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005년 출범 당시 36개에 불과하던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지난 16년간 30개 항로를 새롭게 유치하면서 총 66개로 늘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정기항로를 2014년 51개로 확대해 처음 50개를 돌파한 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소폭 감소한 2018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려 2020년 61개, 2021년 7월 현재 총 66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70여개 항만, 64개 도시를 컨테이너 항로로 연결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에도 화주, 선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 2020년에 6개, 2021년 상반기에 4개 항로를 신규 유치했다. 인천항에는 현재 38개의 선사가 192척의 선박을 투입해 주당 89회 기항하고 있다. 이중 국적선사는 14개, 외국적선사는 15개, 한중합작 카페리선사는 9개이다. 가장 많은 서비스를 투입하고 있는 선사는 고려해운으로 인천항에서 15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일본, 중국 등) 항로 31개, 동남아시아(베트남, 싱가포르 등) 항로는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인천항의 지리적 강점 및 인프라, 지역산업구조, 수도권 배후지를 활용해 동북아·동남아 서비스를 인천항 핵심항로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 외에도 러시아, 아프리카, 미주를 연결하는 항로가 인천항에 기항하고 있다. 특히 미주항로를 서비스하고 있는 HMM은 ‘THE 얼라이언스’ 회원사(HMM, ONE, 하파그로이드, 양밍라인)로 2020년 가입하면서 1만TEU급(1TEU는 6m 컨테이너 1개) 이상의 대형 선박이 투입되고 미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들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면서 인천항 미주교역 활성화의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항로유치 노력의 결과로 2005년 115만TEU 규모였던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216만TEU를 기록하며 연간 물동량 200만TEU 이상을 달성했다. 2017년 305만TEU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만TEU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5.8% 상승한 327만TEU로 집계돼 꾸준히 물동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앞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도, 중동 및 구주노선 등 신규 원양노선을 유치해 인천항을 통해 오대양을 누빌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콜드체인·전자상거래 특화단지 운영에 앞서 인천항 인프라 장점 및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와의 연계성을 살린 Sea&Air 화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해 글로벌 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량도 높여갈 예정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만공사 창립이후 16년 간 여러 어려운 상황이 있었음에도 인천항 물류 업·단체의 도움으로 컨테이너 정기서비스 개설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19 10:15:12【인천=김주식기자】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적선사인 남성해운의 한·일간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인천항을 기점으로 신규 개설됐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일본간 정기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되기는 지난 지난 2월 양해해운에 이어 두 번째다. 항로는 인천항을 출발해 부산∼이요미시마∼히로시마∼이와쿠니를 거쳐 부산항에 돌아오는 코스로 남성해운의 그로리 스타호(3342TEU급)가 주 1회 운항하게 된다. IPA는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인천∼일본간 물동량이 연간 4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가량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인천항과 일본, 동남아를 잇는 운항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면서 “향후 일본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는 등 인천∼일본 간 물동량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joosik@fnnews.com
2010-05-26 11:07:2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는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 조성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수출입 기업을 직접 만나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항로 운영 현황과 이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율곡관에서 옥계항 컨테이너 서비스 운영사인 트라이허브코리아와 장금상선, 흥아라인, 세방과 함께 2024 강릉 옥계항 포트세일즈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항로의 실질적인 이점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 강릉상공회의소, 강릉시 수출협회 등 강원권 수출협회 및 경제인 단체, 롯데칠성 비롯한 강원권 수출입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다. 시는 주제발표를 통해 컨테이너 서비스 부재와 물류 인프라 부족으로 전국 평균 대비 약 1.7배 높은 물류비를 떠안고 있는 강원권 기업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옥계항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컨테이너 국제항로 확장을 통한 새로운 도내 수출입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어 도내 수출입 기업들과의 대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청취하고 옥계항의 컨테이너 국제항로 서비스를 통한 수출 협의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수출입 기업 원재료의 60%가 인천항으로 수입되고 수출 화물의 57%가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옥계항 활성화가 도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강원권 물류 수요를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연탄 물동량이 하역능력 대비 15% 수준에 머물던 옥계항을 활용, 지난해 8월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첫 취항 이후 약 2만TEU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포트세일즈 행사가 옥계항 컨테이너 서비스를 비롯해 강릉시의 항만발전 전략을 강원권 수출입 기업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옥계항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물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강릉시가 더욱 열심히 발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5 08:35:4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옥계항을 통해 일본산 바이오비료 원료가 수입되는 등 옥계항 이용 기업들이 물류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일본산 바이오비료 원료 40HQ 컨테이너 화물 22개(48만1080KGS)가 이날 옥계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옥계항은 지난해 8월 컨테이너 국제항로 첫 취항 이후 연말까지 16항차 1640TEU(3288만3070KGS)의 목재펠릿을 수입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일본에서 수입되는 비료 원료는 그동안 강릉에 있는 한 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해 국내로 수입했으나 육상 운송거리 때문에 과다한 물류비를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옥계항 국제항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물류비 절감 효과를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옥계항의 수입 화물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어 강릉시가 민선 8기 출범 후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릉시는 향후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운영 협약사들과 함께 동남아와 미주 등지로 서비스 항로를 확대하고 옥계항 국제항로 서비스를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항로 서비스 시작 후 지역 수출입 기업들로부터 옥계항 이용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강원권 기업들이 물류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31 07:40:15【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2∼25일 미국 오클랜드와 로스엔젤레스(LA) 지역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 미주 컨테이너 정기항로(PSX) 안정화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110여 개 이상의 식품 전문 매장을 보유한 화주 기업의 본사 임원진을 만나 조성 중인 인천 신항 콜드 체인 특화구역의 장점을 적극 홍보했다. 현지기업은 냉동·냉장 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모회사를 통해 주요 식품을 인천항을 통해 공급받을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연간 약 5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인천-미주 간 유일한 컨테이너 정기항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HMM과 함께 미주 주요 화주를 방문해 인천항 인프라 개발 계획, 물류개선 사례 등에 대해 소개하고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의 한 제지 수출기업은 인천항을 이용한 물동량 확대를 위해 7월 초 남동·시화공단의 기업과 공사에서 화주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다른 기업은 중국 장강 지역에서 생산한 복사용지 운송을 인천항으로 유도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재작년 인천-북미 간 항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혼선과 항만 체선 악화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올해부터는 물류 정체 현상이 해소되고 해상운임이 안정화 되고 있다. 공사는 수도권 화주가 인천항 이용을 통해 물류비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살려 HMM과의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사는 25일 인천항과 2007년 친선교류협정을 체결해 우호 항만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LA항을 방문했다. LA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990만TEU로 현재 인천항과는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공사는 LA항만청의 마리셀라 디루지에로 무역진흥부문 국장, 에릭 카리스 마케팅부문 국장을 만나 LA항의 탄소중립 사례 등 양 항만의 환경 정책을 논의하고 인천항과 LA항 상호 화주 매칭 마케팅 활동 및 수출입 지원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수도권 소재 북미지역 주요 수출입 화주 대상 공동마케팅 추진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물동량 증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9 09:32: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과-말레이시아 페낭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 신규 항로가 열려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신규 서비스 운항선사는 완 하이 라인즈(Wan Hai Lines LTD.)로, 선박 5척을 투입해 매주 1회 울산항을 기항할 예정이다. 기항지는 말레이시아 페낭-포트켈랑-파샬구당-싱가포르-홍콩-카오슝-타이페이-인천-광양-울산-부산으로, 이번 신규 항로 유치로 울산항에서는 연간 약 2만TEU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UPA 정창규 운영부사장은 “이번 신규 항로 유치로 울산지역 화주들의 동남아 지역 수출입 항로 서비스 선택 폭이 더 다양해지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 정기항로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적극적 포트세일즈를 통해 울산지역 기반 화주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은 2022년 12월 기준 인트라아시아 31개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1-15 10:59:24[파이낸셜뉴스] 팬스타라인닷컴은 경기도 평택항과 일본 동쪽 주요 항만을 잇는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지난 16일 평택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서 팬스타지니호 취항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팬스타지니호는 1만3680t급 로로선으로, 컨테이너 26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다. 이 선박은 주 1회 평택항~부산 신항~일본 오사카항-나고야항~평택항 노선을 운항한다. 금요일 오전 9시 평택항에 입항한 뒤 다음 날 오전 1시에 출항해 부산항 신항을 거쳐 일요일 오전 일본 오사카항에, 화요일 오전 나고야항에 각각 도착한다. 나고야항에서는 화요일 오후 2시 출항, 부산항 신항을 거쳐 다시 평택항으로 돌아온다. 팬스타지니호는 평택항과 일본을 잇는 첫번째 정기 화물선이다. 팬스타 측은 "지금까지 평택항에는 일본 직항 노선이 없어 인천이나 광양항, 부산항을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경기 남부권 화물을 평택항에서 선적하면 2∼3일 안에 일본으로 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평택 및 경기 남부권의 물동량은 물론 평택항에 기항하는 한중노선 카페리와 연계한 일본 및 중국 환적화물을 유치해 2024년까지 평택항 처리 물동량을 1만TEU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직기항 신규 항로 개설로 평택항은 항로 다양성을 확대해 국제무역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물동량 증대 및 신규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9-18 13:55: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외국적 선사인 CNC(프랑스 국적)·RCL(태국 국적)·PIL(싱가포르 국적)의 뉴 차이나 익스프레스3(NCX3) 서비스가 5일 인천항에서 공동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NCX3는 주 1항차 서비스로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태국 등을 거쳐 베트남으로 향한다. 2500TEU급(1TEU는 6m 컨테이너 1개) 선박 4척이 투입되고 연간 5만TEU 이상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항차로 에이피엘 카이로(APL CAIRO)호가 5일 오전 7시 인천 신항 선광 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했다. 상세 기항지는 인천-중국 칭다오-상해-태국 람차방-베트남 호치민-중국 톈진신강-다롄-인천이다. NCX3 서비스는 올해 인천항에 개설된 5번째 컨테이너 항로이며 인천과 태국·베트남 간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총 29개가 늘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태국·베트남향 서비스 증가로 인천항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05 15:17:51[파이낸셜뉴스] #. 서울에 사는 A씨는 인천~로스앤젤레스(LA) 왕복 항공권을 끊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갈 때 11시간이던 비행시간이 올 때 13시간으로 2시간 길었던 것입니다. 같은 곳을 다녀오기 때문에 당연히 똑같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던 A씨는 문득 그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해외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궁금증을 가져봤을 것입니다. 도대체 ‘같은 곳’을 다녀오는데 왜 걸리는 시간이 다를까요. 알쓸산잡 세번째 주제는 ‘같은 목적지를 다녀오는데 비행기 시간이 차이나는 이유는’입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에서 LA로 가는 대한항공 항공기의 비행시간은 직항 기준 11시간10분, 반대로 LA에서 인천까지는 13시간20분 걸렸습니다. LA~인천행이 인천~LA행보다 약 2시간 더 소요된 거죠. 이처럼 올 때와 갈 때 시간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람’, 그중에서도 ‘편서풍 내 제트기류’ 때문입니다. 중위도 상공에는 1년 내내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붑니다. 이를 ‘편서풍’이라고 부릅니다. 이 중 대기권 내에서 좁고 강하게 부는 바람을 ‘제트기류’라고 하는데 주로 항공기가 길로 이용하는 지상 약 10km에서 붑니다. 참고로 민간 항공기 기준 국제선은 1만700m~1만2200m 정도에서, 국내선의 경우 7620m~8840m의 고도에서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제트기류는 비행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비행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때는 바람이 비행기를 밀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 때는 비행을 방해하게 되는 거죠. 인천공항 기준 동쪽에 위치한 LA에 갈 때 비행시간이 그 반대보다 더 짧게 걸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러면 LA에서 한국에 갈 때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려면 거리가 너무 늘어나게 됩니다. 기존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올 때 북태평양만 지나면 될 것을 북대서양, 유럽, 중국 등을 지나야 하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나라가 늘어나고 거리가 길어지면 나라별 받아야 하는 영공 허가 수와 항공기에 들어가는 연료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바람을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거리가 가까운 쪽으로 오는 것이죠. 다만 완전 같은 코스로 오는 건 아닙니다. 항공사별로 그날그날 바람 상태에 맞는 항로를 짭니다. 갈 때는 제트기류를 이용할 수 있는 태평양 항로를, 올 때는 제트기류가 없는 북극 항로를 이용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 이밖에 공항 사정에 따라 전체 비행시간에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공항별 지상조업 시간이 길게 걸리거나 공항에 항공기들이 많이 몰리면 이착륙 시간을 좀 더 여유 있게 잡는다고 합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정도 사이에 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몰려 있다”며 “이때는 이착륙 시간을 좀 여유 있게 두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국제선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고 국토부도 연말까지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코로나19 이전(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공언한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여행 계획을 짤 때 비행기 왕복 시간이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4-22 15:27:03【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는 공격적인 '1개 선사 1+서비스 유치' 마케팅을 통한 주요 선사 동남아 항로 집중공략으로 신규 베트남 컨테이너 서비스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국내 대표 글로벌 선사 팬오션과 동영해운이 이날 'POS TOKYO호'의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 입항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항만과 베트남 하이퐁을 기항하는 NHX(New Haipong Express) 서비스를 개시한다. 해당 서비스는 매주 월요일 광양항을 거쳐 하이퐁, 서커우, 인천, 부산을 연결하는 주 1회 정기선 컨테이너 서비스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동남아(베트남) 서비스 개설을 통해 동남아 노선을 이용하는 화주들의 물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연간 약 1만 TEU 이상의 신규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항 베트남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 2016년 13만 TEU에서 2021년 17만 TEU로 34% 가량 증가하며 화주들의 선복 확보를 위한 요청이 지속돼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아시아와 서아프리카 주요항만(테마, 로메, 오네, 코토노우, 왈비스베이)을 기항하는 머스크 아프리카 서비스를 유치해 '1개 선사 1+ 서비스 유치'를 위한 영업마케팅의 청신호를 알린 바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광양항에 들어오는 10개 선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마케팅을 추진해 올해 목표인 총 물동량 3억t, 컨테이너 물동량 222만 TEU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9 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