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은 KG그룹 산하 재단법인 선현과 함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소방 영웅 가족 꿈 만들기' 행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처음 시작된 '노랑풍선 꿈 만들기'는 해외여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 조손 가족 또는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횟수를 더 늘려 더 많은 소외 계층에게 여행의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꿈 만들기'에서는 선현과 함께 순직 소방공무원 유자녀 및 보호자 6가족 1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3박5일 일정으로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했다.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리마리 컬쳐빌리지' 탐방, 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운 해양공원 툰구 압둘 라만에서의 스노클링 체험, 럭셔리 요트에서 즐기는 선셋·반딧불 투어를 즐기고 이슬람 사원 등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소방 영웅 가족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단체, 기업과 협업해 소외된 이웃에게 여행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3 13:31:47[파이낸셜뉴스]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나섰다가 주민 반발로 무산된 유튜버가 기부금 불법 모집 및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앞선 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무슬림 유튜버 A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A씨가 사원 건립 명목으로 합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모집한 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품법에는 1000만원 이상 기부금을 모집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 모집·사용계획서를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슬람 사원 건축을 위해 인천 영종도의 한 부지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며 자신의 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에서는 큰 반발이 일었다. 결국 해당 땅을 A씨에 판매한 주인은 "이슬람 사원을 지으려고 하는 줄 몰랐다"며 뒤늦게 계약 해지를 요청, 사원 건설 계획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중앙회 소속 이슬람 성원들은 모두 교단 이름으로 등록돼 있으며 개인 명의 성원 등록, 모금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공식입장을 내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3 13:35:55[파이낸셜뉴스]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며 기부금을 모았다가 무산된 무슬림 유튜버가 최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일 유튜버 A씨에 대한 사기·횡령·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는 이슬람 사원 건립을 명목으로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받으면서 기부금 모집사용 계획서를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받은 기부금은 수억원대로 추정되며, 사원 건립은 무산된 상태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겠다며 자신 명의의 계좌 번호를 공개했다. 사원 부지 용도로 토지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주민의 반발로 해당 유튜버와 토지 원소유주는 결국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이슬람성원도 개인 명의로 등록하거나 성원 건립을 위해 개인 명의로 모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A씨의 모금은 본 교단과 무관한 개인 모금활동"이라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13 09:16:54[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일부 반발을 산 한국인 유튜버가 이번엔 과거 대구 사원을 위해 진행한 모금 내역의 불투명성으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후원금 7000만원 행방 묻자.. "곧 내역 공개하겠다" 19일 JTBC에 따르면 유튜버 다우드킴은 2년 전 대구 이슬람 사원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며 후원을 요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구 관계자의 계좌와 본인의 페이팔 계정을 공개하며 "할 수 있는 만큼 기부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우드킴은 또 다른 영상에서 "대구와 서울에 마스지드(사원)을 짓는 프로젝트가 있다. 여러분 덕분에 5만달러(약 7000만원)가 모였다"라고 알렸다. 그는 기부금을 대구 이슬람 사원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 이슬람 사원 측은 다우드킴으로부터 2년 전 200만원을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무슬림커뮤니티 대표 무아즈 라작은 매체에 "2022년 11월 19일에 200만원을 받았다. 그게 유일한 거래였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연락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다우드킴은 "댓글로 돈이 다 모였다고 대구 펀딩의 종료를 알렸다"라며 "7000만원이 모였다는 건 대구에 모인 후원을 추정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원 내역을 곧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우드킴은 인천에 지을 이슬람 사원을 위한 모금액도 같은 페이팔 계정으로 받고 있다. 인천 사원 건립으로 논란.. 땅주인은 계약 해지 요구 앞서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글과 함께 토지 매매 계약서를 첨부했는데,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자 다우드킴에게 땅을 판 원 소유주는 지난 18일 연합뉴스TV를 통해 '부동산 해약' 사실을 알렸다. 그는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다 해약하라고 그랬다"라며 "나중에 알아보니깐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할 구청 등은 이슬람 사원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 개발행위 허가 심의 땐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부지 용도상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구 관계자는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10:46:18[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일부 반발을 산 가운데 해당 유튜버에게 땅을 판 주인이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버 '다우드킴'이 계약했다고 밝힌 인천 영종도 땅 부지의 원 소유주 A씨가 지난 18일 연합뉴스TV를 통해 '부동산 해약'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매체에 "계약은 했는데, 부동산에다 해약하라고 그랬다"라며 "나중에 알아보니깐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토지 매매 계약서를 첨부했는데,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자 다우드킴은 지난 17일 JTBC에 "어차피 이동식 주택 같은 거 20~30평 정도밖에 들어가지 못한다. 여기서 콘텐츠 용도로 쓸 수 있는 건물을 구상하고, 그 안에 작게 예배당 등을 만들 용도"라며 "대구처럼 주택가 안에 있다거나 이렇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외진 곳에 주민들에게 피해 가지 않도록 최대한 골랐다"라고 덧붙였다. 다우드킴은 "서로 종교를 존중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관할 구청 등은 이슬람 사원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다. 개발행위 허가 심의 땐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부지 용도상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구 관계자는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06:40:08[파이낸셜뉴스]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일부 반발을 산 한국인 유튜버가 직접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구독자 552만' 유튜버 다우드킴은 17일 JTBC에 "어차피 이동식 주택 같은 거 20~30평 정도밖에 들어가지 못한다. 여기서 콘텐츠 용도로 쓸 수 있는 건물을 구상하고, 그 안에 작게 예배당 등을 만들 용도"라며 "대구처럼 주택가 안에 있다거나 이렇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외진 곳에 주민들에게 피해 가지 않도록 최대한 골랐다"라고 덧붙였다. 다우드킴은 "저도 '무조건 이슬람을 믿어야 한다' 절대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서로 종교를 존중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토지 매매 계약서를 첨부했는데,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부지 주변에는 공동주택 등은 없지만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진 곳에 영종역과 하늘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종도 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슬람 종교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주민 생존권 문제'라거나 '인근에 교도들이 몰릴 우려가 크다'는 등의 반대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의 자유와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소수에 그쳤다. 중구는 아직 A씨로부터 건축 허가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으나 해당 부지에 종교집회장을 건설하기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행위 허가 심의 땐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이 부지 인근 도로 여건 등이 여의찮아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다. A씨가 매매 계약을 체결한 토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건폐율 20%, 용적률 최대 80%이어서 만약 허가가 나더라도 65∼100㎡의 소규모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 관계자는 "A씨가 토지 매매 계약만 체결했을 뿐 소유권은 아직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면 근린생활시설상 종교집회장으로 들어올 텐데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SNS에서는 다우드킴이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14:09:44[파이낸셜뉴스] 한국 국적의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킴'(본명 김재한)이 이슬람 사원 건립 계획과 함께 계좌 번호를 공개하며 후원을 요청한 가운데 과거 성범죄 이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드디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사원 건립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런 날이 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토지매매계약서를 들고 있는 자기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계약서에 따르면 다우드킴이 매입한 부지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우드킴의 과거 이력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다우드킴은 천주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현재 이슬람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기준 유튜브구독자 수는 552만명이다. 다만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2020년 다우드킴이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여성인 A씨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다우드킴과 자신의 영상을 게재하며 "잠자고 있던 사이에 (김씨가) 나를 강간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에 설명했다 이에 다우드킴은 직접 사죄 영상을 올리며 "내가 무슬림이 되기 전인 2019년 6월 27일 홍대 클럽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가 여성 2명을 만났다"며 "이후 문자를 주고받았고 몇 시간 뒤 그 중 한명의 여성에게 만나고 싶다고 하자 여성이 주소를 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내가 술에 취해 있자 여성이 돌봐주고 싶다고 했고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소파에 가서 잠이 들었다"며 "이후 기억이 끊겼다. 정신이 들었을 땐 여성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다우드킴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다우드킴이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사과하면서 고소는 취하된 걸로 전해졌다. 하지만 성범죄는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기에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합의가 됐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황을 감안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7 08:29:18[파이낸셜뉴스] 55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다우드 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침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를 건설할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런 날이 오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기도처와 한국인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그것이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예배 알람 소리)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며 자신의 계좌를 공개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그가 산 토지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로 보인다. 다만 실제 건립이 이뤄지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이곳에서는 차량으로 10분가량 거리에 운서중, 하늘고, 영종초 금산분교장 등이 있는 데다 앞서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들도 대구 북구 대현동에 대형 모스크를 지으려고 시도했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4년째 완공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사한 사례로 대구 북구 대현동에 대형 모스크를 지으려고 했던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들도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4년째 완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주택가에 이슬람 사원이 들어서는 것에 항의해 사원 공사장 인근에서 무슬림에게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는 시위 등을 벌이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6 21:38:53【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김광철 연천군수가 6일 이슬람 종교단체가 관내 야영장 조성 추진과 관련해 지역 여론을 적극 반영해 사후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도록 적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철 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슬람 관련 단체가 야영장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한 것을 두고 이슬람 세력 유입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야영장 부지는 현재 공터로 방치된 상태이며 야영장 조성을 허가한 것만으로 성지화될 것이란 우려는 사실이 아니며 우리 군은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슬람 관련 단체 측은 야영장을 별도 법인에 임대운영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알려 왔다”며 “만약 야영장 목적으로 부지조성을 하고 다른 용도 시설로 이용-사용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위법조치 및 고발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일각에서 나오는 이슬람 사원 및 이슬람 거주지 루머(rumor)는 모두 추측이며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10월 이슬람 종교단체가 신서면 도신리 일대 야영장 조성과 관련한 개발행위허가를 연천군에 신청했다. 이 단체는 도신리 일대 약 10만평 부지 중 7000평을 야영장 부지로 조성하고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으며, 작년 3월 개발행위 절차를 마쳤다. 이 부지는 현재 공터로 남아있으며 이슬람 종교단체는 올해 3월 연천군에 허가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향후 연천군은 야영장 구체적인 운영계획 등과 관련해 담당부서 협의 등 세부적인 검토를 통해 인-허가 내용과 다르거나 위법사항이 발생할 경우 적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김광철 군수는 “대구, 인천,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이슬람 단체와 관련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만큼 우리 군도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깊이 공감하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행정으로 군민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07 08:43:44지난해 3월 11일 동남아 3개국 순방 첫 일정으로 브루나이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브루나이 최대 교량을 짓는 현장을 찾았다. 대림산업이 짓는 템부롱대교.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브루나이의 신뢰를 상징하는 건설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한국 건설업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신남방 지역 건설 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이 기술로 승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금의 나라' 브루나이. 국토의 규모는 제주도의 2배 남짓하지만 '검은황금' 원유 덕에 국민들은 세금 없이 무상교육의 혜택을 누리는 축복받은 땅이다. 60세부터 연금을 받고 1인당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7만7000달러로 한국의 약 2배 수준이다. 이 기회의 땅에서 한국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동-서로 나뉜 국토를 있는 부루나이 최대의 해상교량을 완공했다. 예전에는 템부롱 지역에서 무아라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차로 3~4시간, 해상으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것이 20분으로 좁혀진 것이다.■가장 비싼 금액 내고도 수주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30km에 이르는 템부롱대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한 거대한 사업으로, 대림산업은 템부롱대교의 핵심인 해상교량과 사장교 구간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75000억원.대림산업은 가장 어려운 난공사 구간을 맡았지만 지난해 말 공사를 무사히 완공했다. 하지만 중국이 수주한 구간의 건설이 늦어지며 해를 넘겨 최근 전구간이 마무리 됐다.템부롱대교는 웅장한 규모에 압도된다. 총 30km의 길이에 해상에 지어지는 해상교 부분만 14.5km다. 이는 국내 인천대교와 비슷한 규모로 해상교량은 모두 대림산업이 시공했다. 사장교를 지지하는 주탑은 A자 형태로 우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대림산업은 날씨의 변화가 심한 해상에서 진행된 무척 까다로운 프로젝트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이런 기술력은 수주 과정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가 1~3위를 차지했지만 가장 높은 공사비를 써낸 4번째 대림산업이 결국은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세계 첫 특수기중기 사용대림산업은 발주처가 강조한 공기단축에 대해서 특수공법과 차별화된 설계라는 대안을 제시했다.템부롱대교 건설에 적용된 가장 특징적인 기술은 특수기중기를 사용하는 론칭 갠트리(launching gantry)공법이다. 이 장비는 교각 위에 상판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대림의 장비는 규모부터 다르다.기존의 장비가 800t짜리 상판을 하나씩 올리는 수준이었다면 대림의 장비는 최대 1700t까지 한꺼번에 2개씩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상판 2개를 한 번에 들어서 교각 위에 올리는 방식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법으로 발주처가 요구한 공사기한을 맞추기 위한 고민이 만들어낸 새로운 공법이었다.새로운 장비는 대림산업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설계해서 유럽 건설기계 제작사에 의뢰해 탄생했다. 기존 장비보다 4배 이상 능률이 높아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로써 공사금액 또한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브루나이 전역을 연결하는 템부롱 대교가 들어서며 브루나이만은 국제물류항으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브루나이 미래를 연결현재 세계 특수교량시장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가격보다는 기술력 그리고 대한민국 건설회사에 대한 브루나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업체와의 경쟁 끝에 수주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대림산업이 브루나이 최대 프로젝트인 템부롱대교를 수주한 배경에는 현지 최초의 사장교인 리파스대교가 있었다.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시를 가로지르는 브루나이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이 다리를 대림산업이 완벽하게 건설해 브루나이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주탑을 이슬람 사원을 상징하는 돔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1층에는 이슬람 기도실을 만드는 등 이슬람문화를 설계에 과감히 반영해 발주처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장 관계자는 "석유 자원 외에 발전 동력이 없었던 브루나이에 템부롱 다리가 지어지면 동과 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동부 템부롱 지역은 인구 1만명에, 정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대림산업은 현재 총 36개 나라에서 6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며 "터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낙칼레대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특수교량 분야에서는 한국이, 그리고 대림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03-08 18: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