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21대 총선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에게 승리해 24일 공천이 확정됐다. 대구 달서갑에서는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이두아 전 의원을 눌렀다. 통합당에 따르면 인천 연수을 경선 결과 민경욱 의원은 55.8%를 얻어 49.2%를 기록한 민현주 전 의원을 꺾었다. 민경욱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은 당초 '유승민계'인 민현주 전 의원이 전략공천된 지역이었으나 통합당 지도부의 재의 요구를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용하면서 경선 지역으로 번복된 바 있다. 거침없는 막말로 수차례 논란을 야기한 민경욱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낸 친황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민현주 전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빚었다. 민경욱 의원은 "쉽게 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멀리 돌아왔다. 2주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들이 밀어주신 것이다. 우파의 승리, 국가와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이번에 꼭 이기겠다"고 전했다. 현역인 곽대훈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대구 달서갑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홍 전 국장은 72.3%를 얻어 39.7%를 획득한 이두아 전 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달서갑 역시 이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된 이후 당 지도부의 재의 요구로 경선이 치러진 곳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3-24 14:31:39[파이낸셜뉴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이 20일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연수구갑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연수구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인천시청, 인천경제청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실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으뜸도시 연수구를 재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오직 시민과 국민,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근본지향으로 삼고, 근본을 잃지 않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품격 있는 정치, 이견과 반대도 진지하게 듣고, 모순도 쉬어갈 수 있는 넉넉한 포용의 정치, 그러나 정도를 벗어난 권력의 횡포에 대해서는 NO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1-20 14:51:30[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후보 중 친윤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생환했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과 장관 출신들은 일부만 당선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후보는 기존 지역구인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61.22%의 득표율을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중진인 권성동 후보(강원 강릉)와 김기현 후보(울산 남구을)는 승리하며 나란히 5선 의원이 됐다. 경남 창원 마산회원의 윤한홍 후보도 3선 고지를 밟았다. 친윤계 초선 후보들도 대부분 살아남았다. 배현진(서울 송파을)·박수영(부산 남구)·박성민(울산 중구)·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김정재(경북 포항 북구)·강민국(경남 진주을) 후보 등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으며 '호위무사'로 불린 이용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경기 하남갑에서 6선에 도전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199표차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대통령실 출신은 일부만 생존했다.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충남 홍성·예산),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경기 성남분당을) 등은 당선됐다. 반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갑), 신재경 선임행정관(인천 남동을), 이승환 행정관(서울 중랑을) 등은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아울러 인천 연수을의 김기흥 전 부대변인과 충북 청주상당에 투입된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도 낙선했다. 한편, 윤 정부 장관 출신 후보는 7명이 총선에 출마해 3명만 당선됐다. 부산 중·영도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와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은 각각 현역 의원으로 있는 대구 달성과 서울 용산에 출마해 승리했다. 반면 '명룡대전'으로 관심을 끈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8.67%p 뒤진 45.45%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이밖에도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서울 강서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서울 서대문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 등도 고배를 마셨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4-11 07:41:0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200석 확보' 등 총선 낙관론이 제기되자, 화들짝 놀라 공개 경고에 나섰다.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 초반 여론조사가 출렁이는 등 총선 판세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후보가 목표 의석 수를 여과없이 언급하면서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지원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반(反)윤석열 세력'의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이 되면 윤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탄핵 사유는 지금도 많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서울 종로 후보도 SBS라디오에서 "꼭 당선돼서 윤 대통령을 탄핵시켜 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며 "탄핵 사유가 충분한데 국회의원이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 대통령 탄핵'은 사실상 금기어로 돼있다.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함으로 비쳐져 중도층 흡수가 어려워지는 등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탄핵이라는 어감이 주는 정치적 무게 때문에 오히려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은 금지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섣부른 총선 낙관론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문제가 된 '200석 확보' 발언은 전날부터 나왔다. 이재명 대표가 지원유세를 위해 방문한 인천에서 서구갑 김교흥 후보는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고, 연수을 정일영 후보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언급했다. 이는 이 대표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다.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직후였다. 이 대표는 이날도 "민주당은 절박하게 1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상태"라며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민주당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밀리지 않나"라며 "151석 보다 더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 사항인데 그걸 기대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8:44: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200석 확보' 등 총선 낙관론이 제기되자, 화들짝 놀라 공개 경고에 나섰다.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 초반 여론조사가 출렁이는 등 총선 판세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후보가 목표 의석 수를 여과없이 언급하면서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두고 '강성 집토끼'에게는 호응을 받을 수 있어도, 중도층 표심 잡기 등 지지세 확장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지원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반(反)윤석열 세력'의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이 되면 윤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탄핵 사유는 지금도 많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서울 종로 후보도 SBS라디오에서 "꼭 당선돼서 윤 대통령을 탄핵시켜 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며 "탄핵 사유가 충분한데 국회의원이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 대통령 탄핵'은 사실상 금기어로 돼있다.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탄핵정국을 거친 경험칙을 토대로 비록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이슈몰이 중 하나지만,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함으로 비쳐져 중도층 흡수가 어려워지는 등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탄핵이라는 어감이 주는 정치적 무게 때문에 오히려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은 금지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섣부른 총선 낙관론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문제가 된 '200석 확보' 발언은 전날부터 나왔다. 이재명 대표가 지원유세를 위해 방문한 인천에서 서구갑 김교흥 후보는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고, 연수을 정일영 후보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언급했다. 이는 이 대표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다.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직후였다. 이 대표는 이날도 "민주당은 절박하게 1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상태"라며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민주당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밀리지 않나"라며 "151석 보다 더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 사항인데 그걸 기대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도 국회 브리핑에서 "선거의 판세는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며 "최근 과도한 의석 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급들이 나오는데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이것이 당의 자세이기도 하다"며 후보들에게 신중한 태도를 요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6:12: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닷새째 수도권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안방'인 인천을 방문해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이 속한 곳이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던 지역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일대 시장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현장에는 허종식 후보(동구미추홀구갑), 남영희 후보(동구미추홀구을), 박찬대 후보(인천 연수구갑)가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이 정부는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며 "대통령이 권력을 위임받아 국민을 위해 나라 살림을 잘해달라고 했더니 경제가 폭망해서 국민들이 고통에 신음해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장기간 경치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서민층 삶이 팍팍한게 된 원인이 현 정부의 실정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후보를 대안세력으로서 선택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 나라는 국민의 것이며, 권력자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자신들의 측근에 대한 범죄 비호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런 정권이 1당이 돼서 국회의장을 차지하거나 과반수를 차지한다면 나라의 법, 제도, 시스템까지 다 뜯어고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일 이번 총선의 컨셉트인 '정권심판론'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권력 견제 등을 위해선 민주당이 원내1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적극 설파한 것이다. 이 대표의 최근 수도권 집중 지원 유세는 최근 여권이 이종섭 이슈 등으로 수도권의 민심이반 조짐이 일면서 이 틈을 적극적으로 활용, 수도권 표심의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그는 "이번 선거는 너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이 170석, 180석을 이야기하다가 90석 밖에 못한다고 하는데 엄살을 떨고 있다. 그들은 특정 지역에서 싹쓸이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경계심을 가지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며 "안일하게 잘 되겠지라고 방치하면 그들이 이 나라를 다 집어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권력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방치는 중립이 아닌 그들의 편인 것이다. 댓글 하나, 좋아요 한 번, 짧은 글이라도 쓰고 소문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회칼 테러' 논란으로 사표 수리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황 수석이 버티다가 국민들이 도저히 용서할 것 같지 않으니 이제야 되돌아오겠다고 한다"며 "국민이 준 권력을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고, 범죄를 숨기고, 국민을 회칼 테러로 위협하는데 쓰면 되겠냐"고 거세게 비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20 19:16: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닷새째 수도권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안방'인 인천을 방문해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이 속한 곳이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던 지역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일대 시장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현장에는 허종식 후보(동구미추홀구갑), 남영희 후보(동구미추홀구을), 박찬대 후보(인천 연수구갑)가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이 정부는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며 "대통령이 권력을 위임받아 국민을 위해 나라 살림을 잘해달라고 했더니 경제가 폭망해서 국민들이 고통에 신음해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장기간 경치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서민층 삶이 팍팍한게 된 원인이 현 정부의 실정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후보를 대안세력으로서 선택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 나라는 국민의 것이며, 권력자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자신들의 측근에 대한 범죄 비호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런 정권이 1당이 돼서 국회의장을 차지하거나 과반수를 차지한다면 나라의 법, 제도, 시스템까지 다 뜯어고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일 이번 총선의 컨셉트인 '정권심판론'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권력 견제 등을 위해선 민주당이 원내1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적극 설파한 것이다. 이 대표의 최근 수도권 집중 지원 유세는 최근 여권이 이종섭 이슈 등으로 수도권의 민심이반 조짐이 일면서 이 틈을 적극적으로 활용, 수도권 표심의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그는 "이번 선거는 너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이 170석, 180석을 이야기하다가 90석 밖에 못한다고 하는데 엄살을 떨고 있다. 그들은 특정 지역에서 싹쓸이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경계심을 가지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며 "안일하게 잘 되겠지라고 방치하면 그들이 이 나라를 다 집어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권력을) 방치하는 것은 기득권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방치는 중립이 아닌 그들의 편인 것이다. 댓글 하나, 좋아요 한 번, 짧은 글이라도 쓰고 소문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회칼 테러' 논란으로 사표 수리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황 수석이 버티다가 국민들이 도저히 용서할 것 같지 않으니 이제야 되돌아오겠다고 한다"며 "국민이 준 권력을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고, 범죄를 숨기고, 국민을 회칼 테러로 위협하는데 쓰면 되겠냐"고 거세게 비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20 16:15: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여야 후보들의 공천이 완료됨에 따라 개별 후보마다 선거 사무소 개소식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의 개소식에는 지역 내 전·현직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주민, 지지자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축전과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국민의힘은 한동운 총괄선대위원장과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축전과 영상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먼저 서구갑 김교흥 후보는 지난 13일 서구 가정동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 후보는 캠프 명칭을 ‘엄지척 캠프’로 정하고 이재현·전년성 전 서구청장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겨 서구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다. 김 후보는 GTX 예타면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가정·가좌·석남동 특색 있는 명품도시 조성, 장고개길 2026년 조기 개통, 공공산후조리원과 공공키즈카페·문화센터가 한곳에 모여 있는 서구형 육아센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인천대로 지하화를 비롯해 10년 넘은 서구의 현안 대부분을 해결했다. 서구 주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4년간 원도심을 제대로 살려 보겠다”고 말했다. 서구병에는 인천 최초 여성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이행숙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이 후보는 오색찬란한 검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완성, 소아과가 있는 대학병원 유치, 젊은 세대 교육을 위한 특목고 설치, 9호선 연장 3년 안에 완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제가 부시장으로 있을 때도 검단을 포함한 북부권 개발계획에 직접 관여했다. 이제는 검단 발전을 위해서 제 역량과 시간을 쏟아 부어 검단이 북부권 중심으로 발전하는데 실천하지 못할 공약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검단을 인천의 중심지로 만들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갑 유제홍 후보는 16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유 후보는 인천제2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추진,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소금박물관 체험시설 건립, 캠프마켓 부지에 KBS 인천방송국 유치, 아이 키우기 좋은 24시간 공동육아센터 설립, 원도심 특별법 제정 추진 등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소신 있는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부평의 경제적 발전과 원도심의 새로운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서 더 좋은 정책개발을 통해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미추홀갑 허종식 후보는 지난 10일 미추홀구 주안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향한 힘찬 출발에 나섰다. ‘진짜일꾼, 동네사람 허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건 허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한 뒤 경인전철 지하화, 승기천 복원, 공업지역 및 지방산업단지 변화 등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이 밖에 부평을 홍영표 후보는 지난 16일 새로운캠프의 개소식을 개최했으며 연수을 김진용 후보는 11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선대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홍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권력자가 아니라 부평구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기에 국민만 믿고 정면 돌파하겠다. 막말이나 선동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토대로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대한민국 1등 도시 송도, 세계 속의 으뜸도시 송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8 15:20:06[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 출마하려 했던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 중 24명, 약 60% 이상이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일명 '용산 프리미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출신들이 나선 경선에서의 승률은 20%대에 그치며 80%에 가까운 용산 참모들이 패했고, 전체 용산 참모들 중 25%는 경선 기회도 부여받지 못한 채 컷오프 되기도 했다. 공천을 받은 용산 참모 출신 14명 중에서도 40% 이상인 6명 정도만이 양지로 평가되는 곳에 공천됐을 뿐, 나머지 8명은 험지로 차출됐다. 17일 본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에 도전한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 38명 중 14명이 공천됐다. 경선을 치른 19명 중 5명만이 경선을 통과하는데 그쳤고, 9명은 단수 공천됐다. 경선을 통과한 용산 참모들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성남 분당을),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 북구을),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인천 남동을),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등 5명이다. 이들 5명은 친윤 인사로 평가받는 가운데, 강명구 전 비서관은 이날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꺾고 경선을 통과하기도 했다. 나머지 4명들도 치열한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지만, 강 전 비서관과 달리 모두 험지에서 야당 후보와 격전을 벌여야 한다. 단수 추천된 9명 중에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조지연 전 행정관(경북 경산) 등 5명이 비교적 양지로 평가받는 곳으로 배치됐다. 다만 조지연 전 행정관은 양지에 공천됐지만 친박 좌장이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한 터라, 쉽지 않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갑)과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상당),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 등 나머지 4명은 험지로 단수 추천됐다. 반면, 38명의 용산 참모들 중 10명이 경선 기회도 없이 컷오프 됐고, 19명 중 14명이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것은 용산 혜택이 시스템 공천에서 작용하지 못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행정관과 선임행정관급 인사들이 경선에 도전했으나,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본선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공천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생기면서 전략공천과 경선이 치러졌지만 무난하게 시스템 공천으로 진행됐다"면서 "대통령실 출신이라도 경선에서 공정하게 경쟁했고 경선 이후에도 파열음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스템 공천이 어느 정도 빛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18 01:35:58【 인천=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할 인천지역 1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도 총 5명이나 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1명에 달한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 2명이 현역 의원 부재 지역인 부평을과 서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2명 모두 당내 경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또 지역에서 수년 동안 출마를 위해 지역을 관리해온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내주기도 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인천 14개 선거구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먼저 부평갑은 민주당 노종면 전 YTN 앵커와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지역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민주당 복귀를 노리며 무공천을 기대했으나 노 후보가 전략공천 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 지역에서 17·19대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문병호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가세했다. 부평을은 친문 중진 의원인 홍영표 의원이 19·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홍 의원을 배제한 채 경선을 실시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홍 후보를 확정했다. 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이동주 의원과 유길종 전 지엠대우자동차 사무노조 위원장에게 승리했다. 홍 의원은 새로운미래로 배를 갈아타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인하대학교 로스쿨 겸임교수 출신인 이현웅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이 지역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녹색정의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응호 후보가 재수에 도전한다.서구을은 민주당 이용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가 경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허숙정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앵커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지역이 대상인 서구병은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이 경선에서 이 지역에서 20·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동근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돼 3수에 도전한다. 남동을은 남동구청장 출신인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하자 출마를 포기했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이훈기 후보와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에서 수년간 출마 준비를 해왔던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넘겨줬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갑·을, 서구을·병 등 총 6곳에서, 국민의힘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을, 서구갑·을, 연수을 등 총 6곳에서 외부 인사를 공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합당한 기준 없이 당내 인사로 바꾸는 것은 결국 지역정치 붕괴로 이어져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3-17 18: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