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0대·경기도·여성 유권자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판세 전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50대와 경기도 유권자 사이에서 민주당 강세가 예측되면서 총선 전까지 여당은 민생에 집중하고, 여야 모두 후보들의 의혹과 실수를 줄이는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국내외 유권자 수가 총 4428만11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21대 총선(4399만4247명) 당시 유권자 수보다 0.6%(28만5764명) 증가한 수치로,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19.7%(871만여명)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2%(1159만여명)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자가 50.5%(2233만여명)로 다수였다. 우선 전통적으로 50대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많은 연령대로 꼽힌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50대의 경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주축 세력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심판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50대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5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투표를 많이 한다면 민주당이 좀 유리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50대의 투표 성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0대의 경우 40대만큼 성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며 "50대는 반반이라 어느 계층이 더 투표를 많이 하는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역시 현재까진 야권에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율 교수는 "경기도는 민주당의 아성이고 의석수도 60석 정도로 가장 많은데, 경기도 주민이 수적으로 많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열세라는 증명"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여성 유권자가 더 많다는 사실은 선거에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도 있다. 남성 유권자 수도 전체의 49.5%(2191만여명)인 데다가 여성 투표율이 남성보다 낮은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2030 여성이 얼마나 많이 투표하느냐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이들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많이 투표할 경우 야권이 더 유리할 수 있고, 반대로 2030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투표할 경우 국민의힘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선거일까지 여당은 교통과 집값 등 민생에 더 집중하고, 여야 모두 '후보 리스크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장성철 소장은 "많은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여당이 경기도를 공략하려면) 교통과 집값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1 18:14:48[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0대·경기도·여성 유권자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판세 전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50대와 경기도 유권자 사이에서 민주당 강세가 예측되면서 총선 전까지 여당은 민생에 집중하고, 여야 모두 후보들의 의혹과 실수를 줄이는 것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국내외 유권자 수가 총 4428만11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21대 총선(4399만4247명) 당시 유권자 수보다 0.6%(28만5764명) 증가한 수치로,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19.7%(871만여명)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2%(1159만여명)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자가 50.5%(2233만여명)으로 다수였다. 우선 전통적으로 50대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많은 연령대로 꼽힌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50대의 경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주축 세력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심판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50대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5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투표를 많이 한다면 민주당이 좀 유리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50대의 투표 성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0대의 경우 40대만큼 성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며 "50대는 반반이라 어느 계층이 더 투표를 많이 하는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역시 현재까진 야권에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율 교수는 "경기도는 민주당의 아성이고 의석 수도 60석 정도로 가장 많은데, 경기도 주민이 수적으로 많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열세라는 증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준한 교수도 "경기도는 전현직 도지사가 다 민주당 쪽이라서 그쪽이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22년에는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 후보로 도지사로 당선된 바 있다. 다만 여성 유권자가 더 많다는 사실은 선거에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도 있다. 남성 유권자 수도 전체의 49.5%(2191만여명)인 데다가 여성 투표율이 남성보다 적은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2030 여성이 얼마나 많이 투표하느냐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이들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많이 투표할 경우 야권이 더 유리할 수 있고, 반대로 2030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투표할 경우 국민의힘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선거일까지 여당은 교통과 집값 등 민생에 더 집중하고, 여야 모두 '후보 리스크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장성철 소장은 "많은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여당이 경기도를 공략하려면) 교통과 집값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 교수는 "계속해서 제기되는 후보 관련 의혹이 일정 부분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사전투표가 며칠 안 남았는데 그 사이에 뭔가 터지면 (판세가) 확 쏠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교수도 "남은 기간 '실수 안 하는 싸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1 16:20:49#.1 A씨는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말레이시아인들에게 접근해 허위 난민 서류를 꾸며주고 돈을 받았다. "갱단으로부터 위협받았다", "동성애자인데 말레이정부로부터 박해 받았다" 등의 사유였다. 이와 함께 위조한 임대차 계약서까지 함께 허위 제출토록 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11월 27일 A씨 등을 적발해 구속송치했다. #.2 카자흐스탄인 B씨는 지난 2020년에 입국 한달여 만에 난민신청을 했지만 법무부가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B씨는 "내가 동성애자인데, 자국에서 차별과 성폭행 등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B씨가 자국에서 공개적으로 성적 지향을 밝힌 사실이 없고, 동성연인과 교제한 사실도 없다"며 B씨의 사유를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이 공개한 지난해 '난민 불인정 결정 취소 소송' 중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허위 난민 소송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난민 관련 소송이 진행되면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는 한국에 머무를 수 있다. 이때문에 허위 서류를 꾸며주는 '가짜 난민 브로커'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작년 '난민 인정' 판단 3건 불과10일 파이낸셜뉴스가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서울행정법원에서 처리한 '난민 불인정 결정 취소' 사건 1080건을 분석한 결과,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건은 3건에 불과했다. 1심에서 인정받는 사례가 1%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법원의 판단 기준이 엄격한데다 사실상 허위 사실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 가짜 난민 브로커들이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 2월엔 가짜 난민 브로커인 이집트인 C씨가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C씨는 2015년 3월 이집트 현지 모집책 등 3명과 짜고 이집트인 12명에게 1인당 4000~5000달러의 알선료를 받고 허위로 난민신청을 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법원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면 신청자가 귀국할 경우 예상되는 심각한 박해 위협 등에 대한 구체적 증빙이 필요하다. 캄보디아 국적의 A씨가 대표적이다. A씨는 지난 2015년 유학(D-2) 체류자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온 뒤, 2018년 구직(D-10) 체류로 자격 변경 허가를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캄보디아 독재정권에 맞서 본국을 위한 민주화운동을 전개했고, 이 활동이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도 보도됐다. A씨는 2020년 본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난민인정을 신청했다 거부 당하자 서울행정법원에 행정 소송을 내 법원의 인정을 받아냈다. ■ 법무부, 난민법 개정 추진국내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해도 인정받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22년까지 난민인정 신청 건수는 8만4922건으로, 4만6506건에 대한 심사가 완료됐고 이 중 난민이 인정된 경우는 1338건으로 집계됐다. 난민 인정률은 신청 건수 기준 1.6%, 심사 완료 건수 기준 2.9%에 불과한 셈이다. 정부는 난민 심사를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최근 난민 불인정 및 추방 사유를 추가하는 난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국가안보,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해쳤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난민 불인정을 결정하고, 난민으로 인정된 후에도 해당 사유가 밝혀질 경우 인정 처분을 취소·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테러리스트, 테러 우려자 등이 난민으로 인정되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 유입이 증가하면서 테러 위협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이 난민에 대해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난민 인정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연주 변호사 등 난민인권센터 활동가들은 '한국사회의 난민인권 보고서'에서 "한국의 난민 인정률은 지난 2022년 2%대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인정률인 23%에 비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치"라며 "인정률을 국제 수준에 부합하도록 높여 난민보호에 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이진혁 기자
2024-01-10 18:00:17#. A씨는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말레이시아인들에게 접근해 허위 난민 서류를 꾸며주고 돈을 받았다. "갱단으로부터 위협받았다", "동성애자인데 말레이정부로부터 박해 받았다" 등의 사유였다. 이와 함께 위조한 임대차 계약서까지 함께 허위 제출토록 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해 11월 27일 A씨 등을 적발해 구속송치했다. #. 카자흐스탄인 B씨는 지난 2020년에 입국 한달여 만에 난민신청을 했지만 법무부가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B씨는 "내가 동성애자인데, 자국에서 차별과 성폭행 등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B씨가 자국에서 공개적으로 성적 지향을 밝힌 사실이 없고, 동성연인과 교제한 사실도 없다"며 B씨의 사유를 인정하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서울행정법원이 공개한 지난해 '난민 불인정 결정 취소 소송' 중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허위 난민 소송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난민 관련 소송이 진행되면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는 한국에 머무를 수 있다. 이때문에 허위 서류를 꾸며주는 '가짜 난민 브로커'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서울행정법원 '난민 인정' 판단 3건 불과10일 파이낸셜뉴스가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서울행정법원에서 처리한 '난민 불인정 결정 취소' 사건 1080건을 분석한 결과,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건은 3건에 불과했다. 1심에서 인정받는 사례가 1%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법원의 판단 기준이 엄격한데다 사실상 허위 사실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 가짜 난민 브로커들이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6년 2월엔 가짜 난민 브로커인 이집트인 C씨가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C씨는 2015년 3월 이집트 현지 모집책 등 3명과 짜고 이집트인 12명에게 1인당 4000~5000달러의 알선료를 받고 허위로 난민신청을 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법원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면 신청자가 귀국할 경우 예상되는 심각한 박해 위협 등에 대한 구체적 증빙이 필요하다. 캄보디아 국적의 A씨가 대표적이다. A씨는 지난 2015년 유학(D-2) 체류자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온 뒤, 2018년 구직(D-10) 체류로 자격 변경 허가를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캄보디아 독재정권에 맞서 본국을 위한 민주화운동을 전개했고, 이 활동이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도 보도됐다. A씨는 2020년 본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난민인정을 신청했다 거부 당하자 서울행정법원에 행정 소송을 내 법원의 인정을 받아냈다. 법무부, 난민법 개정 추진국내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해도 인정받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22년까지 난민인정 신청 건수는 8만4922건으로, 4만6506건에 대한 심사가 완료됐고 이 중 난민이 인정된 경우는 1338건으로 집계됐다. 난민 인정률은 신청 건수 기준 1.6%, 심사 완료 건수 기준 2.9%에 불과한 셈이다. 정부는 난민 심사를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최근 난민 불인정 및 추방 사유를 추가하는 난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국가안보,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해쳤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난민 불인정을 결정하고, 난민으로 인정된 후에도 해당 사유가 밝혀질 경우 인정 처분을 취소·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테러리스트, 테러 우려자 등이 난민으로 인정되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 유입이 증가하면서 테러 위협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이 난민에 대해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난민 인정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연주 변호사 등 난민인권센터 활동가들은 '한국사회의 난민인권 보고서'에서 "한국의 난민 인정률은 지난 2022년 2%대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인정률인 23%에 비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치"라며 "인정률을 국제 수준에 부합하도록 높여 난민보호에 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이진혁 기자
2024-01-09 16:51:59【 광주=황태종 기자】 전국 시·도 교육감이 5·18 기념식에 맞춰 광주로 일제히 모인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1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제9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5월 총회는 당초 2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하는 시·도교육감들의 의견을 반영해 1주일 앞당겨 열린다. 협의회에 참석한 교육감들은 안건 심의에 앞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다짐하기 위한 손도장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날인 19일에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할 계획이다. 직선제로 선출되는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지역별 진보와 보수 진영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인천, 충남, 세종, 전남, 전북, 경남, 울산 등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경기, 충북, 대전, 대구, 경북, 강원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진보 성향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맡고 있다. 광주에서 열리는 협의회에선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중·고등학교 CCTV와 CCTV통합관제센터 간 연계 설치 근거가 되는 아동복지법 개정 요구와 학원 등록신청 시 교습대상란 추가 요청 등 8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2023-05-17 18:17:14【광주=황태종 기자】전국 시·도 교육감이 5·18 기념식에 맞춰 광주로 일제히 모인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1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제90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5월 총회는 당초 2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하는 시·도교육감들의 의견을 반영해 1주일 앞당겨 열린다. 협의회에 참석한 교육감들은 안건 심의에 앞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다짐하기 위한 손도장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날인 19일에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할 계획이다. 직선제로 선출되는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지역별 진보와 보수 진영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인천, 충남, 세종, 전남, 전북, 경남, 울산 등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경기, 충북, 대전, 대구, 경북, 강원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진보 성향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맡고 있다. 광주에서 열리는 협의회에선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중·고등학교 CCTV와 CCTV통합관제센터 간 연계 설치 근거가 되는 아동복지법 개정 요구와 학원 등록신청 시 교습대상란 추가 요청 등 8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됐던 '교복 담합' 사안과 관련해 기타 협의 발언을 통해 교육청 간 공동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총회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개최되는 만큼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배우고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7 11:09:52[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에게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현재 전씨는 5·18민주화운동 대한 사죄를 위해 광주에 머물고 있다. 전두환 일가 중 사죄와 묘역 참배를 한 것은 전우원씨가 처음이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씨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전씨에 대한 간이마약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앞으로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확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전씨는 전날 석방 직후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마약을 투약했다고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방송에서 대마와 DMT 등 투약한 마약 종류를 이미 밝혔다"고 답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전씨 모발 등을 채취해 체포 당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정밀감정 결과 등을 보고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될 때 1개월 이내 기간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출국금지는 통상 1개월씩 연장한다. 전씨는 지난 28일 국제인천공항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36시간 만에 풀려났다. 이후 전씨는 광주를 찾았고 이날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과 피해자와 만났다. 신군부의 총칼에 희생당한 5·18민주화운동 유족 김길자씨와 총상 피해자 김태수씨, 폭행 구금 피해자 김관씨 등이 참석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전씨는 "할아버지 전씨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며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가족들뿐 아니라 저 또한 추악한 죄인"이라며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광주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씨는 5·18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에 대해 "저의 할아버지인 전두환씨다"며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대학살이고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전씨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절을 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기념공원 내에 위치한 추모승화공간을 찾았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들에 참배했다. 5·18민주묘지에서 전씨는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으로 희생자의 묘비를 닦기도 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전두환의 후손이 묘비를 닦아내는 모습에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듯 눈물을 보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3-31 15:02:53[파이낸셜뉴스] 5·18민주화운동 단체와 대면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는 "제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사죄했다. 전씨는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과 피해자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전씨는 신군부의 총칼에 희생당한 5·18민주화운동 유족 김길자씨와 총상 피해자 김태수씨, 폭행 구금 피해자 김관씨가 참석했다. 전씨는 "할아버지 전씨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며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가족들뿐 아니라 저 또한 추악한 죄인"이라며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광주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사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삶을 의롭게 살아가면서 제가 느끼는 책임감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회개하고 반성하고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씨는 5·18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에 대해 "저의 할아버지인 전두환씨다"며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대학살이고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월21일 저녁 광주교도소 앞에서 총을 맞아 오랜 시간 트라우마에 고통받아온 김태수씨가 할아버지에게 발포명령 등 광주항쟁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자신을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했고, 본인은 천국에 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진실을 알고 난 뒤에 할아버지와 5·18 관련 이야기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대화주제를 바꾸거나 침묵을 하거나 5·18이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폭동이자 북한군에 소행이고 가족들은 피해자라고 했다"며 "용기 낸 시민들이 위대한 천사들이고 영웅인데 그분들을 안좋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필요할 경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와 5·18 기념식 등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전씨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전씨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기념공원 내에 위치한 추모승화공간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 30분께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들에 참배한다. 한편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았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3-31 11:24:26[파이낸셜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석방 후 이르면 오늘(29일) 광주에 방문할 예정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조만간 석방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향정 등)로 체포해 신병을 확보하고 피의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씨의 체포 시한(48시간)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마약류 성분 검출 검사와 관련 진술 및 증거자료 등 신문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며 향후 불구속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귀국 후 바로 압송한 전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먼저 휴식을 취한 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사안까지는 아니어서 이르면 오늘 중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씨 SNS에 광주행 항공편 예매내역 올려 이에 따라 전씨가 귀국 전 밝힌 대로 광주로 내려가 5·18 희생자들에게 직접 사과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씨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항공편 예매 내역을 올리며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라며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입국 이후에도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조사에 열심히 임하고 나와서 가능한 한 빨리 광주에 가서 5·18 피해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재차 밝혔다. 5·18 단체와 공식일정 조율 알려지지않아 전씨가 광주에 가면 5.18 관련 단체들이 전 씨의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추모승화공간 방문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 씨가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되면서 5.18 관련 단체들과의 공식 일정 조율과 동선 정리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9 09:24:44[파이낸셜뉴스] 한국으로 돌아와 5.18 유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고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전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는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압송 중이다. 정장을 입고 수갑을 찬 채 취재진 앞에 선 전씨는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서 수사 받고 나와 빨리 5.18 유가족, 피해자분들에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대해 "제 죄를 피하지 않기 위해 방송을 통해 모두 보여드렸다"며 "미국에서의 병원에 마약 사용 기록 등을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5.18 유족에게 사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저의 삶이 소중한 만큼 이 모든 사람들의 소중하고, 저는 지금 살아있지만 그분들은 여기 안 계시니까 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족들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저를 미치광이로 몰아가는 사람도 있고,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여부를 검사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씨는 지난 17일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한 뒤 환각 증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지난 24일 라이브 방송에서 "약물 사용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언급했다. 경찰은 전씨의 발언 등을 토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해왔다. 마약을 투약했다고 전씨가 함께 폭로한 지인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2명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마포청사(서울경찰청 마수대)로 신병을 인치해 마약류 투약 등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 14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전 전 대통령의 손자라는 사실을 밝힌 후 일가가 돈세탁을 통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등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논란이 됐다. 아울러 지난 26일 전씨는 SNS를 통해 "3월 28일 오전 5시 20분 인천공항 도착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며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을 뵐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 들어가 정부 기관에 바로 잡혀 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5·18기념재단과 5·18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공로자회)도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이날 전씨가 입국과 함께 체포되면서 광주 방문과 사죄 행보는 미뤄지게 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3-28 07: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