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사 및 인천역사문화총서 약 100여권을 전자책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02년부터 인천 지역사의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 향토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사 및 인천역사문화총서 약 100여 권을 발간해 왔다. 시는 인천 지역사 연구 자료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발간한 책자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시는 1965년 시사편찬위원회 구성 이래로 1973년 인천시사를 시작으로 약 10년 주기로 편찬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3년 이후 매해 주제사 편찬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3년 인천역사문화총서 제1호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시작으로 매해 고문서 번역서, 문화유산, 자연환경, 생활과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지역사 연구 성과들을 발간해 왔으며 2024년 100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도서들은 인천시 전자책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시 홈페이지(인천소개/인천역사/역사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는 앞으로 발간되는 인천시사 및 인천역사문화총서도 전자책으로 공개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시사 및 인천역사문화총서는 시민들이 향토 인천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 연구자들의 노력이 담긴 성과물로 시민들이 지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02 09:14: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는 일제강점기 노동자사택이었던 미쓰비시 줄사택 관련 기록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및 2호 사택 기록화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록화보고서는 미쓰비시 사택의 역사와 주변 환경, 연혁, 역사·건축적 특징, 관련 문헌자료와 현황 실측도면 및 복원도면, 현장사진 등을 수록해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부평구는 이달 초 전국 지방정부와 박물관 등에 배포했으며, 부평구 홈페이지에도 게시해 주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의 병참기지화 정책 등으로 부평이 군수 공업도시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주택난 해결을 위해 만든 대표적인 노동자사택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쓰비시 줄사택의 문화재적 가치에 주목해 앞으로 체계적인 기록을 보존하고 수리·복원·학술연구 자료 등 부평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박물관 학술총서를 토대로 미쓰비시 줄사택의 역사적, 건축적 특성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고찰할 수 있도록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그 공간을 공유하게 될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08 13:54:04[파이낸셜뉴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을 학술총서로 20일 발간했다. 우리사회도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현재 모국과 한국 사이를 오가는 경계인들의 다중 정체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국제 네트워크도 확장가능하다는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했다. 이영호 인하대 명예교수의 '근대 인천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 장미애 가톨릭대 교수의 '4~6세기 백제에서의 중국계 이주민의 정착과 활동' 등 주제 11편이 총서에 실려있다.
2021-01-20 12:35:19인천시는 오는 6월부터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역사문화 탐방'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역사문화 탐방은 인천역사문화총서 74호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에 선정된 명소와 인천시의 유적지를 중심으로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탐방인 6월 30일에는 근대문화 최초의 공간인 중구 일대를 답사한다. 탐방 시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집필진이 전문해설사로 참여해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직접 해설함으로써 탐방 참가자들에게 인천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시민으로 1회당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만의 고유한 역사문화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5-30 13:53:20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가 최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해역의 역사, 문화적 현상을 살피고 해항도시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는 교양ㆍ연구총서와 번역서 7권을 동시에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의 해항도시 Ⅰ- 아시아편'(김승, 노영순, 이수열, 최낙민 외 저·사진)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기획한 세계의 해항도시 교양총서의 첫 번째 결과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남아를 포괄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해항도시 14곳을 탐험한다. 부산, 인천,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홍콩, 나가사키, 오사카, 요코하마, 고베, 호치민시, 믈라카,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해항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한국의 해항도시와 갖는 관계를 살피고 있다. '해항도시 마카오와 상해의 문화교섭'(최낙민 저)은 중국이 해금정책을 실시한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 중국 연해 해항도시에서 펼쳐진 문화교섭의 모습을 마카오와 상하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마카오와 상하이는 서로 다른 시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인도양을 넘어 대서양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결절점으로 기능한 해항도시였다. 각 해역의 해항도시와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온갖 이문화가 교류하고, 혼종되면서 마카오와 상해에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졌다. 지은이는 이처럼 중국의 종교와 지역문화를 표현하는 한편 외국인과 외국 문화의 존재로 중국 사람들에게 낯선 해항도시의 문화를 형성한 마카오와 상해의 문화교섭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칭다오, 식민도시에서 초국적 도시로'(구지영, 권경선, 최낙민 편저)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국제공동연구팀의 성과 중 하나로 중국 칭다오를 중심으로 해항도시 형성과 사회문화적 변용을 고찰하고 있다. 칭다오를 거점으로 이동과 교섭이 활발했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 개혁개방 이후의 시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섭의 측면에서 동북아시아 해항도시의 가능성과 한계를 제시한다. '문화교섭으로 본 임진왜란'(김강식 저)은 문화교섭의 시각에서 조선시대의 조일관계를 살핀다. 지금까지 임진왜란에 대한 연구는 전쟁의 원인, 경과, 결과, 영향 및 전쟁의 극복을 다루는 전쟁사, 의병사의 시각, 대외적인 조일 관계사의 시각에서 주로 연구됐다. 이 연구는 이러한 시각과 달리 전쟁, 개인, 문물을 통한 문화교섭의 측면에서 서양문화와 동양의 문화 교섭, 조선과 일본의 문화교섭이 진행되면서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해역아시아의 차이나타운 화인가(華人街·화교집거지)'(이즈미다 히데오 저ㆍ김나영, 안미정, 최낙민, 이명권, 김봉경 역)은 해항도시 차이나타운에서의 문화교섭현상을 도시공간과 주거의 형태 등 삶의 공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중국계 이민자, 즉 화인(華人)들이 새로운 땅에서 기존 권력이나 주민, 혹은 유럽의 상업권력이나 식민지권력과 관계하면서 새롭게 개척한 거주지인 차이나타운(華人街)의 형성과정, 공간구성, 구성요소 등에 대해 조사ㆍ연구한 내용을 정리했다. '경계를 넘다 : 술루해역의 사람들'(토코로 이쿠야 저ㆍ안미정, 구지영 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이의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페인과 미국의 거듭된 식민지 통치 속에서 어떻게 '민족'과 '국민'으로 탄생했는지, 술루해에 그어진 국경으로 말미암아 표해하는 생활방식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그 속에서 저자는 술루 해역세계의 사람들의 역사와 삶을 통해 '지구화'에 대한 최근의 담론을 고찰하고 있다. 현재 '지구화'로 선창되는 초국가적 사람, 물자, 문화와 정보의 흐름을 둘러싼 언설이 각지에서 유행하고 있고 이는 미증유의 '새로운 것'이라는 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전근대의 닫힌 공동체에서 (후기)근대의 열린 지구적 세계로'라는 도식을 담고 있는 지구화 담론은 아시아 해역세계의 역사적 현실에서 보면 오히려 전도(轉倒)된 인식이라고 말한다. '아시아 지중해 : 16-21세기 아시아 해항도시와 네트워크'(프랑스와 지뿌로 저ㆍ노영순 역)는 저자가 20여년을 아시아의 해항도시에서 필드조사를 하며 연구한 결과물이다. 아시아의 해양을 대항해시대만이 아니라 이를 전후한 13세기부터 21세기까지를 포괄하고 있다. 근대세계체제가 보편화되는 과정에 공식 교역은 물론 비공식 교역이 협업을 하며, 인도인, 무슬림, 유럽인들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이 진정한 주체로 개입하고 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1980년대에서 현재까지를 아시아 지중해의 제2의 탄생기로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함께 아시아의 해항도시가 자율성을 확보하고 일정한 해역 세계의 주체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4-05-29 10:09:46문화의길 총서/인천문화재단/한겨레출판=문화라는 좌표로 인천의 지도를 그린 책 시리즈다.인천의 문화로 생각됐던 대상들을 다큐 에세이 형식에 풍부한 이미지와 이야기로 엮었다.바다의 황금시대 파시,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질주하는 역사 철도,시공간을 출렁이는 목소리 노래,도시와 예술의 풍속화 다방.이 책들을 따라가면 인천의 문화,인천의 자긍심을 느껴볼 수 있을 듯.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2-11-20 14:4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