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극심한 피해를 받는 인천 소재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업계 위기 극복 재난지원금’을 특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군·구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광부서에 6월 30일 이전에 관광사업 등록을 한 관광사업체(여행업, 호텔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이다. 이번 지원대상에는 카지노업, 4~5성급 호텔업, 전문 휴양업, 폐업 중인 관광사업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신청 기간은 20일~9월 5일까지로 비대면으로 신청 받는다. 예외적으로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분들은 군·구 및 경제자유구역청의 관광부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2019년 업종별 매출액 비교 결과 매출액 감소가 큰 여행업 및 관광 면세업은 200만원, 기타 관광업종은 100만원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오는 20일 이후 서류 확인 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추석 전까지는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인천시청 관광진흥과나 각 군·구 및 경제자유구역청 관광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홍준호 시 문화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를 지원할 목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만큼 모든 관광사업체가 빠짐없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해 위기 극복과 경영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7 10:44:00[편집자주] 2024년 갑진년을 맞아, 파이낸셜뉴스는 일상 뒷편의 숨겨진 문제들을 찾아 연속 보도하였습니다. 대한민국 현주소를 비춰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제작한 '2024 대한민국 보고서'가 10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1. "고객에 치이고, 불경기에 치이고...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막막해. 월급 주는 날마다 마이너스 통장 되는데, 더 이상 버티기 어렵네." -10년 차 프랜차이즈 제과점 업주 박모씨(60) #2. "사업 20년 만에 이런 경기 처음이에요. 지난달엔 일한 날이 이틀 밖에 안돼요. 차라리 폐업하겠다는 사장들이 많아요. 저희는 그나마 임대료가 안 나가서 다행이지" -20년 차 주방 인테리어 시공업체 사장 홍모씨(51) #3.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드네요. 손님들도 요즘 저가 커피만 찾아요. 작년 1월부터 흑자 난 적이 없다니까요. 부모님 도움으로 꾸역꾸역 살고는 있지만, 이게 맞나 싶네요" -창업 5년 차 개인 카페 운영 선모씨(30)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들은 "그야말로 최악 경기"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6일 서울의 '젊은 상권'으로 꼽히는 신촌과 이대 앞 상가 골목엔 임대 안내판이 붙은 빈 점포들이 즐비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시끌벅적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과거 이대 앞 골목 곳곳에 늘어져 있던 화장품 가게와 옷 가게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고, 상가 전체가 비어있는 곳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상가들 사이로 시민들은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들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연체액 증가율과 노란우산공제의 폐업 건수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대변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불황인데, 임금·임대료·원자재값 '트리플 급등'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세 가지는 임금, 임대료, 원자재값 인상이다. 인천에서 10년째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 중이다. 불경기와 인건비 등이 이유다. 박씨는 "임금이 너무 올랐다"고 토로했다. 그는 "본사에 주는 돈과 임대료, 알바비까지 도대체 내가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객들은 빵값이 너무 올랐다고 하지만 원료값이 워낙 올라서 벌 수가 없는 구조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알바를 안 쓰는 것뿐이다. 알바를 안 쓰고 내가 일하면 그게 내 월급이라고 생각하고 가져가는 수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본사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코로나 이후 손님이 줄자 본사에서는 제품 할인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손님 입장에서는 좋지만 점주들은 손해를 떠안게 된다. 본사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선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019년에 문을 연 선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호소했다. 너무 오른 인건비로 아르바이트 비용을 벌기 위해 부업까지 한다며 한숨이다. 선씨는 "손님들도 힘드니까 저가 커피집만 찾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써서 커피 맛을 떨어뜨릴 수도 없고, 커피값도 올릴 수 없으니 악순환"이라고 한탄했다. 십수년간 신촌을 지키고 있는 대형 고깃집도 사정은 비슷했다. 코로나 이전부터 근무했다는 조모씨(54). 조씨도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조씨는 "작년 하반기부터 손님이 많이 줄었다. 그전에 손님 100명이 왔다면 지금은 70~80명 정도 오는 것 같다. 예전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불경기 처음인 MZ사장 '직격탄'...대출 연체율 급상승 경기 악화에 고금리까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부터 경고음이 켜졌다. 나이스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335만8499명이 총 1109조6658억원의 금융기관 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해 1년 사이 대출자는 8만4851명(2.6%), 대출잔액은 27조400억원(2.5%)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의 연체금액(3개월 이상)은 18조2941억원에서 27조3833억원으로 49.7% 급증했고, 평균 연체율도 1.69%에서 2.47%로 약 0.8%포인트 뛰었다. 특히 사업 경험이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연체액 증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0∼39세)가 62.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60세 이상 58.0%, 50∼59세 56.0%, 40∼49세 43.7%, 29세 이하 36.1% 순이다. 연체율은 29세 이하(6.59%)에서 최고치를 보였으며, 30대가 3.90%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3.61%)·50대(2.95%)·60세 이상(2.51%)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연체율은 낮아졌다. 이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이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 의원은 "젊은 층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급증하는 대출과 취약한 상환 능력을 감안할 때 이대로 방치하다가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우려하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자영업자 부실 채무 경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너도나도 커피집, 치킨집... 소상공인 경쟁 격화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숫자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불황 때 구조조정을 하면 퇴직자들이 나와서 먹고살기 위해 자영업을 하는데, 이게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전년(656만8000명)보다 10.1%(723만2000명) 늘었다. 자영업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들의 연 소득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2018년 2136만원에서 2019년 2115만원으로 줄어들었고, 2020년 2049만원, 2021년 1952만원, 2022년 1938만원으로 집계됐다. 벼랑 끝 내몰리는 자영업자, 결국 폐업의 길로 소상공인들이 폐업하거나 사망할 경우 지급하는 노란우산 공제금도 크게 늘어,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 공제금 지급 건수는 8만4459건이었으나 2021년 9만9388건으로 올랐고, 2022년 9만7850건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2023년 11만9626건으로 상승했다. 공제금 지급액은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 7900억원이던 지급액이 2023년에는 1조5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코로나 이후에 경기가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복합적인 위기에 체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 교수는 "임대료, 이자비용 등 여러 비용이 올라갔지만 매출은 감소하고 정체됐다"며 "여기에 배달 플랫폼에서 배달 수수료 문제도 발생하는데, 예전엔 크지 않았던 비용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상공인의 경우 비용은 고정성이고 매출은 변동성이라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정책적인 실패와 코로나 등으로 악화됐다"며 "당시 정부에선 재난지원금 등을 조금씩 지원해 줬지만 코로나 여파와 내수 침체로 인해 살아나지 못하고 가계부채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 "내수부양·대출정책 함께 추진해야"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을까. 차 본부장은 내수 활성화를 통해 소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수를 낮추는 게 결국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씨앗이 되는 것"이라며 "금융권 입장에서는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회수가 안 되기 때문에 이자비용 등을 축소시키거나 대환대출 정책 등 금융 관련 정책들을 유연하게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 역시 "새출발기금, 배드뱅크 등으로 채무 조정은 했지만 영업 활성화 등에 대한 것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요즘 소상공인 이자 비용을 은행에서 이자 환급해 주고, 대환대출도 해주고 있지만 그거 가지고는 해결이 안 된다"며 "소비 활성화 또는 소상공인의 매출 촉진 방안 등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본부장은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등 고정된 지출에 대한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화할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며 "인건비도 좀 더 적절하게 업종별 구분을 해 (인건비를) 많이 줄 수 있는 업종과 업종별로 구분해서 구조적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 구조화 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희망통장이나 안심통장 등 희망을 주는 통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5 20:28:21[파이낸셜뉴스] 소방관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해 온 착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겨울철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매일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화재 진압 중 부상을 당한 소방관 수는 2019년 180명에서 2020년 195명, 2021명 213명, 2022년에는 236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단 한 명에 불과했던 화재사고 순직자 역시 최근 2년 새 6명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소방관 휴게수당 미지급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소방관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만들어 화재 진압 시 소방관의 안전 확보에 나선 시몬스 침대, 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수소전기버스를 기증한 현대자동차그룹,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하이트진로, 소방공무원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에 장기간 후원하는 DB손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 제조 특허도 공개 수면 전문기업 시몬스 침대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방지해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 화재 진압에 나서는 소방관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화재 확산 위험이 큰 국내 상황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시몬스 침대는 2018년 국내 최초·유일하게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화재안전 국제표준규격 및 국내 표준시험방법으로 시험해 16 CFR 1633 기준을 만족하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출시하고, 2020년에는 관련 특허까지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상단 뿐 아니라 측면과 하단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 심지어 봉합실과 봉합 면 테이프까지, 매트리스를 감싸는 모든 부분에 난연 기능을 갖춰 화재 안전에 진심을 더했다. 최근에는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하고 이를 경쟁업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기술을 공유해 국내 난연 매트리스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화재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대의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윤지호 인천소방본부 소방관은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확산을 막아 초기 진화 시간을 확보해주는데 이 같은 초기 진화는 소방차 5대의 위력에 버금갈 정도로 막강하다”며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하나가 전기 장판 발열로 인한 매트리스 화재인 만큼 난연 매트리스를 통한 화재 예방은 시민과 소방관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소방관 복지 증진,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소방복지재단을 통해 매년 1억원 상당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세트를 기부한 바 있다. 시몬스 침대가 설치된 소방서와 소방본부, 119안전센터만 전국 150여 곳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화재 진압로 지친 소방관에 편안한 휴식 선사 현대자동차그룹은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한 회복지원차량 8대를 기증했다. 총 65억8000만원 규모다. 회복지원차량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로,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과 긴급 열량 보충을 할 수 있는 조리 공간, 방화복 행거 등이 갖춰졌다. 차량은 수분 및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10석,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 공간 2석으로 구성된다.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배치 지역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집중 휴식 공간이 소파형 그룹 휴식 공간으로 대체된다. 또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야외에서도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췄으며,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도 별도로 제공해 편의성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 공무원 자녀에게 장학 혜택을 지원하며 소방관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하이트진로, 간식차부터 유가족 케어까지 살펴 하이트진로는 현직 소방공무원은 물론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장학금, 생계비, 소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도 총 12가구의 소방유가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2018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한 힐링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11가구를 초청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신 소방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가족과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기간 유가족들은 관광, 워터파크, 마술공연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감사의 간식차’ 행사를 진행, 소방공무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감사의 간식차는 전국 소방공무원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소방서를 찾아가 간식을 전달하는 행사로 4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성남소방서를 시작으로 6개월간 경기, 강원, 충북, 창원, 경남, 경북, 전북 등 전국 7개 소방본부 산하 30개 소방서를 방문했다. 이 기간 만난 소방공무원만 3300여명에 달한다. DB손해보험, 21년간 소방공무원 위한 시상식 후원 DB손해보험은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만든 시상식을 21년째 후원하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KBS119상’은 지난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인명구조 등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청 후원으로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았다. DB손보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시상식을 후원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사와 사회의 간격을 좁히는 사회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전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DB손보는 화재로 인한 위기에 온정의 손길을 펼쳐 소방관들의 손을 잡았다. 지난 2022년에는 동해안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DB손보의 우수영업가족인 DBRT들이 자체 모금을 통해 1800여만원을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에 기탁하면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소방공무원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19 13:43: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일상회복·민생경제 지원에 나선다. 박남춘 시장은 11일 시의회 의장, 10개 군수·구청장과 함께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인천시 일상회복·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전 시민에게 일상회복 지원금 10만원씩 지급하고 영세 자영업자(연 매출 3억원 이하)와 폐업사업자에게 내년 1월부터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인천e음 캐시백 10%를 지원(2022년 예산 소진 시까지)하고 영유아 보육재난지원금으로 10만원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 경영비용 부담 완화 등에 233억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에 646억원, 농어업인 공익수당에 343억원, 관광·마이스·문화예술 분야 지원 및 육성에 28억원 등을 투입한다. 청년 대상 월세지원(월 20만원, 연 240만원) 사업에 106억원을 투입해 4400명에 대한 월세를 지원하는 등 청년 생활 안정과 일자리 지원 등에 1304억원을 집중 투입하고 여성과 노인, 저소득층 등 공공일자리를 늘리는데도 2789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방역대책과 관련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접종 원인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치료체계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환자 유형별로 치료체계를 운영하고 하루 확진자가 500명까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1400병상 수준의 병상 확보계획도 마련했다. 현재 인천시의 감염병 전담 병상은 14개소, 보유병상 628병상으로 408병상(가동율 65.0%)을 사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79병상 중 56병상(가동율 70.9%)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구별로 일상회복 추진단을 운영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군구별 재택 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 “민생경제 지원대책은 피해가 큰 곳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기조를 유지하되 인천e음 등을 활용, 단기간에 소상공인 업종에 집중해 소비가 극대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1 13:50: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이 설 연휴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하라.”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실·국장회의(비대면 영상회의)에서 인천형긴급재난지원금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마른 화초는 하루 이틀 차이로 ‘말라죽느냐, 살아나느냐’가 결정된다. 지원 대책도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20일 총 575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맞춤형 3대 지원금 지급과 특별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피해계층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으며 5일부터 지급된다.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관광업체·어린이집·법인택시·전세버스 종사자에게 지원되는 안전망 강화 긴급재난지원금도 이미 지급됐거나 곧 지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잘 마련한 만큼 지원 속도에 집중해야 한다. 관련 부서는 ‘마른 화초를 살려낸다’는 심정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설 연휴 이전에 시민들의 손에 쥐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받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만족도는 어떤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도 확인하고 보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04 15:07: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집합금지 유지업종에 정부 지원 300만원에 더해 추가로 150만원을, 집합금지 완화업종은 정부 지원 300만원에 추가로 100만원을, 집합제한 업종은 정부지원 100만원에 추가로 50만원을 지원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공감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업종에 대해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시 자체적으로 5700억원 규모를 추가 지원해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기본방향으로 △정부 버팀목 자금 지급대상인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금 지급 △충분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계층과 업종에 대한 포용적 지원 △지역경제활력 소비지원금 역할을 하는 인천e음 캐시백 10% 적립 형태로 지속 지급 등을 설정했다. 시는 정부 지원에 더해 추가로 집합금지 유지업종에 150만원을, 집합금지 완화업종은 100만원을, 집합제한 업종은 50만원을 지원한다. 이들 업종 약 7만5000개의 업체에게 지급된다. 또 시는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인 취약계층과 업종 지원을 위해 문화예술인 50만원, 관광업체에 100만원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1940개소에 반별 20만원씩(1개소 당 평균 113만원) 규모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착한 임대료 감면업체에 인하액의 최대 50%를 재산세에서 감면하고 법인택시 종사자에게 50만원을, 전세버스 종사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 청년층에 대해서도 대상을 확대(320→640명)해 청년 드림체크카드를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지역경제활력 소비지원금 역할의 인천e음 캐시백 10% 연말까지 지속 지원한다. 당초 예산범위 내(1950억원)에서 인천e음 캐시백을 지원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연말까지 3101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2025억원, 중소기업 경영자금 등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지원해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 상생협약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융통 어려움을 해소키로 했다. 시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별금융지원을 제외한 긴급지원금이 1729억원 규모로 수혜인원은 최소 101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지원까지 포함할 경우 총 5754억원 규모로 수혜인원은 약 102만4000명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3대 긴급지원금이 설 전에 시민에게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집행 가능한 사업부터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민생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큰 계층과 업종을 발굴하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이번 지원대책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재난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20 15:12:46[파이낸셜뉴스] 지난 3·4분기(7~9월) 서울을 제외한 국내 전 지역의 서비스업생산이 감소했다.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제주, 인천, 강원 등 관광업 비중이 큰 지역의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은 주식과 주택 거래량 증가로 관련 업종이 호황을 보이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3·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 3·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서울(2.2%)을 제외한 15개 전국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한 탓이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지난 2·4분기 -3.4%와 비교하면 그 감소폭은 줄었지만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는 여전히 컸다. 이에 비해 3·4분기 소매판매는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4분기 -2.9% 감소한 소매판매는 2·4분기 1.9%로 반등한데 이어 3·4분기에도 1.8% 증가했다.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이 소매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금융·보험과 부동산업 덕분에 서비스업생산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패닉바잉에 따른 주택거래량 급등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 붐이 통계에 잡혔다. 실제 금융·보험은 전년동기대비 27.6%, 부동산은 16.2% 급증하면서 서울의 서비스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했지만 감소세는 전분기보단 0.4%포인트 축소됐다. 역시 면세점(-17.3%)과 전문소매점(-13.6%)의 타격이 컸다. 반면 인천(-11.6%), 제주(-8.7%), 강원(-5.6%)은 서비스업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나머지 지역 감소폭은 -5%보다 작았다. 제주, 인천은 소매판매도 급감했다. 소매판매 증감율은 제주가 -30.4%, 인천이 -9.4%였다. 제주, 인천에서 이처럼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이 지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관광인구 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 감소는 역시 운수·창고(-39.3%)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숙박·음식업 (-20.5%)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소매판매 역시 면세점(-89.5%)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주 역시 관광객 감소로 고초를 겪었다. 제주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 (-42.3%), 숙박·음식업(-13.8%), 도소매(-14.8%)로 관광업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역시 면세점(-79.4%) 판매가 급감했다. 강원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의 된서리를 맞은 지역 중 하나다. 3·4분기 강원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감소세가 전분기(-4.5%)보다 1.1%포인트 확대됐다. 예술·스포츠·여가(-45.7%), 숙박·음식점(-19.5%), 운수·창고(-12.6%) 등 관광관련 업종의 서비스업생산 감소폭이 확대됐다. 소매판매도 전분기(7.0%)에서 감소로 전환, 전년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소매점(-8.7%)의 감소폭이 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1-10 11:02:43[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올해 2·4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주저앉았다. 관광업이 주 경제원인 제주에서 큰 폭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비해 반등을 보여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4%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1.9% 상승했다. 올해 1·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제주(-12.9%), 인천(-11.6%), 부산(-5.6%) 등은 숙박·음식, 운수·창고, 도소매 등에서 부진해 감소율이 높았으며, 감소세도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제주는 숙박,음식업 등 관광과 관련된 생산에서 큰 폭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31.1%), 도소매(-15.2%), 예술·스포츠·여가(-47.6%), 운수·창고(-25.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4.4%) 등에서 감소했다. 인천도 운수·창고(-38.5%), 숙박·음식점(-22.6%), 교육(-8.8%), 도소매(-5.1%), 예술·스포츠·여가(-37.4%) 등에서 감소했다. 다만 서울(-0.6%), 전북(-0.7%), 전남(-1.6%) 등은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부동산 등에서 호조를 보여 감소율이 낮았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4개 시·도에서 감소하였으나, 12개 지역에서는 증가햇다. 제주(-28.1%), 서울(-8.3%), 인천(-5.2%), 부산(-1.5%)은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지만 전남(10.2%), 충남(8.7%), 광주(8.0%), 전북(7.7%), 충북(7.3%)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8-06 11:56:50[파이낸셜뉴스] ‘2020 특별 여행주간’ 관광 수요가 6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코로나19 대응,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2020 특별 여행주간(2020년 7월 1~19일)’ 사업 효과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분석해 발표했다. KT 기지국 감지 통신이동 자료와 비시(BC) 카드 사용실적 자료 등 거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 여행주간 기간 동안 지역방문(이동량)과 관광소비지출액 모두 전월(6월) 같은 기간(2020년 6월 3~21일)보다 증가했지만 아직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여행주간 동안 지역방문자 수는 전월(6월) 동기 대비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23.6%), 강원(18.6%), 인천(9.0%)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0.3~6% 사이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지역감염이 발발했던 대전(-13%), 광주(-6.8%) 방문자 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강원(6.8%), 전북(2.8%), 제주(1.4%)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여행주간 동안의 관광소비지출도 전월 동기와 비교했을 때, 숙박(29.9%), 여행사 지출(25.8%)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교통비 부문이 30% 중·후반대(대중교통 38.3%, 자가용 3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 고른 증가 덕에 전월 동기 대비 전체 관광소비지출은 26.9%나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 수준과 비교했을 때는 약 87.3% 정도의 회복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우리 관광산업이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특별 여행주간 동안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6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16.8%→-12.7%)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특별 여행주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우선 캠핑장을 이용한 1만 명에게 1만원씩 지원하는 ‘만만한 캠핑’과 한국 관광 품질 인증 숙박시설 할인 행사가 매진을 기록했다. 특별여행주간 전용 고속철도 할인권도 9676명이 구매했고, 여행주간 관련 온라인 행사에도 19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여행주간 누리집에는 작년 봄 여행주간 일평균 방문자수의 3.7배에 해당하는 일평균 18만 8000명(총 489만명)이나 방문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별 여행주간 동안 관광소비 지출액과 이동량 모두 전월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국내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된다.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었던 6월 상반기에 비해서도 여행수요가 증가한 것은 특별 여행주간 사업이 여행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며 “그러나, KT와 BC카드사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 만으로는 특별여행주간 사업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설문조사 등을 활용한 심층적인 분석을 추가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특별여행주간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성수기 관광수요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10월 말부터 약 2주간(10월 31일~11월 15일) 가을여행주간을 추진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4 14:05:18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폭이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22~28일 소상공인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33.4% 줄어 지난주 31.6%보다 감소율이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도 28.5%로 지난주(26.6%)보다 커졌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4월 초 정점을 찍은 뒤 5월 들어 계속 낮아졌으나 6월부터 다소 횡보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소비의 약발이 점차 약해지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의 매출액 감소율이 34.3%로 전주보다 5.3%포인트 상승했고 서울(2.8%포인트), 경기·인천(1.7%포인트), 대전·충청(1.4%포인트)도 올랐다. 반면 제주는 32.5%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내렸고 강원도 1.3%포인트 하락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주와 강원 지역은 최근 4주 연속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해외여행을 꺼리는 여행객들이 제주와 강원을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 매출액 감소율이 47.5%로 전주보다 6.5%포인트 올랐고 음식점(3.0%포인트), 농·축·수산물(1.3%포인트), 관광·여가·숙박(1.2%포인트)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의류·신발·화장품은 매출액 감소율이 26.3%로 지난주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전국 633개 전통시장도 참여하고 있음에도 아직 눈에 띄는 효과가 없는 듯한 모습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50개 전통시장 750개 상점을 대상으로 한 샘플조사 결과 동행세일 첫 주말인 지난달 26~28일 매출액과 방문 고객수는 세일 시작 전 주말인 같은 달 19~21일에 비해 각각 8%,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통시장이 코로나19 지역 확산 등으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행세일에 참여한 시장의 경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곳과 전통시장 220곳 안팎을 대상으로 매주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변동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7-01 11:4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