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전쟁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모여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 박애정신을 실천했던 위대한 역사의 기록을 기억하고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안보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UN이 승인한 국제평화도시에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인천시가 올해 가입했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천상륙작전에서 보여준 세계인들의 의지를 발판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반도체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기구와 글로벌 대학이 자리 잡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이제 인천만의 성장이 아니라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통한 세계 도시들과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해양도시들과 함께하는 경제 공동체를 추진하고 세계 700만 한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 국가급 대규모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참전용사·UN참전국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예우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일 내항 1·8부두에서 기념식과 함께 국제평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하고 해군, 해병대, 통일부, 인천보훈지청 등과 공동으로 추모행사와 시민참여행사 등 총 30개 행사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이 되는 해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국가 정상, 해군참모총장과 참전용사를 초청하고 국제 협력·교류 프로그램도 발굴해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유치했는데 의미와 기대효과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달 30일 제29차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지로 인천을 결정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70개국 148개 지회에 약 7000명의 정회원과 3만 명 이상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로 그동안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 증진,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위해 활동해 왔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해외 한인경제인 네트워킹 프로그램, 연석회의, 기업박람회, 기관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개최되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유수기관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또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및 안전 대책은. ▲관련 부서와 전문가, 유관 기관이 참여해 간담회와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내 아파트 전수조사 등을 실시해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고 지하주차장의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저상 소방차(4대)와 궤도형 배연 로봇(3대), 연기차단 커튼(60개) 도입, 완속충전기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재감시시스템 도입 시 시설개선비 지원, 건축설계 시 충전구역 지상층 설치 권고, 화재 예방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 충전시설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보조금 지원,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교체 시 보조금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현재 지하 3층까지 가능한 충전시설의 지하 1층 제한,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설치 의무화, 기축 공동주택 충전시설 의무설치 기한 2028년까지 2년 연장, 소방안전시설 의무화 관련 4개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저출생 정책과 그 외에 다른 역점 사업이 있다면. ▲인천 시정 시민체감 여론조사에서 영종 ·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화, 정당 현수막 철거 등 시민이 직접 느끼는 체감형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저출생 대책으로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플러스 집드림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만족도가 높은 정책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이어가고 미래의 비전이나 목표 설정하는 것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다만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은 사회보장협의 결정이 지연돼 대통령 주재 회의 등에서 당위성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 이번에 발표한 천원 주택은 훨씬 더 반응이 뜨겁다. 신혼부부들은 처음에 내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 임대주택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부담 비용이 신혼부부들의 소득 대비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하루에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주택 정책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지난 1월 '제물포구 등 설치법'이 제정되고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한 행정·재정·인프라 분야별 준비 필요사항을 검토해 지난 3월 자치구 출범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7월 조직개편을 실시, 시에는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3개 구에는 구출범준비단을 설치해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재 자치구 출범 준비 사업별로 시·구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출범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세부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조직 진단,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등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전례가 없어 준비과정에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 로드맵과 매뉴얼을 꼼꼼히 마련하고 해당 구와 협력해 분야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오는 2026년 7월 1일 민선 9기 새로운 자치구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은 투자유치 및 원도심 활성화,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6대 추진전략(6G)으로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 가시화(Grand),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확대(Ground), 미래 첨단 전략산업 육성(Growth),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 위상 확립(Gathering), 고품격 문화의 매력 도시 조성(Glory), 공간 혁신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Geography)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각 세부 추진 전략 사업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 6G 추진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비전이 허상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선도사업을 조기 가시화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9-04 18:36:05【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내항에 핵심 랜드마크 시설과 해양박물관, 그린돔, 컨벤션센터, 마켓홀, 수변공원, 상징거리 등이 조성돼 내항이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된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등은 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내항의 항만재개발 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공표하는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인천시는 내항이 그동안 물동량 감소, 수변 접근성 차단, 소음.분진 발생으로 입지 경쟁력 저하 등으로 침체됨에 따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인천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을 목표로 환황해권 경제 중추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 등 5개의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등은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해양문화지구(1부두), 복합업무지구(2부두), 열린주거지구(3.4부두), 혁신산업지구(4.5부두 배후물류단지), 관광여가지구(6부두) 등 5대 특화지구로 나눠 계획했다. 또 기존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해양관광(월미산~인천대로), 개항장, 원도심 등 3대 축을 조성해 공공성을 강화했다. 먼저 해양문화지구는 상상플랫폼, 워터프런트, 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해양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된다. 복합업무지구는 제2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부지 일원을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업무 중심으로 특화된다. 열린주거지구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형 정주공간 조성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포괄하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혁신산업지구의 경우 4차 산업 등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신산업단지로 점진적 기능 전환이 유도된다. 관광여가지구는 월미산·갑문 일원을 도심형 리조트(생태, 역사문화, 수변공원, 마리나, 숙박 등)로 특화돼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3대축 중 원도심 연계축은 차이나타운과 내항의 고품격 수변공간을 연결해 기능 차별화 및 연계성이 강화된다. 개항창조도시 연계축은 인천역(광역 대중교통)과 개항창조도시, 내항(8·2·3부두)을 잇는 상징거리를 조성, 대규모 방문객을 유인하게 된다. 해양관광 연계축은 월미산과 내항(2·6부두)을 연결(7부두 이전 시 검토)해 관광 집객효과를 강화하고, 연안 도서와의 광역적 연계성도 강화한다. 수변 접근성 확대를 위해 철책 등에 가로막혀 시민들이 바라만 보았던 바다를 내항~개항장~북성포구를 연결하고 해양 친수 공간 조성, 내항의 모든 수변을 잇는 11㎞의 해안둘레길 설치, 공유수면 활용방안(플로팅 데크·아일랜드, 마리나 등)을 적극 도입한다. 랜드마크 강화 방안으로 핵심 랜드마크 1개소(시민합의후 주제선정) 포함 총 6개소를 반영(상상플랫폼, 해양박물관, 그린돔, 컨벤션센터, 마켓홀)했다. 또 역사자원 테마화 방안으로 1883년 개항 후 각국 조계지로 형성된 개항장의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자원을 보전.활용해 문화가 살아있는 재생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자원(김구, 세관건물 등), 항만시설(도크, 크레인, 석탄철도, 사이로 등)을 보전 및 관광자원화 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부두운영상황을 고려하고 내항 물동량 변화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올해 시민 및 관계기관과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1단계인 1.8부두 사업화계획을 마무리 하고 내년에 사업 계획 고시, 2021년 1.8부두 재개발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1단계 선도사업인 1·8부두 사업화 용역을 재개하고,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09 11:10:3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인구 3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새 비전으로 '시민이 창조하는 건강한 세계도시 인천'을 확정했다. 인천시는 11일 선학경기장에서 300만 인천시대를 맞아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인천 인구는 계속 증가해 현재 299만9262명(10일 기준)으로, 이달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인천의 중장기 발전전략이 담긴 '인천비전 2050'을 계획하고 비전 실현을 위한 '모두가 함께하는 활기찬 공동체도시' '시민과 열어가는 해양문명도시' '세계가 찾아오는 글로벌 거점도시' '자연이 살아있는 건강한 녹색도시' 등 4대 목표를 마련했다. '공동체도시'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할 때, 필요로 하는 복지를 제공해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해양문명도시'는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늘리고, 모두가 찾아오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월미 개항창조도시 개발, 168개 애인섬 프로젝트, 강화 나들길 조성 등을 통해 인천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인천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모두가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거점도시'는 인천 안팎으로 통하는 교통이 더욱 편리해지고, 인천신항·인천항 국제물류 거점으로 육성, 골든하버·내항 재개발로 항만 주변 개발에 박차를 기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비즈니스 프론티어로 육성한다. 인천을 대한민국과 세계, 현재와 미래를 잇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녹색도시'는 인천의 환경권리를 되찾아 청청한 자연을 시민에게 환원하고 아이들에게 깨끗한 미래를 물려준다는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비전선포는 300만 인천시대를 맞아 인천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도시가 될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10-11 09: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