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은 19일 21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 미추홀구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예비후보는 지역 선거사무실에서 지역 원로, 주부, 청년들과 함께 출마 선언식을 갖고 앞으로 추진할 공약을 발표했다. 남 예비후보는 “국민에봉사하는정치,특권이없는세상.서민이행복한정치를하겠다”고 말했다. 남 예비후보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평범한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남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교통이편리하고안전한미추홀을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남 예비후보는 제2경인선철도출발점을‘청학역’에서‘인하대역’으로 이전시켜 인하대역에서급행열차를이용해서울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주민 편의용맞춤형버스인프라확충, 인천국제공항접근성확보및인천시내연계, 생활밀착형스마트공유주차제 도입 원도심주차난해소,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 제시, 안전한 골목길 조성,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문화체육시설 확충, 도시미관 개선, 청년 창업, 문화 및 창작산업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2-19 16:06:26[파이낸셜뉴스]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은 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등록을 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오전 7시 현충원을 참배하고, 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첫 번째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 전 행정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남 전 행정관은 ‘‘새로운 미추홀! 새 인물! 새 희망!으로 원도심 미추홀을 환하게 새롭게 밝히고, 더불어 정치 세대교체의 주역이 되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루어 내겠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남 전 행정관은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자영업자, 아동, 청년 어르신의 기본소득을 강화해 모든 국민의 기본소득제 도입, 지역 공약으로는 낙후된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주차난 해소,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도시재생으로 신·구도심의 균형발전, 기회와 도약의 땅으로 미래를 위한 신지식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자세한 공약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2-17 16:12:10신학용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인천 계양갑 국회의원 선거에 신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도형 인천시의원(40)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도형 인천시의원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계양갑 국회의원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시의원은 신학용 의원의 17, 18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전국 최연소 광역의원(남)으로 인천시의원에 당선돼 6,7대 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이 시의원은 6대 시의원 때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역구 현안인 풍산금속 공장 이전 문제와 3000억원의 시 예산을 절감한 민자터널 협약 변경을 이끌어냈다. 이 시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올해에만 인천YMCA 선정 우수 의정활동상과 지방자치 정책전당대회 100대 좋은 조례상, 제1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상 등을 수상했다. 이 시의원은 “국회의원 출마 자체가 상당한 모험이고 도전이다. 젊은 사람 패기와 열정으로 열심히 계양구를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 17, 18, 19대 3선을 한 신학용 의원은 지난 주 젊고 신선한 인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곳에는 3선 국회의원으로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전 시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5-12-14 14:53:574.29 재보선 승패의 바로미터인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29일 오전 6시 부평을 지역 5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이어지고 투표가 끝나면 오후 8시30분께 산곡중학교 북부학생체육관에서 개표가 이뤄진다. 인천시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10시께 당선 윤곽이 드러나고 밤 12시 이전에는 개표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선거인명부에 확정 등재된 유권자는 모두 21만3761명이며, 이 가운데 부재자 투표자 3707명을 제외한 21만54명이 일반 투표소에서 선거권을 행사한다. 이번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재훈, 민주당 홍영표, 민주노동당 김응호, 무소속 천명수 후보가 출마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2009-04-29 09:41:1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새벽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문전박대' 당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본투표가 열리는 6월 3일을 '3차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지만 사상 최대치 사전투표율을 달성했고 이준석 후보 역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3자 구도는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단일화 기대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보수·반명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이준석 후보의 표를 끌어오는 형태의 단일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희미해진 단일화의 끈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김 후보는 전날 영남권 유세 일정을 마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직행해 이준석 후보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이준석 후보가 응답하지 않으면서 실패로 끝났다. 이준석 후보는 수차례 '계엄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음에도 김 후보는 끝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적 액션을 취하면서 '보수·반명 규합'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단일화 시한'이었던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에는 결국 실패했지만, 본투표 전까지 단일화에 대한 기대는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본투표할 때 까지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하지 않겠나"며 "우리가 뭉쳐서 방탄괴물독재를 막아야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전투표 참여율이 역대 최대를 경신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준석 후보를 향해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지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후보의 정책 공약들을 김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에게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 공약 중 국가과학영웅예우제도,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다자녀가구 차량 '핑크 번호판' 등 좋은 아이디어들은 면밀히 검토해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며 "이준석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김문수 정부"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불통, 먹통, 총통시대를 끝내고 소통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과의 소통과 여야 협치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그 구체적 방편으로 △'국민과의 대화' 분기별로 정례화 △주1회 기자들과 '미디어데이' 개최 △야당 지도부와 최소 2달에 1번 회동 등을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30일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총90시간 동안 '논스톱 외박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동혁 상황실장은 "금·토·일요일은 경기남부, 1~2일은 경기북부, 마지막은 서울로 해서 서울의 최종 파이널 유세지에 집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9 18:34:17[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새벽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문전박대' 당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본투표가 열리는 6월 3일을 '3차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지만 사상 최대치 사전투표율을 달성했고 이준석 후보 역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3자 구도는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단일화 기대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보수·반명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이준석 후보의 표를 끌어오는 형태의 단일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전체적으로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희미해진 단일화의 끈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다. 김 후보는 전날 영남권 유세 일정을 마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직행해 이준석 후보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이준석 후보가 응답하지 않으면서 실패로 끝났다. 이준석 후보는 수차례 '계엄세력과의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음에도 김 후보는 끝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적 액션을 취하면서 '보수·반명 규합'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단일화 시한'이었던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에는 결국 실패했지만, 본투표 전까지 단일화에 대한 기대는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본투표할 때 까지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하지 않겠나"며 "우리가 뭉쳐서 방탄괴물독재를 막아야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전투표 참여율이 역대 최대를 경신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준석 후보를 향해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지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후보의 정책 공약들을 김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에게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른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 공약 중 국가과학영웅예우제도,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다자녀가구 차량 '핑크 번호판' 등 좋은 아이디어들은 면밀히 검토해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며 "이준석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김문수 정부"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가 동탄 신도시를 만들었고 동탄 신도시가 이준석 후보를 만들었다"며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다. 이준석 후보 지지자들께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불통, 먹통, 총통시대를 끝내고 소통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과의 소통과 여야 협치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그 구체적 방편으로 △'국민과의 대화' 분기별로 정례화 △주1회 기자들과 '미디어데이' 개최 △야당 지도부와 최소 2달에 1번 회동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소통을 가장 잘하는 대통령,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께 다가가는 대통령, 국민 여러분이 귀찮다고 하실 정도로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30일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총90시간 동안 '논스톱 외박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동혁 상황실장은 "금·토·일요일은 경기남부, 1~2일은 경기북부, 마지막은 서울로 해서 서울의 최종 파이널 유세지에 집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9 16:46:35[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되는 것 아니냐'는데, 그렇게 볼 수는 없다"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지를 남겨둔 말로 읽힌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래 조용한 가운데서 무엇이 이뤄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 나선 경험을 소개하며 '역전의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답다. 당시 부천 소사구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는 현역 의원인 박규식 자유민주연합 후보와 박지원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현 민주당 의원)과 맞붙었다. 김 후보는 이를 되짚으며 "제가 3등으로 나가다가 선거 3일 전 1등이 돼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며 "선거라는 것은 마지막에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당내 경선이 1~3차를 거치고 한덕수 후보와의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고 아직 어지럽다"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잘 정비되면서 반전 또는 지지율 상승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지금 (여론조사가) 공표되지 않고 있지만 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향후 이준석 후보와 회동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 27일 TV토론에서 불거진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오는 27일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그간 사전투표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설파해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으로) 안하겠다는 분이 제 지지자 중에 많다"며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되는데 안하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를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표라도 사표와 기권표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가 첫날에 먼저 사전투표함으로써 불신을 없애겠다"며 "의혹의 소지는 있겠습니다만 그런 건 제대로 신고하도록 해서 불신을 없애고 투표에 많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창원 유세에서 '사전투표 부정을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여럿 있는데, 만약 그런 의혹이 사실이면 완전히 (판을) 뒤집는다는 뜻"이라며 "일단 사전투표를 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즉시 신고나 적발해주시길 바란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는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 비호했던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선 "윤 의원은 제가 직접 (임명)한 게 아니고 인천에 선거구가 많은데 선거를 지휘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당이) 지명한 것 같다"며 "(철회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청년을 위한 공약에 대해서는 "영남대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대표적 학교이고 영남대 출신들이 각계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다"며 "영남대 의 교육 성과를 확실하게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단순한 상아탑이 아니라 연구소가 되고 학교 안에 기업이 많이 들어가서 창업교육센터가 되도록 대학 교육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8 18:21:23[파이낸셜뉴스] ‘반이재명 빅텐트’와 관련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의 도움을 구하겠다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측 구상이 물거품 됐다. 민주노동당(옛 정의당)은 8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당사자와 어떠한 소통도 없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함부로 이름을 언급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심 전 대표는 1980년대 노동운동을 함께할 정도로 한때 가까운 사이였다. 1985년 구로동맹파업,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결성 등에 힘을 합쳤고 1986년 5·3 인천민주화운동으로 체포된 김 후보가 고문을 받으면서도 심 전 대표의 위치를 말하지 않은 일화도 유명하다. 심 전 대표가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명단에 오르자 10년간 이어진 수배 생활을 김 후보가 돌봐주기도 했다. 또 심 전 대표의 남편인 이승배씨도 김 후보가 맺어준 인연이다. 하지만 1990년대 초 노동운동권을 떠나자는 김 후보의 제안을 심 전 대표가 거절하면서 두 사람은 결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노동당은 “심 전 대표는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권영국”이라며 “심 전 대표는 노동운동으로 경력을 시작해 정계 은퇴에 이르기까지 김 후보와 달리 일관되게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1990년 민중당을 창당해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 1994년 정치 노선을 급격히 바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자유당에 전격 입당했다. 이로 인해 노동계로부터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보수 정치권에서 경기도지사 등을 지내며 대표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함께 극우 정당인 자유통일당을 창당하는 등 심 전 대표와는 상반된 길을 걸어왔다. 반면 심 전 대표는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정계에 입문해 진보정당에서만 4선 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정계에서 은퇴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9 07:02:13[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가 1980년대 노동 및 학생 운동을 함께 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고집이 센 사람”이라며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유 작가는 지난 7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 “단일화 좀 해본 사람으로서 단일화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단일화 갈등을 분석했다. 유 작가와 김 후보는 서울대 선후배 관계다. 한때 학생·노동 운동에 함께 몸담았다. 특히 1986년 ‘5.3 인천사태’ 당시 김 후보와 유 후보의 동생이 함께 국군 보안사에 연행되며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유 후보의 신림동 집과 김 후보의 봉천동 집이 가까워 자주 왕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작가는 진보 쪽에서 하던 단일화 성공의 기본 조건으로 ▲대의가 뚜렷할 것 ▲그 주체들이 대의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사람과 세력일 것 ▲대의에 헌신하려는 자세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의 절충이 있을 것을 거론했다. 유 작가는 김 후보와 한 후보 모두에게 ‘대의’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막는다는 목표는 100% 지는 명분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유 작가는 “두 주체 모두 대의에 헌신하려는 자세가 없다. 한덕수는 자기 밖에 모른다. 김문수는 미래가 없다. 그냥 지금이 좋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김 후보에 대해 “되게 고집이 센 사람”이라며 김 후보가 과거 자신이 창당한 민중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을 하던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유 작가는 “옛날에 민중당 하다 말아먹었을 때 김문수 찾아가서 ‘형님, 민중당 하지 말고 민주당 가서 국회의원 배지 달라, TK출신에, 서울대 출신에, 노동 운동 출신에 최고다. 무조건 수도권에 좋은 지역 줄 거다’라고 했다. 그런데 (김 후보가) 김대중을 인정 안 하더라”며 거절당한 일을 회고했다. 유 작가는 “(김 후보가) 한 번 꽂히면 백스텝을 모른다. 지금 김 후보는 너무 좋은 거다. 민중당 하다 보수당 와서 서자 취급, 굴러온 돌 취급 받다가 이제 당을 먹지 않았나. 이걸 며칠도 못 즐기고 그만두라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유 작가는 “한 후보 입장에서는 자기 돈을 쓰면서 선거를 할 수 없지 않나. 후보 마감 직전에 단일화가 돼서 자기가 기호 2번 달고 나가야 자기 돈을 안 들이고 선거를 할 수 있다”며 “11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무소속이다. 후보 등록하고 단일화 하면 돈만 쓰고 마는 거다. 기탁금만 해도 3억이다”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6:20:2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제21대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민주당과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노동자의 자율성 보장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 대전환을 이뤄내자고 약속했다. 노조는 금융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협력한다고 선언했다. 8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9층 사무실에서 박찬대 민주당 대선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금융노조는 주요 현안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와 기업은행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인 박찬대 대선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금융노조의 주요 정책 요구 사항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찬대 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도 인천, 원내대표도 인천"이라며 "모든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민의 심기를 살펴야 하는데 부산 지역구만 배려해 산업은행 이전을 밀어부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약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중립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산업은행이 아닌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을 공약했다. 협약식에는 전임 금융노조 위원장 출신인 박홍배 의원과 박해철 의원 그리고 민주당 노동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융노조에서는 서울은 물론 지역의 지부 위원장들이 총집결했다. 현재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투쟁중인 기업은행지부의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찬대 위원장은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원래는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오려고 했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무위, 기재위, 산자위 같은 산업과 관련된 위원회(위원장)는 여당에 양보했다"면서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을 담당하고 있는 정무위 기재위를 꼭 민주당이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의 정책 요구사항에 따른 제도 개선을 위해서 꼭 필요한 국회 상임위원회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4월 30일 한국노총 정치방침 따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김형선 위원장은 "조기대선 승리가 금융노동자 요구 국정과제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대선을 위한 금융노조의 정치투쟁은 단순한 지지 선언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서 한국노총과의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정책협약은 김형선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 속에 다른 산별 노조 대비 빠르게 이뤄졌다. 협약의 내용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금융노조와 함께 △금융시스템의 공공성과 안정성 강화를 통해 금융노동자 권익과 소비자 보호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를 방지하고,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안정성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강화한다. 또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금융정책과 감독기능의 상호 견제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감독기구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의 통합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민주당 집권시 금융감독원의 소비자 보호기능을 떼어낸 금융소비자보호원의 분리 독립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한 양 기관의 지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노조와 민주당은 △금융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 관행 근절'과 △지방은행 기능 확대 및 경쟁력 강화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경영에 대한 과도하고 부당한 개입 금지 △점포폐쇄절차 강화 △금융소외계층 지원 △카드산업 규제 완화(합리적인 카드가맹점 수수료 적용) △외국 금융자본의 일방적 영업축소 내지 철수로 인한 고용불안 해소 등을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는 △국제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중심지 육성정책 협약으로 이어졌다. 양기관은 "무분별한 금융기관 지방이전은 국가 금융경쟁력 저하, 고객 불편, 업무 비효율을 초래할 있다는 점을 공감한다"면서 "객관적 효과 분석을 토대로 주요 이해당사자와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국가 경쟁력과 금융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다. 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이전한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불합리한 1차 규제를 타파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가 농민의 생존과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실효적 지원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농협노조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협약에는 김형선 위원장의 선거 당시 공약이었던 노동시간 단축안이 들어갔다. 양 기관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항상을 위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주4.5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고 했다. 또 고령화 시대 대응과 노후 빈곤해소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도 합리적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 이후 박찬대 위원장은 노조 지부장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나도 금융노동자 출신"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계사 출신인 박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회계공시국을 거쳐 회계법인의 부대표를 지낸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08 15: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