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제3대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황흥구 전 인천시의회 의원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황흥구 원장은 일선 구청과 사업소, 시청 등에서 두루 근무하면서 일반 사회복지 업무를 비롯해 인천대학교 사무처장, 남동구 부구청장을 거쳐 인재개발원장을 끝으로 42년간 인천시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이후 4년간 인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서비스원의 전신인 인천복지재단 설립의 필요성에 앞장 서 발족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래 인천 사회서비스 전반을 책임지는 중추 기관으로 민간 사회서비스 기관 지원, 사회서비스 시설 수탁·운영, 긴급돌봄서비스 등 주요 사업을 수행하며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흥구 신임 원장은 “42년여 간의 인천시 공무원 경력과 시의원 경험을 살려 인천사회서비스원의 운영 개선과 공공 사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02 15:37: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에 대해 대대적인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역할 재설정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직 인수위는 사회서비스원의 업무보고에서 사회서비스원의 역할에 대한 재설정이 시급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14일 밝혔다. 인수위는 사회서비스원 관리자들의 갑질 논란을 지적하고 기능과 역할이 시 복지국의 업무와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사회서비스원은 2020년 1월 복지재단에서 전환돼 1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직원들에 대한 관리자들의 성희롱성 발언, 폭언, 업무배제 등 갑질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국가위원회와 고용노동청 등에 진정을 내기도 했다. 또 서회서비스원은 지난 2021년 인천시 출연·출자기관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으며 11개 기관 가운데 꼴찌를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사회서비스원은 공공기관이라고 불리는 게 부끄러울 정도로 운영상 부실이 심각했다. 시민의 세금으로 복지업무를 한다는 사명 의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해숙 사회서비스원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전반적인 조직진단을 통한 조직의 존립 여부와 역할을 다시 검토해야 할 상황” 이라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14 15:09:52▲박정숙씨 별세·이용주씨(인천사회서비스원 본부장) 모친상=6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32)822-1234
2021-10-07 09:14: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이 21일 오전 시장 접견실에서 약식으로 개원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개원 기념식을 당초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관련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로 간소하게 진행했다. 시는 현재의 인천복지재단 연구 기능을 확대하고 현장지원 기능을 추가해 지역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내실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게 됐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내년부터 어린이집, 장애인 복지시설 등 총 10여개소의 국·공립 시설을 운영하고 종합재가센터 2개소(부평, 강화)를 설치해 노인, 장애인에 대한 각종 방문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도시와 농어촌이 복합된 인천지역의 특성을 반영 지역 여건에 적합하고 특화된 사회서비스 지원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종사자를 직접 채용해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민간기관에 시설점검과 서비스 품질개선 등을 지원해 민·관이 상생하며 지역사회 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시민에게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사회서비스원은 보건복지부 추진 사업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하며 인천은 9번째로 문을 열었다. 박남춘 시장은“더욱 강화된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반영하여 시민들이 더 행복해지는 복지정책을 실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2-21 09:08: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은 다음달 8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으로 확대·개편된다. 인천복지재단은 다음달 8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인천사서원) 개원식을 열고 새 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보건복지부 추진 사업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설치하며 인천은 9번째로 들어선다.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 전문성·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설립하는 기관이다. 사회서비스는 보육, 요양 등 시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데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일컫는다. 인천은 사서원의 연구기능 확대로 타 시·도와는 다른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사서원 개편 과정에서 연구인력을 충원하고 연구·정책 개발 기능을 높여 복지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사서원은 국공립 시설 운영도 맡는다. 시·군·구가 새롭게 짓거나 수탁을 원하는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시설 등을 운영한다. 단순히 서비스 제공기관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지역 중심형 시설 운영모델 개발, 종사자 처우 개선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올해 말 부평과 강화에 종합재가센터 두 곳이 문을 열고 내년 초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 푸르네’와 어린이집 한 곳을 수탁·운영한다. 시설장과 종사자는 인천사서원이 직접 채용한다. 내년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대체인력지원센터, 고령화대응센터 등을 추가로 맡아 2024년까지 모두 20개 시설을 수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과 민간시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복지재단 대표에 이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을 맡을 유해숙 대표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 복지 자원과 사람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24 09:30: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복지재단은 30일 인천아이티타워 13층에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인천 시민에게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인천시가 설립하는 공공기관이다. 서비스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국공립 사회복지 시설 운영, 민간 서비스 제공기관 지원 등의 사업이 있다. 시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통해 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기관의 표준운영모델을 개발⋅보급해 사회서비스의 품질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되면 종사자의 불안정한 신분과 열악한 근무여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올해 안으로 종합재가센터 2곳을 설치하고 인천시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등 4개 시설을 수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에서 인천을 사업지역으로 선정함에 따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정식 개원 전까지 인천복지재단에 추진단 본부를 설치해 운영토록 했다.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사회서비스원 추진 경과와 계획을 보고받고 인천시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출범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단 임직원들만 참석한 채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올해 말 인천복지재단의 확대⋅개편을 통해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는 “인천형 사회서비스원은 인천복지재단의 복지정책 개발 기능과 지역복지 활성화 기능을 강화하고 여기에 사회서비스 제공⋅관리 기능을 추가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7-31 09:29: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앞으로 설립될 사회서비스원과 기능 중복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인천복지재단이 결국 사회서비스원과 통합돼 확대 개편된다. 인천시는 오는 11월 인천복지재단 확대 개편을 통해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민간이 제공하던 요양, 보육, 장애인 활동 지원 등의 사회서비스를 공공이 직접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설립되는 기관이다. 시는 오는 7월말 인천복지재단 내 사회서비스원 추진단을 출범시켜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조직을 통합하고 확대 개편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기관명칭으로 사회서비스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진 10여년 만에 지난해 2월 간신히 설립된 인천복지재단은 1년 9개월 만에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회서비스원은 사회복지서비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복지재단과 업무가 상당수 중복돼 추진과정서 신규 개별설립과 통합설립을 두고 지역 내 갈등을 빚었다. 통합설립 시 정책연구와 현장지원을 일원화해 시민이 체감 가능한 현장 중심의 정책생산이 가능하고, 인사·예산 등 중복된 기능을 통합해 능률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현장 지원에 중점을 두게 돼 복지재단의 고유기능인 정책연구 및 싱크탱크로써의 역할이 축소되고, 사회서비스원 관련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정책의 여건 변화 시 복지재단이 와해되거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분리 신설에 찬성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복지재단의 기능이 애초부터 좁게 설정돼 발전 가능성이 과소평가됐다는 것이다. 복지재단은 기존 기능 외에 민관복지 허브로써 복지시설 역량 강화, 지역사회 복지자원 발굴 및 지원, 취약계층 복지상담, 시민교육을 통한 복지의식 제고 등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시는 복지재단과 사회서비스원의 통합 시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두고 재단의 명칭을 사회서비스원으로 변경하되 기존 조직을 확대·재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현재의 인천복지재단 연구 기능을 유지·확대하고 사회서비스원의 현장 지원 기능을 추가해 인천지역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내실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은 복지재단서 수행하는 복지분야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연구, 교육·훈련과 함께 사회서비스원의 주요 기능인 국공립시설 운영, 종합재가센터 설립 및 재가서비스 통합·연계 제공, 민간기관의 재무·노무 상담 및 자문, 대체인력 및 시설 안전점검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등 국공립 시설의 확충 계획과 연동해 사회서비스원의 발전단계에 적합하도록 운영시설을 단계별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훈 시 복지정책과장은 “복지재단의 정책연구 기능이 축소되지 않고 연구와 현장이 접목돼 나타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26 16:30:28[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원 사업 대상지역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기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개 시도를 제외한 13개 시도를 대상으로 사회서비스원 사업 지역선정 공모를 실시했으며, 심사결과 인천시와 함께 최종 5개 시도를 선정했다. 시는 ‘공공이 실현하는 사람중심의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해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책임성 확보와 지역간의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민간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재무, 회계, 법무 등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7월 사회서비스원 출범을 목표로 올해 국·공립시설과 종합재가센터 등 3개 유형의 5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9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14억7000만원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인천형 사회서비스원 모델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06 10:04: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목표로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8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과제는 인천복지재단에서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지역 여건에 적합한 사업범위와 규모를 검토해 시설과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사회서비스원은 고령사회 및 여성경제 활동의 증가 등 사회구조가 변화하고 노인·아동 돌봄과 같은 사회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공부문이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설립하는 기관이다.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등을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직접 운영하고 서비스 종사자도 직접 고용해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해 재가(在家)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민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품질 향상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서울·대구·경기·경남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서비스원을 오는 2022년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운영방안을 연구해 내년 초 실시되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달 전담팀을 신설하고, 군구 및 인천복지재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응길 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사회서비스원의 설립·운영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대안을 모색하고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천만의 특화된 사회서비스원을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9-18 10:00: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지원 체계를 만들기 위한 연구 과정으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와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5년마다 진행되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 연구’를 위한 중간보고회와 토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시 복지정책과 의뢰를 받아 지역 내 20~60대 은둔형 외톨이 1432명과 가족 620명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은둔형 외톨이 기준은 공간적, 사회적 고립이 중첩한 상태이고 고립 최소기간은 3개월로 정했다.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으로 인한 은둔은 제외했다. 실태조사는 전문 업체가 맡아 지난 3~7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연구 기간은 8~12월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은둔 생활이 문제라고 인식한 당사자 1123명 중 55.6%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스스로 노력’한다고 했으나 가족은 518명 중 18%만이 같은 답을 했다. 가족은 은둔 당사자가 ‘특별한 노력이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은둔 이유에서도 당사자와 가족 간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사자와 가족 모두 직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나 2순위를 보면 당사자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가족은 대인관계를 꼽았다. 특히 20~3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외부 지원을 받을 이유를 묻는 문항에 중복 응답으로 73.7%는 ‘벗어나고 싶어서’를 꼽았고 ‘방법을 몰라서’가 57%로 나타나 은둔 상태를 극복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혼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63.8%가 ‘알리고 싶지 않아서’라고 했고 36.2%는 ‘해결되지 않음’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별도로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는 방안은 없어 당사자 63.8%, 가족 64.4%가 지원받은 경험이 없다고 했다. 과거 은둔 생활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는 이들 67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 연령 모두 ‘아르바이트나 취업’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스스로’를 주요한 계기로 꼽았다. 연구를 맡은 신상준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부연구위원은 “인천시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앞으로 은둔형 외톨이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하면서 가족도 포괄하는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와 함께 토론회도 열렸다. 김용길 세화종합사회복지관장은 “고립 장소와 기간만을 가지고 은둔 상태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을 수 있어 사회적 관계망 단절, 일상생활의 역할과 기능 부재 등 기타 조건을 고려해야 실제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열 한국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대표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모습의 은둔형 외톨이를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그러한 경우는 드물며 여러 모습을 하고 있기에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다면 정작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지 못할 수 있다. 은둔형 외톨이에겐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고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안전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상빈 광주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정서적 단절을 건강한 사회관계로 전환하는 방법이 사회기술이다. 사회기술훈련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다”라고 했다. 주상희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 대표는 “은둔 청년은 트라우마로 깊은 상처가 있어 단기 프로그램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은둔 청년들이 사회생활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을 어르신 도우미, 병원 동행 서비스, 등하교 도우미, 어린이집 도우미 등 일자리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4 1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