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지하철역 '독도 홍보물' 철거·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하철 역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인접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센트럴파크역·부평삼거리역·계산역 등 인천 1호선 3개 역에서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삼거리역은 시각장애인 편의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공간으로 특화하고 계산역에는 개방형 문화·역사 갤러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역사에 독도 포토존이 설치되는 것은 지난해 4월 인천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 있던 독도 포토존이 철거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2월 인천 2호선 석남역에서 60대 남성이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불을 질러 역무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한 사건이 발생하자 2개월 뒤 인천 1·2호선 역사 내 인공화단 24곳과 간석오거리역 포토존을 철거했다. 방화 사건 발생 이후 시민 안전을 위해 가연성 재질의 인공화단과 포토존을 일제 정비했다는 게 철거 이유였다. 하지만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철거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가 간석오거리역 독도 포토존 옆에 있던 독도 홍보용TV도 함께 철거한 점은 화재 위험을 핑계로 시민들에게 홍보되는 독도 정신을 철거한 것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천교통공사의 간석오거리역 독도 홍보물 철거 경위에 대한 인천시의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4월 특화역사 조성 사업계획을 세운 뒤 7월에 재외동포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을 추가로 설치하자는 내부 의견이 제기돼 추진한 것"이라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 불거진 독도 홍보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9 09:21:49【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에 물기를 빼는 작업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해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7 18:28:38【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 인천=한갑수 기자】 "악취를 뿜어내며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수도권매립지가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찾는 환경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20여 년간 가꾼 야생화 단지와 습지, 맨발 산책길, 수영장, 골프장 등이 조성돼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주민 2600만명이 버리는 폐기물을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곳이다. 폐기물 매립뿐 아니라 각종 자원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립가스·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에 폐기물을 처음 매립했던 1992년보다 폐기물 매립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덴마크나 독일 등 외국의 환경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기술력을 갖췄다. 몽골이나 싱가포르, 베트남, 모로코, 알제리 등 30여개 국가에서 수도권매립지를 벤치마킹 할 정도로 선진화됐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몽골에 진출해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파나마에서는 폐기물 처리 개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정상이나 관료들이 우리나라 방문 시 수도권매립지 견학은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가 됐다. 초창기 때 악취가 나는 기피시설이었지만 지금은 악취도, 인근 지역에 피해도 끼치지 않고 오히려 주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여기가 매립지라고 하면 모두 깜짝 놀랍니다.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기술 축적이 이뤄지면서 이제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매립지가 됐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종합안내소와 편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160억원을 투입해 총 72홀(9만㎡)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조성한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의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립지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를 위한 대체 매립지 확보 공모가 3차례나 무산됐고 오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지만 소각장 설립 움직임도 지지부진하다.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자칫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이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송 사장과 일문일답. ―수도권매립지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아직 있다. ▲매립지라고 하면 국민들은 과거 난지도 매립지를 떠올리고 기억한다. 현재 난지도 매립지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비선호시설로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공사 사장 취임 이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매립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가 환경, 문화, 경제가 어우러지는 명소로서 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 중 역점 추진 사업은 뭔가.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악취를 잡기 위한 특별한 기술의 변화가 있었나. ▲수도권매립지 운영 초기에는 악취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으나 매립, 복토 방법, 매립가스 포집 공법 개선은 물론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악취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악취 저감에 더욱 힘쓰고자 슬러지 자원화시설 악취방지시설 개선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고 2023년부터는 고도화된 환경관리를 위해 무선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 측정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악취유발 물질의 발생빈도 등과 같은 빅데이터를 통해 매립지에서 악취가 발생 되지 않도록 24시간 중점 모니터링을 해 빈틈없는 악취 및 환경관리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공사 관할권의 인천시 이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4자 협의체에서 결정한 공사 관할권 이관은 공사 노동조합 및 지역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선결 조건으로 하고 있다. 관할권 이관에 대해 노조와 주변영향지역 주민은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반대 뜻을 표명했는데 이관과 관련한 갈등 해결의 진전을 위해서는 인천시에서 노조와 주변영향지역 주민의 반대 사유를 잘 살펴서 이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폐기물 반입량 감소로 인한 운영 어려움은 없나. ▲현재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폐기물 반입량 감소에 따른 재정난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도 임기 중 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공사는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매립지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제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담부서 및 미래비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향후 운영방향은 뭔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6년 이후에도 현재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는 슬러지와 음식물 폐수 등은 계속 반입,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매립장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24-07-03 18:15:02[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대책위원회(이하 시대위)’는 17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제정된 전세사기 특별법은 그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며 개정안은 국회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면서 “부산시가 발표한 대책은 유명무실하기에 시장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대위 관계자를 포함한 20명이 참여했다. 시대위는 부산의 지원대책을 ‘반쪽짜리 특별법’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담비 시대위 위원장은 “건물의 경매 여부와 엮여 무턱대고 피해자 결정서를 신청하지 못하는 피해자도 많다”라며 “이자 지원 대책의 의도는 좋으나 이들이나 갖은 이유로 대안 제출이 불가능한 피해자들은 아무런 대책을 받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시의 계속되는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부실한 지원에 대해 피해자들이 시장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시장은 이를 거절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대책이 와닿지 않는다는 것은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며 시장과의 간담회를 요구했다. 시대위는 지난 6월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구제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 부산지역의 전세사기 피해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부산시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 부산참여연대에서 모인 단체다. 현재 시대위는 전국대책위원회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및 지원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1인시위를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1인시위는 릴레이 방식으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인천, 경기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시대위는 작년 12월과 지난 8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시에 시장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공무일정 등의 사유로 무산된바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최승한 기자
2024-01-17 14:26: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민들의 자신의 삶과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23년 인천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인천시 홈페이지 인천데이터포털에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인천사회지표는 올해 8월 1일 기준 인천시 표본 9000가구 내 13세 이상 가구주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인구·건강·가구와 가족·사회통합·안전·환경 등 11개 부문 172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방식은 현장방문과 비대면(인터넷)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인천시민들은 자신의 삶과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6.77점(10점 만점)과 3.50점(5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것(△0.11점/△0.04점)으로 나타났다.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해 응답자의 48.0%가 육아지원 정책 중 ‘육아휴직 확대 등 일·가정 양립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외에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 출산비 지원(38.1%)’,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31.5%)’ 등으로 나타났다. 일(직장)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3.42점(5점 만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3.50점, ‘임금/가구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3.23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04점, 0.07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 애로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25.7%가 ‘희망 임금수준 불일치’로 답했으며 여성 취업 장애요인으로는 ‘육아부담 또는 가사부담’이 3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활환경의 경우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3.36점(5점 만점)으로 전년(3.26점) 대비 증가하는 등 의료·보건 환경(3.35점→3.52점), 교육환경(3.28점→3.41점), 수질 환경(3.22점→3.37점), 대기환경(3.02점→3.15점), 문화·체육 환경(3.07점→3.19점)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지하철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시내/마을 버스(3.81점), 시외/고속버스(3.59점), 택시(3.58점) 순으로 높았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타 도시 대비 인천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3.41점(5점 만점)으로 전년(3.38점) 대비 증가했으며 이외에 교통사고(3.17→3.31), 화재(3.32→3.39), 감영병(2.77→3.06), 범죄위험(2.78→2.88) 등 모든 항목에서도 안전에 대한 인식 점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삶에 대한 만족도와 거주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6.77점(10점 만점)으로 전년(6.66점) 대비 0.11점 올랐으며, 현재 거주지역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44.4%로 전년 대비 8.2%p 증가했다. 또 거주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응답자의 23.9%가 ‘노인복지’를 꼽았으며, 주거복지(23.5%)가 그 뒤를 이었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회지표조사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시민 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인천형 정책을 마련해 인천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28 10:45: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를 공원 조성 구체적인 조성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인천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캠프마켓 시민공론화를 위한 시민인식 조사와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인천시민 여론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 캠프마켓을 주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2021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캠프마켓의 반환부터 공원조성 완료 시점까지의 스케줄과 할 일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조사는 이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평 캠프마켓을 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앞서 시민의견이 반영된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해 인천 시민의 전반적 인식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공론화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된다. 캠프마켓 시민공론화추진단(이하 추진단)에서 조사방법과 표본 설계 등을 정해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1월 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화·온라인 방식으로 공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통해 실시한다. 특히 조사항목 중 시민참여단 참여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9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대표성 확보를 위해 개별신청 방식이 아닌 시민인식조사 응답자 중 선정할 예정으로 시민참여단 290명과 청소년 참여단 20명, 총 310명은 의제에 대한 사전학습 이수 후 시민대토론회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캠프마켓 시민 공론화는 추진단과 대행기관, 지원부서 간 상호협의를 통해 진행되고 내년 2월 말까지 추진단에서 공론화과정을 진행하고 그 결과가 반영된 최종안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에서 내년 3월 중 심의할 예정이다. 김미경 추진단 위원장은 “시민인식조사는 캠프마켓 공원조성 방향 수립을 위한 시민의 의견을 직접 묻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7 12:15:19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주택 혁신(후분양제 활성화)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SH공사를 비롯해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 외교통일위원회), 김병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한국지방행정학회(양기근 회장) 등이 참석해 부실시공 예방 효과가 높은 후분양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오정석 SH공사 수석연구원이 '후분양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발표하고 김선주 경기대 교수가 '후분양제에 대한 전문가 인식조사' 등 주제발표를 진행한다.이어 김현수 단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부동산 분야 각계 전문가 6인의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천성희 SH공사 SH도시연구원장, 송두한 경기주택도시공사 GH도시주택연구소장, 윤세형 인천도시공사 IH미래도시연구소장,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김광림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철근 누락사태 등으로 불안해하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공주택사업자들이 부실시공 예방에 효과적인 후분양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SH공사는 후분양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1-26 18:27:20[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주택 혁신(후분양제 활성화)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SH공사를 비롯해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 외교통일위원회), 김병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한국지방행정학회(양기근 회장) 등이 참석해 부실시공 예방 효과가 높은 후분양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오정석 SH공사 수석연구원이 ‘후분양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발표하고 김선주 경기대 교수가 ‘후분양제에 대한 전문가 인식조사’ 등의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김현수 단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부동산 분야 각계 전문가 6인의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천성희 SH공사 SH도시연구원장, 송두한 경기주택도시공사 GH도시주택연구소장, 윤세형 인천도시공사 IH미래도시연구소장,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김광림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철근 누락사태 등으로 불안해하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공주택사업자들이 부실시공 예방에 효과적인 후분양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SH공사는 이 같은 믿음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 건의 등 후분양제 확대를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1-26 12:54:26【 부산=김태경 기자】 "이제 어디 급하게 출장 가도 걱정 없겠네요. 전에 서울 출장을 갔을 때 운전면허증을 놓고 와서 렌터카를 못 빌린 적이 있거든요. 모바일신분증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바로 받을 수 있는지는 몰랐어요."개인 스마트폰 전자지갑에 신분증을 저장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혁신 사례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박람회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행사 첫날인 23일, 개막식을 알리는 청년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약 200여명의 방문객들이 정부관계자들과 정부 혁신 사례, 정부평가 등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개그맨 남희석 사회자가 대학생들에게 현 정부의 혁신 평가를 묻자 10점 만점에 3점에서 8점까지 다양한 점수를 매기는 등 열띤 대화가 오갔다. 현 정부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행정의 질, 치안, 의료보험 등을 예로 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정부박람회장에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 반 동안의 정부혁신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99개 기관과 기업, 특히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토스 등 민간기업 30개사도 참여하는 등 행사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젊은층 행사장 곳곳서 정부서비스 직접 체험 열기이날 행사는 종전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열어온 박람회와는 현장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 참여기관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던 행사와 달리 일반 국민들이 직접 정부서비스와 기업들의 서비스를 체험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기존 사례 게시판만 가득 채운 정부 '칭찬' 잔치라는 선입견도 무너졌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행정안전부 서주현 혁신조직국장은 "정부의 다양한 혁신사례들을 전시는 물론 직접 체험하고, VR(가상현실)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자평했다. 행사 부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 부스였다. IC칩이 들어간 운전면허증 즉시 발급,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모바일운전면허증도 부스 담당자들이 즉시 발급을 도와줬다. 1분여의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스마트폰에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어 사람들이 몰렸다. 공공데이터 개방, 민간앱으로 SRT KTX 예매는 물론, 인천공항 주차부터 출국장까지 가장 빠른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도 시선을 끌었다.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승강기 안전 체크를 할 수 있는 승강기 체험 행사장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승강기 안전체험을 직접 해본 부산지역 대학생 김용관씨(22)는 "뉴스에서 가끔 어린아이가 혼자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들 본 적 있어, 이제 이런 걸 자동으로 감지한다고 하니 안심"이라고 말했다. 한국승강기 이광복 정보관리실 차장은 "이제 대형 빌딩은 물론 아파트도 엘리베이터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했다. ■250만명 다녀간 예산시장·월세 만원 아파트 인기예산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을 살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월세 만원 아파트, 지자체 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소멸을 막는 정책 대안으로 인기가 높다. 행사장에 참석한 충남 예산군 천홍래 혁신기획팀장은 "예산시장은 언제 없어질지 모르던, 지역에서도 외면 받던 전통시장"이라면서 "지난 1월 시장을 연 뒤 연말까지 300만명 넘게 다녀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화순군 만원 아파트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꾸민 부스를 둘러본 부산에서 온 청년 김상호씨(33)는 "월세를 지금도 50만원 내고 6평 짜리 오피스텔 살고 있는데 지역마다 이런 만원 아파트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밖에 네이버 카카오 등 기업들의 부스에도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 부스에서는 긴줄이 생길 정도로 젊은층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눈앞에서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과 VR등을 통해 음주운전 체험, 친환경농산물 생산, 트랙터를 몰아보며 농사를 직접 지어보는 체험 등 체험 부스들도 시민들이 줄을 설 정도도 관심이 높았다. ■'부산 15분 도시 프로젝트' 새로운 도시모델 각광정부의 데이터 개방,지자체 도시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특별부스도 시선을 끌었다. 우선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데이터 개방·분석·활용 부스는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데이터를 개방·분석해 긴급현안, 사회이슈 등을 해결한 보이스피싱 예방 음성문석 및 CCTV영상인식으로 교통량을 분석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구비서류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도 시연했다. 시민의 생활 편의성과 이동성을 향상시킨 '부산시 15분 도시 프로젝트'도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15분 도시는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 생활, 일, 상업, 의료, 교육, 여가 등 6가지 필수 기능을 15분 안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청년정책서비스도 선보여 각광을 받았다. 직접 정책을 찾아볼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맞춤형으로 추천받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청년 맞춤서비스를 체험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3000여개 청년 정책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았다.넥스트팬데믹 대응 서비스도 선보였다. 역학조사 등 데이터 기반의 방역조치에 따라 감염병이 확산되는 가상결과를 방문객에게 보여주고, 정부의 우수한 방역정책을 홍보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방문객들은 최근 재난의 사회화를 의식한 듯 주의깊게 관람했다.서주현 국장은 "주말로 이어지는 행사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양안전 체험, 식품안전 체험, 승강기안전 체험관 등 가족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ktitk@fnnews.com
2023-11-23 18: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