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대중교통비 지원 서비스인 ‘인천 I-패스’에 이어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인 ‘인천 광역 I-패스’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오는 26일부터 광역버스를 8만원으로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이 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해 시스템 안정화, 가입자 확보, 판매처 다변화 등의 여건을 조성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 I-패스는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으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높은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8만원을 충전하면 30일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가능 노선은 직행좌석형 버스, 광역급행(M버스)형 버스, BRT 버스(7700번)로 26개 노선 약 210여대가 대상이다. 공항버스(6770, 6777, 6777-1)와 인천 시내를 운행하지만 인천시 운영 버스가 아닌 M6410, 3001, 3002번 버스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M6410, 3001, 3002번 버스에 대해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추후 포함시켜 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외 대상 버스라도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일정비율 환급혜택은 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기존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광역버스 승·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 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하차 시 태그를 하지 않은 경우가 2회 누적되면 직전 승차 기준으로 24시간 사용이 정지되기 때문에 반드시 하차 시 태그 해야 한다. 또 광역 I-패스 카드는 타 교통수단과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 이용 패턴이 환승하지 않고 광역버스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에 사용하고, 환승 시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광역 I-패스 카드는 인천시 지역 내 GS25 편의점 및 온라인 ‘캐시비샵’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국 GS25 편의점 및 ‘인천 광역 I-패스’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카드 구입 후 캐시비 홈페이지 또는 인천 광역 I-패스 앱에 카드를 등록해야 분실, 도난, 환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시행 4개월째인 인천 I-패스는 가입자 수가 18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 6월 실시한 ‘민선 8기 2년 차 시민들이 뽑은 최고의 사업’ 설문조사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I-패스 정책과 광역 I-패스 정책은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정책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0 09:51: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백령도·연평도 등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인 1500원으로 낮춰 운항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초로 2025년 1월부터 모든 시민들이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아이 바다패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강화군·옹진군 섬에 거주하는 주민에 한해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도록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인천시민 전체로 지원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타 시.도민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현재 정규 운임의 50% 지원에서 내년부터 70%까지 늘려 30%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령도 편도의 경우 인천시민은 현행 1만9800원에서 1500원으로, 타 시도민은 현행 4만800원에서 2만6760원(터미널 이용료, 유류할증료 별도)으로 여객선 운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시는 버스나 지하철 등 육상 대중교통 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해상교통 운임의 부담이 줄어들어 여객선의 대중교통화 실현은 물론 최근 남북 긴장관계로 접경 섬 지역 관광객 감소 등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형 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출산가구에 대중교통 요금의 20%~30%를 환급해 주는 ‘인천 아이패스’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시는 출산부모에게 아이 출생일로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7년간 첫째 아이 출생 시 50%, 둘째 아이 출생부터는 70%를 환급해 준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1억 플러스 아이 드림’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대중교통 요금을 20%~30% 환급해 주는 ‘인천 아이(I)패스’,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000원인 ‘아이 집 드림(천원주택)’,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아이(I)패스’를 연이어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으로 대한민국 출생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체감 정책 ‘인천 아이패스’와 결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민행복 체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4 10:26: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인천 아이패스(I-패스)’ 사업이 시행 5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인천 아이패스(I-패스)’ 누적 가입자가 시행 5개월(지난달 25일 기준)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I-패스 사업은 케이패스(K-패스) 카드를 통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어르신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인천 I-패스 가입자는 청년층이 61.6%(12만4407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층 30.8%(6만2248명), 저소득층 4.8%(9651명), 어르신층 2.8%(57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I-패스 가입자들의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5~7월 기준 1만7467원으로 K-패스의 전국 1인당 월평균(5~6월) 환급액인 1만5060원보다 2407원이 많았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만9600원의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최근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가입자 중 56.4%가 인천 I-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늘어났다고 응답했고, 90.3%가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해 높은 시민 체감 효과를 보였다. 만족도 조사는 9월 13∼25일 진행됐으며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총 1088명이 참여했다. 가입자들은 인천 I-패스의 주요 장점으로 타 시도 대비 확대된 혜택, 편리한 사용 방법, 간편한 신청 절차 등을 꼽았다. 반면 환급률 증대, 계층별 환급률 통일, 디지털 취약계층 홍보 및 안내 강화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또 일부 가입자는 미성년자도 대중교통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 아이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19세 이상 인구수 대비 가입률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7 09:04: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시민들은 유정복 시장 취임 2년 차 성과 중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인천 아이(I)-패스·광역 아이(I)-패스’을 가장 잘한 정책으로 꼽았다. 인천시는 민선 8기 2년 차 주요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인천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민들은 △인천 I-패스·광역 I-패스, 횟수 무제한 대중교통비 지원(4.38점) △인천발 KTX 2025년 개통목표 및 GTX-B 올해 3월 착공(4.34점) △주민등록인구 300만 돌파, 100조 경제달성,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 안착(4.19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시민들은 인천 10대 주요 추진사업에 모두 높은 점수를 부여했으며 특히 교통정책과 환경정책에 큰 선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5∼19일 시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진행됐다. 모두 1만2996명이 참여했으며 40대(32%)와 30대(30%)가 가장 많이 참여했다. 유정복 시장은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을 바라보며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형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8 09:37: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대중교통비 지원 서비스인 인천 I-패스의 가입자가 5월 말 기준 13만5105명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측을 웃도는 수준으로 시는 앞으로 가입자 수, 평균 이용자 수, 환급대상자 및 이에 따른 환급 금액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부족분 발생 예상 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적극 협조해 긴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시민 모두가 인천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K-패스 가입 지원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K-패스 카드 발급, 회원가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해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통한 안내요원을 시청과 8개 구청 민원실에 배치하기로 했다. 인천 I-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K-패스 카드 발급 및 회원가입 후 주소지가 인천으로 확인되면 인천 I-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인천 광역 I-패스’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인천 광역 I-패스는 인천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광역좌석형버스, 광역급행형버스(M버스), 광역간선급행체계버스(청라~강서간 BRT 7700번)에 한해 환승 없이 광역버스만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 대상으로 8만원으로 30일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정기권이다. 또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 예정인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사회보장제도 심의,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철저히 준비해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우 시 교통정책과장은 “전 연령층 대상 인천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3 09:25:28[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5월1일부터 'K-패스'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하는 교통비 환급 서비스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하면 다음달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준다.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K-패스 혜택 외에 카드사별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해 절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K-패스는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공식 앱 또는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경우 추가 카드 발급 없이 회원 전환 절차를 거쳐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 전환은 오는 6월 30일까지 가능하다. 발급받은 카드에 따라 환급 방식은 다르다. 체크카드는 연결된 계좌로 적립액이 환급되고, 신용카드는 익월 결제 대금에서 적립액만큼 자동 차감된다. 선불형 충전식 카드는 해당 카드사의 앱에서 적립액 만큼 다시 충전할 수 있다. K-패스 회원가입을 하기 위해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참여 지방자치단체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현재 K-패스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은 17개 시·도 및 189개 시·군·구다. 인구수가 적은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준 'K-패스' 신청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K-패스 카드 발급 신규 신청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4일 카드 신청을 받은 지 일주일만이다. 한편, 4월1일부터 경기·인천 주민들을 위한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 사업도 시행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30 13:53: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정액제 교통카드인 ‘인천 I-패스’를 오는 5월 시행하고 광역버스 교통카드인 ‘광역 I-패스’를 8월 시행한다. 인천시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와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사용하는 광역버스 교통카드를 각각 5월과 8월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한 ‘인천 I-패스’와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선택권과 더 넓고 더 두터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 I-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범위와 혜택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 혜택인 대중교통 비용의 20%(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되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특히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달리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환급률을 30%로(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 늘렸다. K-패스의 사용료 일부를 환급해 주는 대상 청년은 19세부터 34세까지지만 인천 I-패스는 19세부터 39세로 확대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 지원대상을 6~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시는 더 넓고 더 두터운 혜택으로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요금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높은 광역버스 요금 부담을 감안해 당초 계획인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인천 I-패스’는 알뜰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알뜰교통카드 앱이나 웹에서 K-패스 회원 전환 동의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돼 5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규 발급도 알뜰교통카드 앱, 웹에서 회원가입과 신용카드 신청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K-패스 회원은 인천 I-패스 별도 회원가입이나 카드 발급 없이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 보장과 더 넓고 더 두텁게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시민들에게 드리고자 인천 I-패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8 09:02:58【 인천·서울=한갑수 최재성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3개 시·도의 교통요금 개선을 위한 각 지역의 교통카드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같은 인천시의 제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각각 5월 '인천I-패스'와 'The 경기패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지자체별로 난립중인 각종 할인혜택을 주는 교통카드들이 우후죽순 탄생하면서 통합 교통카드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렇지만 각 지자체들의 복잡한 정치적, 재정적인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공동 TF(태스크포스)가 구성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3개 시·도 교통 관련 국·실장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 용역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시·도는 올 상반기 내 각 시·도별로 2000만원씩 비용을 부담해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하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용역 결과에 따라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는 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수도권 3개 시·도가 '기후동행카드'와 '인천I-패스', 'The 경기패스 등 대중교통 정액권 교통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수도권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도권 3개 시·도의 정액권 교통카드의 적용 지역과 지원 기준 및 금액이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이 카드를 선택하기 쉽지 않고 여전히 요금 부담에 대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수도권 3개 시·도가 경쟁적으로 정액권 교통카드를 도입하면서 지역간 교통 이용 혜택의 격차가 생기고 이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해당 지자체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새로운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The경기패스, 인천I-패스 등과 통합할 계획은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또 3개 시도 공동용역 이야기가 나온 배경 역시 수도권 대중교통 전반의 분석과 요금에 대한 것일 뿐 대중교통 정기권 통합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공동 대중교통 정기권에 대한 이야기는 금시초문인 데다, (수도권 대중교통 분석을 위한) 3개 시도 공동용역 역시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만에 하나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 논의를 한다고 해도 The경기패스와 인천I-패스가 기반하는 'K-패스'의 운영주체인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이미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등이 일부 동참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적용영역을 과천, 안양 등으로 계속 확장을 추진 중이다. 김포시는 오는 4월에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 골드라인이나 김포 광역버스를 추가로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천도 오는 8월에 광역버스를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킬 예정이다.서울시는 코레일과 논의 진행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 중인 노선이나 역사의 경우 서울 소재가 아니더라도 제한적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승차는 불가능하지만 하차는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전면 확대와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선 코레일의 빠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와 군포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교통카드의 통합보다는 코레일과 협력을 통한 기후동행카드의 개선과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각 자지체별 교통카드의 통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지자체장들과 만남에서 "교통 문제는 로컬문제이기에 개인 별로 다양한 패턴이 있다. 하나의 정해진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지자체가 이를 기반으로 자기 지역의 통행 패턴에 맞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2-04 18:52:11【인천·서울=한갑수 최재성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3개 시·도의 교통요금 개선을 위한 각 지역의 교통카드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같은 인천시의 제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각각 5월 ‘인천I-패스’와 ‘The 경기패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지자체별로 난립중인 각종 할인혜택을 주는 교통카드들이 우후죽순 탄생하면서 통합 교통카드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렇지만 각 지자체들의 복잡한 정치적, 재정적인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공동 TF(태스크포스)가 구성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3개 시·도 교통 관련 국·실장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 용역을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시·도는 올 상반기 내 각 시·도별로 2000만원씩 비용을 부담해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하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용역 결과에 따라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는 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수도권 3개 시·도가 ‘기후동행카드’와 ‘인천I-패스’, ‘The 경기패스 등 대중교통 정액권 교통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수도권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도권 3개 시·도의 정액권 교통카드의 적용 지역과 지원 기준 및 금액이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이 카드를 선택하기 쉽지 않고 여전히 요금 부담에 대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수도권 3개 시·도가 경쟁적으로 정액권 교통카드를 도입하면서 지역간 교통 이용 혜택의 격차가 생기고 이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해당 지자체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새로운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The경기패스, 인천I-패스 등과 통합할 계획은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또 3개 시도 공동용역 이야기가 나온 배경 역시 수도권 대중교통 전반의 분석과 요금에 대한 것일 뿐 대중교통 정기권 통합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공동 대중교통 정기권에 대한 이야기는 금시초문인 데다, (수도권 대중교통 분석을 위한) 3개 시도 공동용역 역시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만에 하나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 논의를 한다고 해도 The경기패스와 인천I-패스가 기반하는 'K-패스'의 운영주체인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이미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등이 일부 동참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적용영역을 과천, 안양 등으로 계속 확장을 추진중이다. 김포시는 오는 4월에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 골드라인이나 김포 광역버스를 추가로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천도 오는 8월에 광역버스를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논의 진행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 중인 노선이나 역사의 경우 서울 소재가 아니더라도 제한적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승차는 불가능하지만 하차는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전면 확대와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선 코레일의 빠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와 군포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교통카드의 통합보다는 코레일과 협력을 통한 기후동행카드의 개선과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각 자지체별 교통카드의 통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지자체장들과 만남에서 "교통 문제는 로컬문제이기에 개인 별로 다양한 패턴이 있다. 하나의 정해진 방식 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지자체가 이를 기반으로 자기 지역의 통행 패턴에 맞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최재성 기자
2024-02-04 12:06:15정부와 지자체의 제각각 대중교통 지원사업에 통합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K-패스)가 서울시(기후동행카드), 경기도(The경기패스), 인천시(인천 I-패스)의 교통비 지원사원 시행을 앞두고 통합 교통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현 기준으로 시행되면 지역, 사용금액 등에 따른 교통할인 체계 차이로 혼선이 야기될 수 있어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수도권에서 통합적으로 교통비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중교통 지원사업에 대한 합동 기자설명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용자 혼선이 없도록 사업별 혜택과 적용범위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비 지원 외에도 교통시설 확충, 버스·전철 증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지자체들이 현 기준으로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하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종각역(서울)에서 수원역(경기)으로 이동 시 하차역에서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이 같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교통 할인요금을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가 대중교통지원제도 통합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 가시화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제도별 유불리를 판단해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서 국토부는 오는 5월 K-패스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들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민은 월 6만원대 금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대중교통비를 최대 54% 절감하는 정부의 'K-패스'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오는 5월부터 수도권 3개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189개 시·군·구)에서 시행하는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혜택을 볼 수 있다. 교통카드를 통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달에 환급해준다. 최대 환급횟수는 월 60회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월 6만원대 금액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 6만5000원, 포함하지 않을 경우 6만2000원이다. 서울시민은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본인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지역에 따라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월평균 대중교통비가 8만원인 일반인(따릉이 사용기준)의 경우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의 요금절약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 즉 일반인은 대중교통비용이 8만원보다 많을수록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은 'K-패스' 혜택과 각 지자체의 대중교통 지원사업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The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K-패스의 월 적립상한인 60회를 초과해도 무제한으로 적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청년층의 연령을 확대(경기·인천, 39세까지)하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 혜택을 상향(인천)하는 등 각 지역의 여건에 따라 혜택도 강화된다. 이 외에도 인천시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개념의 인천시 광역버스 무제한 정기권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1-22 18: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