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옛 경인고속도로를 정비하는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초 내년 6월 인천대로 인천기점∼도화IC 구간 공사를 착공해 2023년 12월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2022년 3월 착공해 2026년 12월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인천기점∼독배로는 2021년 6월 착공한다. ■ 인천대로에 BRT노선 설치 추진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일부 구간의 차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변경을 추진한다.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지난 2017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된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부터 서인천IC까지 10.45㎞)을 정비하고 도시 재생사업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인천대로에는 국토교통부가 국내 최초로 시범운행을 추진 중인 고급형 간선급행버스(S-BRT) 노선이 설치된다. S-BRT는 지하철 수준의 평균통행속도를 유지해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시는 고속도로처럼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아 교통흐름이 끊기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인천기점∼도화IC는 편도 2차로(S-BRT 포함), 도화IC∼장고개로는 3차로(S-BRT 포함), 장고개로∼서인천IC 상부 2차로(S-BRT 포함), 지하는 편도 2차로로 건설하기로 하고 설계를 진행했다. ■ 공원 녹지 최대 확대 소통 공간으로 시는 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을 제거하고 공원과 녹지의 폭을 최대한 확대해 시민이 마음껏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다. 인천기점∼도화IC 구간은 1차로를 BRT 전용도로로 사용하고 나머지 1차로에 시내버스나 일반차량이 운행하도록 했다. BRT 전용도로를 제외하면 사실상 편도 1차로이기 때문에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도로와 주택이 접한 곳에 보도를 설치, 차량 진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대신 블록 단위로 이면도로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보니 건물이 앞뒤로 나란히 붙은 경우 앞 건물은 이면도로로도 진출입이 불가능해졌다. 또 시내버스뿐 아니라 소방차나 긴급차도 운행해야 하는데 1차로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BRT를 독배로부터 통행하는 것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BRT 전용차로를 폐지하고 대신 일반차로 2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인천기점∼독배로를 편도 2차로(S-BTR 없음)로, 독배로∼도화IC 3차로(S-BRT 포함), 도화IC∼장고개로 3차(S-BRT 포함), 장고개로∼서인천IC 상부 3차(S-BRT 포함)로, 지하는 편도 2차로로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키로 했다. 시가 계획대로 인천대로의 차로를 확대하면 차량 이용이 원활해지는 대신 녹지공간이 총 6만㎡(축구경기장 8개 규모) 줄어들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시범운행을 추진 중인 S-BRT는 수요조사가 안 됐기 때문에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내년에 S-BRT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운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7일 전문가, 시의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협의회에 인천대로 차로변경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27 13:52: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공구)를 오는 25일 중앙분리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양쪽 가장자리에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1공구는 인천대로 인천기점부터 독배로(인하로)까지 1.8㎞ 구간이다. 이번 공사는 크게 중앙 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인천대로 서울 방향 차로 및 옹벽·방음벽 철거(15개월), 왕복 4차로 도로 및 보도 개설(9개월) 순으로 총 40개월간 추진될 예정이다. 중앙부 공원 조성 공사는 별도 발주된다. 공사가 시작되면 인천대로의 통행 속도는 70㎞→50km/h로 하향 조정되고 중앙 분리대 철거를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8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 본선이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중앙 분리대 철거가 완료되면 인천대로 서울 방향으로 차로를 옮겨 왕복 4차로로 차량 통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원주 시 인천대로재생과장은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제2경인 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으로 우회 하는 방안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3 13:32: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옛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를 허물어 지하화·공원화 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개선해야 할 혼잡도로로 지정돼 국비 확보의 길이 열려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 6.55㎞(지하도로 4.5㎞) 구간을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됐다고 26일 밝혔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은 대도시권 간선도로의 혼잡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개선사업으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에는 579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국비 확보(총사업비의 50%)를 통한 시 재원 절감을 위해 2019년 1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을 신청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용현동 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에 여의도 공원에 맞먹는 약 25만㎡의 공원 조성, 옹벽·방음벽 철거 및 단차 해소, 주차장 11개소(1676면) 신설, 문화공간 5개소 조성, 주요 거점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지하도로의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2021년~2025년)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으나 이번 혼잡도로 지정을 계기로 올해 말 착공하는 '용현동 기점~공단고가교' 1단계 사업부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혼잡도로 사업의 조속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 그룹의 심도 있는 검토와 관련 용역을 거쳐 올해 4분기 중 기재부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노선이 정부의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되면서 주변 지역재생과 활성화 사업도 큰 동력을 얻게 됐다. 도로가 과거처럼 지역 단절의 요인이 아니라 연결과 재생의 축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6 10:57:52【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1, 2위 후보간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국민의힘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후보로 각각 남영희와 윤상현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윤 후보 당선 이전인 제13대 국회의원선거(1988년)부터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까지 5번의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거의 매번 국민의힘(보수)과 민주당(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됐을 만큼 보수·진보세가 팽팽한 곳이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으며 제18, 19대 때는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당선됐고 제20, 21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지만 용현동 등에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점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이다. 원도심은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으로 이들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구제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교통은 수인선(수원~인천 운행)이 지나가지만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더디기만 하다.5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서민 주거 부담완화를 위해 임차주택의 관리비 세액공제, 수봉공원 주변의 도심기능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수봉고도지구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남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학익용현갯골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및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중앙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10여년간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선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게 됐다. 남 후보는 지난 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민주당계 세력을 완전히 규합하지 못해 힘이 분산돼 낙선했다. 이번에는 박우섭·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원팀을 구성해 일전을 치른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야말로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붙을 수 있게 됐다"며 "16년 동안 장기 집권한 4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무런 연고 없던 지역에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던 주민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한결같은 땀과 눈물의 저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3-14 18:17:47제22대 총선에서 인천 동·미추홀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왼쪽),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 연합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 2020년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1, 2위 후보간 전국 최소 표차인 171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국민의힘 윤상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후보로 각각 남영희와 윤상현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윤 후보 당선 이전인 제13대 국회의원선거(1988년)부터 제17대 국회의원선거(2004년)까지 5번의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거의 매번 국민의힘(보수)과 민주당(진보)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됐을 만큼 보수·진보세가 팽팽한 곳이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으며 제18, 19대 때는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당선됐고 제20, 21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지만 용현동 등에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점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이다. 원도심은 낙후되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으로 이들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구제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교통은 수인선(수원∼인천 운행)이 지나가지만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떨어져 있어 사실상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더디기만 하다. 5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4호선 조성, 서민 주거 부담완화를 위해 임차주택의 관리비 세액공제, 수봉공원 주변의 도심기능 활성화와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한 수봉고도지구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남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학익용현갯골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및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재개발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총선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중앙당의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10여 년간 다져 놓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선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게 됐다. 남 후보는 지난 번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민주당계 세력을 완전히 규합하지 못해 힘이 분산돼 낙선했다. 이번에는 박우섭·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일찌감치 합류하면서 원팀을 구성해 일전을 치른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야말로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붙을 수 있게 됐다”며 “16년 동안 장기 집권한 4선의 현역의원을 꺾고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무런 연고 없던 지역에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던 주민의 뜻을 깊이 되새기고 한결같은 땀과 눈물의 저력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3 16:15: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에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숲길을 조성하는 인천 숲길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 숲길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14일 미추홀구청 대회의실과 24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숲길 사업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옹벽, 방음벽을 철거해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약 23만㎡의 숲길을 조성해 지역의 소통과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재 용현동 기점부터 독배로까지 1공구 시공사로 삼환기업㈜이 선정됐고 독배로부터 공단고가교까지 3㎞구간인 2공구는 공사 발주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인천 숲길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변지역 활성화 등 숲길 기대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석 인원을 100명 이내로 최소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 등 공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사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10 10:22: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서구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구역 내 주민 모임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민공모사업 참여자를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과 연계해 주변지역의 원도심 재생 및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주민공모사업은 올해 1억원 규모로 예산이 편성돼 상반기 선정된 6곳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하반기 주민공모사업의 공모유형은 우리 마을 만들기(공동체 중심의 마을 가꾸기, 공간조성 등), 기획공모(마을기록화사업, 지역브랜드개발 등)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구역 내 거주, 직장, 학업 등으로 생활하는 생활권자 및 단체이다. 시는 응모한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필요성, 공익성, 사업비 적정성 등에 대해 서류 및 대면심사, 시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해 9월부터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균 시 고속도로재생과장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제를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으로 보다 개선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1 09:27: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에서 당초 설치키로 했던 고급형 간선급행버스(S-BRT) 노선을 일단 사업에서 배체키로 해 BRT 노선이 폐지될 전망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구간인 용현동 인천 기점에서 서인천IC까지 S-BRT 전용차선 1개 노선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최근 이 계획을 보류하고 장기 검토키로 했다. 대신 일반도로만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일부(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부터 서인천IC까지 10.45㎞)를 일반도로로 정비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S-BRT는 국토교통부가 국내 최초로 인천대로 구간에 시범운행을 추진 중인 고급형 간선급행버스(S-BRT) 노선으로 신호등 없는 도로를 달려 지하철 수준의 평균통행속도를 유지해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지시에 따라 지난 1월 인천대로 전구간에 S-BRT 1개 차로를 설치하는 내용의 차로계획을 수립했다. S-BRT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교차로나 교통신호등을 없애고 교차로나 횡단보도에 고가도로나 지하도로로 만들어 교통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가능하다. 인천대로의 경우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교차로가 여러 개 설치되기 때문에 S-BRT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인천시의 판단이다. 또 시는 인천대로 구간에 S-BRT 수요조사와 경제성, 타당성 등이 안 돼 있어 승객이 얼마나 이용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섣불리 시설을 설치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우선 S-BRT 노선을 차로계획에서 폐지하고 일단 일반도로만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는 내년에 S-BRT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BRT 노선의 추가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우선 BRT가 설치되지 않은 인천기점∼독배로 구간을 작업을 시작하고, 용역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독배로∼서인천IC까지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대로 S-BRT 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비 2억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했다. 시는 용역에서 S-BRT의 사업성이 나오면 일반도로로 건설한 1개 차로를 BRT 노선으로 사용하든지, 아니면 BRT 1개 노선을 추가로 건설해 사용할 계획이다. BRT 노선을 추가 설치하는데 920여억원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인천대로는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은 편도 2차로 건설되고, 장고개로∼서인천IC 구간에 지하도로를 편도 2차로로 건설하게 된다. 시는 인천기점과 도화IC 중간 지점의 독배로에서 시작하는 BRT 노선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인천기점∼독배로 구간을 내년 6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2022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BRT 도입에 대한 수요조사와 사업성 등이 검증 안됐기 때문에 지금은 차로계획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04 15:48: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겉으로 봐서는 타 학교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다. 뭔가 다른게 있겠지 기대했다. 이러한 기대는 몇 걸음을 내딛기도 전에 눈앞에 펼쳐졌다. 12일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의 본관격인 사랑관 건물 안으로 첫발을 들어놓는 순간 입에서 ‘야!’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요즘 학생들은 이런 곳에서 공부하구나. 학교가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한마디로 표현하면 시설과 환경이 호텔급 수준이었다.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나도 이런 곳에서 공부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앞섰다.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동구 배다리와 인천세무서 사이에 위치한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직업계교 재구조화 사업과 인천시교육청의 학교공간혁신사업·혁신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개편, 실험·실습실 현대화, 공간혁신 등 직업계교의 체질을 개선하고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습과 놀이 및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써의 학교를 만드는 사업이다. 쉽게 풀이하면 일제 강점기 때부터 이어져온 천편일률적인 딱딱한 교육에서 탈피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실시하는 실습 위주의 창의적인 교육을 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는 1892년 설립됐으며 이화학당, 배재학당과 견줄 수 있는 127년의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여자 특성화 고등학교다. 호텔경영과, 관광외국어과, 외식조리과 등 3개과가 있다. 학교 시설 중 제일 돋보이는 것은 학생들의 감성을 고려한 색감과 디자인, 잘 갖춰진 실습실이다. 새로 리모델링 해서 좋은게 아니라 구석구석, 조그만 곳에도 학생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강의실은 학생들이 배우면서 그 자리에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물론 일반 고등학교처럼 칠판과 책상·의자로 꾸며진 교실도 있다. 실습실은 호텔식음료서비스실무실, 카지노실, 호텔객실서비스실무실, 바리스타실, 한식·서양·일식·중식조리실, 제과실, 제빵실, 관광영어실, 여행서비스실무실, 음악실, 미술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다못해 복도에 있는 휴식공간조차도 세심하게 소녀들의 감성을 맞도록 꾸몄다. 식음료서비스실무실의 경우 수백여종의 음료와 술, 다양한 컵 등이 갖춰져 있으며 카지노실은 룰렛, 트럼프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진로존, 진로상담실, 취업지원센터, We클래스상담실, 학생안전부실, 학생자치실, 담소커뮤니티 공간 등 미래학교 혁신공간이 설치돼 있다.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는 시설 설치뿐 아니라 교육과정 운영도 혁신적이다. 정규 교육과정에 ‘재미’ 요소를 가미해 학생들이 학업에 자발적인 의지와 행동을 갖고 참여하도록 했다. 관광과 조리계열의 교과 내용이 타 교과에 비해 재미 요소가 월등히 포함되어 있고, 외국어 교육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도 재미 요소가 결합돼 학생들이 학업에 흥미를 갖고 접근하도록 했다. 이 같은 혁신적인 교실과 실습실이 나오게 된데는 건축전문가들의 노력이 있었다. 건축전문가들이 4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과 사용자의 요구를 받영해 설계했다.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미래교실 및 공간혁신 사업에는 직업계교 재구조화사업 12억원 등 총 14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와 올해 169억원을 투입해 학교 97곳에 공간혁신·미래교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직업계고 15개교에 20개 학과를 개편하고 내년까지 학교 4곳의 교명을 시대 변화에 맞게 변경한다. 이현준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교장은 “그 동안 학생과 선생님들의 혁신공간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시설이 못 받쳐줬다. 재구조화사업과 공간혁신사업으로 학교가 변하니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감사마음을 갖게 되고 학업에 임하는 태도도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공간이기 보다는 삶의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 이와 병행해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해 민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13 16:46: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 동안 국가산업단지에만 추진하던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을 일반산업단지에도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첫 단계로 준공된 지 40년이 지난 인천지방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가 이날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업종고도화, 공간재편, 쾌적한 근로·정주환경 개선 등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두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지방산업단지와 인천기계산업단지는 경제개발계획 초기 단계인 1965년에 이 일대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하고 70년대 초반 주변지역을 단지화해 산업단지로 지정했다. 기존 공업지역을 묶어 산업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근로자 편의 시설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많은 불편함을 주고 있다. 또 지정 당시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위치한 산업단지였으나 도심의 팽창으로 인해 이제는 주거지역에 둘러 쌓인 도심형 산업단지가 되어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주변 주민들과도 많은 분쟁을 야기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지방산업단지에 490여개 업체 6538명, 인천기계산업단지에 180개 업체, 266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는 산업단지가 소재한 미추홀구청을 비롯 서구청과 인천도시공사에서 참석해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일반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을 진행해 노후산업단지에 융·복합시설과 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유치해 젊은 근로자가 찾는 매래형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일반산업단지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01 09: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