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교육 균형 확대와 양성평등 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지역 내 전체 중·고등학교 270교 가운데 단일 성별의 학생만 다니는 단성 학교로 운영되는 학교는 127교(47.0%)에 달한다. 특히 특정 지역에 단성 학교가 집중돼 해당 지역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가중되고 성비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 학교에 3년간 총 900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지원하고 화장실, 보건실, 탈의실 등 환경개선과 학습실, 도서관, 휴게공간 등 학생 복지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환 신청은 학교별 자율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고 교육청의 검토를 거쳐 선정된다. 인접 학교 간 과밀·과소학급 발생 및 남녀 성비 불균형이 지속되는 학교는 교육청이 직접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 증진, 성비 불균형 해소, 양성평등 의식 함양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동수중(전 부일여중)은 신입생이 작년 59명에서 올해 179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1 12:04: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역 내 여자고등학교가 없어 여자 중학생들이 진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남녀공학 고등학교 추진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1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의 도림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지난달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찬성했으며 2024년도 인천시교육청 본예산에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예산이 편성됐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4일 제29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도림고등학교의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3억1300만원을 포함하는 ‘2024년도 인천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지난달에는 인천시교육청의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찬성해 증축 설계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 도림고를 포함한 해당 지역 학생(59%), 학부모(62%), 지역주민(78%) 등이 모두 과반수(평균 61%) 찬성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이해관계가 있는 대상 초·중·고교 학부모 및 학생들은 학교 성별 유형 비교에서 학생의 사회·정의적 역량 발달 측면(배려심·협동심, 정서적 안정감 등), 교실의 수업 분위기, 학교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각각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 관련된 질문에서는 학부모·학생·지역주민 모두 서창동 지역의 여학생 학교선택권 확대(통학 편의성 포함), 서창동 여학생의 타지역 이사 방지, 양성평등 의식 고양, 이성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내는 능력 육성 등의 문항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아울러 이성 교제 문제 증가, 교사의 근무 여건 악화(생활지도, 민원증가 등)로 전보 시 기피 학교가 되는 불이익, 도림고 진학 선호도 감소 우려 등 문항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존 남녀공학 반대 이유인 이성 교제나 성적 저하 문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한민수(국·남동5) 의원은 “이번 타당성 용역 설문조사를 통해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도림고 교육 주체를 포함한 지역주민분들의 확고한 찬성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원동력 삼아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9대 임기 초부터 남동구의 여고 신설이 어려운 환경에서 서창동 여학생들의 학교선택권 및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으로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제안했으며 지난 3월 ‘제28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에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7 12:56:24【인천=조석장기자】인천지역 남녀 공학 고교의 여학생 성적이 남학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내 20개 남녀공학 고교 3학년 학생의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중 여학생이 70.5%를 차지했다. 과목별로는 국어 과목에서 여학생 비율이 79.7%나 됐고 영어는 69.9%, 수학은 62%로 집계됐다. 이같은 여학생의 성적 우위 현상은 2등급과 3등급에서도 나타나 2등급은 69.6%, 3등급은 67.3%로 조사됐다. 고교 내신 등급은 9단계까지 있고 지역의 남녀공학은 여학생이 전체의 54.3%로, 남학생보다 약간 많다. 이에 따라 남녀 공학 학교의 남학생이 남자 고교의 학생에 비해 내신 등급에서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교육위원회 관계자는 “남녀 공학이 남학생의 내신성적 불리 문제 뿐 아니라 남녀 학생간 성장 차이를 고려하지 못한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면이 있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seokjang@fnnews.com
2008-11-04 18:29:12# 1. 초등학교 5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최미나씨(43). 그는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학교 모습과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하교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가면 학교 앞이 한산해요. 몇 년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학교는 큰데 정작 수업하는 교실은 많지 않고, 심지어 한 동은 아예 폐쇄했어요. 사용을 안 하니까요." # 2. 20여년간 인천에서 학원 강사를 했다는 김서연씨(47)는 요즘 학령인구 감소를 몸소 실감한다고 한다. "처음 강사 일을 할 때는 고등학생이 한 학년에 300명 정도였는데, 요즘엔 100여명 정도다. 애들을 많이 낳다는 '황금돼지띠' 학년도 180여명인데, 인원수가 너무 적어 등급 내기도 어렵다. 아직도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인데, 5등급제로 바뀐다고는 하지만 의미가 없을 것 같다." 학교 통폐합 늘었지만.. 신설학교는 더 늘어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올해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수가 전년 대비 1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학생수는 지난 2005년(838만4506명) 이후 19년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2013년 700만명대에서 2014~2020년 600만명대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595만7118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지금처럼 줄어들 경우 2034년에는 학급당 학생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수는 568만 4745명으로 전년 대비 1.7%(9만 8867명)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치원은 49만8604명으로 전년 대비 2만3190명, 초등학교는 249만5005명으로 10만8924명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는 133만2850명으로 6019명 늘었고, 고등학교는 130명4325명으로 2만6056명 증가했다. 기타학교(특수학교, 고등기술학교 등)도 5만3961명으로 1172명 늘었다. 학생수는 줄어들었지만 유치원을 제외한 학교는 늘어났다. 올해 4월 기준 전국 유·초·중·고등학교는 2만480개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05개교) 대비 125개교 감소했다. 특히 유치원 수가 8294개원으로 147개원 줄어들면서 줄폐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초등학교는 6183개교로 8개교 늘었으며, 중학교는 3272개교로 7개교가 고등학교는 2380개교로 1개교 증가했다. 기타 학교는 351개교로 6개교 늘었다. 개교한 지 3~5년 된 신설 학교들은 학생수가 지나치게 적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년 지방 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2020년 개교한 전국의 214개 초등학·중·고교는 가운데 67개교(318.3%)가 학생 수용률이 과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용률은 학교 신설 계획 당시 수립한 개교 3∼5년 후 학생 수 대비 실제 학생 수용이 적정한 학교 수를 측정하는 지표다. 일각에서는 과소 수용 학교가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 교육청을 지목했다. 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지 못하고 과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학생 수를 추정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폐교 위기에 놓인 단성학교(남중·여중·남고·여고)가 공학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전국 고등학교 3곳 중 2명은 남녀공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2379개교 가운데 남녀공학은 1565개교로 65.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63.6%p, 2022년 65.2%p로 공학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기준 79.7%가 남녀공학으로 1999년 60.2%, 2013년 75.8%, 2022년 79.7%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남중·여중·남고·여고가 다른 성별의 신입생을 받아 폐교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출생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녀공학 비율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교육청도 시대에 맞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단성 학교에 교육과정 운영비 등을 늘리는 내용의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과 광주, 전북 지역 일부 고등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10년 뒤 초등학교 한반에 8.8명.. 학령인구 절벽 이처럼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의 경우 15.7명으로 0.4명 줄었으며, 초등학교도 20.0명으로 0.7명 감소했다. 중학교는 24.5명으로 0.1명 줄어든 반면 고등학교는 23.4명으로 0.5명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10년 후에는 초등학교 학생 수가 학급 당 한 자릿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홍인기 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팀장은 '저출생 위기탈출, 교육개혁포럼'에서 올해 학급 학생수는 20명인데, 10년 후에는 절반 이하인 9명가량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 팀장은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학령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2034년 저위추계(추정치 중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정) 기준 학급당 학생수가 8.8명 나왔다고 분석했다. 예측치에 따르면 학급 당 학생수는 2023년 21.1명에서 점차 줄어들어 2033년에는 9.3명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가 지금처럼 줄어들 경우 2060년 5.5명, 2070년 2.7명으로 떨어지게 된다. 다만 저위추계보다 인구 감소 속도를 완만하게 보는 중위추계 기준으로도 2034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9.8명으로 떨어지며, 2060명 8.7명, 2070년 6.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정부는 부총리급부서인 '인구전략기획부'를 만들어 범정부 차원에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계획에는 입시 경쟁을 완화할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등생 선별해 육성하던 1970년 교육정책부터 버려야" 학령인구 감소 문제, 해결할 수 없는 것일까. 홍 팀장은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관련한)계획을 세밀하게 지역별로 나눠서 데이터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별로 상황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시도 교육감들이 연구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부는 그런 계획을 세우는 밑작업을 안 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대로 계획을 세우고,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시장 경제에 맡겨두는 게 아닌 계획 통제를 해야 될 시기"라고 제언했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 대표는 "학령 인구가 굉장히 급감하고 있는데 여전히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들이 기존에 100만명을 아이를 낳던 시절 소수의 아이들을 선별해서 엘리트를 양성하는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경쟁 압력을 좀 낮춰서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만 출산기에 있는 30~40대 부모들도 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이 마련된다"고 분석했다. 신 대표는 사교육비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사교육비는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생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들어가는데, 정치권에서 계속해서 지금 냈던 저출생 타계 정책들을 보면 상한 연령들이 정해져 있다"며 "고등학생의 경우 (사교육비가) 월 60~70만원에 육박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자신의 노후를 담보로 희생해가며 아이를 더 낳으려고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학 서열 문제를 완화하고,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개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치열하게 경쟁을 시키는 방식은 아이들의 행복지수나 정신적인 건강 측면, 학교 교육 만족도 측면, 사교육비 부담 측면 등 그 어떤 것도 만족시키고 있지 못한다"며 "근본적인 해법은 경쟁의 압력을 낮춰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소멸하고 있다." 한 달에 태어나는 아이는 2만명 아래로 추락했고, 노인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그야말로 '인구 국가비상사태'인데요, 인구 절벽으로 향하는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을까요. 파이낸셜뉴스는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소멸 위기에 대한 원인과 대안을 모색해 희망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2 20:27: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영국 최고 명문 학교인 해로우 스쿨(Harrow School)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아시아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2일 홍콩에서 영국 최고 명문 학교인 해로우 스쿨의 아시아 학교 설립 인허가 법인인 ‘AISL Harrow International School’의 에릭 르엉 대표와 해로우 스쿨의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설립을 위한 양 기관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AISL은 IFEZ와 영국 해로우 스쿨 간 상호 이해와 협력 도모, IFEZ 내 이상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논의 및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로우 스쿨은 1572년 설립돼 약 45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학교로 영국 수상 윈스터 처칠 및 시인이자 정치인 고든 바이런, 인도 수상 네루, 요르단 3대 국왕 후세인 1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다수의 유명 정치인, 학자, 예술가 등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유명하다. AISL과 해로우 스쿨은 1998년 방콕을 시작으로 북경, 홍콩, 상해, 선전 등 아시아 지역에 12개의 분교를 운영 중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IFEZ 내에 한국 최초로 해로우 스쿨을 설립하게 된다. 해로우 스쿨 본교는 보이 스쿨로 운영되는 전통을 갖고 있으나 IFEZ 내에서는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달튼 외국인학교, 올해 9월에 개교하는 캘빈매니토바 국제학교 및 곧 공모에 들어가는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현재 계획 중인 청라 국제학교 및 영종 중국계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2018년 런던 해로우 스쿨을 방문해 학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이래 그간 중단됐던 해로우 스쿨을 드디어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13 09:40:12[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산하인 MBK장학재단은 8일 약 15명의 새내기 대학생들을 'MBK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생들은 약 한 달 간의 서류 심사 및 화상 면접을 통해 제 15기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이다. MBK장학재단에 띠르면 선발된 장학생들은 남학생 8명, 여학생 7명으로 남녀비율은 거의 균등했으며, 지역적으로 서울 3명, 경기 및 인천 3명, 경상과 전라권 5명, 충청권 1명, 제주에서 3명 등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침없이 고르게 배분됐다. 또한 경희대, 서울대, 원광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전국 7개 대학에서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전공도 역사, 심리 등 인문·사회계열부터 지구환경, 기계공학, 소프트웨어 등 이공계를 비롯, 디자인과 음악까지 다양했다.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비롯한 4명의 면접관들은 선발된 학생들의 2배 수에 달하는 학생들을 직접 일일이 비대면 심층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장학생은 별도의 조건이나 선발 전형(銓衡)이 없다. 대신 장학생들에게 ‘Pay it forward(도움 받은 사람은 다시 사회에 그 도움을 환원하고자 한다)’라는 가치를 전수하고, 이를 실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MBK 장학재단 김병주 이사장은 “장학생 중에는 난치성 신경계질환을 앓고 있는 청년이 같은 병을 알고 있는 환우를 돕고 싶어 의예과에 진학한 사례도 있었다”라며 “아무리 여건이 어려워도 우리 장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5명의 장학생이 선정됨에 따라, MBK 장학생은 현재까지 총 170명에 이르게 됐다. 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교재비는 물론, 해당자에 국한해 학업장려비와 교환학생장학금도 제공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8 09:39:18【익산=이승석 기자】 전북제일고등학교 핸드볼팀이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위력을 다시금 과시했다. 24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이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은 5년 연속 종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게 됐고 남고부 핸드볼 최강팀임을 증명했다.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은 이번 출전한 대회에서 예선전을 무난히 통과한 뒤 8강전과 4강전에서 만난 경북 구미 선산고와 강원 삼척고를 연속 무너뜨렸다. 결승전에서는 고교 핸드볼 강호인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를 상대로 26대19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로 강준구(3년) 학생이 선정됐고 박종하 감독과 홍상우 코치가 지도상을 받았다.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다짐하는 등 대회를 앞두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홍상우 전북제일고 핸드볼팀 코치는 “이번 우승으로 종별선수권대회 5연패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며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익산에 위치한 전북제일고는 학교법인 이리학원이 설립한 남녀공학 일반계 고교로, 최근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펜싱팀에 이어 핸드볼팀도 승리를 거두면서 겹경사를 맞고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4-24 15:18:40전현직 국회의원 중 가장 별난 사람을 꼽으라면 4선 의원 출신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으뜸이다. 이 전 장관은 정치 일선에 있을때부터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창의적이고 별난 아이디어를 내 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이 전 장관이 남들이 생각지도 못했을 때 유전공학법, 항공우주산업법, 영재교육진흥법, 뇌연구촉진법 등 여러 법안을 제안하면서 많은 정치업적을 남겼다는 게 그 이유였다. 올해 팔순을 맞는 이 전 장관은 정치 일선에선 물러났지만, 저서와 재단 연구를 통해 한국정치, 과학, 경제 발전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그를 직접 만난 이들은 팔순의 이 전 장관이 여전히 생각은 소년처럼 순수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의 머리속은 항상 호기심속에 별난 아이디어들로 꽉 차 있다. 그는 검정고시를 치르고 서울대 약대에 입학했다. 자신이 약골이라서 약학을 공부해 세계적인 치료제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호기심에서 였다. 또한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는 변리사 시험에도 도전해 합격했고 한국 발명을 책임지는 변리사회장도 지냈다. 이 전 장관은 최근에는 현 기술보다 1000배 이상 안전한 소형 원전기술로 거대 에너지경제에 도전하자고 역설하고 있다. 또 원자력 추진 조선(造船)산업으로 해양경제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중이다. 뿐만 아니라 육상원전보다 해상 원전선박을 건조해 원전 수출 대국이 돼야 한다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계속 내고 있다. 이 전 장관은 20년 전에 이미 '십만해커양병론'을 외친 바 있다. 그는 최근에는 남녀 국민개병제로 4차산업혁명의 전자군복무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 등을 쏟아내고 있다. 제3차 세계대전은 인간과 인간과의 전쟁이 아니라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세계전쟁이라는 독특한 생각을 지녔다. 엄숙한 정치 일선에선 그를 괴짜라고 생각하지만 국가의 중대한 정책이 실제 이뤄진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4명의 대통령들에게 과학, 정치, 경제사에게 중대한 아이디어를 제안을 해 성공시킨 일화가 많다. 그가 대통령에게 제안한 아이디어들은 당시에는 이상하고 희안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에는 당연한 것들이다. 이 전 장관은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의 4명의 대통령들에게 당파와 정치성향과 상관 없이 다양한 창조적인 국정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래서 제 11·12·15·16대 국회의원, 과기처 장관 등을 지내면서 역대 대통령들에게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국정 아이디어를 제공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올해 팔순을 기념하기 위해 '대통령 생각 요리법'이라는 자서전 성격의 신간을 출간했다. 이 전 장관은 신간에서 역대 대통령에게 중대 정책 제안과정에서 벌어진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이 전 장관이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을 맡았을 때, 당시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었다. '발명의 날' 축사를 정부 차관이 하던 관례를 깨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다고 하자, 진흥회는 발칵 뒤집혔다. 더구나 이 전 장관은 야당 소속이었다. 축사를 끝낸 대통령이 은밀히 그를 불렀다. "더 필요한 건 없소" 실은 막역한 관계였던 이 전 장관이 바로 답했다. "'1국민 1발명'을 위해 발명 본거지가 필요합니다. 회관을 지어주세요." "얼마 들겠냐"고 묻자 그는 5000억원을 불렀다. "이게 바로 인천상륙작전 비용입니다. 각하." 결국 강남 테헤란로에 발명진흥회는 3000억원 예산을 들여 빌딩 하나를 짓게 됐다. 김영삼 정부 시절 에피소드도 있다. 당시 그는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의장(장관급)이었다. 한달에 한번 1시간 독대보고를 했던 그는 어느날 과학기술원 설립을 제안했다. "각하, 광주민주화 후유증 어떻게 푸실겁니까. 지금 드골방식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은 물었다. "그게 과학기술원하고 무슨 상관이오." 그의 대답. "구속과 장애를 거부하는 거리의 정치에너지는 개척과 창조의 에너지로 바꿀수 있게 해야 합니다. 광주에 과학기술원이 필요합니다." 독대후 7분만에 그의 제안은 대통령 승인이 떨어졌다. 이 전 장관은 전두환 대통령을 설득해 간염백신 개발로 연간 4000억 원의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전 대통령에게 "우리는 6.25전쟁 때 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간염 전쟁 중입니다. 인구의 12%가 간염보균자입니다. 무기국산화가 절실합니다. 그것은 간염백신 국산화입니다. 각하의 결단으로 가능합니다. 한국의 파스퇴르 총사령관이 되십시오"라고 말했다. 또 노태우 대통령을 설득해 항공우주산업 육성법 제정으로 우리의 방위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게 했다. 노 대통령에게 " 방위산업은 국방력 강화와 민수산업발전의 견인차라 합니다. 이를 실현한 분이 링컨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의 링컨 대통령이 되십시오" 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통령 보고에 달인이었던 사람 중 한명이다. "대통령 설득에 중요 밑천은 솔깃한 이야기다. 1분내 웃게 못만들면 그건 꽝"이라는 게 그가 밝힌 비결이다. 이 전 장관은 4명의 대통령과 인연을 통해서 느낀 통수권자의 덕목도 소개한다. 대통령은 죽음을 각오할 수 있어야 하고, 대통령은 인기가 바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대통령은 외교나 안보 과학 교육 등 큰 일 들만 직접하고 나머지 일은 총리와 장관에게 맡겨야 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09-23 09:51:08전문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상승하면서 올해 전체 대졸자 취업률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67.5%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줄고 해외취업이나 창업, 프리랜서 등은 늘어 대졸자들의 대기업 입사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5일 발표한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67.5%를 기록해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통 인기학과 취업률 높아전국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 대학원의 2015년 2월(2014년 8월 포함) 졸업자의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201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전체 취업자는 34만3069명으로 분야별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1만5412명, 해외취업자 1455명, 1인 창(사)업자 4626명, 프리랜서 1만8124명 등으로 나타났다. 1인창(사)업자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고 프리랜서 0.1%포인트, 해외취업자 0.1%포인트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직장가입자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해 직장에 입사하는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학제별 취업률은 전문대학 69.5%, 대학 64.4%, 일반대학원 77.8%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일반대학원은 각각 1.7%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으나 대학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열별 취업률은 전통 취업 인기 전공에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의약계열 82.2%, 공학계열 72.8%, 교육계열 68.6%로 전체 취업률(67.5%)보다 높았다. 단 예체능계열(2.3%포인트)과 의약계열(1.4%포인트)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고 공학계열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공학계열 여성의 취업률은 68.7%에서 69.5%로 상승했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졸업자 69.0%, 여성 졸업자 66.1%로 나타나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좁혀졌다.■울산 71.8%로 '최고'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3년 연속 감소해 수도권 67.9%, 비수도권 67.3%로 0.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전년 대비 격차가 0.2%포인트 줄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울산 71.8%, 인천 70.7%, 충남, 전남이 각각 68.9%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취업 후 유지율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6월 1일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2개월간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74.2%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유지 취업률(2014년 73.1%)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대학 75.6%, 전문대학 68.5%, 일반대학원 86.9% 등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12-25 17:43:01전문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상승하면서 올해 전체 대졸자 취업률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67.5%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줄고 해외취업이나 창업, 프리랜서 등은 늘어 대졸자들의 대기업 입사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5일 발표한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67.5%를 기록해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통 인기학과 취업률 여전히 높아 전국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 대학원의 2015년 2월(2014년 8월 포함) 졸업자의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201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전체 취업자는 34만3069명으로, 분야별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1만5412명, 해외취업자 1455명, 1인 창(사)업자 4626명, 프리랜서 1만8124명 등으로 나타났다. 1인창(사)업자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고 프리랜서 0.1%포인트, 해외취업자 0.1%포인트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직장가입자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해 직장에 입사하는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나났다. 학제별 취업률은 전문대학 69.5%, 대학 64.4%, 일반대학원 77.8%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일반대학원은 각각 1.7%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으나 대학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열별 취업률은 전통 취업인기 전공에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의약계열 82.2%, 공학계열 72.8%, 교육계열 68.6%로 전체 취업률(67.5%)보다 높았다. 단 예체능계열(2.3%포인트)과 의약계열(1.4%포인트)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고 공학계열의 취업률은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공학계열 여성의 취업률은 68.7%에서 69.5%로 상승했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졸업자 69.0%, 여성 졸업자 66.1%로 나타나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좁혀졌다. ■울산 71.8%로 '최고'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3년 연속 감소해 수도권 67.9%, 비수도권 67.3%로 0.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전년 대비 격차가 0.2%포인트 줄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울산 71.8%, 인천 70.7%, 충남, 전남이 각각 68.9%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취업 후 유지율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6월 1일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2개월간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74.2%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유지 취업률(2014년 73.1%)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대학 75.6%, 전문대학 68.5%, 일반대학원 86.9% 등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12-23 18: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