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새롭게 마련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부평연안부두선 등 8개 노선이 반영된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된 노선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주안송도선, 영종트램,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제물포연안부두선 등 8개 노선으로 총 87.79㎞ 길이의 철도망 건설에 2조86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은 독정역~불로지구(4.45㎞),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연안부두(18.72㎞), 송도트램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시작해 송도국제도시를 순환(23.06㎞)하는 노선이다. 인천2호선 논현 연장선은 남동구청역~인천논현역(7.43㎞), 주안송도선은 주안역~인천대입구역(14.73㎞), 영종트램은 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까지(10.95㎞),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역~송도8공구(1.46㎞), 제물포연안부두선은 제물포역~연안부두(6.99㎞)를 운행한다. 이번 변경계획은 2016년에 수립된 기존계획에 대해 도시철도법에 따라 5년마다 시행하는 타당성 재검토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혜 확대, 원도심 도시 재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변경계획은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한 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 조정·검토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됐다. 시는 8개 노선 중 인천2호선 검단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등 3개 노선은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에 포함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지난 달 16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부평연안부두선은 지난 해 11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고 송도트램은 올 상반기 중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이뤄지면 철도의 수송 분담률이 13.5%에서 16.0%까지 증가하고 도심 어디서든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시민의 교통편익증진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8개 노선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19 09:36:10[파이낸셜뉴스] 부산·인천광역시의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더욱 촘촘하게 변경됐다. 부산은 1·2호선 급행화, 오시리아선 등 신규사업 4개를 포함한 10개 노선의 계획을 확정했다. 인천은 부평연안부두선, 인천1호선 송도 연장 등 신규사업 3개를 포함한 8개 노선 계획을 확정지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에서 신청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이 고시된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의 최상위 계획으로, 시·도지사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수립하면 국토교통부장관이 승인한다. 10년 단위 계획으로, 5년 주기로 타당성 재검토를 거쳐 변경할 수 있다. 이번 부산·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도 부산 2017년, 인천 2018년 수립 이후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변경됐다. 신규노선(부산 4개, 인천 3개)과 기존 계획에 반영된 노선의 일부 조정(부산 3개, 인천 4개)을 반영했다. 부산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은 △도시·광역철도망 연계성 강화 △동·서부산권 균형발전 △부산 1·2호선 급행화 등 '운영 효율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신규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을 동부산 지역 대표 관광단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연장하는 '오시리아선'과 국가 R&D 건설증인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을 오륙도까지 연장하는 '오륙도선 연장'이 대표적이다. 인천은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 △신·원도심간 균형발전 △수도권광역급형철도 B노선 수혜 확대에 무게를 뒀다. 원도심 활성화와 연안부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평연안부두선'과 '제물포연안부두선'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지었다.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송도 8공구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도 포함됐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부산·인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으로 대표적인 저탄소·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인 도시철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에 반영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은 정거장, 노선 등의 정확한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마다 지자체 우선순위가 달라 정거장·노선의 위치는 조사가 진행돼봐야 안다"며 "예비타당성 신청과 조사, 기본계획 수립과 반영 단계를 거치면 빨라도 2028년께 준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1-18 08:57: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일명 '쇳가루 마을'로 불리며 중금속 피해가 심각한 수도권매립지 인근 사월마을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사월마을 일원과 인근 순환골재적치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월마을은 주거지와 개별 입지 공장이 혼재되어 있고 순환골재적치장이 인접해 있는 등 중금속과 비산먼지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가 심각한 지역이다. 이같은 이유로 2019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검단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돼 왔다. 시는 사월마을 일원과 순환골재적치장 등 약 200만㎡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2023년 8월부터 에코메타시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체계적인 개발 방향과 개발주체, 사업 타당성 분석,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순환골재적치장 신속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 이번 개발계획은 사업대상지 규모와 순환골재적치장 처리 시기 등을 고려해 중봉대로를 기준으로 동측 생활권(사월마을 일원)과 서측 생활권(순환골재적치장 구간)으로 분리하되 녹지축 연계와 생활권 중심지 연결계획 등을 진행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민간개발, 공공개발, 민·공 공동개발(SPC) 등 다양한 추진 방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앞으로 개발여건에 따라 유연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개발 구역 내에는 화물자동차 통행제한구역을 지정하고 드림로를 통과하는 쓰레기 수송차량 운행 제한, 주변 고속도로를 활용한 우회 운행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해당 지역은 현재 시에서 공사 중인 원당대로~드림로 연결도로가 올해 중 개통 예정이다. 중봉터널 간선도로망 신설(민간투자사업)과 인천 도시철도 순환 3호선의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주변 개발 여건이 개선되어 개발사업 추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2회에 걸쳐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전문성을 더하고 2023년 12월에 현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용역을 추진했다. 시는 앞으로 관계 기관 및 서구 생활환경개선협의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친환경 주거도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는 도시개발 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인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사월마을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별 입지 공장과 순환골재적치장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8 12:38: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송도 8공구 연장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이 승인된 지 3년만이다.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현재(2025년 3월 기준) 송도 6·8공구에는 송도 전체 인구의 28.8%인 6만2000여명이 거주 중이다. 건축 중인 주거시설의 입주까지 고려하면 인구수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송도 6·8공구 주민이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거주지에서 1.6㎞를 이동해야 인천1호선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이곳의 교통이 취약하다.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은 지난해 5월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에 미선정됐다. 이후 인천시는 미개발된 사업 대신 거주민 위주로 수요를 다시 계산해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일영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기재부에 6·8공구 교통망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30 14:07:37【 가덕도(부산)=김동호 기자】 오는 12월 착공을 앞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안전'에 방점을 찍은 국제공항으로 조성된다. 문제로 지적돼 왔던 좁은 활주로 폭은 갓길을 포함한 75m로 조성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조류탐지 레이더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도입 추진을 통해 조류 충돌 예방에 나선다. 바다와 인접해 해무가 짙은 점을 고려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III(CAT-III)'를 충족하는 항행안전시설도 마련한다. 특히 김해공항 대비 부산 시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입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흔들림 없이 추진" 2029년 개항 지난 27일 부산역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을 소요해 도착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아직 자연의 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오는 12월 착공에 돌입하면 연약지반 처리와 해상 매립, 육상 매립, 활주로·터미널 공사를 거쳐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출범 1년을 맞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예정대로 2029년 12월 개항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당초 지난해 12월 건설사 선정이 늦어지며 착공 예정이 1년가량 늦춰졌지만 공기 84개월을 고수하는 것은, 목표 자체에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주민 보상과 49개 인허가 문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일원 667만㎡에 13조5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가진 안전한 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통해 지방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다만 보상비용이 추가되며 현재 총 사업비는 13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태 이후 '안전'에 방점을 찍은 공항으로 조성된다. 이 이사장은 "활주로 폭이 좁다는 지적이 있지만, 현대건설의 기본계획에 따라 활주로 폭은 얼마든지 늘어날 여유 공간이 있다"라며 "현재 계획으로도 갓길을 포함하면 75m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철새 도래지와 가까워 조류 충돌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오해라고 강조했다.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의 연간 조류충돌 횟수(TPDS)는 무안공항(0.06)보다 최대 246배 높은 4.79~14.74로 추산됐다. 이윤상 이사장은 "기존 공항의 조류 충돌 횟수는 조류 충돌 예방 활동을 한 결과가 반영된 수치고, 가덕도신공항은 단순 추정치"라며 "예산이 허용되는 한에서 조류탐지레이더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등 안전시설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다에 조성되며 안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같은 문제가 지적됐던 인천공항의 안개로 인한 결항률은 총 결항의 0.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보상 진행…"반대 주민 없어 존경" 공단은 현재 신공항 부지의 육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상 대상은 어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주민 700명 가량이다. 공단은 45일간의 협의 보상 기간 동안 주민들의 이주와 보상을 결정한다. 협의가 안 된 부분은 국토교통부 수용위원회 수용 재결을 거쳐 연말까지 모든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주민들을 위한 보상비용은 4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윤상 이사장은 "제가 철도와 도로 사업을 경험해 봤지만, 주민분들이 '이 사업이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이 없다는 점에서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찾은 신공항건설 현장지원센터에서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다만 이주와 보상에 관한 현수막이 대부분이었고, 신공항 건설 반대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부산 시내와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문제는 BuTX가 조성되면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의 우선순위 1위 사업으로 BuTX를 정했다. hoya0222@fnnews.com
2025-03-31 18:19:09[파이낸셜뉴스 가덕도(부산)=김동호 기자]오는 12월 착공을 앞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안전'에 방점을 찍은 국제공항으로 조성된다. 문제로 지적돼 왔던 좁은 활주로 폭은 갓길을 포함한 75m로 조성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조류탐지 레이더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도입 추진을 통해 조류 충돌 예방에 나선다. 바다와 인접해 해무가 짙은 점을 고려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III(CAT-III)'를 충족하는 항행안전시설도 마련한다. 특히 김해공항 대비 부산 시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도입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흔들림 없이 가겠다" 2029년 개항 지난달 27일 부산역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을 소요해 도착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아직 자연의 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오는 12월 착공에 돌입하면 연약지반 처리와 해상 매립, 육상 매립, 활주로·터미널 공사를 거쳐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출범 1년을 맞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예정대로 2029년 12월 개항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당초 지난해 12월 건설사 선정이 늦어지며 착공 예정이 1년가량 늦춰졌지만 공기 84개월을 고수하는 것은, 목표 자체에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주민 보상과 49개 인허가 문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비행장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니라 신공항을 거점으로 관련 산업들이 집약되고 지역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일원 667만㎡에 13조5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가진 안전한 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통해 지방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다만 보상비용이 추가되며 현재 총 사업비는 13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태 이후 '안전'에 방점을 찍은 공항으로 조성된다. 이 이사장은 "활주로 폭이 좁다는 지적이 있지만, 현대건설의 기본계획에 따라 활주로 폭은 얼마든지 늘어날 여유 공간이 있다"라며 "현재 계획으로도 갓길을 포함하면 75m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철새 도래지와 가까워 조류 충돌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오해라고 강조했다.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의 연간 조류충돌 횟수(TPDS)는 무안공항(0.06)보다 최대 246배 높은 4.79~14.74로 추산됐다. 이윤상 이사장은 "기존 공항의 조류 충돌 횟수는 조류 충돌 예방 활동을 한 결과가 반영된 수치고, 가덕도신공항은 단순 추정치"라며 "예산이 허용되는 한에서 조류탐지레이더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등 안전시설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다에 조성되며 안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같은 문제가 지적됐던 인천공항의 안개로 인한 결항률은 총 결항의 0.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안개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카테고리-II의 항행안전시설을 ICAO에서 정한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III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 보상 진행 중..."반대 주민 없어 존경" 공단은 현재 신공항 부지의 육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보상 대상은 어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주민 700명 가량이다. 공단은 45일간의 협의 보상 기간 동안 주민들의 이주와 보상을 결정한다. 협의가 안 된 부분은 국토교통부 수용위원회 수용 재결을 거쳐 연말까지 모든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주민들을 위한 보상비용은 4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윤상 이사장은 "현지 주민분들은 가덕도신공항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계신다"라며 "제가 철도와 도로 사업을 경험해 봤지만, 주민분들이 '이 사업이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이 없다는 점에서 존경스럽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찾은 신공항건설 현장지원센터에서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다만 이주와 보상에 관한 현수막이 대부분이었고, 신공항 건설 반대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부산 시내와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문제는 BuTX가 조성되면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의 우선순위 1위 사업으로 BuTX를 정했다. 이윤상 이사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적격성 심사를 거쳐 대심도 수소 열차가 연결되면 부산북항에서 신공항까지 17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31 10:51:50【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은 20일 "앞으로 10년 안에 GRDP(지역내총생산) 120조원, 인구 150만 명, 합계출산율 1.5명을 목표로 호주 시드니, 미국 시애틀처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화성특례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라는 비전을 새롭게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1월 전국 5번째 '특례시'로 공식 출범했지만, 당시 무한공항 참사로 인해 이날 특례시 출범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우리는 화성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놀라운 성장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지난해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GRDP 전국 1위, 기업체 수 및 출생아 수 전국 1위 등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3년 전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 모두의 삶을 온전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당초 목표로 한 임기 내 투자유치 20조원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전략 산업의 중심지로서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산업을 핵심으로 삼아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현재 화성의 연간 수출액은 약 248억 달러에 이르며, 삼성전자, ASML, 현대, 기아,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약 2만7000개의 기업체가 위치해 있는 등 대한민국의 수출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임기 초 약속했던 20조 투자유치 중 17조원을 이미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와 4대 과기원 통합연구센터 유치,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통인프라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동탄트램, GTX-A 삼성 구간, GTX-C 병점 연장, 신안산선 향남 연장, 인천발 KTX, 1호선 동탄역 연장, 솔빛나루역을 포함한 동탄인덕원선 등의 철도계획을 향후 5년 이내에 전부 개통해 서울 도심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과 1시간 내 연결되는 철도망을 구축한다. 정 시장은 특히 시민의 경제적,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화성형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3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7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문화와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화성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종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발전시켜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어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소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내일의 완성, 생활의 완성, 즐거움의 완성을 통해 호주 시드니, 미국 시애틀처럼 세계적인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직주락'을 완성하겠다"며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0 14:36:2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GTX-G 노선 유치를 위한 대규모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을 통한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24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GTX-G 노선 포천 유치를 위한 서명부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총 34만 5425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였던 20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12월 13일 종료됐으며, GTX 포천유치추진위원회,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포천도시공사, 포천시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포천시가 18만4000명의 서명을 모으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부 전달식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북부기우회 정례회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GTX 포천유치추진위원회의 이민형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GTX 포천유치추진위원회와 협력하여 GTX-G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방문과 결의대회 등 대내외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4만 포천시민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준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GTX-G 노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TX-G 노선은 포천 송우에서 인천 숭의까지 84.7km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약 7조 6,79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포천에서 강남 논현역까지 30분, 광명역(KTX)까지 43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24 09:26:18[파이낸셜뉴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5곳(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의 정비를 위해 이주가 시작되는 오는 2027년부터 5년간 34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신규 공급 7700가구를 포함해 각 신도시 10㎞ 이내에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기존 정비사업 등을 통해 수급이 진행된다. 5년간 연평균 7만 가구로 이는 연평균 이주수요 전망치 3만4000가구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이어 1기 신도시 인근 35개 도로와 철도는 선도지구 정비사업 전인 오는 2035년 전 준공해 교통 편의를 높인다. ■ 이주 5년간 연평균 7만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이주지원 및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1기 신도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주택시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주수요를 흡수하고, 先교통 後입주 등 질서 있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우선 1기 신도시 이주지원 방안은 기존 재개발·재건축과 같이 생활권 내외의 주택시장에서 이주수요를 자연스럽게 흡수토록 한다. 1기 신도시 내외의 유휴부지에 공공·민간주택 7700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분당 신도시 내 성남아트센터와 중앙도서관 사이에 위치한 유휴부지에 2029년까지 1500가구의 공공주택을 신규 공급한다. 산본·평촌 신도시에 인접한 LH 비축완료 부지에도 2029년까지 2200가구의 민간분양주택 등을 공급하고 산업혁신거점을 조성해 주거 비율을 현 30%에서 50%로 높인다. 이들 외 저이용 부지 개발 사업을 통해 2000가구 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7700가구 주택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공급된다. 분당의 경우 LH가 공공임대를 하거나 뉴홈 임대를 계획중으로 60㎡ 이하 소규모로 전망된다. 산본은 민간분양으로 60㎡ 이상 규모로 계획중이다. 이어 신도시 정비사업 이외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타 정비사업, 공공택지, 신축매입 임대 등 기존에 추진중인 주택공급사업들의 공급속도를 높인다. 지역별로 보면 분당의 경우 인접지역인 용인과 광주를 포함해 5년간 25개 사업 9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고양에서는 인접지 김포와 파주를 포함해 같은기간 19개 사업 7만5000가구가 공급되고, 평촌과 산본은 과천과 의왕, 안산을 포함해 7만2000가구가 공급된다. 중동에도 이 기간 인천과 광명, 시흥을 포함해 39개 사업으로 10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1기 신도시 각 5곳 중심에서 이주가능한 범위인 반경 약 10km 이내 정비사업이나 도시개발·택지개발 및 임대주택을 통한 공급이다. ■ 철도·도로망 2035년 준공...대중교통 확충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입주 전까지 계획된 주요 도로와 철도 개통도 마무리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은 분당 41.2%, 일산 35.9%, 평촌 45.5%, 산본 45.4%, 중동 37.2%로 서울(56.8%)에 못 미쳤다. 이에 광역교통시행계획,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비롯해 추진 중인 35개 도로·철도 사업을 오는 2035년 신도시 정비 전까지 적기에 준공한다. 이를 통해 교통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통행을 분산한다. 분당의 경우 제1순환선 예타 통과를 적극 협의하고, 경부선 기흥~양재 지하고속도로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일산은 올해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개통하고, 평촌도 GTX-C 노선 보상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8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성남역, 킨텍스역·대곡역, 금정역 등 주요 광역 교통거점에는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도시 트램,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조정한다. 대장홍대선도 2025년에 착공해 2030년 개통한다. 이주·입주 시기에 맞춰 광역버스 노선과 운행횟수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교통 사각지대에는 시내·마을버스 연계, M-DRT(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광역교통의 경우 각 사업들의 적기 추진을 위해, 교통망 상위계획 반영, 민간투자사업 검토, 광역교통시설부담금 활용, 인접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각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4-12-19 15:26:09【 의정부=노진균 기자】 "일자리가 살기 좋은 도시의 초석이자 경제와 복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의미다.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에서 나온다." 지난 1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기업유치에 집중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민선8기 의정부시는 김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수부도시이자 행정 중심 도시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시 승격이 된 역사를 자랑하지만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도권 중첩 규제로 발전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도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재정자립도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수도권 북부의 중심도시로서 GTX-C, 7호선, 8호선 등 최고의 대중교통망을 갖춘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현안과 향후 시정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하 일문일답. ―최근 경기북부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어떤 계획이 있나. ▲경기 북부는 현재 중첩규제로 발전이 가로막힌 상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1982년 제정돼 지역 대부분이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였고, 도시 면적의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집중 지정되면서 개발 기회를 놓쳤다. 정부와 경기도의 주요 정책이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펼쳐졌는데, 경기 북부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되고 있다. 경기 북부는 그간 개발에서 소외됐지만 단순히 각종 규제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경기 북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이를 정치권과 중앙정부, 경기도에 끈질기게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해 우리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취임 후 기업 유치 성과는. ▲취임 직후 기업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전문가와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업유치 워킹그룹 운영, 찾아가는 기업유치 설명회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기업유치 1호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2호 LH 경기북부지역본부, 3호 바이오간솔루션, 4호 의정부농협복합문화시설 투자 유치에 이어 5호 시지바이오와의 투자 협약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11월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SM타운 플래너, 조인스랜드, 마스턴투자운용 등 투자사를 비롯해 시지바이오, 큐브메디컬, SIT테크놀러지 등의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기업유치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타 지자체 설명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군 반환공여지 현장 투어를 포함했다. 기업인들이 평소 출입이 어려운 반환공여지를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인 입지 환경과 투자 가능성을 체감했다.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하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기업 유치에 있어 의정부의 강점은. ▲의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40분이면 도달하고, 인천·김포공항도 40분 거리에 있다. 향후 GTX-C 노선 개통 시 강남까지의 이동 시간은 21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주거시설은 물론, 도시를 둘러싼 명산들과 하천으로 생태도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로서 다양한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있어 신속한 인허가가 보장된 최상의 행정을 제공한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능한 미군 반환공여지는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땅값이 저렴하고 보상절차가 필요 없어 공장 건립 속도가 대폭 단축될 수 있는 등 기업 부지로서 큰 강점이 있다. ―최근 기업 유치 설명회를 통해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들도 있을 것 같다. ▲설명회 당시 기업인들은 의정부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의정부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보니 서울과 붙어있고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현장투어가 진행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잭슨의 경우, 현장에서 구체적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향후 첨단산업과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캠프 잭슨은 서울 동북권역과 경기 북부를 포용하는 최적의 입지이자 의정부 관문에 위치해 있어 웰니스테크(R&BD, 서비스) 기업을 집중 유치할 예정이다. 실제로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도 있었으며, 해당 기업들과 MOU 등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다. ―미군 반환공여지개발 계획은. ▲캠프 카일은 인근 을지대학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과 인접한 캠프 잭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한다. 아직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및 IT 대기업 유치를 구상 중이다. 대표적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는 국가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의정부역세권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의정부시가 경제 선순환이 가능한 매력적인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는 물론,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상징적 공간 조성이 필수다. 이를 위해 수도권 북부의 인구 밀집과 산업·경제활동의 중심지이자 교통 거점인 의정부 역세권을 고밀도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GTX 시대에 대비해 지하철, 지하상가,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도 건립해 광역철도망과 도로 교통수단의 연계를 꾀한다. 궁극적으로 고밀도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도심 동서축을 연결해 의정부역-지하상가-행복로-제일시장으로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를 조성해 역세권 전체 상권을 활성화할 구상이다. njk624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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