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9월 6∼12일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기념식, 추모 행사, 시민 참여 행사 등 3개 분야에서 총 30개의 행사가 열린다. 사전 붐업 행사는 8월 19일부터 시작된다. 먼저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9월 11일에 내항 1·8부두(개항광장)에서 개최된다. 인천 유일의 6.25 참전 기념비인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 추모행사와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 및 헌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위령비 헌화,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시와 10개 군·구가 협업해 군·구별 지역 특성에 맞춘 시민참여 행사가 인천시 전 지역에서 열린다.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이 9월 11일 대규모로 진행된다. 동인천역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까지 1.4㎞를 장갑차, 전차 등 군 장비와 취타대, 의장대, 군악대가 시민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는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제평화도시 인천의 방향성을 제시할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석학이 참여한 가운데 9월 10일에 송도컨벤시아에서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인천대화’를 주제로 개최된다. 또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기념해 9월 10일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도 연계 행사로 개최된다. 이 밖에 팔미도 해군군함체험 행사‘함 타보자’, 22개 UN참전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UNI(Incheon) 평화 캠프, 어린이를 위한 휘호·그림 그리기 대회, 통일부가 주최하는 ‘인천으로 통하나봄’, 청년 토론 ‘유니쓰담(Unith+談)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25일 간 열리는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5 08:59: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9월 국가적 국제행사로 추진되는 인천상륙작전 제 75주년 기념행사가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국방부, 국가보훈부와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가적 국제행사로 격상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국가적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인천상륙작전 참전국 7개국의 정상과 이들 국가의 자매우호도시 대표 및 국내외 참전용사가 초청된다. 시는 자매우호도시로 미국 버뱅크, 필라델피아, 앵커리지, 호놀룰루를 초청하고 프랑스 노르망디와 캐나다 토론토도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참전국 7개국 정상과 자매우호도시 대표에게 초청장을 이미 전달 및 발송했거나 이달까지 전달·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참전국 정상과 함께 참전용사에 대한 인천상륙작전 조형물 제막식을 추진하고 참전용사 아카이브를 구축해 헌신에 대한 기억 및 예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참전국 정상을 초청해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국제평화안보포럼을 개최하고 인천상륙작전을 주제로 기념주간 특별공연을 추진한다. 인천상륙작전 창작 뮤지컬과 창작 무용을 공연하고 인천아트센터에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문학산음악회, 해군의 대표 공연인 호국음악회가 열린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주말에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밖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인천시, 10개 군구, 인천관광공사 등이 추진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은 오는 9월 12∼18일까지 7일간으로 기념식은 인천상륙작전이 실시됐던 15일에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국가적 국제행사로 격상해 개최함으로써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의 대외적 위상 제고, 국가적 기억과 추모를 위한 기념행사로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05 11:21: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비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유정복 시장은 7일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등 인천시당 핵심 당직자와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인천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인천의 지역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천시는 총 10건의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주요 국비 요청 사업으로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증액),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증액), 인천발 KTX 직결(증액),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신규), 인천형 출생정책 ‘1억+i dream’의 국가정책 전환(신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증액), 계양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증액),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R&D 지원(신규) 등 10개 사업이며 3357억원 규모이다. 또 시는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당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북 소음방송 피해 지원 대책, 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설치, 서해5도 특별지원,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재정지원, GTX-B/D/E 노선의 조기 개통(착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경인전철 지하화, 청라시티타워 원안 건설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구 300만, 경제 규모 100조를 달성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글로벌 톱10 시티 도약을 위한 미래 준비와 민생정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7 14:27: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재조성해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한국이민사박물관 및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국립화 방안’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인천에는 최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2023년 개관)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2024년 개관 예정) 등 국립박물관이 2개 들어서 또 다른 국립시설을 추가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립화 격상의 타당성을 갖춘 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립화 격상의 우선 대상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규모 주간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국가들의 정상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승격해 개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 9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을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 정부의 보훈 관련 정책기조는 보훈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자유 대한민국을 상징할 수 있는 상징공간 조성에 맞춰져 있다. 보고서는 정부의 보훈정책 기조에 맞춰 우선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역사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가적 상징공간으로 조성할 명분과 필요성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분석했다.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립화 격상의 논리적 타당성을 갖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우선 대상으로 대한민국 상징공간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7 11:07: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함께 '인천상륙작전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판매 수익 전액을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에 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 일환으로 인천상륙작전 경험 콘텐츠와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천상륙작전 경험 콘텐츠는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을 체험하고 역사적 인물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콘텐츠에 구현된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장소와 물품들은 18종의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개발, 더 샌드박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됐다. 인천상륙작전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판매 수익과 더 샌드박스의 추가 기부금을 더해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에 전달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참전용사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더 샌드박스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강성옥 시 대변인은 “18만명이 체험 콘텐츠를 이용하고 대체불가토큰(NFT) 판매 수익의 70% 이상이 해외 사용자로부터 발생했다. 앞으로도 인천의 숨겨진 도시 가치를 발굴해 전 세계에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승희 더 샌드박스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인천시와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작할 것”이라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3 10:15: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 재현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이 새 부조물로 교체됐다.인천시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맞아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맥아더 장군 동상의 신규 부조물은 기존 부조물이 1944년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작전의 사진을 참고해 제작된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으로 새로 마련됐다. 시는 그동안 부조물의 역사성, 작품성, 예술성을 검증하고 정비 및 교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 기관, 시의회, 군사 및 역사, 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맥아더 동상 부조물 검증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4차에 걸친 심도 있는 자문회의와 현장 확인을 거쳤다. 그 결과 기존 부조물은 70년 가까이 시민과 함께한 가치를 인정해 존치하고 인천상륙작전과 관련된 사진을 기반으로 한 신규 부조물을 추가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맥아더 기념관에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 당시 마운트 맥킨리 함에서 상륙작전을 지켜보는 사진과 미 해병대원들이 적색해안에서 방파제를 넘어 상륙하는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을 제공받아 가로 2.75m, 세로 1.36m의 기존 부조물과 같은 규모의 신규 부조물을 설치하고 주변 부대시설을 정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의회 의장, 중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 등 시 관계자들과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UN군 부사령관,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6기에 호국보훈 도시를 선포하고 보훈 전담 조직을 확대했고, 민선 8기에는 국가보훈대상자 수당 증액, 참전유공자 미망인 수당 신설, 역전의 용사 전적지 순례, 월남전 참전 기념탑 건립, 통합보훈 회관 건립 등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살아 있는 보훈의 가치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1 09:58:17【 인천=한갑수 기자】 "전쟁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모여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 박애정신을 실천했던 위대한 역사의 기록을 기억하고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안보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UN이 승인한 국제평화도시에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인천시가 올해 가입했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천상륙작전에서 보여준 세계인들의 의지를 발판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반도체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기구와 글로벌 대학이 자리 잡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이제 인천만의 성장이 아니라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통한 세계 도시들과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해양도시들과 함께하는 경제 공동체를 추진하고 세계 700만 한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 국가급 대규모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참전용사·UN참전국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예우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일 내항 1·8부두에서 기념식과 함께 국제평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하고 해군, 해병대, 통일부, 인천보훈지청 등과 공동으로 추모행사와 시민참여행사 등 총 30개 행사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이 되는 해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국가 정상, 해군참모총장과 참전용사를 초청하고 국제 협력·교류 프로그램도 발굴해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유치했는데 의미와 기대효과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달 30일 제29차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지로 인천을 결정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70개국 148개 지회에 약 7000명의 정회원과 3만 명 이상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로 그동안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 증진,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위해 활동해 왔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해외 한인경제인 네트워킹 프로그램, 연석회의, 기업박람회, 기관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개최되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유수기관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또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및 안전 대책은. ▲관련 부서와 전문가, 유관 기관이 참여해 간담회와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내 아파트 전수조사 등을 실시해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고 지하주차장의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저상 소방차(4대)와 궤도형 배연 로봇(3대), 연기차단 커튼(60개) 도입, 완속충전기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재감시시스템 도입 시 시설개선비 지원, 건축설계 시 충전구역 지상층 설치 권고, 화재 예방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 충전시설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보조금 지원,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교체 시 보조금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현재 지하 3층까지 가능한 충전시설의 지하 1층 제한,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설치 의무화, 기축 공동주택 충전시설 의무설치 기한 2028년까지 2년 연장, 소방안전시설 의무화 관련 4개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저출생 정책과 그 외에 다른 역점 사업이 있다면. ▲인천 시정 시민체감 여론조사에서 영종 ·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화, 정당 현수막 철거 등 시민이 직접 느끼는 체감형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저출생 대책으로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플러스 집드림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만족도가 높은 정책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이어가고 미래의 비전이나 목표 설정하는 것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다만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은 사회보장협의 결정이 지연돼 대통령 주재 회의 등에서 당위성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 이번에 발표한 천원 주택은 훨씬 더 반응이 뜨겁다. 신혼부부들은 처음에 내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 임대주택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부담 비용이 신혼부부들의 소득 대비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하루에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주택 정책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지난 1월 '제물포구 등 설치법'이 제정되고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한 행정·재정·인프라 분야별 준비 필요사항을 검토해 지난 3월 자치구 출범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7월 조직개편을 실시, 시에는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3개 구에는 구출범준비단을 설치해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재 자치구 출범 준비 사업별로 시·구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출범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세부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조직 진단,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등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전례가 없어 준비과정에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 로드맵과 매뉴얼을 꼼꼼히 마련하고 해당 구와 협력해 분야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오는 2026년 7월 1일 민선 9기 새로운 자치구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은 투자유치 및 원도심 활성화,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6대 추진전략(6G)으로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 가시화(Grand),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확대(Ground), 미래 첨단 전략산업 육성(Growth),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 위상 확립(Gathering), 고품격 문화의 매력 도시 조성(Glory), 공간 혁신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Geography)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각 세부 추진 전략 사업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 6G 추진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비전이 허상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선도사업을 조기 가시화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9-04 18:36:05서울 종묘광장공원에서 남쪽으로 1㎞ 구간에 오래된 상가들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다. 세운상가에서 시작해 삼풍상가, PJ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로 이어지는 곳이다. 서울시가 최근 이 지역을 녹지로 만들어 남산과 잇닿게 하고 주변을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가가 있는 1만1000㎡ 터에는 푸른 숲이 조성되고, 좌우에 고층빌딩들이 들어설 것이다. 세운상가를 비롯한 상가들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잇달아 준공됐다. 이 지역은 원래 '종삼'으로 불리던 사창가였다. 문인들의 글을 보면 명동에서 취한 주당들이 비틀거리며 걸어서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당시 김현옥 서울시장은 '나비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윤락녀들을 몰아내고 이곳을 건축가 김수근에게 설계를 맡겨 '스트리트몰'로 탈바꿈시켰다. 공사가 시작될 즈음 광고면에 조감도가 실렸다(조선일보 1967년 8월 20일자·사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개관식에 참석할 만큼 완공된 상가는 장안의 화제였다.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로서 서울 중심의 랜드마크 대접을 받았고, 아파트에는 부유층이 입주했다. 서울시는 "하와이 호놀룰루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보다 더 크니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했다. 그런데 막 완공된 세운상가 6~10층을 국회가 임차해 의원 전원이 입주하는 의원회관으로 쓰려다 호화 사무실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때는 국회가 현재의 태평로 서울시의회 자리에 있을 때였다. 이런 비난과 국회와의 거리 때문에 4년 만에 의원회관은 태평로 국회 옆 코리아나호텔로 옮겼다. 10월 유신으로 국회가 해산되는 바람에 짧은 기간에 그쳤지만 호텔 방을 의원 사무실로 쓴 것이다. 1975년 국회가 여의도로 옮겨간 뒤 의사당 앞 아파트를 매입, 설계를 바꿔 의원회관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의 의원회관이 준공된 것은 1989년 12월이다. 광고를 보면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시공 주체로 나오고 사장 박창원, 부사장 김수근이라고 씌어 있다. 세운상가를 설계하고 시공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정부가 운영하던 엔지니어링 공기업이었다. 1963년 국제산업기술단으로 설립돼 1966년 8월 이 이름으로 바꿔 중요한 사업들을 시행했다. 올해 출범 61주년이 된다. 소양강댐도 이 업체가 설계했다. 1994년 민영화되어 한진건설이 되었다가 현재는 ㈜한국종합기술로 다시 바꾼 종업원 지주회사다. 세운상가를 설계했고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2대 사장을 지냈던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김중업과 함께 한국의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세계 현대 건축가 101인에 선정됐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한국의 로렌조'라고 칭했다. 로렌조는 미켈란젤로 등 예술가를 후원해 예술을 꽃피운 사람이다.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다가 전쟁이 터져 일본으로 밀항, 도쿄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김수근은 홍익대와 건국대, 국민대에서 교수로 일하기도 했다. 김수근의 자취는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세운상가 외에도 서울 불광동성당, 자유센터, 타워호텔, 잠실 올림픽경기장, 샘터 사옥, 공간 사옥, 동숭동 아르코 예술극장, KIST 본관, 문화방송 사옥,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서울지하철 경복궁역, 한계령 휴게소, 국립 부여·청주·진주박물관, 주미 한국대사관저, 경찰청 청사, 서울지법 청사, 워커힐 더글라스 호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등 주요 작품만 해도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조선팰리스서울 강남 호텔로 재건축된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은 김수근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85년 병상에서 얼개를 그린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유작인 셈이다. 김수근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했다고 해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공직을 맡기도 했고, 공공건축물을 많이 설계한 김수근으로서는 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5-16 18:12: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인천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추진방향과 세부과제 등이 마련됐다. 5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확대 중장기 발전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상륙작전은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8개국 연합군의 작전으로 낙동강까지 밀렸던 전세를 역전시켜 공산화의 위기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대한민국과 인천의 귀중한 역사·문화자원이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은 국내외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기억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희생된 모든 영령의 위로를 통한 화합과 전쟁 이후 대한민국 번영의 미래가치를 확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은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참가하는 소규모 행사 위주로 치러져 그 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2022년 출범한 민선 8기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대내외에 확산하고 인천을 세계평화도시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제73주년 기념행사부터 규모를 확대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제75주년이 되는 2025년부터는 참전국 정상을 초청해 국제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벤치마킹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이 1950년 9월 15일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자유, 평화, 화합의 가치와 번영의 가치를 담아 인천의 세계평화도시 도약을 위한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는 중장기 추진방안을 설계했다. 이번 연구는 2024년부터 개최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의 중장기 방향으로 ‘세계평화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4대 전략, 12대 추진방향, 3대 추진과제 및 9대 세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추진방향으로 자유와 평화의 미래가치 확산, 초일류도시 인천 대표 브랜드 선도사업, 안보와 평화에 대한 균형적 시각 제공, 한반도 갈등과 통일문제에 대한 이해 제공, 기존 시설 및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리뉴얼과 스토리텔링 등을 제안했다. 또 인천상륙작전이 계획되고 실행된 주요 역사적 일정을 토대로 기념주간(Incheon Week)을 설정하고 기념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주체를 제시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인천연구원 남근우 연구위원은 “앞으로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통해 자유·평화·화합의 가치를 대내외에 확산하고 인천이 세계평화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05 09:53: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해군은 9월 1∼19일 인천항과 도심 일대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개최한다. 인천시와 해군은 인천항 수로에서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를 펼치고 국제포럼 등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호국안보행사를 진행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는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를 시작으로 해상 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시가 행진, 국제포럼 및 가요무대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첩보부대 참전용사 전우회는 해군과 함께 9월 11일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를 연다. 당시 첩보부대원들은 팔미도를 탈환해 등대를 점등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해군은 9월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함정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식을 개최한다. 전승기념식은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LST-Ⅱ, 4900t)에서 진행되고 그 뒤를 따라 항해하는 천왕봉함(LST-Ⅱ, 4900t)과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1만4500t)에는 국민참관단이 승선해 인천상륙작전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한다. 전승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와 해군·해병대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해군·해병대 유관단체, 국민참관단 등 1600여명이 참여한다. 기념식에 이어 해군·해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재연행사에는 함정 20여척, 항공기 10여대, 장비 10여대, 장병 3300여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호위함 벤쿠버함도 함께 한다.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는 연합상륙기동부대의 상륙전력 탑재부터 선견부대작전, 기뢰대항작전, 팔미도 등대 점등, 해상화력지원, 해상돌격, 공중돌격, 상륙목표해안 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강력한 해양안보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 7척이 해상사열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월미공원과 인천 자유공원에서 해군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과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 아트플랫폼부터 동인천역 앞 광장을 거쳐 캠프마켓까지 참전용사와 군(軍) 장병들이 호국보훈 거리행진을 한다. 인천시와 해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 하는 공연과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인천시와 해군은 오는 14일 KBS와 함께 인천내항 8부두 주차장에서 인천상륙작전 특집 가요무대를 연다. 9월 1∼30일 시청 홈페이지에서 인천상륙작전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또 관련 부서와 연계해 1일에는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를, 9일에는 월미도 일원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초·중·고등학교 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14∼19일까지 기념 주간으로 지정해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 15∼17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수 있는 영화 특별관 운영, 16일 월미도에서 평화 문화공연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를, 17일에는 수봉공원 일원에서 평화기원 그림·휘호 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평화와 화합의 주제로 ‘국제 평화콘퍼런스’를, 오크우드 호텔에서 18일 국제안보와 평화를 주제로 ‘인천 국제안보회의’를 개최한다. 해군은 16∼19일 인천내항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하고 함정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안보전시관 앞 8부두에서 해군 상륙함 천왕봉함(LST-Ⅱ)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15인천상륙작전은 단순 전쟁의 승리가 아닌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세계사적 업적으로 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인천을 국제적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31 10:3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