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출발한 시민과의 온라인 소통창구 ‘시민청원’이 지난해 총 2130건 접수돼 총 11만6000명의 동의로 최다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민청원은 2018년 12월부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으며 2019년 907건 청원 등록, 2020년 1620건 등록하는 등 매년 청원 등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2021년 말까지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 방문자수는 106만5866명에 달하며 총 4781건의 청원이 등록됐고 30만4353명의 시민이 청원 공감에 참여했다. 지난해 성립된 23건의 청원에 시장과 부시장 등이 답변했으며 미성립 청원 중 다수의 공감을 얻은 519건에 대해서도 부서답변을 시행했다. 사이트 방문자 수는 시민청원 사이트 개설 전 월평균 225명에서 현재 월평균 2만9000여명으로 130배 급증했다. 시민청원 통계 현황을 보면 청원 신청인의 72%가 20~40대로 나타났으며 이 중 52%가 남성이었다. 각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청원은 △복지(33.3%) △교통(30.8%) △도시(건설) (13.9%)순이고 공감 건수는 △도시(건설) (47.2%) △환경(안전) (19.5%) △교통(16.4%)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교통(47.4%) △도시(건설) (20.1%) △복지(12.5%) 순이고, 공감 건수는 △도시(건설) (48.4%) △행정(22.2%) △교통(20.8%) 순으로 도시(건설) 분야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시민청원이 지역현안 해결의 실마리가 된 경우도 있다. 40번째 성립 건인 ‘루원시티 상업3용지 학교용지 원안복원’ 청원은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오피스텔 건축 계획으로 학교용지 확보와 초등학교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청원이 이어졌다. 민간 사업시행자의 동의가 없어 난항을 겪었으나 청원 이후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마침내 상업3용지 일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이 현재 재공람·공고 중에 있다. 시민청원이 시의 권한밖에 있는 청원이지만 지역사회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51번째 성립 건인 ‘인하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관련’ 청원은 시민청원 개설 이래 가장 많은 공감인 1만1011명의 공감을 받은 청원이다. 인하대가 지난 해 8월 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 이후 지역 정치권 및 각계각층의 지지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이후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확보돼 오는 5월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민청원이 ‘시민의 시정참여와 시정관심을 높였다’는 시민청원 인식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 해 9월 인천시가 운영 중인 온라인 정책담론장 ‘토론 Talk Talk’을 통해 시민청원 인식조사를 한 결과 조사 참여자의 86%가 ‘시민청원은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높였다’고 답했으며, 85%는 ‘시민청원은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상승시켰다’고 응답했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청원답변을 통해 인천시의 정책방향과 사업 추진사항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21 10:50: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 지난해 시민청원 접수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78.6%(713건) 증가했으나 공감수는 오히려 5.8%(492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시민 소통을 위해 2018년 마련한 홈페이지 내 시민청원 코너에 지난해 1년간 1620건의 청원이 접수되고 7만9119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9년에 비해 청원 접수 건수가 78.6%(713건)가 증가했으나 공감수는 오히려 5.8% 감소했다. 2020년 성립된 15건의 청원에 시장과 부시장 등이 답변했으며 3000명의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다수의 공감을 얻은 128건의 청원에 대해서도 부서답변을 시행했다. 사이트 방문자 수는 시민청원 사이트 개설 전 월평균 225명에 불과했으나 개설 이후 현재 월평균 2만여명으로 86배 급증했다. 시민청원 통계 현황을 보면 청원 신청인의 67%가 30~40대로 나타났으며 이 중 57%가 남성이었다. 세부 분야별로는 2020년 상반기 청원은 복지(48.1%), 교통(15.8%) 순으로 많았고 공감 건수도 복지(40.9%), 교통(24.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및 지원대책 관련 청원이 67.7%를 차지했다. 하반기 청원은 교통(34.5%), 환경(23.7%) 순으로 많았고 공감 건수는 환경(37.8%), 도시(31%), 교통(22.5%) 순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시민청원을 통해 변화의 결실을 맺은 경우도 있다. 21번째 성립 건인 ‘소래IC 건설 촉구’ 청원은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추진이 불투명했던 소래IC 건설을 위해 관계 기관과 재협의를 추진해 소래IC 건설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23번째 성립 건인 ‘루원시티 상업용지 내 생활숙박시설 건축 반대’ 청원에 대해 생활숙박시설 등으로 인한 주거환경 불편 문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지도감독과 함께 종합적인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관련법 개정으로 올 6월부터는 100세대 이상 오피스텔도 학교용지 확보 대상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했고 이를 생활숙박시설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말까지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 방문자수는 43만6204명에 달했고 총 2522건의 청원이 등록됐고 15만8334명의 시민이 청원 공감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통협력분야 주요 추진사업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 인천시민 10명 중 7명은 온라인 시민청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청원답변을 통해 인천시의 정책방향과 사업 추진사항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09 12:53:21[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운영 중인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에 온라인토론장을 신설하고, 행정 전반을 살피고 개선안을 제시할 민관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시는 온라인 시민청원 플랫폼(인천은 소통e가득)에 온라인 토론장 ‘토론 talk talk’을 신설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12월부터 홈페이지 전면개편과 연계해 시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청원 참여가 가능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온라인 시민청원제도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해 개설 1년여년간 총 924건의 다양한 청원 등록, 시민 공감 총 10만2238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월평균 방문자 수가 225명에 불과했던 홈페이지 시민제안 사이트에 시민청원 창구가 생긴 이후 방문자 수는 현재 월평균 2만3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시는 온라인 시민청원을 시민 제안과 공무원의 답변만 있던 공간에서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현안들이 공론화되고, 시민 공감대가 필요한 현안·정책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소통공간으로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개선안을 마련했다. 시는 온라인 청원에 제기됐던 우수제안이나 시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시책을 토론장에 올려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 토론할 수 있는 작은 공론화의 장으로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청원 성립건이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신도시 관련 이슈나 특정 사업에 대한 반대의견 위주였다는 한계도 보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협치 장애요소를 개선할 인천민관동행위원회를 최근 출범했다. 시는 민관동행위원회를 주축으로 2020년 핵심 협치 의제 및 시범사업 선정, 시민 소통 채널 및 공론장 확대, 협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천과제를 검토해 현실화시키고 ‘민관협치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도화하여 첫발을 내딛은 공론화위원회도 최근 첫 의제로 ‘친환경 폐기물관리 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론화를 시작했다. 박남춘 시장은 “민선7기 인천시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가 시민과의 소통이다.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1-29 10:10:57【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민들이 3000명 이상 온라인 청원에 동의하면 시장이 답변하는 시민청원제도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애매한 표현의 알맹이 없는 답변으로 유명무실한 제도로 변질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8일에 이어 22일에 ‘청라 소각장 폐쇄’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영상 답변을 통해 “시민들이 수용하지 않는 한 소각장을 증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청라 소각장은 2001년 당시의 폐기물 발생량을 감안해 500t 용량으로 설치·가동돼 왔고, 현재 가연성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용량이 포화하는 추세로 새 소각설비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관계 부서와 전문가 등을 통해 재검토를 지시했고 기본계획을 수정했다”며 “폐기물 감량화 방안, 소각장 용량 및 증설·폐쇄·이전 여부 등을 모두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늘어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청라 소각장의 증설이 필요하지만 지역주민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증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박 시장이 청라 소각장을 증설하지 않으려면 다른 지역에 있는 소각장을 증설·신규 건립하거나 쓰레기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등의 특단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천시는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박 시장은 청라주민들이 소각장 증설에 반대하지만, 다른 지역 주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소각장이 증설되거나 신규 건립되는데 찬성할 거라 생각하는지 의문이다. 박 시장의 답변에 대해 시민청원을 제기한 청라주민들도 "실망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또 박 시장은 “올해 3월이면 수도권 대체매립지 용역 결과에 따라 인천시 환경정책의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2019년은 서구가 달라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체매립지 후보 3곳을 선정하는 용역이 3월에 완료돼 결과가 나온다. 대체매립지 후보지가 서울시 주택가 한복판에 선절될 리는 없으니까 인천이나 경기도에 세워질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경기도에 후보지 3곳 모두를 선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면 경기도와 인천에 나눠 선정할 것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대체매립지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 환경정책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지만 인천 전체 입장에서 보면 쓰레기 매립지가 서구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질 뿐 달라진 것은 없다. 또 대체매립지 후보로 선정된 지역주민들이 찬성하며 반길리도 없다. 이때도 지역주민이 반대하는데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지 궁금하다. 매립지 장소가 바뀌었고 직매립이 줄었다고 해서 환경정책의 대전환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박 시장은 자신의 말대로 ‘주민을 시장으로 여긴다’면 인기에 영합하는 말장난 말고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kapsoo@fnnews.com
2019-01-23 10:15:32사랑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인천시장 박남춘입니다. 풍요와 행복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행복은 키우고, 소망은 이루며, 건강은 지키는 2019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6개월간 “시민이 시장”이라는 시정철학으로 시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300만 시민 시장님의 의견을 더 열심히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창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2월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를 위해 ‘온라인 시민청원’ 공간을 개설했습니다. 운영 한 달 만에 무려 2만 5천 여 명의 시민시장님들께서 방문하여 주셨고, 모두 125건의 청원을 올려주셨습니다. 그전까지 월 평균 200여명가량에 머물었던 것에 감안하면, 정말 큰 변화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첫 번째 답변을 드리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시도 ‘시민이 시장’이라는 기조 아래 여러분의 부름에 성실히 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번에 3천명 이상의 시민들께서 공감해주시고 제출해주신 첫 청원 주제는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사퇴 요청 건’입니다. 먼저 청라 주민들이 느끼시는 감정에 대해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장인 저는 지금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청원을 접하고 답변을 고민하면서 청원제도와 관련한 규정을 떠나 과연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사퇴가 모든 문제를 제기하신 시민들의 뜻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경제청장 사퇴시켜서 청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청라 시민들이 더 행복해진다는 확신만 있다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라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이 여러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추진 될 수 있게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이라면 공직자 한 사람의 사퇴여부가 핵심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담아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으로 발전시키자는 시민청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청원에 대해서는 발단이 된 청라 국제업무단지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성사 방안을 중심으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송도와 청라는 조성배경과 사업 추진 여건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는 점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청이 토지소유주이며 사업시행자입니다. 반면 청라국제도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토지소유주이고 사업시행자입니다. 경제청이 청라의 여러 사업들을 주도하기에는 여건이 송도국제도시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 청라 시티타워와 일명 G시티라 불리는 국제업무단지 사업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청라 시티타워 건설 사업은 시행자인 LH가 건설해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으로 현재 LH와 사업자간 구조안전 등에 관한 의견차이로 공사착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제청은 LH로 하여금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LH는 ‘시티타워 건설사업 관리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풍동실험 결과와 관련한 구조안전 문제 등을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착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한편 지난 2017년 한 투자 컨소시엄에서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LG전자가 참여하는 일명 G시티 사업을 LH에 제안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주민들의 열망을 키웠습니다. 전임 민선6기 때, 인천시와 해당 컨소시엄의 MOU가 체결하였고 주민들의 기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저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청라를 발전시킬 수만 있다면, 다소 미비점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하고 시장에 취임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되어 G시티와 관련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몇 가지 우려들이 심각하게 문제제기 되었습니다. 우선, 8천 실이나 되는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을 조성하면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훼손 등이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들이 개진되었고 국제업무단지 조성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또한 있었습니다. 또 재정을 투입하는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이 제안하는 사업이다 보니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과도한 수익을 주는 사업구조는 아닐까 하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면서 정확한 사업성 평가와 추진 로드맵을 재점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답변을 드리는 이 시간에도, 경제청과 LH는 머리를 맞대고 앞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책을 협의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G시티 사업의 주체는 LH입니다. 경제청은 도시계획 변경에 대한 승인절차를 통해 사업의 적합성이나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G시티 사업의 핵심은 국제업무단지라는 용도에 부합하는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의 확보입니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들어보면 지식산업센터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따라서 결국 적법한 절차를 통해 대규모 생활숙박시설 유치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해 주민 피해를 줄이고, 민간의 이익 구조를 공정하게 해 공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식산업센터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 검토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LH가 최적의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독려해 인·허가 작업도 속도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청원 건을 통해 주민 여러분의 바람을 더욱 엄중히 받아들이고 깊은 고뇌를 하겠습니다. 청라 발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인천 10개 군·구 300만 인천시민의 삶과 행복을 책임진 시정 책임자로서 각계각층 시민들의 여망과 기대는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청라 주민들이 느끼시는 것이 결국 인천의 불균형 발전과 지역 간 소통 부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잘 알기에, ‘더불어 잘사는 인천 균형 발전’ 목표를 제대로 이루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과정에서 청라·송도·영종 그 어느 지역도 차별 없이 경제자유구역 조성의 취지에 맞게 개발되고 투자유치가 이루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고자 개설한 ‘온라인 시민청원’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소통공간입니다. ‘온라인 시민청원’이 더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가기 위한 건설적인 정책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2019-01-21 11:06:46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시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온라인 시민청원 중 처음으로 30일간 3193명의 공감을 얻은 ‘인천경제청장의 사퇴 요청’건에 대해 답변했다. 박 시장은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담으려는 시민청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청라 시티타워 건설 사업은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해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으로, 현재 LH와 사업자간 구조안전 등에 관한 의견차이로 공사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제청은 LH로 하여금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G시티 사업과 관련 “8000실이나 되는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을 조성하면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훼손 문제와 국제업무단지 조성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재정을 투입하는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이 제안하는 사업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과도한 수익을 주는 사업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경제청과 LH는 머리를 맞대고 앞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협의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내 ‘인천은 소통e가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답변대기 중인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청원에 대한 답변은 오는 22일 게시될 예정이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과 소통하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고자 개설한 시민청원 제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21 10:40:07【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청와대의 국민청원 게시판과 유사한 온라인 시민청원 게시판을 개설한다. 인천시는 다음달 3일부터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은 지난해 8월에 개설된 청와대 국민청원을 모티브로 해 인천시정에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 온라인 청원은 시 홈페이지 내 ‘인천은 소통e가득’ 사이트에 계설된다. 시 홈페이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공익을 저해하거나 게시판 운영 취지에 맞지 않은 사항을 제외한 시 주요 정책이나 지역현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다. 등록된 청원이 30일간 3000명 이상의 시민 동의를 받을 경우 인천시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후 시장 등이 동영상을 통해 직접 답하고, 시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답변 기준인 3000명은 인천시 인구의 0.1%로, 온라인 청원을 시행 중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수치이며, 시 소관 외의 청원사항은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또 1만명 이상의 시민 지지를 받은 청원에 대해서는 공론화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은 소통e가득’ 내 온라인 시민청원 외에도 시민의 시정참여가 가능한 공론화 및 시민제안 창구를 개설해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시민의 시정참여 접근성을 높여 양방향 소통기능을 강화하는 M-Voting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1-28 09:08:28【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의회는 지역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이 ‘친환경무상급식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청원서를 8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원서에는 기존의 단순한 학교급식 지원 조례를 폐기하고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하도록 하는 새 조례를 만들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모임이 마련한 새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이 매년 친환경무상급식 지원계획을 세우고 급식경비를 학교·유치원·보육시설 등 지원대상에게 현물로 지원토록 했다. 공급 방식으로는 인천에서 생산된 친환경 유기식 재료와 우수식재료를 우선 공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조례안은 또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을 위한 총괄기구로 시장이 이사장을 맡는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민·관 공동심의기구도 구성하도록 정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11-02-08 14:03:48[파이낸셜뉴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비서관급과 행정관급 인사들이 지역구 관리를 위해 잇따라 대통령실을 떠나고 있다. 이들의 출마 준비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약 30여명이 순차적으로 자리를 정리할 계획이다. 출마하는 이들은 수도권 등 험지를 비롯해 충청권,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전국 각지에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오는 5일자로 면직될 예정으로,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 연수을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정치선언을 할 때 부터 함께 했던 김 부대변인은 대선 캠프 시절 현장 수행과 수석부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은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원년 멤버'다. 그만큼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수석부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권 출범 뒤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용산에 입성한 그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김 부대변인은 KBS기자로 근무할 당시 정치부, 사회부 외에도 뉴스앵커를 맡았고 경인지역 현장 반장으로 수도권 취재를 지휘한 바 있다. 앞서 국회 보좌관 출신인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과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 김인규 전 행정관(부산 서동), 기자 출신 이동석 전 행정관(충북 충주), 변호사 출신 최지우 전 행정관(충북 제천·단양) 등은 이미 사표를 내고 지역구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창진 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은 부산 연제, 전지현 전 홍보수석실 행정관은 경기 안양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대통령실을 떠나지 않았으나, 김보현 부속실 행정관은 경기 김포갑, 이병훈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경북 포항남·울릉, 김성용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서울 송파병, 여명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서울 동대문갑, 조지연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은 경북 경산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초기 국민캠프 때부터 안살림을 맡아왔던 원년멤버 신재경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수도권 험지인 인천 남동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서관급에서도 출마 러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희경 정무1비서관은 경기 의정부갑으로,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부산 수영으로,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경북 구미로 출마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은 퇴임한 뒤 고향인 충북 청주 청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김대남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도 용산을 떠나 경기 용인갑 출마에 나섰다. 내년 4월10일 치르는 총선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은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11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면 된다는 점에서 수석비서관급에서의 거취 정리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고위직인 수석들 중 김은혜 홍보수석은 경기남부 선거를 총괄하는 역할로 차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 되고 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기존 마포갑 지역구를 떠나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실 출신들이라 해도 경선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대선 캠프에서부터 윤 대통령과 함께 해 온 용산 참모진들의 출마는 윤심을 떠나 경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3 23:48:50[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행정관급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모드는 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장관들이 거취는 연말연초에 집중돼 수석비서관들의 출마 시기도 같이 조정될 것으로 보여 대통령실의 개편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연휴 직후에 대통령실 행정관급 인사들이 대거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대통령실 일부 부서에선 후임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했다. 일각에선 그 규모를 30명 안팎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일부 출마자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후임자를 임명해야 되는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후임자 임명은 신원조회 등을 거치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 종료 이후에는 비서관 이상 고위급 참모들이 총선 출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후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1월11일 이전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총선 출마와 수석비서관들의 총선 출마 여부가 맞물려 대통령실 개편 작업도 서서히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행정관급에선 이미 보좌관 출신 이승환(서울 중랑을), 언론인 출신 이동석(충북 충주), 변호사 출신 최지우(충북 제천) 전 행정관이 사직해 총선 출마에 돌입했고, 김인규 행정관은 연휴 직후 사직해 총선에 출마한다.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한 김 행정관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로 부산 지역구를 노린다. 이외에도 시민사회수석실의 이창진·김대남 선임행정관과 여명 행정관, 부속실의 김보현 행정관, 정무수석실의 배철순·허청회 행정관 등도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 차출설이 거론된다. KBS기자 출신인 김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정치 참여 선언 이후부터 대선 때까지 현장 수행과 수석부대변인 역할을 한 '원년 멤버'로,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비서관급에선 이미 서승우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지난 9월초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일찌감치 총선 출마에 들어갔다. 충북 청원군 출신으로 행시 합격 후 충북도청과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한 서 비서관은 고향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부산 수영구 또는 경남 진주 출마 가능성이,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서울 영등포 또는 경북 구미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의원 출신 전희경 정무1비서관 또한 유력한 출마 대상 중 한명이다. 수석급의 경우, 내년 1월에나 출마 여부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량감이 있는 수석들의 움직임과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원내 복귀 시점이 맞물려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해서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출마는 확정적으로, 이진복 정무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도 차출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강승규 수석은 기존 서울 마포갑 지역구를 포기하고 고향인 충남 예산·홍성으로 내려가 도전할 것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뒤 원내에 복귀해 3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도 유력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0-03 14: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