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소방의 설립과 걸어온 과정을 담은 역사서가 제61주년 소방의날을 맞아 발간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인천항 개항 이후인 1884년 사설 소방조 발족 이래 인천소방이 걸어온 역사를 담은 책 ‘인천소방 139년, 안전을 위해 달려온 열정과 패기’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소방 역사서는 2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2008년 인천소방행정사(增) 이후 그간의 변화와 성과에 대한 정리와 함께 139년 인천소방 역사에 대해 재조명하고 숱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 노력했던 인천 소방의 활동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본권에는 긴 세월을 품고 있는 공적 자료 및 개인 소장 자료 등을 토대로 인천소방의 발전 과정을 기록했다. 소방행정 각 분야별 정책과 제도 등의 변화 및 조직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별권에는 시대별 소방 유물, 장비, 기록물, 예방·재난·훈련·일상 등을 시대 순으로 구성한 사진과 그림이 담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인천소방 139년사 발간을 계기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 노력해 온 지난 역사를 밑거름 삼아 앞으로 인천소방이 나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09 14:18: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아크차단기의 시범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아크로 인한 화재는 전기화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과전류 차단기나 누전차단기로는 예방할 수 없었다. 아크차단기는 전기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아크(불꽃) 현상을 감지하고 전기를 차단하는 화재 예방에 특화된 기술 혁신제품이다. 최근 부천 호텔 화재 및 경기도 물류센터 화재 등 일련의 화재 발생과 관련해 소방청은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아크차단기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기존 누전차단기로 예방할 수 없는 아크 화재에 대한 대응책으로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대합실과 일부 기능실에 아크차단기를 시범 설치해 화재 예방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또 역사 내 신규 임대상가 조성 시에는 아크차단기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화재 위험이 있는 분야별 기능실 설비에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4 10:01:20【 인천=한갑수 기자】 "전쟁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모여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 박애정신을 실천했던 위대한 역사의 기록을 기억하고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안보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UN이 승인한 국제평화도시에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인천시가 올해 가입했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천상륙작전에서 보여준 세계인들의 의지를 발판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반도체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기구와 글로벌 대학이 자리 잡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이제 인천만의 성장이 아니라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통한 세계 도시들과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해양도시들과 함께하는 경제 공동체를 추진하고 세계 700만 한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 국가급 대규모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참전용사·UN참전국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예우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일 내항 1·8부두에서 기념식과 함께 국제평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하고 해군, 해병대, 통일부, 인천보훈지청 등과 공동으로 추모행사와 시민참여행사 등 총 30개 행사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이 되는 해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국가 정상, 해군참모총장과 참전용사를 초청하고 국제 협력·교류 프로그램도 발굴해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유치했는데 의미와 기대효과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달 30일 제29차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지로 인천을 결정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70개국 148개 지회에 약 7000명의 정회원과 3만 명 이상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로 그동안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 증진,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위해 활동해 왔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해외 한인경제인 네트워킹 프로그램, 연석회의, 기업박람회, 기관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개최되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유수기관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또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및 안전 대책은. ▲관련 부서와 전문가, 유관 기관이 참여해 간담회와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내 아파트 전수조사 등을 실시해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고 지하주차장의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저상 소방차(4대)와 궤도형 배연 로봇(3대), 연기차단 커튼(60개) 도입, 완속충전기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재감시시스템 도입 시 시설개선비 지원, 건축설계 시 충전구역 지상층 설치 권고, 화재 예방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 충전시설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보조금 지원,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교체 시 보조금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현재 지하 3층까지 가능한 충전시설의 지하 1층 제한,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설치 의무화, 기축 공동주택 충전시설 의무설치 기한 2028년까지 2년 연장, 소방안전시설 의무화 관련 4개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저출생 정책과 그 외에 다른 역점 사업이 있다면. ▲인천 시정 시민체감 여론조사에서 영종 ·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화, 정당 현수막 철거 등 시민이 직접 느끼는 체감형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저출생 대책으로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플러스 집드림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만족도가 높은 정책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이어가고 미래의 비전이나 목표 설정하는 것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다만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은 사회보장협의 결정이 지연돼 대통령 주재 회의 등에서 당위성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 이번에 발표한 천원 주택은 훨씬 더 반응이 뜨겁다. 신혼부부들은 처음에 내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 임대주택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부담 비용이 신혼부부들의 소득 대비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하루에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주택 정책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지난 1월 '제물포구 등 설치법'이 제정되고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한 행정·재정·인프라 분야별 준비 필요사항을 검토해 지난 3월 자치구 출범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7월 조직개편을 실시, 시에는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3개 구에는 구출범준비단을 설치해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재 자치구 출범 준비 사업별로 시·구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출범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세부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조직 진단,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등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전례가 없어 준비과정에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 로드맵과 매뉴얼을 꼼꼼히 마련하고 해당 구와 협력해 분야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오는 2026년 7월 1일 민선 9기 새로운 자치구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은 투자유치 및 원도심 활성화,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6대 추진전략(6G)으로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 가시화(Grand),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확대(Ground), 미래 첨단 전략산업 육성(Growth),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 위상 확립(Gathering), 고품격 문화의 매력 도시 조성(Glory), 공간 혁신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Geography)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각 세부 추진 전략 사업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 6G 추진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비전이 허상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선도사업을 조기 가시화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9-04 18:36: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교통공사는 이용객의 안전과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역사 내 공기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방·승강기 등의 분야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2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기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 2019년∼2024년 5년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25.9%, 초미세먼지를 45.4% 저감했다. ■서울시 대기질 수준으로 역사 내 공기질 개선 공사는 2019년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으로 다중이용시설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내 초미세먼지 항목이 신설됨에 따라 환경부와 인천시에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660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공기질 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역사에 집진설비 설치, 노후 송풍기 교체, 공기청정기 설치 등 환기설비를 개선하고 스마트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지하역사의 공기질을 개선했다. 환경부가 정한 역사 내 미세먼지 관리기준은 미세먼지(PM10)는 100㎍/㎥, 초미세먼지(PM2.5)는 50㎍/㎥이다. 인천 1호선 캠퍼스타운역의 경우 미세먼지는 2019년 65.2㎍/㎥였던 것이 2024년 27.7㎍/㎥로 57.5%가 줄었고 초미세먼지는 2019년 56.4㎍/㎥에서 2024년 14.3㎍/㎥으로 74.6%가 축소됐다. 2호선 가정(루원시티)역의 경우 미세먼지는 2019년 79.2㎍/㎥에서 2024년 25.4㎍/㎥으로 67.9%가 줄었고 초미세먼지는 39.9㎍/㎥에서 12.8㎍/㎥으로 67.9%가 줄었다.치이 개선된 수치는 서울시와 인천시의 대기 중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대기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33㎍/㎥, 초미세먼지는 28㎍/㎥으로 보통이었다. 인천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43㎍/㎥, 초미세먼지는 32㎍/㎥로 보통이었다. ■화재·위급상황 시 실시간 소방서·안전관리자 알려 또 공사는 4차 산업 기술을 역사 기계설비에 도입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공사는 역사 내 소방시설 이상정보 및 화재경보를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은 역사 화재수신반에 IoT 통신 단말장치를 설치해 역사에서 발생하는 주요 소방정보를 인천소방본부와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공사는 인천 1호선 25개역(83.3% 구축)과 2호선 27개역(100% 구축)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공사에서 관리하는 1, 2, 7호선 전 역사에 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공사는 고객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엘리베이터 내부에 위급상황 감시시스템인 '디지털 기반 승강기 스마트 관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인천 1, 2호선 주요 승강기 100대에 IoT 지능형 감시장치(CCTV, 음성인식)를 설치했다. 승강기 내부의 폭행 및 쓰러짐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이용자의 비정상적 움직임과 음성을 인지해 위급상황을 통합관제 및 관계자에게 실시간 전파함으로써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다. 또 비상 영상통화 기능을 탑재해 갇힘 사고 등 이례상황 발생에 따른 고객의 불안감을 초기 대응함으로써 안심하고 편안한 승강기 이용 안전환경을 구축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역사의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활용하고 있으며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적인 종합교통공기업으로 한걸음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6 18:04:13【 송도(인천)=이유범 기자】 지난 6월 27일에 찾은 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40만㎡ 부지에 LNG 저장, 기화 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LNG 도입·생산의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도입한 LNG는 3548만톤으로 이 중 33%에 달하는 1207만t이 인천기지를 거쳐갔다. 특히 인천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수준 LNG저장시설 이날 가스산업의 역사·흐름을 둘러볼 수 있는 가스과학관을 지나 '크린타워'라 불리는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랐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인천저장기지 일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창 밖에는 총 23개의 저장탱크와 사이사이를 잇는 거대한 수송관들, LNG 가스를 하역할 수 있는 부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기지의 생산설비는 △접안시설 △저장탱크 △승압설비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두색과 흰색의 거대한 돔이 바로 가스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다. 10만㎘ 규모 10기와 14만㎘ 2기, 20만㎘ 11기에 총 155만5560t을 저장할 수 있다. 탱크에 저장된 설비는 1·2차 펌프를 통해 해수식·연소식 기화기로 옮겨간다. 인천기지에는 해수식 기화기 9기와 연소식 기화기 43기가 설치돼 있다. 해수식 기화기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별모양 파이프를 따라 쉴 새 없이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기화시설을 통해 액화된 LNG가스를 기체로 바꾸고 공급관리소로 보내는 것이다. 최선환 인천기지 설비운영1부장은 "패널 안에 LNG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바닷물이 계속 적시며 LNG 온도가 5도까지 상승한다"면서 "이 해수식 기화기로 시간당 8000톤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약 180톤의 LNG를 기화할 수 있으며, 혹한기를 제외하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관리소로 가기 전에는 양파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천연가스는 무색·무취로 누출이 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대비한 안전태세도 갖추고 있다. 저장탱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체 소방대가 갖춰져 있으며, 총 3대의 소방차는 365일, 24시간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천기지-사빈패스, 56만9000t 수송 LNG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LNG를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만큼 접안시설은 필수적이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인천기지 제2부두에는 LNG 수송선인 'SM 이글호'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서 실은 셰일 가스를 하역하고 있었다. SM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초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이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SM이글호의 설명이다. leeyb@fnnews.com
2024-06-30 18:28:47[인천=이유범 기자] 지난 6월 27일에 찾은 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40만㎡ 부지에 LNG 저장, 기화 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LNG 도입·생산의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도입한 LNG는 3548만톤으로 이 중 33%에 달하는 1207만t이 인천기지를 거쳐갔다. 특히 인천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수준 LNG저장시설 이날 가스산업의 역사·흐름을 둘러볼 수 있는 가스과학관을 지나 '크린타워'라 불리는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랐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인천저장기지 일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창 밖에는 총 23개의 저장탱크와 사이사이를 잇는 거대한 수송관들, LNG 가스를 하역할 수 있는 부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기지의 생산설비는 △접안시설 △저장탱크 △승압설비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두색과 흰색의 거대한 돔이 바로 가스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다. 10만㎘ 규모 10기와 14만㎘ 2기, 20만㎘ 11기에 총 155만5560t을 저장할 수 있다. 탱크에 저장된 설비는 1·2차 펌프를 통해 해수식·연소식 기화기로 옮겨간다. 인천기지에는 해수식 기화기 9기와 연소식 기화기 43기가 설치돼 있다. 해수식 기화기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별모양 파이프를 따라 쉴 새 없이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기화시설을 통해 액화된 LNG가스를 기체로 바꾸고 공급관리소로 보내는 것이다. 최선환 인천기지 설비운영1부장은 “패널 안에 LNG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바닷물이 계속 적시며 LNG 온도가 5도까지 상승한다”면서 “이 해수식 기화기로 시간당 8000톤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약 180톤의 LNG를 기화할 수 있으며, 혹한기를 제외하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관리소로 가기 전에는 양파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천연가스는 무색·무취로 누출이 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대비한 안전태세도 갖추고 있다. 저장탱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체 소방대가 갖춰져 있으며, 총 3대의 소방차는 365일, 24시간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천기지-사빈패스, 56만9000t 수송 LNG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LNG를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만큼 접안시설은 필수적이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인천기지 제2부두에는 LNG 수송선인 ‘SM 이글호’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서 실은 셰일 가스를 하역하고 있었다. SM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초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이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SM이글호의 설명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30 12:50:4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였던 캠프마켓이 부산시민공원과 용산공원에 이어 생태·문화·역사가 공존하고 인천을 상징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13일 인천시청에서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수립 완료를 앞두고 있는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인천의 도심, 상업·문화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캠프마켓(60만4938㎡, 약 18만3000평)은 과거 일제강점기 무기·탄약을 제조·저장·보급하는 장소인 조병창으로 사용된 후 1945년부터 1973년까지 주한 미군부대로 사용된 곳이다. A·B구역이 지난 2019년 12월 8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됐으며 D구역은 2023년 12월에 반환됐다.국방부는 A·B구역에 대해 이달부터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작업을 시작했다. D구역은 내년부터 토양정화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올 상반기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자연생태공원, 역사적 가치의 보존을 통한 역사문화공간, 문화·예술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공원 등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제 강점기 조병창 시기부터 유지되어 온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고 미군부대에서 추가로 설치한 건축물은 경관가치와 상태를 확인해 활용 및 철거하기로 했다. 공간구성은 습지, 숲, 역사, 문화, 도시공원을 주제로 한 5개 공간 축으로 조성한다. 부지 북쪽에는 인천제2의료원·소방소를, 네 모퉁이에는 각 공간축에 어울리는 광장을 조성한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시민 대토론회에서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진행되는 설계 공모 등 공원 조성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도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4-14 18:59:41【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였던 캠프마켓이 부산시민공원과 용산공원에 이어 생태·문화·역사가 공존하고 인천을 상징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1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수립 완료를 앞두고 있는 캠프마켓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인천의 도심, 상업·문화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캠프마켓(60만4938㎡, 약 18만3000평)은 과거 일제강점기 무기·탄약을 제조·저장·보급하는 장소인 조병창으로 사용된 후 1945년부터 1973년까지 주한 미군부대로 사용된 곳이다. A·B구역이 지난 2019년 12월 8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됐으며 D구역은 2023년 12월에 반환됐다. 국방부는 A·B구역에 대해 이달부터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작업을 시작했다. D구역은 내년부터 토양정화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2022년 5월에 캠프마켓 활용 방안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착수했으며 숙의경청회와 시민공론화 과정,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자연생태공원, 역사적 가치의 보존을 통한 역사문화공간, 문화·예술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확충,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공원 등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건축물의 경우 일제 강점기 조병창 시기부터 유지되어 온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고 미군부대에서 추가로 설치한 건축물은 경관가치와 상태를 확인해 활용 및 철거하기로 했다. 공간구성은 습지, 숲, 역사, 문화, 도시공원을 주제로 한 5개 공간 축으로 조성한다. 부지 북쪽에는 인천제2의료원·소방소를, 네 모퉁이에는 각 공간축에 어울리는 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캠프마켓을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는 B구역 내 식물원 및 서측 주진입 광장 조성, 부영공원 내 맹꽁이 습지 및 도시 숲을 조성한다. 1단계 공사는 착공을 시작해 3년 내 완료할 방침이다. 2단계는 D구역에 공원을 조성하되 건축물이 밀집한 동측은 순차적으로 진행을 추진한다. 3단계는 B·D구역 잔여 부지를 조성하되 유보공간의 사업을 반영하고 주변도시와의 연계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캠프마켓이 반환된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시민들간 갈등이 심해 통합된 의견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김미경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추진단 위원장은 “캠프마켓은 규모 면에서 인천시 거점공원으로서의 요건이 충분해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했고, 공원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 의견 수렴 필요성도 있어 부평구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했지만 협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시민 대토론회에서 “캠프마켓 시민공론화는 시민 대토론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며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진행되는 설계 공모 등 공원 조성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도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4 11:44:01[파이낸셜뉴스] '하늘위의 여왕', '점보' 등으로 불리며 항공 여행이 대중화를 이끌었던 보잉 747-400 여객기가 국내에서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B747-400(HL7428) 여객기가 25일 오후 1시 20분 대만 타이베이공항을 이륙해 4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다. 이 여객기는 우리나라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B747-400 기종으로 이날 운항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위대한 여왕의 마지막을 기념해 타이베이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도착에 맞춰 소방차량 2대가 물대포를 항공기 위로 쏘아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항공기는 지난 1999년 6월 20일 도입된 기종이다. 6월 22일 김포-뉴욕(JFK) 노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비행시간 9만6986시간에 1만8139차례 운항했다. 비행거리는 8800㎞에 달해 지구를 2500바퀴 돈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코드원 운항 임무를 가장 많이 수행한 항공기이기도 하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25 10:57:3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해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한다. 도는 긴급재해대책 추진을 위해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혼잡 완화 대책을 즉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경기도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오 부지사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수송정원 대비 수송 인원)이 평균 242%, 최대 289%에 이르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부·서울시·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연내 시행 목표인 긴급대책(전세버스 투입, 수요응답버스 조기 투입, 승차 인원 제한, 버스전용차로 연장) ▲2024년 시행 목표인 단기대책(김포대로~개화역 도로 확장) ▲중장기대책(간선급행버스 도입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통 신속 추진)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경기도는 김포시와 협의해 예비비 32억원(경기도와 김포시 분담)을 투입하기 위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문제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했다. 지방재정법상 예비비는 코로나19 등 긴급재해대책을 위해서만 보조금으로 집행할 수 있다. 도와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우선 이달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수요응답버스(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된다. 수요응답형버스는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서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 지하철 수요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면허 발급, 차량·기사 확보 등 운행 준비 기간 3개월 후 바로 투입하는 것으로, 고촌·풍무·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 단지에서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김포공항역·개화산역 진입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르면 5월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 문 앞에서 승차 인원을 제한(컷팅)해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하철역의 노인 안전도우미 42명은 승객 동선 분리와 환승 안내를 맡는다. 경기소방과 서울소방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요 혼잡역사에 소방 구급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 즉시 치료’ 후 병원 이송을 돕는다. 현행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의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와 시는 이를 통해 고촌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운행 시간을 21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4년 시행을 목표로 단기대책도 추진된다. 김포대로~개화역 차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현재 고촌나들목(IC) 이후 서울 방향 도로 750m 구간이 3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지면서 출근 시간 병목현상과 차량 정체가 심각한 데 따른 것이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한 중장기대책도 마련했다. 출근 시간 상습정체 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BRT)도입, 버스전용차로와 로드지퍼(교통량에 따라 차선 분리대를 이동해 차선 수 조정) 설치를 추진한다. 김포~검단신도시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일찍 확정하고,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개통도 신속 추진한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국토교통부 주관 경기·서울·인천 노선 협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사안의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5호선 연장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한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의 신속 추진을 국토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18 11: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