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중견·중소 기업과 손잡고 인천 투자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2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 2호’ 조합 결성 협약을 진행하고 인천에 본사를 둔 전문 투자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인천시와 송도 신도시와 인천 구도심 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인천종합에너지㈜, 글로벌 절삭공구 제조업체 ㈜와이지-원, 선도 유지와 부패 방지 등을 위한 흡수제 제조업체 ㈜립멘, 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대봉엘에스㈜, 헬스케어 업체인 ㈜아이톡시, (재)인천테크노파크, (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협약체결 주체들은 앞으로 조합 출자뿐 아니라 우수 창업기업과의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총 110억원 규모의 ‘인천빅웨이브모펀드 제1, 2호’ 조합은 인천지역 협·단체가 참여한 이전의 인천혁신모펀드와는 차별화해 우수 중견·중소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중견·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상생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지역 창업·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기업 직접 투자가 아닌 개별 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모펀드에 출자하는 것으로 바이오 및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출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을 위한 투자 마중물 확보와 성장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이날 부산과 서울에서 인천으로 본사를 옮긴 인천 2호 벤처캐피털(VC), ㈜메타리얼벤처캐피탈, 창업기획자(AC) ㈜더이노베이터스, 인천지역에서 신규로 창업기획자(AC)를 등록한 ㈜제이엠비즈솔루션, ㈜머스트엑셀러레이터 등 인천에 본사를 둔 전문 투자사를 대상으로 감사패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인천시는 펀드조성과 전문 투자사 유치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의 선순환 투자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보된 투자 마중물을 활용해 우수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인천의 제1호 유니콘 기업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형 모펀드인 인천빅웨이브모펀드를 통해 4년간 총 6000억원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지만 시행 3년 만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혁신창업 모델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7 14:57: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해보다 1100억원이 늘어난 1조33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중 1분기 지원은 3790억원 규모로 4일부터 신청 받는다. 세부적으로는 이자차액보전 1조400억원, 매출채권보험 2300억원, 협약보증지원 300억원,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 등이다. 시는 올해 지원사업을 지난해와 달리 기업들이 적기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고시기를 연초 1회에서 분기별 공고로 조정했다. 지난해 한꺼번에 신청기업이 몰리면서 5월 초 재원이 조기에 소진돼 신청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많아 중소기업이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분기별 나눠 공고하기로 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인재육성형 중소기업과 인천빅웨이브모펀드 투자 수혜기업도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확대했다. 대출기간 2년 만기 일시상환을 폐지하고 1년 및 3년은 유지하되 지난해 NH농협은행과의 협업으로 저리 중소기업 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협업은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경영안정 자금과 구조고도화 자금으로 나눠 지원된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4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BizOK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금리인하가 언제 될지 모르는 경제 상황에서 지역기업 보호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제위기에 즉각 대응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4 09:51: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화 산업인 반도체 및 바이오 분야와 청년창업 중심으로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인천시는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를 인천빅웨이브모펀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올해 1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부족한 지역 특화산업 기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가량 줄어 벤처기업이 투자 받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에 1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지역 내 기업 투자 촉진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는 경제인단체, 인천의 유수한 대학들이 참여해 모펀드 출자자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모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투자 붐 조성을 견인해 인천지역 투자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인천시가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혁신모펀드로 4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다. 사업기간의 절반인 2년 만에 130억원을 출자, 총 415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사실상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상으로 자금 공급을 줄인 출자 기관들이 많아 투자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 적극적인 출자로 내실 있고 탄탄한 운용사를 중심으로 펀드를 조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천 지역에 대한 투자사의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펀드에서 투자한 인천 기업이 총 12개사 105억원이지만 이는 시의 출자를 받은 조합에서 투자한 금액만 집계한 것으로 동반 투자까지 모두 포함하면 작년 한해 인천기업 투자액은 약 760억원에 이른다. 주요 투자기업은 ㈜베지스타, ㈜에즈위메이크이다. 농산물 전처리 전문업체 ㈜베지스타는 153억원의 투자를 받아 전처리 가공시설을 확장하고 작년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역 중소마트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즈위메이크는 지역 내 청년 대표가 만든 기업으로 아이디어의 사업화, 아이템 고도화로 시에서 1억원을 투자 받은 후 45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매해 분기별로 개최하는 인천시 고유 투자 아이알(IR) 행사인 빅웨이브(BIIG WAVE)를 통해 총 20개사가 397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투자 혹한기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예산이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급감했지만 시는 주도적으로 출자하고 민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경쟁력 있는 투자 생태계를 지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24 11: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