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먹거리 생산과 농업체험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 3일부터 상자텃밭 2300세트를 선착순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자텃밭 세트는 텃밭상자, 배양토, 상추 모종, 안내 책자 등으로 구성돼 집에서도 간단하게 채소를 키워볼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인천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전년도 보급대상자 선정 제외), 개인은 2세트씩, 어린이집, 공공기관 등 단체는 5세트 또는 10세트씩 신청할 수 있으며 세트당 분양 가격은 5000원이다.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4월 5일까지 상자텃밭 신청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상자텃밭은 신청할 때 입력한 주소지로 직접 배송된다. 이희중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상자텃밭 사업이 만족도 95%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보급량을 100세트 늘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26 09:00: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1∼15일 송도국제도시의 도시텃밭인 ‘이음 텃밭’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이음 텃밭’은 화학비료, 농약, 비닐이 없이 운영되는 3무(無) 자연 친화형 도시텃밭으로 2021년 송도동 송도국제개발유한회사(NSIC) 소유 유휴지에 처음 조성된 이래 올해 운영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23개 단체 440여 명의 시민과 도시농업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1만4750㎡ 면적에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텃밭 330개소, 5명 이상 공동체로 참여하는 공동체 텃밭 17개소, 복지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어울림 텃밭 8개소 등 총 355개소를 조성해 체험용 토종텃밭·논,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나눔 텃밭과 경관 작물 구역으로 운영한다. 이음 텃밭은 기존 주말농장의 분양·운영 방식을 넘어 생태적이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조성됐다. 참여자들은 참가비가 없는 대신 나눔텃밭, 토종텃밭, 경관조성 등 이음 텃밭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정기적으로 텃밭 수확물 기부활동도 함께 하게 된다. 참여자는 오는 11∼15일 유형별(시민텃밭 330개소, 공동체텃밭 25개소(어울림 8구획 포함))로 모집하며, 시민텃밭은 공개추첨(21일)을 통해, 공동체 텃밭은 심사를 통해 분야별 참여자 명단을 최종 확정한 후 22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인천시청 홈페이지(고시공고) 또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텃밭 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소통하는 공동체 활동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농 상생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붙임> 이음텃밭 전경 및 참여자 활동사진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0 09:32: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도동 28의 1 일원의 이음텃밭을 확대 조성해 오는 21일부터 참여 시민을 추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이음텃밭은 기존 주말농장 방식의 단순한 분양형태가 아닌 도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환경과 생태를 매개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웃과의 만남 소통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만큼 참여자들은 한 달에 1시간 이상 농작물 및 경관작물 가꾸기 등의 이음텃밭 자원 활동을 해야 한다. 텃밭 수확물 기부활동의 정기적 참여도 요구된다. 시는 지난해 5월 송도국제도시에 9500㎡ 규모의 텃밭을 조성하고 400여명의 시민, 도시농업전문가들과 함께 시민텃밭(92개소)·공동체텃밭(23개소)·어울림 사회복지 텃밭(8개소)등을 운영했다. 시는 올해 5250㎡를 추가 확보해 310개의 시민텃밭을 추가로 조성해 총 1만4750㎡ 면적에 434개의 텃밭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1∼25일까지 5일간 유형별(시민참여텃밭·공동체텃밭) 참여자를 모집하고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위탁운영 단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이음텃밭은 4월 중순께 문을 열 예정으로 시민텃밭의 경우 3월 30일 공개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확정하게 된다. 공동체텃밭은 심사를 통해 4월 4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형 공동체텃밭 대상자로 확정된 사람은 참여자 필수교육 이수 후 최종 참여자격을 갖게 되고 앞으로 자원 활동 불참 등 텃밭참여자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격이 상실된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앞으로 도심지역 내 유휴공간에 도시텃밭을 확대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17 09:05: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3일 ‘2021 학교텃밭 나눔마당’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천 지역 내 99교에 기후위기 대응 생태환경교육 일환으로 학교텃밭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나눔마당은 2021년 학교텃밭 조성교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텃밭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소년 농부학교’, ‘너 지금 어디가?’ 저자 김한수 작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여러 학교의 학교텃밭 연계교육 사례 나눔이 진행됐다. 김한수 작가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텃밭이 아이들의 성장과 치유의 공간이자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장으로서 가치를 강조하고 박정혜 인천도림초 교사는 교사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 성장하게 하는 학교텃밭의 가치를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삶의 지혜를 학교텃밭에서의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학교에서 텃밭을 통한 교육과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4 15:26: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9∼22일 송도국제도시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개인텃밭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경작하는 공동체 도시텃밭을 조성해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도시텃밭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됐으며 도시농업전문가(도시농업관리사)들의 지원으로 오는 5월부터 운영된다. 현재 연수구 송도동 28의 1에 약 9500㎡ 면적을 조성 중이다. 시는 텃밭 중앙에 지구정원과 어울림정원을 만드는 등 텃밭에 다양한 경관식물을 조성해 시민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쉼터와 빗물 저금통, 농기구 창고 등을 설치하고 임시 사무소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공동체 텃밭은 기존 분양방식의 운영에서 벗어나 시민과 공동체의 참여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텃밭경작을 하면서 필수교육과 자원봉사 참여로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나눔, 돌봄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개인텃밭을 경작할 60명과 공동체텃밭(모임, 단체, 기관) 20개 단체이다. 사회적 취약계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텃밭과 복지텃밭은 총 8개 공동체를 모집한다. 지원신청은 위탁운영단체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동기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공동체 도시텃밭은 외국의 커뮤니티가든처럼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텃밭”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9 10:21: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동구 도림동에 인천 최초로 시립요양원을 개원했다. 인천시는 남동구 도림동에서 인천시 최초의 시립요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인천시립요양원은 고령화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보다 좋은 환경과 체계화된 공공요양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평온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인천시립요양원은 총사업비 1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22년 2월 착공했다. 연면적 2984㎡ 지상 3층 건물로 일반실 80병상, 치매전담실 24병상 총 28실 104병상을 갖췄다.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총 68명의 인력이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입소한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하면서 시설에 적응할 수 있는 요양원 내 게스트룸은 물론 정서 안정 등을 위한 옥상 텃밭과 산책테크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입소자들의 신체활동 강화뿐 아니라 노년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입소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고,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시립요양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입소는 5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께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전문 요양서비스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30 14:18:06[파이낸셜뉴스] 7년 전 자신의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40대 친모가 구속된 상태로 송치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3일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4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넘겼다. 이날 송치 전 인천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나타난 A씨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은 모습이었다. 취재진이 “7년 동안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느냐”고 묻자 A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죽은 아이한테 미안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곧장 경찰 승합차에 올라 검찰로 이동했다. 한편 A씨는 2016년 8월 경기도 김포시 텃밭에 자신의 딸 B양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달 7일 인천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고 1주일가량 뒤 텃밭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텃밭에서는 사건 발생 7년 만인 지난 6일 B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며 살인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시 미추홀구는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B양의 행방을 확인하다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A씨는 지난 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3 09:32:04[파이낸셜뉴스] 수년 전 갓 낳은 딸이 숨지자 출생 신고 및 장례 절차 없이 텃밭에 매장한 4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사체유기 혐의로 A씨(40대·여)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7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거지에서 숨진 B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이 숨지자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지역 텃밭에 매장했다. 경찰은 전날인 5일 0시 기준 인천 지역 2015년~2022년 출생 미신고 아동 60명에 대한 입건 전 내사를 벌이던 중 A씨가 아동의 사체를 유기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수사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가던 중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6 10:08:47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직 상실형 선고를 받거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사정당국의 수사를 받는 현역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사고당협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정치적 텃밭에서 사고당협은 깃발만 꽂아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 '무주공산'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당협위원장의 경우 공천경쟁은 물론 주요 당내 네트워크 구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강타하면서 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충격파가 휩쓴 인천 정치권은 시계제로인 가운데 총선 진형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정치권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여주·양평) 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최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 갑)이 불법 토지 거래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은 1심 판결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광주을)은 선거운동에 참여한 당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하고 선거사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총 1억675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같은당 황보승희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발 돈봉투 의혹 수사가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넘어 현역의원 어디까지 표적을 하고 있는 지 당 내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맞붙을 국민의힘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김 전 의원 지역구는 국민의힘 텃밭이다. 이미 지역 정가에서는 5선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 이름이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다. 김경협 의원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하영제 의원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탈당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총선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국민의힘측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은 회계책임자의 잘못이라 억울한 측면이 있어 정치활동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굳이 공천을 줄 이유는 없다"면서 "무주공산이 되더라도 당협위원장이 되면 선거를 뛸 때 유리하니 출마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돈봉투 의혹을 계기로 세대교체를 해야한다는 당 내 분위기는 아직은 없다"면서도 "인천, 수원, 부천은 검찰 수사 등으로 초토화돼 외부로부터 개혁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텃밭인 부천의 경우 비례대표부터 원외까지 노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검찰의 돈봉투 의혹 수사가 강타한 인천 정가는 여야 모두 보합세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 뿐만 아니라 일을 잘한다는 평이고 원래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이라 아직까지 보합세"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인천 지역은 아직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김해솔 서지윤 기자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stand@fnnews.com 서지윤 박소현 김해솔 기자
2023-06-04 18:27:14[파이낸셜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직 상실형 선고를 받거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사정당국의 수사를 받는 현역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사고당협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정치적 텃밭에서 사고당협은 깃발만 꽂아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 '무주공산'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당협위원장의 경우 공천경쟁은 물론 주요 당내 네트워크 구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강타하면서 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충격파가 휩쓴 인천 정치권은 시계제로인 가운데 총선 진형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정치권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여주·양평) 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최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 갑)이 불법 토지 거래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은 1심 판결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광주을)은 선거운동에 참여한 당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하고 선거사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총 1억675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같은당 황보승희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발 돈봉투 의혹 수사가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넘어 현역의원 어디까지 표적을 하고 있는 지 당 내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맞붙을 국민의힘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김 전 의원 지역구는 국민의힘 텃밭이다. 이미 지역 정가에서는 5선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 이름이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다. 김경협 의원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하영제 의원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탈당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총선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국민의힘측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은 회계책임자의 잘못이라 억울한 측면이 있어 정치활동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굳이 공천을 줄 이유는 없다"면서 "무주공산이 되더라도 당협위원장이 되면 선거를 뛸 때 유리하니 출마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돈봉투 의혹을 계기로 세대교체를 해야한다는 당 내 분위기는 아직은 없다"면서도 "인천, 수원, 부천은 검찰 수사 등으로 초토화돼 외부로부터 개혁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텃밭인 부천의 경우 비례대표부터 원외까지 노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검찰의 돈봉투 의혹 수사가 강타한 인천 정가는 여야 모두 보합세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통상 수도권은 악재 하나에도 민심이 출렁이지만 돈봉투 의혹은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보합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 뿐만 아니라 일을 잘한다는 평이고 원래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이라 아직까지 보합세"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인천 지역은 아직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조직 정비를 위한 조각특위와 당무감사 일정을 사실상 확정하고 총선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국민의힘은 전국 253곳 중 35개 당협이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당협으로 조강특위를 통해 조직위원장을 임명하고 당무감사는 오는 10월쯤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해솔 서지윤 기자
2023-06-04 17: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