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오는 12월 정식 개관에 앞서 인천 북성동 월미도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기관 출범을 알리는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징조형물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영문 ‘Incheon National Maritime Museum’의 약자인 ‘INMM’을 모티브로 한 심벌마크로 대문자 ‘I’는 인천(Incheon)을, 대문자 ‘M’은 해양(Maritime)과 박물관(Museum)을 상징한다. I’m(아이엠)의 문구는 관람객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함께 소통하는 등 변화하고 성장하게 될 해양 교류 역사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최대의 종합해양역사·문화공간인 국립해양문화시설로서 부지 2만5809㎡, 연면적 1만7318㎡, 지상 4층 규모로 해양역사와 해양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도록 유물 배치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장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국립해양문화시설인 만큼 방문하시는 분들이 해양의 역사와 가치를 재발견하고, 나아가 해양을 직접 보고 경험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6 10:30: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김종배 시의원(미추홀구제4)은 지난 8일 제291회 정례회 글로벌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시 조형물은 인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상징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홈페이지에는 팔미도 등대와 백령도 물범이 상징처럼 등재되고 인천대공원에 설치된 인천 사랑(愛仁)을 상징하는 3억 원짜리 하트 모양 조형물과 연인의 반지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올라와 있다. 김 의원은 "시민 누구에게 물어봐도 인천의 상징은 인천대교와 인천공항인데 인천시가 선정한 애인 조형물은 그 자체가 인천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시민 정서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ALL WAY INCHEON 이라는 표어와 같이 인천을 상징하는 글로벌 조형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인천대교와 인천공항이 인천시와 연계되는 조형물의 디자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바뀔 때마다 수십억 원을 들여 인천의 조형물이 수시로 바뀌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임 인천시장인 안상수 시장 때 인천시 상징물로 송도국제도시로 들어가는 입구인 경원대로에 세워졌던 16억원짜리 조형물이 2018년에 철거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09 10:44:31【필라델피아=한갑수기자】인천시는 자매도시인 미국 필라델피아시에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기념조형물을 기증했다. 인천시는 1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시청에서 인천시가 기증한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2015년 필라델피아시에서 ‘자유의 종’을 기증받았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이번 상징조형물을 제작해 기증하게 됐다. 이번에 제막하게 되는 상징조형물 ‘친구맺기(Making Friends)’ 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조각가 최진호씨가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필라델피아를 상징하는 두 사람이 앞과 뒤의 음각과 양각화 된 조형이미지로 서 있는 형상으로 사각의 파란색 문은 인천의 파란 하늘과 바다를, 빨간색은 인천의 석양을 나타낸다. 뒤에 서 있는 음각화 된 붉은색의 인천 인물이 앞의 양각화 된 필라델피아 인물에게 한국 고유의 종을 선물해 인천시와 필라델피아시가 상호 우정을 쌓아가는 것을 표현했다. 이날 자매결연 상징조형물 기증식에는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및 인천시 대표단, 현지 한인들을 비롯한 필라델피아 시민들이 참석했다. 인천시와 필라델피아시는 한미수교 100주년인 1983년에 국제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 동안 필라델피아에 인천무역사무소 설치, 대표단 상호방문, 인천시립무용단과 합창단 필라델피아 공연, 필라델피아의 오케스트라의 인천공연 등 양 도시간 지속적으로 교류해 오고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시의회는 이날 유 시장에게 국제교류협력 증진 공로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했다. 유 시장은 “이번 조형물은 양국 역사를 되새겨보는 기념 조형물”이라며 “더 큰 교류 협력을 통해 양 도시가 발전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1-15 08:59:44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시설물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상징시설물 설치를 위한 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으로 오는 11월 말 용역결과가 완료된다. 인천경제청은 상징시설물의 대상과 설치 장소를 정하지 않은 상태로 용역결과가 나온 뒤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상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징조형물로는 국제기구 산재해 있고, 세계인들이 한데 어울어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해가는 역동적인 모습과 위상을 담은 조형물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0-01 21:35:20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아시아드공원 분수광장(옛 아시아드선수촌 근린공원)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인천아시아드공원에는 대회 마스코트를 좌우로 배치한 포토존과 경기종목들을 형상화한 간판조형물, 대회를 위해 함께 땀흘린 6만명의 이름이 새겨진 143개의 폴대로 구성된 인명조형물 등이 설치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영수 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과 권경상 청산인, 서정규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청산인 등 대회를 직접 준비하고 운영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5-12-01 16:04: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23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1개월 간 인천 서구 문화의거리에서 ‘2024 미디어 아트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디어 아트페스타는 미디어 아트를 거리에 전시하는 것으로 시장 초입부터 판매시설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다양한 미디어아트 및 공공미술이 전시된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이날 오프닝 세리머니를 갖고 점등식 행사를 시작한다. 거리 전체를 잇는 반딧불이 불빛과 색색의 꽃무늬, 거북이 문양, 화단 조명 등이 동시에 빛을 밝히게 된다. 또 문화의거리에 배경음악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레이저쇼, 야광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마임을 비롯한 거리 공연과 체험 행사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문화의거리 내 상가 건물 외벽에는 고흐의 그림과 영상 등을 활용한 프로젝션 매핑과 그동안 진행했던 문화의거리 사업 영상이 상영된다. 또 문화의 거리 250m 구간의 인도에는 반딧불이 불빛과 꽃 문양, 거북이 문양이 초겨울 문화의거리를 따뜻하게 밝힐 예정이다. 거리 화단에 놓여 닿으면 색이 변하는 오뚝이 조명과 야간 포토존, 문화의 거리를 상징하는 타이포 조형물 등은 시민들이 문화의거리를 거닐며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인천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한 해 어려웠던 일들을 따듯한 불빛에 녹이고 2025년 새해의 꿈과 소원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0 12:31: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하와이·인하공원’을 조성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13일 교내 쉼터 ‘하와이·인하공원’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대는 하와이·인하공원에 대학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조형물 주변을 공원화해 인천 시민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와이·인하공원 조형물은 밀알(씨앗)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밀알은 하와이 교포들의 고국 발전을 위한 교육보국의 염원을 상징한다. 밀알 모양의 조형물은 총 12개로 구성됐다. 중앙 조형물 5개는 하와이 이주 50주년을 의미한다. 인하대는 하와이 이주 50주년을 기념해 1954년 인하공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외곽 조형물 7개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인하대를 상징한다. 인하대는 지난 70년 간 하와이 교포들의 바람대로 성장을 거듭하며 명문사학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중앙 조형물과 외곽 조형물 등 12개의 전체 조형물은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글로벌 멀티버시티’로 도약하는 인하대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인하대는 하와이·인하공원이 용현캠퍼스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하와이·인하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역사를 넘어 혁신으로 나아가는 인하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4 09:39: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지난 24일 개교 70주년을 맞아 최초 설립 6개 학과를 상징하는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인하대는 1954년 인하공과대학의 이름으로 개교해 기계, 금속, 조선, 전기, 화학, 광산 등 6개 학과로 시작했다. 조형물에는 6개 학과를 상징하는 형상이 담겼다. 기계공학과를 형상화한 ‘기어’, 화학공학과를 의미하는 ‘스틸 링’, 전기공학과를 형상화한 ‘발전기 회전자’, 조선공학과를 뜻하는 ‘닻’, 금속공학과가 담긴 ‘쇳물 운반 용기’, 광산공학과를 의미하는 ‘광물탐사망치’가 조형물에 표현돼 있다. 그동안 조형물은 과거 인하공과대학 기계공학관이 자리했던 인하공업전문대학 4호관 내부 로비에 설치돼 있었다. 인하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조형물 이전에 대해 인하공전과 협의해 본관 좌측 외벽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조형물 제막식으로 인하대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도약을 함께 다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5 09:32:42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 도입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8:44:5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로 '신속 출국'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공사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동·서편에 각각 1곳씩 설치돼 30분마다 3∼5분가량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 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끝으로 1층 입국장을 들어서자 대형 전광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사 관계자는 "드넓은 대륙과 바다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오는 세계 각국의 비행기를 표현했다"며 "계절과 날씨, 도착하는 항공편과 도착 시간이 표시돼 입국객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배석주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간담회를 통해 "인천공항 확장이 계속되면 가덕도 대구·경북 신공항 등 신생 국제공항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0: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