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천호 전 강화군수의 별세로 치러진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박용철 후보가 50.97%(1만8576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가 42.12%(1만5351표),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6.25%(2280표), 무소속 김병연 후보가 0.64%(23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 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1964년생으로 강화군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화토박이로 6·7·8대 강화군의원과 9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박 당선인은 하나된 강화를 위한 ‘군민대통합위원회’ 구성,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서울5호선 및 인천2호선 강화 연장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및 농어업인 수당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박 당선인은 “강화군민들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신속한 군정 안정과 소통과 통합, 중단 없는 강화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지키는 발로 뛰는 강화군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전 견자산 현충탑 참배 후 8시부터 강화여중 앞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에 나섰다. 이후에는 거리 인사를 통해 군민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곧바로 강화군청 군수실로 출근해 군정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전체 유권자 6만2731명 중 3만6578명이 투표에 참여해 58.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7 08:33: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을 맞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각자 강화군을 찾아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자당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오는 16일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김병연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한연희 후보는 경기 평택시 부시장 출신으로 그동안 강화에 상주하며 지역을 다져왔다. 한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동시선거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강화군수 선거에 3번째 도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인구 10만 달성 및 주택 공급 △도로 교통 개선 △경제 활성화(일자리) 주식회사 강화도 설립 △국제말산업클러스터 조성 △규제개혁 군민 감동 행정 실현 △명품복지 △명품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활성화 등 7대 핵심공약과 편가르기 안하기, 예산낭비 안하기, 직원 남용 안하기 등 3대 근절 공약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강화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한연희 후보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강화군에서 계속 같은 당 군수, 국회의원을 뽑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바꿔서 강화군민 위해 일 잘할 사람, 한연희 후보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진행된 출정식에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지역구 위원장, 신동근 전 국회의원과 지지자 및 당원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박용철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13명이 참여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하나된 강화를 위한 ‘군민대통합위원회’ 구성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강화 전철시대, 서울5호선 및 인천2호선 강화 연장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및 농어업인 수당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한동훈 당대표가 지난달 2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출정식과 5일 첫 주말 유세에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강화군 대룡시장과 외포리 젓갈시장을 방문해 민생물가를 점검하고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출정식에도 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 신동욱·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 및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배준영 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정해권 인천시의회의장, 이선옥 시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강화군을 방문한 만큼 박용철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강화군에 의료,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종 강화를 잇는 도로와 지하철이 강화까지 올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보로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강화군민들께서 지난 2016 총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이유 없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도 50% 이상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줬듯이 이번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큰 일꾼 안상수를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쌀 보조금 30억원 집행 △농어민 수당 5만원→20만원 확대 △계양 강화고속도로 구간 중 김포와 선원면 간 다리 최우선 건설 △황산도에서 청라지구, 여의도까지 크루즈 유람선 운항 △지역 이탈 청년을 막기 위한 3조원 조성·지원 및 우수 기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김병연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 없이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7대 강화군의원과 인천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거창한 청사진보다는 강화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에 주력할 수 있는 김병연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개정 △김포국제공항과 이어지는 교통망 정비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행복강화카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95년 민선 1회 지방선거부터 2022년 8회 선거까지 강화군수선거에는 매회 3∼4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65∼67%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8번의 선거 중 형식상으로는 무소속 후보 4회, 국민의힘계 2회, 민주당계 후보가 2회 당선됐으나 실제적으로는 민선 1, 2회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계 인사가 당선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6 12:42: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고 1일 밝혔다.예비후보자 등록은 강화군선관위에 신청서와 함께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 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 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200만원(후보자 기탁금 1000만원의 20%)을 납부하면 된다. 장애인 또는 선거일 현재 29세 이하 청년인 경우 100만원(후보자 기탁금 500만원의 20%), 30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인 경우에는 140만원(후보자 기탁금 700만원의 20%)을 기탁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에는 공직선거 관리규칙에 따라 토요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하고 예비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30일인 9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자동 동보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용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후원회를 두어 선거비용 제한액의 50%(후원회지정권자가 동일한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 후원회는 합해 선거비용 제한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비후보자의 인적사항 및 예비후보자가 제출한 전과 및 학력에 관한 서류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1 10:15:55【전국종합】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에 최초의 여성 의장이 사실상 탄생했다.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 원내대표는 3선으로 전반기 김현기 의장(4선) 다음으로 최다선이다. 통상 시의회 의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다. 최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민주당에선 의장 후보를 내지 않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11대 시의회 단독 의장 후보로 올라 투표를 거치면,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첫 여성 의장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초구 제4선거구인 서초2동·서초4동·양재1동·양재2동·내곡동을 지역구로 활동 중이다.19일 전국 시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 다선 의원의 우위 속에서 올해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전국 시도의회의 여야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이달중 후반기 의장 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열띤 경쟁과 의미 있는 행보가 포착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선거는 일찌감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4선의 김진경 의원을 추대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아직 국민의힘 후보는 선정되지 않았다. 선거는 오는 7월17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반기 시작과 함께 78대78 여야 동수를 이루며 투표를 통해 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됐던 경기도의회는 후반기에도 동수가 유지될 경우 국민의힘에서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여야 동수가 깨지고,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이에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후반기 의장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울산시의회 결선표결 뒤 다선 승리 인천시의회는 통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를 예고한 것은 김대중, 유승분, 이인교, 정해권, 한민수 의원 등 5명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후반기 의장 후보자를 정한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자로 뽑힌 의원이 사실상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앞서 지난 17일 이뤄진 의원총회에서 임춘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기도 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단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 가능 여부에 대한 안건은 다뤄지지 않아 치열한 후반기 의장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에서는 사상 첫 연임 의장 탄생을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5일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3선의 이재화 의원을 비롯해 재선인 김대현·하병문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연임 움직임에 정서적 반감에 호소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이만규 의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대현 의원 간 2파전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연임에 찬성 쪽은 지지세 과시로 정서적 거부감을 정면 돌파하려 하는 분위기다. 울산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이 다선 여부로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성룡 의원을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울산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중 국민의힘이 20명, 민주당이 2명으로 국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는 이성룡 의원과 안수일 의원이 경쟁했다. 당초 합의 추대를 위한 토론에서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표결이 진행됐다. 결과는 3차 결선투표에서까지 벌였으나 10대10 동수가 나왔다. 이에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조항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재선의 안 의원을 제치고 내정자로 선출됐다. ■강원도의회 의장 연임여부도 관심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 후보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강수훈, 박수기, 박미정, 신수정, 심철의 등 5명이다. 다만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분리해 선출했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이번에는 동시에 뽑기로 해 의장에 떨어지면 상임위원장을 못함에 따라 후보 간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김용임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회도 의원 61명 중 민주당 의원이 57명으로 민주당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 도의장 후보로 뽑힌 후보가 사실상 후반기 의장이어서 김태균 의원과 김성일 의원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3파전이 예상된다. 이날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문승우 의원은 전북자치도 감시와 견제 강화, 박용근 의원은 1인 보좌관제 신설과 지방의원 공제회 설립, 황영석 의원은 의회 업무의 재구조화 등을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20일 의장단 후보를 정하고, 전북도의회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한다. 강원도의회는 선거 열기가 뜨겁다. 의원 49명 중 국힘이 42명으로 의장 자리는 국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권혁열 현 도의장을 비롯해 김기홍, 김시성, 김기철, 한창수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권혁열 전반기 도의장이 후반기 선거에 다시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역대 도의장 선출 사례를 보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을 맡았던 의장은 1991년 3대와 1998년 5대 때 두 차례가 전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장충식 김장욱 김기섭 황태종 최수상 한갑수 윤홍집 기자
2024-06-19 18:23:34【전국 종합】서울시의회 개원 68년만에 최초의 여성 의장이 사실상 탄생했다.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 원내대표는 3선으로 전반기 김현기 의장(4선) 다음으로 최다선이다. 통상 시의회 의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다. 최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민주당에선 의장 후보를 내지 않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11대 시의회 단독 의장 후보로 올라 투표를 거치면,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첫 여성 의장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초구 제4선거구인 서초2동 서초4동 양재1동 양재2동 내곡동을 지역구로 활동중이다. 19일 전국 시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 다선 의원의 우위속에서 올해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전국 시도의회의 여야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이달중 후반기 의장 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열띤 경쟁과 의미 있는 행보가 포착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선거는 일찌감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4선의 김진경 의원을 추대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아직 국민의힘 후보는 선정되지 않았다. 선거는 오는 7월17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반기 시작과 함께 78대78 여야 동수를 이루며 투표를 통해 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됐던 경기도의회는 후반기에도 동수가 유지될 경우 국민의힘에서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여야 동수가 깨지고,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이에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후반기 의장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울산시의회 치열한 결선표결 뒤 다선 승리 인천시의회는 통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를 예고한 것은 김대중, 유승분, 이인교, 정해권, 한민수 의원 등 5명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후반기 의장 후보자를 정한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자로 뽑힌 의원이 사실상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앞서 지난 17일 이뤄진 의원총회에서 임춘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기도 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단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 가능 여부에 대한 안건은 다뤄지지 않아 치열한 후반기 의장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에서는 사상 첫 연임 의장 탄생을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5일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3선의 이재화 의원을 비롯해 재선인 김대현·하병문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연임 움직임에 정서적 반감에 호소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이만규 의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대현 의원 간 2파전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연임에 찬성 쪽은 지지세 과시로 정서적 거부감을 정면 돌파하려 하는 분위기다. 울산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이 다선 여부로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성룡 의원을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울산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중 국민의힘이 20명, 민주당이 2명으로 국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는 이성룡 의원과 안수일 의원이 경쟁했다. 당초 합의 추대를 위한 토론에서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표결이 진행됐다. 결과는 3차 결선투표에서까지 벌였으나 10대 10 동수가 나왔다. 이에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조항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재선의 안 의원을 제치고 내정자로 선출됐다. ■강원도의회 의장 연임여부도 관심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 후보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강수훈, 박수기, 박미정, 신수정, 심철의 등 5명이다. 다만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분리해 선출했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이번에는 동시에 뽑기로 해 의장에 떨어지면 상임위원장을 못함에 따라 후보 간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김용임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회도 의원 61명 중 민주당 의원이 57명으로 민주당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 도의장 후보로 뽑힌 후보가 사실상 후반기 의장이어서 김태균 의원과 김성일 의원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3파전이 예상된다. 이날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문승우 의원은 전북자치도 감시와 견제 강화, 박용근 의원은 1인 보좌관제 신설과 지방의원 공제회 설립, 황영석 의원은 의회 업무의 재구조화 등을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20일 의장단 후보를 정하고, 전북도의회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한다. 강원도의회는 선거 열기가 뜨겁다. 의원 49명 중 국힘이 42명으로 의장 자리는 국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권혁열 현 도의장을 비롯해 김기홍, 김시성, 김기철, 한창수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권혁열 전반기 도의장이 후반기 선거에 다시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역대 도의장 선출 사례를 보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을 맡았던 의장은 1991년 3대와 1998년 5대 때 두 차례가 전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장충식 김장욱 김기섭 황태종 최수상 한갑수 윤홍집 기자
2024-06-19 14:36:08【파이낸셜뉴스 전국 종합】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회 입성을 시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측근들이 모두 낙마했다. 일명 '오세훈 키즈' '유정복 키즈'로 불리는 측근들의 국회 입성이 좌절되면서 두 시장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며 "초토화된 광야에 한 그루 한 그루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전심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48개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7곳, 국민의힘은 11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오 시장 측근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밀려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는 여야 모두 접전지로 꼽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패했다. 특히 이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시장이 고민정 후보에 석패한 지역구여서 오 시장 입장에서는 복수전 성격이 컸다. '오세훈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는 광진구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경쟁했지만 약 4%p(4015표) 차이로 석패하면서 아쉬움이 컸다. 서울시 대변인 출신으로 경기 하남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창근 국힘 후보와 오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현경병 서울 노원구갑 후보도 민주당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패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4·10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측근들이 모두 낙마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정무직 출신인 손범규, 이행숙 후보는 3선에 도전한 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인 모경종 후보와 각각 대결했지만 국회 진입에 실패했다.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지자체장들도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하루빨리 이재명,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거기에서부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협치와 국민통합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은 경기도에서 60석 의석 중 53석을 차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라고 쓴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에 라일락 꽃은 피고"라면서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면서 "특히 DJ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돼 다행이다"면서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 섭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권 심판론이 모든 이슈를 압도했다"며 "좌파, 우파가 아니라 대파로 상징되는 민생과 경제 문제가 선거를 좌우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원래 정권 중간에 열리는 총선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기 마련인데,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의 확산을 여당이 막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장충식 김장욱 기자
2024-04-11 18:17:49【전국 종합】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회 입성을 시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측근들이 모두 낙마했다. 일명 '오세훈 키즈' '유정복 키즈'로 불리는 측근들의 국회 입성이 좌절되면서 두 시장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며 "초토화된 광야에 한 그루 한 그루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전심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48개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7곳, 국민의힘은 11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오 시장 측근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밀려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는 여야 모두 접전지로 꼽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패했다. 특히 이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시장이 고민정 후보에 석패한 지역구여서 오 시장 입장에서는 복수전 성격이 컸다. '오세훈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는 광진구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경쟁했지만 약 4%p(4015표) 차이로 석패하면서 아쉬움이 컸다. 서울시 대변인 출신으로 경기 하남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창근 국힘 후보와 오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현경병 서울 노원구갑 후보도 민주당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패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4·10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측근들이 모두 낙마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정무직 출신인 손범규, 이행숙 후보는 3선에 도전한 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인 모경종 후보와 각각 대결했지만 국회 진입에 실패했다.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지자체장들도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하루빨리 이재명,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거기에서부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협치와 국민통합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은 경기도에서 60석 의석 중 53석을 차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라고 쓴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에 라일락 꽃은 피고"라면서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면서 "특히 DJ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돼 다행이다"면서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 섭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권 심판론이 모든 이슈를 압도했다”며 “좌파, 우파가 아니라 대파로 상징되는 민생과 경제 문제가 선거를 좌우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원래 정권 중간에 열리는 총선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기 마련인데,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의 확산을 여당이 막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장충식 김장욱 기자
2024-04-11 15:27:53[파이낸셜뉴스]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 개표가 출마 후보의 재검표 요구로 지연되다가 완료됐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선거구에 출마한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앞서 윤 후보에게 진 남 후보 측이 일부 투표함의 재확인을 요구하면서 최종 개표가 지연됐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 측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 투표함을 다시 개표해서 집계표 숫자와 차이가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이런 재개표 과정을 거쳐 남 후보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거구는 재확인 절차 진행에 따라 이날 오전 8시10분께 이 선거구의 개표가 완료됐다. 인천 14개 선거구 중 마지막으로 개표를 완료한 동구미추홀을은 윤 후보의 득표율이 50.44%, 남 후보의 득표율은 49.55%로 집계됨에 따라 윤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로써 윤 후보는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을 달성했다. 인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남 후보 측의 이의제기가 있어서 (윤 후보를 포함한) 양쪽 후보자에게 참관 기회를 주고 재확인 절차를 거쳤고 결과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1 09:26:37【파이낸셜뉴스 전국 종합】100세 어르신부터 사회초년생, 섬 주민, 전직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는 한반도 전국 곳곳에서 10일 치러졌다. 이날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한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은 섬 곳곳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았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옹진군 투표소는 덕적면 6곳, 백령면 4곳, 연평면 2곳 등 모두 25곳에 마련됐다. 선거 때마다 행정선을 타고 인근 큰 섬으로 이동해 투표한 옹진군의 일부 작은 섬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우편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하는 거소투표를 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지역 유권자 중 최고령자인 김정자(108)씨는 이날 계림1동 제2투표소를 찾았다. 1915년생인 김씨는 딸과 함께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았다. 선거관리원들은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투표를 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며 "이렇게 오래 살아 여전히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고 말했다. 울산 북구 농소3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상안중학교에서는 만 100세인 김성순씨는 두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1923년생인 김씨는 "당선자들은 주민을 위한 착한 정치 해 달라"라고 당부의 말도 남겼다. 전직 대통령과 유가족도 투표에 참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대구비슬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후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투표소에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서 역할을 해왔던 유영하 변호사도 함께 동행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주민등록지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검은색 바지와 운동화를 신은 권 여사는 이날 투표장에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권 여사는 서울 종로에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색 투표소 곳곳에 마련돼 일부 투표소는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곳에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웨딩홀, 씨름장, 게이트볼장, 식당, 카페, 유치원·어린이집, 자동차판매 대리점, 태권도장, 주차장 등 다양했다. 광주 남구 진월동 제5투표소는 한 태권도장에 마련된다. 이 곳은 20대 대통령선거와 21대 국회의원선거 등 10년 넘게 공식 선거가 치러진 투표소다. 광주 남구 방림2동 제2투표소인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20년 넘게 투표소로 활용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제3투표소가 설치되는 곳은 해안가 낚시공원 안에 있는 카페다. 광명시 소하2동 제4투표소는 돼지갈비 식당에 꾸려졌다. 지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당시에도 투표소로 활용됐던 장소다. 부산 수영구 광안1동 제4투표소는 세차장 1층에 차려졌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제2투표소는 여기산게이트볼장,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제2투표소는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에 마련됐다. 역대 최장인 51.7㎝로 길이의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자 당황한 유권자들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게다가 1, 2번 없이 3번부터 시작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고 혼란스러워 하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다. 현재 의석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민주당과 두 번째로 많은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비례투표 용지에는 1번과 2번이 없다. 비례대표선거 투표지 개표는 전량 수개표로 진행해야 한다. 이번 비례대표선거 투표지가 너무 길어서 분류기에 들어가질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총선에서 다시 도입된 수검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비례투표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 투표지는 자동 분류기로 검표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투표지 분류기 정확도가 99.9%인데,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투표소 내 인터넷방송 등 소란도 전국 각 선거구에서 각종 사건사고도 발생했다. 대전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전 서구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며 다른 선거인들의 투표를 방해한 4·10총선 후보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대전 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면서 "투표지를 바꿔 달라"며 소란을 피우는 소동을 벌였다. 투표관리관의 제지에도 다른 유권자들이 기표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투표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부평구의 투표소에서 투표함의 바꿔치기가 의심된다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70대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 한 투표소에선 50대 A씨가 동행한 자녀 B씨(20대)의 투표용지를 찢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A씨는 기표하고 나온 B씨의 투표용지를 보고 "잘못 찍었다"며 용지를 찢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고발을 검토중이다. 투표소 안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다 적발된 유권자도 나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전주시 덕진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이장이 고령의 유권자들을 차량에 태워 투표소에 데려다줬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화군의 이장 A씨는 이날 강화군 내가면에서 고령의 유권자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투표소에 데려다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강릉에서도 한 유권자도 교통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또 다른 유권자 2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김기섭 김장욱 최수상 한갑수 황태종 강인 기자
2024-04-10 19:22:43[파이낸셜뉴스]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6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최북단 서해5도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 3곳에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해병대원과 섬 주민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해5도가 포함된 옹진군의 사전투표율은 32.49%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인천 전체 사전투표율은 17.93%다. 인천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159곳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먼저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오전 일찍부터 이어졌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선 주말 오전 이른 시간대여서 복잡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주차장에는 사전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의 차량이 계속 밀려들어 지상 주차장은 차 댈 곳이 없었고, 지하 주차장도 대부분 차량으로 차 있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불편함 없이 투표할 수 있게 투표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센터 2층 대강당에서 선거 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용지를 받은 뒤 차례로 기표소에 들어가 절차대로 지지 후보를 선택했다. 이날 유권자 대부분은 오는 10일 본투표 날 나들이 계획이 있거나, 직장 출근으로 사전 투표를 택한 이들도 있었다. 남편과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은 40대 여성 K모씨는 "투표는 소중한 권리여서 항상 빠지지 않고 한다"며 "본투표 날에는 가족끼리 가까운 곳에 놀러 가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6 11: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