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근 남학생들로부터 얼굴 평가와 조롱을 당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어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여고 116대 회장단은 지난 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에는 "교과서 밖 현실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시민들의 자유를 부정하고 시민들을 협박하는 계엄사령관의 포고령 발표를 봤다"며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움직임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는 주변 남고생들이 글을 올린 여학생들을 조롱하거나 얼굴을 평가한다는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누리꾼은 "인천여고 학생회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올렸는데 인근 남고생들이 게시글에 하트를 누른 학생들의 얼굴 평가를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있다"며 "용기를 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적었다. X에는 "XX들 단체로 뭐 잘못 먹었나"라는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학생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누가 글을 썼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10 13:38:07[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교회에서 멍이든 채 쓰러진 여고생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최근에도 밥을 잘 못먹었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교회 내 방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했다고 판단,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다만 A씨와 B양의 관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6 13:34: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8월 31일 신명여고 앞 여성안심귀갓길 내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일환으로 여성안심귀갓길, 어두운 골목, 공원 등에 여러 개의 로고젝터를 설치해 이미지를 바닥에 표출하고 환하게 밝힌 거리를 말한다. 남동구는 신명여고 앞 여성안심귀갓길 내 약 40m 거리에 7개의 로고젝터를 설치했으며, 꽃길을 주제로 척박한 아스팔트 바닥에서 달을 맞이하기 위해 피어나는 꽃을 표현했다. 밤길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학생과 직장인, 주민을 위로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포근한 빛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호 구청장은“이번 빛거리 조성으로 여성안심귀갓길 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4 17:01:29'스쿨 미투' 폭로된 인천 한 여자고등학교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8일 오전 경찰·감사관·인권 보호관·전문 상담 인력 25명을 인천시 부평구 A 여고에 보내 성폭력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교생 620여명이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해 사실이 확인되는 교수는 학생들과 분리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 공백은 기간제 교사를 지원해 대처할 예정이다. 조사 이후에도 2차 가해가 발생할 경우 학생들이 시교육청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스쿨 미투 신고 센터를 운영한다. 학교폭력대응센터와 연계한 학생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앞선 21일 SNS에는 인천시 부평구 소재 A여고 교사들이 여성 혐오와 성추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게시자는 "한 교사가 교복을 시스루에 빗대어 말하면서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이어 여성 교생을 향해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 여고를 폭로했다. 또 일부 교사들이 "생리통 심한 아이에게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 줄까'라고 했다", "'못생긴 X들은 토막 살인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등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전문 상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쿨미투 #성추행 #여성혐오 #인천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1-28 14:25:27인천시 동구는 16일 박문여고주변구역 주민공동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아파트 위주의 전면개발방식에서 탈피, 저층주거지를 보전.정비.개량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총사업비 63억원을 투입해 박문여고주변구역 주거환경 관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구는 그동안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CCTV 및 보안등을 설치했으며, 주민 편의를 위한 도로.쉼터 등의 기반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동구는 주민협의체 간담회를 실시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기존 계획보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의 규모를 확대해 건립하고, 주차장, 텃밭 등의 정비기반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날 공사를 착공했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송림동 102의 59 일원에 면적 113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동구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마을회관, 다목적실, 사우나시설 등 주민 복지시설과 카페, 공동작업장 등의 수익시설 등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동구는 공동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송림동 102의 107 일원 333.7㎡의 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공동으로 가꿀 수 있도록 마을텃밭도 마련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박문여고 주거 환경관리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기존 계획을 변경해 공동이용시설 규모를 확대하고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3-16 17:50:44【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여자고등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3 과학중점학교 운영성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교(1등급)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여고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번씩이나 전국 최우수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여고는 지난해 인하대학교와 MOU를 맺고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운영을 음악, 미술, 연극, 기술교과와 함께 연계, 교과간의 벽을 헐고 교육과정을 재구성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인천여고는 지난해 전국과학전람회 환경부분 최우수상, 인천시과학실험대회 학교부문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영숙 교장은 "이번 수상은'불이 꺼지지 않는 과학실'을 지키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며"앞으로도 과학교육을 선도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4-02-04 13:55:3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교육청은 연수구 연수여고 등 10개교를 국제화 자율 정책추진학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는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된 연수구와 서구·계양구 지역 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국제화 자율 정책추진학교를 공모했다. 총 60개교가 신청해 초 4개교(인천명선초, 인천청량초, 인천당산초, 인천창신초), 중 3개교(신송중, 인천양촌중,간재울중), 고 3개교(연수여고, 작전고, 인천해원고) 등 최종 1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2014년도부터 2017년까지 최대 4년간 국제화 자율 정책추진학교로 운영하게 된다.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은 글로벌 인재양성 체제 구축을 통한 지역의 국제화 역량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국제화 자율 정책추진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학교특색과 지역여건을 고려한 수업시수 증감 등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국제이해 교육과 외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화 역량강화, 다문화 및 국가별 문화이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외국어 동아리 활동, 국제교류 활성화, 지역사회의 시설이나 유관기관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교과 방과후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기본소양을 익히게 된다. kapsoo@fnnews.com
2014-01-03 15:35:55인천시교육청은 섬 지역에 있는 강화고와 강화여고가 기숙형 공립학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숙형 학교는 농산어촌지역 학생 학력향상을 위해 학교에서 24시간 먹고 자며 공부하는 학교를 말한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시교육청이 추천한 이들 2개 학교에 기숙형 공립학교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 국고 50억원을 포함 모두 278억7400만원을 투입, 오는 2010년 3월까지 정원의 70%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각각 짓게 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기숙사 신축 공사에 착수, 2010년 3월 완공할 계획이며 내년 말 까지 신입생 선발과 우수교사 초빙, 교육과정 개발 등을 위한 기숙형 고교 운영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제외한 교과와 교과 교재, 수업일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 선발이나 교사 확충 등에서도 지역 특성을 고려,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갖게 된다. 다만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로 인해 현재의 수업료와 중식비 외에 월 28만25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된다. 인천시 교육청은 추가 부담분에 대해 인천시와 강화군이 일부 지원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2008-08-26 12:51:05술에 취한 상태로 모르는 여성을 쫓아다닌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A 경장을 조사했다. A 경장은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한 거리에서 20대 여성 B씨를 쫓아가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당시 처음 본 B씨에게 "저기요"라고 말을 걸었으나 답이 없자 10여분간 따라다니며 "같이 런닝해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장은 B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다만 경찰은 A 경장이 술에 취한 상태라 우선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A 경장에게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또는 지속적 괴롭힘 등의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또 인청경찰청 감찰계는 A 경장을 강화경찰서로 인사조치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거리에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고등학생 B양에게 '술을 마시자'고 접근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C 경감이 범칙금 5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그는 B양에게 다가가 "술 한잔하자"라는 등의 언행을 통해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경감은 총경급 간부 및 동료 경찰관 등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6 07:47:01【인천=조석장기자】인천지역 남녀 공학 고교의 여학생 성적이 남학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내 20개 남녀공학 고교 3학년 학생의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중 여학생이 70.5%를 차지했다. 과목별로는 국어 과목에서 여학생 비율이 79.7%나 됐고 영어는 69.9%, 수학은 62%로 집계됐다. 이같은 여학생의 성적 우위 현상은 2등급과 3등급에서도 나타나 2등급은 69.6%, 3등급은 67.3%로 조사됐다. 고교 내신 등급은 9단계까지 있고 지역의 남녀공학은 여학생이 전체의 54.3%로, 남학생보다 약간 많다. 이에 따라 남녀 공학 학교의 남학생이 남자 고교의 학생에 비해 내신 등급에서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교육위원회 관계자는 “남녀 공학이 남학생의 내신성적 불리 문제 뿐 아니라 남녀 학생간 성장 차이를 고려하지 못한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면이 있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seokjang@fnnews.com
2008-11-04 18: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