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연구원은 인천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후보지로 옛 시민회관 쉼터를 비롯한 9곳을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진행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인천민주화운동을 기념할 적정 입지 후보지 9곳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은 인천시가 지난 2019년부터 본격 추진한 사업으로 지방정부가 바뀌면서 흐지부지됐다. 인천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를 기념하고 계승하는 공간은 조성되어 있지 않다. 지난 2023년 8월 ‘인천5·3민주항쟁’을 민주화운동으로 명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서 인천에도 민주화운동을 기념할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로 인해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라 타 지자체의 기념관 사례를 분석해 인천의 역사적 배경과 특성에 맞는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또 역사적 의미와 장소성,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성, 접근성, 후보지 확보 가능성을 기준으로 중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등 인천 내 주요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중 기존 시설을 활용한 후보지는 월미문화관, 인천도시산업선교회(미문의일꾼교회), 옛 시민회관 쉼터(틈문화창작지대 포함), 인천명품관, 수봉문화회관, 인천뮤지엄파크,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성리관, 인천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등 8곳과 신규 시설로는 자유공원 일원 등 총 9곳이다.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 자리 잡기 위해 민·관·학 거버넌스를 통해 최적의 입지를 논의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연구결과와 시설 활용 방안을 검토해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 없지만 연구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4 10:26: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5·3민주항쟁 등 지역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인천민주화운동기념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1986년 5월 3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사거리 일대에서 80년 5월 광주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인 인천5·3민주항쟁이 발생했지만 30대 이하 젊은 세대는 이 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시는 5·3민주항쟁을 비롯 4·19혁명, 6·10민주항쟁 등 인천지역에서 발발하거나 진행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를 알려주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관은 구체적인 계획이 갖춰지지 않았으나 대체로 민주화운동 공간으로써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는게 대다수 사람들의 의견이다. 시는 민주화운동기념공간 조성을 위해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등에 3∼4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5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념공간 조성의 타당성 및 후보지 검토, 조성 콘셉트, 운영방향 등을 검토하게 된다. 용역이 11월 완료되면 사업의 대략적인 밑그림이 그려지지만 곧바로 기념관 건립 공사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부지 선정, 건물 신축 또는 기존 건물 리모델링 여부, 부서간 업무 협의, 시 예산 수립, 국비 확보 등 검토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시는 공청회 등을 개최해 주민의견을 듣고 행정절차 등을 진행해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민주화운동 장소에 조형물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곳에 기념비를 건립했으며 올해는 중구청 광장과 경동사거리, 강화중학교, 동인천역 광장 등 4곳에 민주화운동 발생지임을 알리는 기념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사업의 밑그림이 나오지만 다양한 행정적 검토 사항을 남겨두고 있어 정확한 사업시기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15 15:12: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는 민선8기 유 시장의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 핵심사업 등을 제시하고 29일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출범한 인수위는 21일 간 민선8기 인천시의 3대 핵심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이 시정에 녹아들 수 있게 인천시 업무 보고 청취, 현장 활동, 간담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인수위는 유 당선인이 선거 중 내놓은 공약을 다듬고 시민단체 등의 정책 제안을 수용해 이를 시 정부에 전달했다. 공약은 10개 중점 과제 118개이고 446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정책 제안이나 정책협약 체결도 687건에 이른다. 이 중 공약 등에 반영한 것이 282건이고 나머지 405건은 유정복 당선인이 취임한 뒤 전담 부서에 맡겨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도록 했다. 인수위는 인천시로부터 현안 업무보고, 실·국별 업무보고, 분과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민선 7기 시정 전반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인수위는 이음카드 캐시백 10% 유지 불가와 운영상의 문제점,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미이행 및 주변지역 지원금 130여억원 홍보비 전용 지출, 오피스텔 신청사 구입으로 인한 공직자·민원인 불편 및 구입과정의 불투명성, 주민참여예산제의 특정단체 비호 및 불투명성 등이다. 이와 함께 정무직 공직자의 인사 문제 개입, 사회서비스원 등 기관 비효율적 운영 등도 지적됐다. 또 청라국제도시 개발이익 환수 방안, 송도 6·8공구 공모개발사업 재검토, 북부종합개발계획 재추진,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한 개선과 사업 추진을 위해 시정혁신단 운영을 제안했다. 혁신단은 시장 자문기구로 출범한 뒤 정식 기구로 전환돼 인사·재정·홍보·정책 등 4대 시정혁신, 10개 과제를 실현한다. 인수위는 또 핵심 추진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뉴홍콩시티를 비롯해 복지, 환경, 교통인프라 등 주요 현안은 교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현황 분석, 실행 계획 등을 보다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인수위는 그간의 활동사항과 제안사항 등 생생한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정유섭 인수위원장은 “인수위는 ‘시민의 행복,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꿈꾸는 민선8기가 출범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성공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29 14:17:25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04개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부동산원, 신용보증기금 등 41개 기관은 고객만족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수 기관이 42곳, 보통 96곳, 미흡이 104곳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 공공기관은 공기업 25개, 준정부기관 92개, 기타공공기관 128개 등이다. 모회사가 한전인 발전공기업 등 23개 기관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부처 주관 조사에서 신규 편입된 아동권리보장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등 4개 기관은 과거 목표치가 없어 달성도 평가에서 제외했다. 기타공공기관 중 소규모 기관은 부처 주관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모든 조사대상 사업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달성한 공기업 6곳, 준정부기관 14곳, 기타공공기관 21곳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제식물검역인증원, 한국벤처투자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독립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7개 기관은 2년 연속 우수 기관에 뽑혔다. 반면 주식회사에스알, LH, 한국석유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11곳, 준정부기관 43곳, 기타공공기관 50곳은 최하등급인 '미흡' 기관이 됐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그동안 조사대상을 직원의 친인척으로 구성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조작 이슈가 많았다. 이에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이 조사업체와 직접 계약하던 기존 방식을 조사 기본설계자가 조사업체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기재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설계한 조사방식을 토대로 한국갤럽 등 10개 업체가 약 13만4000개 표본을 추출해 전화 및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관별 특성에 따라 조사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고객수 등을 고려해 사업별 가중치를 부여한 뒤 과거 3개년 점수를 토대로 산정한 해당 사업 목표치 달성 여부를 가중평균해 달성도 점수를 산출했다. 우수등급은 모든 조사대상 사업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 보통은 전체사업의 50% 이상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 미흡은 목표달성도가 50% 미만인 경우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할 예정이다. 104개 미흡 기관은 대국민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공공서비스 고객만족지수(PCSI)'의 245개 공공기관 평균은 85.7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4-12 18:39:42[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04개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부동산원, 신용보증기금 등 41개 기관은 고객만족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수 기관이 42곳, 보통 96곳, 미흡이 104곳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대상 공공기관은 공기업 25개, 준정부기관 92개, 기타공공기관 128개 등이다. 모회사가 한전인 발전공기업 등 23개 기관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부처 주관 조사에서 신규 편입된 아동권리보장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등 4개 기관은 과거 목표치가 없어 달성도 평가에서 제외했다. 기타공공기관 중 소규모 기관은 부처 주관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모든 조사 대상 사업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달성한 공기업 6곳, 준정부기관 14곳, 기타공공기관 21곳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제식물검역인증원, 한국벤처투자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독립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7개 기관은 2년 연속 우수기관에 뽑혔다. 반면 주식회사에스알, LH, 한국석유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11곳, 준정부기관 43곳, 기타공공기관 50곳은 최하등급인 '미흡' 기관이 됐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그동안 조사 대상을 직원의 친인척으로 구성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조작 이슈가 많았다. 이에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이 조사업체와 직접 계약하던 기존 방식을 조사 기본설계자가 조사업체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기재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설계한 조사 방식을 토대로 한국갤럽 등 10개 업체가 약 13만4000개 표본을 추출해 전화 및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관별 특성에 따라 조사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고객수 등을 고려해 사업별 가중치를 부여한 뒤, 과거 3개년 점수를 토대로 산정한 해당사업 목표치 달성여부를 가중평균해 달성도 점수를 산출했다. 우수등급은 모든 조사대상 사업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 보통은 전체사업의 50%이상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 미흡은 목표달성도가 50%미만인 경우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할 예정이다. 104개 미흡 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PCSI지수의 245개 공공기관 평균은 85.7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4-12 14:18: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조성되는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공간의 윤곽이 드러났다. 인천시는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5·3민주항쟁을 비롯 4·19혁명, 6·10민주항쟁 등 인천지역에서 발발하거나 진행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를 알려주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기념공간 조성 필요성, 건립후보지 조사, 기념 공간 조성 및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발표와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인천시는 5.3 민주항쟁, 노동운동 등 인천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민주화운동의 정신계승과 기념사업, 민주주의 교육, 민주문화 확산을 위한 기념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5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6개월의 용역기간 기념공간 조성 타당성 조사, 기념공간 조성 적정부지 및 조성형태 등 공간계획, 기념공간 조성 전문가 및 시민의견 수렴, 사업추진방안 제시 등의 과업을 수행했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기념공간이 인천의 민주화 역사를 상징하며 시민의 접근성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전시·기념행사·교육·교류 등의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써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민주화운동의 정신이 계승되고 기념되며, 민주주의 연구 및 민주시민교육 등 민주가치 확산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지역거점이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지 선정과 건물 신축 또는 기존 건물 리모델링 여부, 부서간 업무 협의, 시 예산 수립, 국비 확보 등 검토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어 곧바로 기념관 건립 공사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부산시에 민주공원 내 기념관, 광주시에 5.18기념공원 및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대구시에 2.28민주운동기념회관 등이 있으며, 대전시에는 현재 3.8민주의거기념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박남춘 시장은 “최종보고회를 통해 인천민주화운동 기념공간 건립에 대한 밑그림이 나온 만큼 인천의 민주화 전통이 계승되고 발전될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을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30 16:47:0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일 내년도 국가보훈 예산에 5조786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1.9% 증가한 금액으로 독립·국가유공자 보상금·수당 인상과 현충시설 확대에 역점을 뒀다. 국가보훈처는 우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보상금을 기존 예산에서 3% 인상된 4조4446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 국가유공자 중 6·25전쟁, 월남전·전투 수행 중 상이를 입은 전상군경(5만8810명)에게 지급하는 전상수당은 월 2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약 4배 인상(635억원)된다. 국가유공자·유가족 보훈병원 진료비 지원을 위해 3855억원이 편성됐다. 원거리 거주로 보훈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근접 진료 지원을 위해 위탁병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위탁병원 진료비도 2350억원을 편성했다. 중앙보훈병원치과병원 증축에 56억원, 대전보훈병원 리모델링에 40억원, 인천보훈병원 응급실 설치에 35억원이 편성됐고, 부산·대전·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 확충에 174억원, 전북권보훈요양원 확충에 232억원이 투입된다. 또 상이 국가유공자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등 12만 명의 교통시설 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고속·시외버스, 내항여객선 온라인 예매 시스템 개발과 교통복지카드 전국 호환 시스템 구축에 2억4000억원이 편성됐다. 보훈처는 고령화에 따른 안장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립묘지 신규조성·확충사업도 지속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연도별 투자계획에 따라 제주(1만기)와 연천(5만기)의 국립묘지 조성에 280억원이 편성됐고,기존 국립묘지 만장을 대비해 대전현충원과 이천호국원 확충 사업에 185억원이 든다. 괴산호국원과 임실호국원 확충을 위한 설계비에도 15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보훈처는 독립·호국 관련 현충시설을 건립·지원해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에 힘쓸 예정이다. 내년 11월 개원을 앞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위해 287억원이 투입된다.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5개 사업에 300억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미국 "추모의벽" 사업에 267억원 △미국 플러튼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 사업에 2억6000만원 △그리스군참전비 이전 사업에 8억8000만원 △무안 참전기념비 사업에 1억5000만원 △세종국가보훈광장 사업에 20억원 등이 투입된다. 국가보훈처는 "예산편성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등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함으로써 이분들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보훈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9-01 10:32:54[파이낸셜뉴스] 운암김성숙선생기념회는 국회의원 김영호, 송영길과 여당 예비후보 박민규를 신임이사로 선임했다. 국가보훈처 산하 선양단체는 지난 4일 기념사업회 회의실에서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하고, 20대 국회의원 송영길, 20대 국회의원 김영호, 故김근태 의장 보좌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관악갑 예비후보 박민규를 신임이사로 선출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5일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새로운 부지에 건립될 '운암김성숙기념관' 기념사업회 회원모집 등 2020년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송영길 신임이사는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을 겸하며, 김영호 신임이사는 서울 서대문을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재해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민규 신임이사는 故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SH공사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운암 김성숙선생은 의열단, 조선의용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고 해방 이후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며 신민당 창당에 주축으로 활동하다 1969년 서거했다. #운암김석숙선생 #신임이사 #의열단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2-05 11:35:12내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경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경찰청은 25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 야외마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등 7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임시정부 때부터 시대를 이어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경찰 선열을 기념하기 위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했다. ‘함께 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홍보영상물 상영,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대통령 치사, 독도경비대 화상격려, 축하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경찰수장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기념관에서 73번째 경찰의 날을 축하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15만 경찰은 이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71년 전 백범 선생께서 남기신 애국·안민의 신경찰이 되라는 가르침을 되새기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민주·인권·민생 경찰로 도약하겠다”면서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경찰 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경찰 영웅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보영상에서는 나석주·유상근 의사를 비롯한 임시정부 경찰, 광복 이후의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6·25 전쟁기 구국경찰, 민주화 유공 경찰 등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해온 경찰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 올해의 경찰영웅으로는 독립군 출신으로 제주 4.3 사건 당시 부당한 총살명령을 거부해 제주도민 수백 명의 생명을 지킨 (고)문형순 경찰서장과, 신고출동 현장에서 피의자로부터 칼로 피습당한 가운데도 끝까지 추격해 검거 후 순직한 (고)김학재 경사에 대한 현양행사를 진행했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김남현 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이태건 경위가 근정포장, 전북지방경찰청 전주완산서 김완근 경감이 대통령 표창, 부산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가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439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원들을 화상으로 격려했다. 축하공연으로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에서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출신 김준수 의경과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목소리로 전설 속의 경찰영웅들처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10-25 13:57:18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아이들과 함께 독립운동, 광복, 한국전쟁 등을 겪었던 장소를 찾아가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에 새길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외세의 침략에 맞서 우리나라를 훌륭하게 지켜낸 선조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이달에 선정된 길을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걸으며 이 땅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북한산둘레길 2코스 순례길 (서울 강북구)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떠나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북한산둘레길 2코스 순례길이 제격이다. 아기자기한 숲길이 깔끔하게 조성된 길과 어우러져 상쾌하고 편안한 걷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걷는 내내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온 삶을 바친 순국선열을 만날 수 있다. 민주화의 성지 4.19 국립묘지를 비롯해 3.1운동, 임시정부, 헤이그특사 등 역사교과서에서 보았던 우리나라 민주, 독립운동사의 주인공들이 곳곳에 잠들어 있는 이 길은 아이들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인천 강화군) 오래전부터 강화는 나라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중한 터전이자 외국의 문화가 바닷길을 통해 육지로 들고나던 관문이었다. 남과 북의 강물이 함께 흐르는 바다를 따라 걷다보면 외국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섬을 빙 둘러 만든 돈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이 바로 호국돈대길이다. 이 길은 몽골과의 항쟁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병인, 신미양요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자긍심과 국난극복의 이야기 그 자체로, 강화역사관을 시작으로 길을 걸으면 인조 시절 해안 방어진지 공사를 하며 탱자나무를 많이 심었던 것이 전해지는 400살 먹은 탱자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토영 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길 (경남 통영시) 선조 38년부터 300년 가까이 존속하며 남해 바다를 지키던 삼도수군통제영과 이순신 장군의 친필과 유물을 전시한 유물전시관이 있는 충렬사 등을 거친다. 이 길은 통영의 한려수도 백리길이 열리기 전에 걷기여행객들을 통영으로 불러들이던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었던 길이다. 통영 시내에 있는 문화유산 대부분을 거치며 걷는 길로,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 뿐만 아니라, 화가 이중섭과 소설가 박경리, 작곡가 윤이상 등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예술가들의 흔적도 만나 볼 수 있다. ■백화산 호국의 길 (경북 상주시) 백화산 호국의 길은 구수천(석천)변을 따라 옛길을 복원하여 조성한 길이다. 백화산은 신라 태종 무열왕 때는 삼국통일의 전초기지가 되었고, 고려시대 몽골침입 당시에는 몽골군과의 격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자,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들의 주 활동지였다. 본래 ‘구수천 옛길’로 불리던 이 길은 아름다운 경관이나 길이 지닌 문화·역사적인 의미에 비해 덜 알려진 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국난을 극복해 나간 우리 선조들의 자취를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거리는 옥동서원에서 옛 반야사터까지 약 5km 정도로 차를 가져갔다면 왕복해야 한다. ■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 (충남 공주시) 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은 백범 김구 선생이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하여 옥살이를 하다 탈옥하여 마곡사 백련암에서 은거 수행 생활을 할 때 구국의 일념으로 사색을 하던 발자취를 따라 조성한 길이다. 소나무가 빽빽한 숲길을 걸으며 나라를 걱정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마음을 느껴보고 명상에 잠기기 좋은 길이다. 총 거리 3km로 상대적으로 가볍게 산책이 가능하면서도 마곡사의 입체적인 가람배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숲길 코스다. ■담양오방길 2코스 산성길 (전남 담양군) 담양호와 금성산성이 연계하고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산책길이다.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히는 금성산성에는 왜구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의병들과 녹두장군 전봉준, 그리고 그가 이끌었던 동학농민혁명군의 애국정신이 깃들어 있어 아이들에게 호국안보의 생생한 교육현장이 되어준다. 또한 주변에 온천이 있어 길을 걸은 후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코스이다. ■한여울길 5코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강원 철원군) 고려시대부터 봉수지로 활용된 소이산은 작지만 큰 산에 버금가는 조망권을 갖고 있다. 태초부터 철원의 모든 역사를 품고 있는 철원의 대표 명산으로,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 통제구역에 갇혀 수십 년간 일반인의 발길을 거부하며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5km가 채 안 되는 길로, 노동당사, 지뢰지대가 노선 상에 있고, 정상에 오르면 철원평야와 함께 북한쪽의 모습도 조망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하여 남북 분단의 현장교육도 가능한 곳이다. ■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 (전북 군산시) 금강과 서해바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달밝음길은 월명산, 점방산, 장계산, 설림산 등으로 이어져 있는 길로, 봉수대를 비롯해 금강과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다. 흥미로운 점은 군산 닭밝음길의 곳곳에는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동시에 일제의 억압과 핍박 속에서도 항거와 애국을 높이 세웠던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도 함께 남아 있다는 것이다. 길을 걸으면서 지독히도 치열했던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새기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상당산성길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은 둘레가 4km를 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보은의 삼년산성과 함께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산성이다. 백제와 신라를 거치고 조선까지 내려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국가적 위기에서 당당히 버텨낸 곳이기도 하다. 상당산성의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이라서 걷는 내내 청주와 청원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어 어렵지 않으며 성안에 음식점도 있어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오기에도 그만이다. ■제주올레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 (제주 제주시) 산지천마당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제주시내 오름인 사라봉과 별도봉을 지나면 제주 4.3사건 때 마을 전체가 불탄 곤을동 마을 터를 만나고,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환해장성의 흔적도 볼 수 있다. 도착지점인 조천 만세동산은 제주4.3 유적지 중 한 곳으로, 일제강점기 제주의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주 항일기념관이 있다. 이처럼 길 곳곳에 민족의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5-29 09: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