의 ‘서울 보타닉 파크’ 등이 자리해 언제든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서는 ‘보바스기념병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건강관리센터도 운영 지원하며 ‘이대 서울병원’과의 협약을 통해서도 입주자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해 해당 병원에 입주민 전용 창구도 마련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김포공항 및 인천공항도 인접해 있어 이용 수단 범위도 넓어 접근성이 높다. 인천에도 시니어주택이 공급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는 ‘더시그넘하우스 청라’가 공급 예정이다.(10월 완공 예정) 단지는 지하 서울 주요 지역 및 인천 도심까지 차량 이용 시,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인근에 스타필드 청라(2023년 완공 예정), 대학병원, 다양한 진료과별 의료시설, 아산병원의료복합센터(2025년 개설 예정), 베어즈베스트 청라라 GC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청라호수공원도 위치해 있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건강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도 구출할 예정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케어가 가능하다. 지방에서도 활기찬 노년을 맞을 수 있는 실버주택이 공급된다. 울산광역시 중구 약사동 일원에 우정혁신도시 내 공공어르신(실버)주택이 공급 예정이다. (9월 예정) 단지는 지하 1층~지상4층, 2개동, 총 80가구로 주거공간과 복지관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조성된다. 각 가구는 바닥 문턱을 없애고 미끄럼 방지 기능, 화장실 내부 비상벨, 수평 및 수직 손잡이 설치 등을 통해 고령층을 위한 세심한 설계를 적용한다. 단지 내에는 건강증진실, 상담실 등 의료건강관리 시설을 비롯해 무인택배 보관함, 빨래방, 휴게 공간, 강당, 프로그램실 등 들어설 예정으로 일상 편리성을 증대하고 입주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2023-01-05 15:16:08
시니어 주택 시장에서도 양질의 주거 상품을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거 제공을 넘어 특화 평면 및 설계, 첨단 의료시설, 다양한 편의시설, 다채로운 커뮤니티, 호텔급 입주민 서비스 등 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어서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시니어 주택'이 도심으로 모이고 있다. 과거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던 시니어 주택이 이젠 도심 안으로 들어오며 한적한 환경을 누림과 동시에 교통과 대형 의료시설들의 편의성까지 누릴 수 있도록 보완되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선 최근 도심형 시니어 주택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5월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 공급된 시니어 레지던스 ‘VL라우어’는 청약 시 2만여 건이 신청되며 평균 30대 1, 최고 256대 1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단지는 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동해선 오시리아역 역세권인 데다가 인근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등 다양한 생활 및 쇼핑문화시설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고령층에 접어들 일명 '액티브 시니어'들은 과거와 달리 다양하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원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다채로운 사회활동, 여가생활, 지인 교류 등이 가능한 도심형 시니어 주택을 보다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 속 시니어 주택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내년 상반기 서울 마곡지구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공급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단지는 서울 도심권에 들어서는 만큼 모든 인프라면에서 접근성이 높으며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고 인근에는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인접해 활동적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10월 완공되는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도 '도심형 시니어 주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이 단지는 노년층을 겨냥해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건강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도 구출할 예정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케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노년층은 ‘액티브 시니어’인 만큼 주체적이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원하고 도시 거주에 대한 니즈도 높다”며 “이러한 점에서 도심형 시니어 타운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2-12-06 14:11:47[파이낸셜뉴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재계의 화두이다.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을 선언하고 다양한 노력들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업의 특성을 살려 ESG경영을 구체화 해 나가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그 주인공. 삼성화재는 국내외시장에서 화재, 자동차, 장기손해보험 등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보험회사는 고객으로부터 위험을 인수하는 대가로 보험료를 받는다. 쉽게 말해 위험으로 돈을 버는 셈이다. 이 구조로 인해 새로운 유형의 위험이 발생하면 이를 기반으로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위험을 인수해 사업성을 높이는 여타 보험사들과 달리 삼성화재는 소비자들의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사고 예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해 왔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일상을 위협하는 위험(Risk)에 대해 연구하는 핵심 부서 두 곳을 운영 중이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하 교통연)와 기업안전연구소가 그것이다. 각 연구소는 해당 분야와 관련된 석박사 이상의 전문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교통안전 연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대다수의 사람들은 2006년 서해대교 29중 추돌사고(사망 11명, 부상 42명), 2015년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사망 2명, 부상 60명)를 기억할 것이다. 기상 악화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였다. 안개나 비눈 등의 악천후로 인해 시시때때로 위험도가 달라지는 도로에서 일률적으로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사고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 사고들이었다. 2017년 교통연은 교통당국과 협업해 기상변화에 따라 규정속도를 변화시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가변제한속도'를 영종대교에 도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기상변화에 따라 가변제한속도를 도입했을 때 예측되는 결과와 시범운영에 대한 효과 평가도 병행했다. 유사한 유형의 사회적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한 고민이 출발점이었다. 그 결과로 현재 영종대교는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제한속도를 운영 중이다. 가변속도 구간은 평상시 100km, 우천시 80km, 호우경보시 50km, 태풍시 30km, 더 심각한 경우 폐쇄의 다섯 가지로 구분돼 대형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외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인천대교에도 가변제한속도가 적용됐으며 현재는 서해대교와 대관령 터널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안전속도 5030'과 관련해 경찰청과 함께 종합적인 효과를 분석하는 등 교통사고 및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보행자와 충돌속도별 사망 확률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안전속도 선정 근거 마련에 힘을 보탰다. 연구 결과 50km/h는 차대차 측면 충돌 시 탑승자의 생존확률이 90% 이상, 30km/h는 차대사람 사고 시 보행자 생존확률이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안전속도가 자리잡게 되면 사망사고 발생으로 인한 보험금과 부수적인 사고처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고, 보험 가입자 입장에서도 이로 인한 보험료 할증 비용을 줄이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다양한 연구 지원 외에도 고객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매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차량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픽업하는 형태인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교통안전 위험 요소는 없는지 살피기 위해서였다. 교통연에서는 매장의 설계 등을 살펴보며 운전 미숙자가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나 인근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의 위험요소들은 없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관리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이처럼 삼성화재는 필요 시 고객사 특성에 따른 교통안전대책 수립 및 사고예방 자료를 제공한다. 최근 3년간 교통안전 교육 123회, 교통안전 컨설팅을 41회 실시했다. 단순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가 실천을 통해 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보행자, 고령자 등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힘쓸 계획이다. ■환경과 사회 위험 분석, '기업안전연구소'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교통안전 관련 연구를 하는 곳이라면, 기업안전연구소는 환경과 사회에 걸친 일상 위험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 1979년 국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위험 관리 전담 조직을 구성한 삼성화재는 2013년 중앙대 김정인 교수와 삼정KPMG 지속가능경영본부와 손잡고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경영' 책자를 발간하는 등 일찍부터 기업안전연구소를 활용한 'ESG경영'을 지속해왔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는 이 책자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실행 지침도 함께 제시했다. 기후변화협약의 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담아 기업들에게 탄소경영 길라잡이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손해보험업의 특성상 보험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위험요인을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를 잘 파악해 인수여부를 결정하고, 적정한 요율을 산출하는 것이 보험사의 본업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오랜 기간 많은 계약과 서베이를 진행하며 다양한 데이터와 하지만 이를 단순히 보험인수 여부나 요율 결정 등에만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위험을 경감하는 컨설팅에 쓰고자 했다. 특히 화학, 건설,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컨설팅을 다수 진행하며 표준화된 작업공정을 분석했던 경험으로 기업의 특성에 맞춘 사업장 환경이나 공정상의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찾아낼 수 있다. 인명사고 위험은 없는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할 위험은 없는지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 환경적 관점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컨설팅을 제공받은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고객들에 비해 최근 3년을 비교했을 때 평균 손해율이 13.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컨설팅을 통한 사고예방 활동이 효과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고발생위험을 줄이면 보험사는 손해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지만 컨설팅을 받는 기업 역시 사고 예방을 통해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연속성 있는 사업 영위가 가능해진다. 또한 부수적인 사고처리 비용과 같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다시 보험료 감소 요인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사고에 따른 보장 기능에서 벗어나 사고 예방부터 힘쓴 덕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 삼성화재는 이 같은 전문지식을 활용한 유료컨설팅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 공익적 차원에서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이 점 역시 삼성화재 연구소의 공익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안전연구소가 제공하는 기업고객 대상 컨설팅은 10개 분야 15종으로 최근 3년간 진행한 컨설팅은 연평균 200~300건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ESG경영 확산으로 인해 화학물질누출 컨설팅, 사고예방 컨설팅, 인명안전 컨설팅 등 환경과 산업 안전 관련 컨설팅이 주목받고 있다. CJ, 신세계, BGF 그룹 소속 식품가공·유통·물류업 주요 고객사에 ESG 안전경영을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사업장 및 물류센터 42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진단을 완료했다. 특히 고객사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화재·전기·인명·물류 안전 등 분야별 전문 컨설팅을 통해 위험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대책을 제시했다. 그 결과 컨설팅 제공 기업으로부터 고객사와 협력업체간 상생 활동을 지원해 사업장 및 물류센터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감염병 대응이 포함된 업무연속성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 컨설팅이 주목 받기도 했다. 기업들은 이 컨설팅을 통해 공급망 등에 대한 내부 기준을 수립하고, 공급망 중단 등의 사고가 있어도 신속하게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 공급망에 대한 내부 기준에는 ESG의 주요 이슈인 조달 정책을 준수하는 제품 구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이처럼 삼성화재는 최근 근로자 안전과 상생을 중요시하는 기업 문화 확산과 기업안전연구소만의 전문적인 컨설팅 능력이 맞아 떨어지며 'ESG경영 도우미'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는 공익성을 목적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센터와 협업해 2011년부터 매년 화재 실험도 수행하고 있다. 실험결과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공유해 일반인들에게도 화재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매년 약 800여건 꾸준히 발생하는 음식점에서 식용유로 인한 화재가 일반적인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다는 것을 알린 주방화재 실험과 스티로폼, 우레탄폼 등 건축물 외장재의 화재확산실험이 대표적이다. 화재확산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병원과 같은 노유자 시설 등에 대해 가연성 건축물 외장재의 사용을 제한한 건축법 시행령 개정(2019년)에 기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수행 중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협력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상가나 역사 등에 대해 매년 10건 가량의 인명안전 및 화재안전 컨설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안전연구소는 기업들의 안전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운영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 풍력발전, ESS 설비 등의 시공 및 운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하고 개선 대책을 제시하는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지형적 특성상 접근이 어려웠던 수상·육상 태양광 패널에 대한 안전점검도 수행 중이다. ■다우존스 월드지수 7년 연속 편입 삼성화재는 지난해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7년 연속 편입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하는 등 각종 국내외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 중 유일하게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하기도 하였다. 2021년 3월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요구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응할 것이란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지만 이제는 보험사가 앞장서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리딩컴퍼니로서 당사만이 할 수 있는 ESG경영으로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7-31 11:15:24=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비수도권 비중은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20일째 1000명 이상 발생...비수도권 비중 40.7% 중앙방역대책본부은 2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264명·해외유입 사례 54명 등 총 1318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날은 전날보다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날 확인된 1318명은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발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251명이었다. 특히 비수도권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 이날 비수도권 비중이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5월 25일 이후 약 2달만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부터 8일 연속(31.6%→32.9%→32.9%→31.9%→35.6%→35.9%→37.0%→38.4%) 30%대를 기록한 뒤 이날 40.7%를 기록했다.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를 맞아 비수도권으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비수도권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확산의 고리가 이어지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적으로 격상해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당국, "델타 변이 우세변이화 됐다" 4차 유행이 비수도권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급증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주 중 국내 유행 우세변이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분석을 보면 델타 변이는 이미 우세변이화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6월 3주 전체 확진자 중 델타변이 (검출률이) 3%가 안됐는데 지난주 델타변이 48%까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번주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에서 델타형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달 넷째 주 3.3%에서 이달 셋째 주 48.0%로 급증했다. 이달 둘째 주 검출률 33.9%로 비교하면 한 주 만에 14%p(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의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주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가 비수도권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방역 대응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델타 변이의 전파 방식 등이 기존 코로나19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인 접촉 및 만남 자제, 손 씻기 등으로 예방 가능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손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전파 특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델타 변이는 전파가 빠르게 되는 특성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가 증가하는 것은 달리 보면 일반 적인 코로나 감염은 현재 조치로 확산을 억제하는 가운데 델타 변이가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고 차단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55~59세 백신 접종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약 1만3000개소에서 사전 예약한 일정에 맞추어 mRNA백신(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사용해 55~59세 연령층과 60~74세 고령층 사전예약자 중 미접종자(건강상태 등으로 접종연기),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다. 55∼59세 접종 기간은 내달 14일까지 약 3주간이지만 50∼54세 접종 기간인 8월 16∼28일에도 추가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354만222명으로, 이날 0시 기준으로 304만3805명(86%)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접종기간 첫 주에 백신을 맞는 이들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들은 4주 뒤인 내달 23일부터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이어 50~54세 연령의 백신 접종은 8월 16∼28일에 진행된다. 50~54세 사전예약률은 82.2%다. 접종 대상자 380만7034명 중 312만8258명이 사전예약했다. 접종 대상자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사용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60∼74세 고령층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나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으로 접종 예약이 취소 또는 연기된 대상자 10만명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진행된다. 이들의 사전예약률은 63.2%다. ■지자체 자율접종 수도권서 전국으로 확대 또한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방역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에 대해 우선 실시했던 지자체 자율접종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지자체 자율접종은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에 따라 시도가 접종 대상자를 선정·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예약 일정에 맞추어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2주간 전국 지역예방접종센터 약 281개소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아울러 27일부터 부속의원을 통한 사업장 자체접종은 사업장 43곳의 종사자 30만5004명이 대상이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다. 28일부터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교육·보육 종사자(돌봄인력 포함)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 고등학교 재학생 외의 대입수험생(졸업생, 학교밖청소년 등) 등에 대한 예방접종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된다. 접종 대상은 9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접종 신청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를 통해 기한 내 접종을 신청한 대입수험생 및 대입전형 관계자 등 10만여명이다. 접종 대상자는 28일 20시부터 30일 24시까지 코로나19예방접종사전예약누리집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여 접종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8월 2일부터 시작되는 55~59세 접종은 지역구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하며,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657개소)의 경우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일정을 고려하여 안정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50대 연령층의 접종에 mRNA 백신 2종을 병행하여 활용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의무경찰·의무소방원 입영 예정자 28일부터 접종 방역당국이 군 자체접종 이후 입대한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등 입영 예정자도 28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군 자체접종 이후 입대한 군 장병에 대한 접종을 추진하고, 현재 입영예정자에 대해 실시하는 접종 대상자의 범위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입영예정자에 대한 접종 이전 입영한 신규 장병들은 28일부터 자대 배치 후 부대별 접종계획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는다. 추진단과 국방부는 6~7월동안 신병교육 훈련을 받고 최근 자대에 배치된 신규 장병에 대한 접종 실시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군 자체접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접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복무 기간 중 집단생활을 하는 의무경찰, 해양경찰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전환복무자 및 교정시설 대체복무요원(이하 '의무경찰 등') 입영예정자와 신규 장병도 28일부터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입영예정자와 동일하게 접종을 받게 된다. 의무경찰 등은 월별로 소집 대상자가 확정돼 있어, 소관 부처에서 사전에 명단을 제출받아 접종 대상자로 등록되므로, 입영예정자는 보건소 방문 없이 개인별로 가까운 예방접종센터에 연락하여 접종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6월 이후 소집돼 신병교육 훈련 등으로 현재까지 접종받지 못한 경우에는 각 기관 접종계획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헤 접종을 받게 된다. ■AZ-화이자 교차 접종시, AZ 2차 접종시보다 중화항체가 6배 높아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후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2차 접종시보다 6배 높았다.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한 경우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AZ 백신 동일접종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1차) AZ 백신 - (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등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AZ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교차 접종군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4~6.0배 감소했다.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은 AZ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 더 적게 발생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에 더 많이 발생했다. 교차 접종군(1차 AZ, 2차 화이자)에서 2차접종(화이자)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 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26 14:45:4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가 방역에 실패한다면, 또는 방역 때문에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자체장과 관련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다.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4단계를 짧고 굵게 끝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수도권 지자체장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앙정부는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고 지자체는 이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며 "합동점검반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서 방역수칙을 어기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강력히 적용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철저한 역학조사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행력 확보를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령층에서의 발생률 및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무증상·경증환자 증가로 생활치료센터, 병상 등 공공의료체계의 시급한 보강이 필요하다"며 "최근 2주간 서울시에서 일평균 3만8100여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나 그중 46개 의료기관에서의 검사건수는 4457건으로 11.7%에 불과하다"며 4단계 적용 기간 동안 민간의료기관 선별검사 본인부담금의 국비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이에 정은경 청장은 "의료기관은 고위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곳"이라며 "향후 검사량을 늘리는 것은 필요하지만, 선별검사소를 확충해서 늘어난 검사 수요를 해결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시장은 또 "활동량 및 접촉 인원이 많은 젊은층의 확진자 수는 증가하나, 백신예방 접종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어 있다"며 청년층 조기 접종 시작을 위한 100만 회분 추가 배정을 요청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시도별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자율접종용 백신 배정 시 4단계와 1단계 지역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4단계 지역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중치를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 백신 추가 배정 시 확진자 발생률보다 높게 서울, 경기와 같은 거리두기 단계를 수용한 인천을 포함시켜 달라"고 했다. 정 청장은 "지자체 요구를 반영해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당초 200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상향하고 8월 초까지 1차 접종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300만 명분의 지자체 자율접종물량을 공급할 때 수도권에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공급 시기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과 이 지사는 자가 치료 확대도 건의했다. 정 청장은 자가 치료의 실행 가능성, 관리체계 등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향후 지자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7-12 17: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