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적 자산과 함께 바다·갯벌·섬 등 다양한 자연 자원, 세계적 수준의 공항·항만·경제자유구역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특히 2022년에는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 104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경제 규모 2위 도시로 도약했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6.0%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양적 성장을 보였다. 또 인천은 부산에 이어 44년 만에 인구 300만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인천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자산과 발전상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시정에 대한 관심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인천만이 가진 소중한 자산과 강점을 시민의 관점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이를 널리 알려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시켜 시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인천의 최초·최고의 역사적 자산과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시민의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을 빛낸 인물, 뿌리 가문, 오래된 가게(노포) 등을 재조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재정비된 자료들은 관련 전문가와 협의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구성된 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콘텐츠를 활용해 인천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정체성을 확산하기 위해 주요 단체,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 바로알리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인천광역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기록물 전시회를 열어 인천의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범시민 네트워크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인천의 목소리’를 결집하고 인천 인물과의 교류 활성화 및 지역 활동을 촉진하는 등 시민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인천을 빛낸 인물과 단체에 대한 시상,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사랑 걷기대회 및 음악회 등 인천시민으로서의 결속을 다지는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사랑운동을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함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인천의 미래 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1 10:26: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9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전국시도민연합회 소속 11개 향우회와 함께 인천 정체성 확립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인천은 고인돌 유적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풍부한 역사적 자산과 바다, 갯벌, 섬 등의 자연경관, 세계적인 공항·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독자적인 자원을 보유한 도시다. 특히 시는 부산에 이어 특·광역시 중 44년 만에 주민등록 인구 300만을 돌파했으며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2022년 기준 인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 10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경제규모 2위로 도약했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와 인천전국시도민연합회는 인천의 우수한 자산과 강점을 재조명해 인천을 알리고 이를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인천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출향 인사와 고향민과의 교류 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인천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기부한 자금을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로 기부자는 자신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기부할 수 있어 인천 외 타 시도 주민들이 인천에 기부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공동선언은 인천이 가진 우수한 자산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역량을 모으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9 15:50:39【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이 300만 대도시로서 도시외형 성장 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개혁을 주도해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인천주권 되찾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은 올해도 인천 가치재창조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그동안 수도권 위성도시로 받은 차별에서 탈피, 지역 내 유.무형 가치를 재창조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유 시장은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 중 민생.교통.문화.해양.환경 분야를 민선6기 후반기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부채비율 올해말까지 25.5%로 인하 목표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부채는 2014년 13조17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11조1160억원으로 약 2조원이 감소됐다. 시는 2014년 채무비율이 39.9%로 재정위기단체 지정 위기까지 몰렸으나 재정건전화 작업에 나서 지난해 30.3%로, 올해 말까지 25.5%로 낮추기로 했다. 현안사업은 그간 지연됐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 20일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의 시설물 점검이 완료돼 이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천발 KTX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1년 개통한다. 인천~서울을 20분대에 주파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구축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올해부터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인천시립미술관 신축과 뮤지엄파크 등을 조성해 원도심을 발전시키고 2021년까지 6000억원이 투입되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근대문화 자산과 해양, 관광이 더해진 새로운 도시재생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8대 전략산업 육성에 지역내 인프라 활용 유 시장은 첨단 자동차.로봇.바이오.뷰티.항공.물류.관광.녹색기후금융산업 등 8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자원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의 경우 송도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첨단 제조업인 첨단자동차.로봇.항공 등의 산업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R&D기관 및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정밀모터를 비롯한 제조업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글로벌 수준의 지역 대기업들과 신뢰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지역 경제발전이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밖에 168개에 이르는 섬을 매력 있는 섬으로 개발하고 중국 단체관광객(요우커) 특화 마케팅 강화, 인천 대표산업과 연계한 MICE 행사 발굴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유 시장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300만 시민들의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는 건설적인 공조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7-01-08 18:57:28【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이 300만 대도시로서 도시외형 성장 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개혁을 주도해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인천주권 되찾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은 올해도 인천 가치재창조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그동안 수도권 위성도시로 받은 차별에서 탈피, 지역 내 유·무형 가치를 재창조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유 시장은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 중 민생·교통·문화·해양·환경 분야를 민선6기 후반기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부채비율 올해말까지 25.5%로 인하 목표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부채는 2014년 13조17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11조1160억원으로 약 2조원이 감소됐다. 시는 2014년 채무비율이 39.9%로 재정위기단체 지정 위기까지 몰렸으나 재정건전화 작업에 나서 지난해 30.3%로, 올해 말까지 25.5%로 낮추기로 했다. 현안사업은 그간 지연됐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 20일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의 시설물 점검이 완료돼 이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천발 KTX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1년 개통한다. 인천~서울을 20분대에 주파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구축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올해부터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인천시립미술관 신축과 뮤지엄파크 등을 조성해 원도심을 발전시키고 2021년까지 6000억원이 투입되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근대문화 자산과 해양, 관광이 더해진 새로운 도시재생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8대 전략산업 육성에 지역내 인프라 활용 유 시장은 첨단 자동차·로봇·바이오·뷰티·항공·물류·관광·녹색기후금융산업 등 8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자원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의 경우 송도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첨단 제조업인 첨단자동차·로봇·항공 등의 산업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R&D기관 및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정밀모터를 비롯한 제조업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글로벌 수준의 지역 대기업들과 신뢰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지역 경제발전이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밖에 168개에 이르는 섬을 매력 있는 섬으로 개발하고 중국 단체관광객(요우커) 특화 마케팅 강화, 인천 대표산업과 연계한 MICE 행사 발굴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유 시장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300만 시민들의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는 건설적인 공조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1-06 14:14: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홍순서 인천 서구의원( 사진)은 검단신도시에 신설되는 신검단초등학교의 교명 제정과 관련해 12일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기존 검단초등학교와 지나치게 유사한 ‘신검단초’라는 이름은 학생·학부모·주민 모두에게 혼란을 준다”며 “행정 문서와 생활기록부 작성에서 착오가 발생하고 학생들은 ‘구검단 vs 신검단’으로 불리며 불필요한 구분과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명칭 결정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고 신도심과 원도심 주민 간 대립만 초래했다”며 “특히 ‘신’자를 붙인 명칭은 두 지역 간 정서적 장벽을 만드는 분열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미 갈등의 불씨가 된 교명을 고집하지 말고 주민 목소리를 담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새로 이름을 정해야 한다”며 “학교 명칭은 단순한 이름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서구의 아이들과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려면 모두가 공감하는 이름이 필요하다”며 교육청과 행정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8-12 10:58: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 이민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월미도 현 위치에 확대 건립된다.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중구 월미도 현 위치에 증축하고 콘텐츠 및 인원 확충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 개관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대부분의 콘텐츠가 1902년 제물포항에서 출발한 하와이 이민에 대한 내용이어서 콘텐츠를 한민족 이민사 전체로 확대하고 건물을 현 위치에 증축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 지난 2023년 재외동포청 유치 이후 논쟁이 격화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이 결과를 토대로 현 위치 증축안을 확정하면서 논쟁이 일단락됐다. 용역 결과 증축 후 면적은 5579㎡ 규모로 기존보다 31% 확대된다. 자료조사 및 수집비 21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275억원, 공사와 리모델링 등 사업 기간은 약 39개월로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공립박물관 증축을 위한 사전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 이민사의 일부만 전시하던 현재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 한인 이민사를 망라하는 종합 이민사 박물관으로 한국이민사박물관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 이후 강화된 재외동포 환대 정체성도 함께 반영한다. 앞으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전 세계 한인 이민사 콘텐츠를 갖춘 박물관, 관람객이 머물고 싶은 박물관,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한 방문객 유치, 재외동포가 찾는 박물관 등 네 가지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전 세계 한인 이민사 자료 수집을 우선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상설 전시실을 구성하고 누구나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민사 전자박물관(e-뮤지엄)도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보다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전시실뿐 아니라 교육실, 강당은 물론 옥상정원과 카페 등 편의 공간을 마련한다. 또 개항장, 상상플랫폼, 한국이민사박물관, 월미도를 잇는 ‘이민의 길’을 조성해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하고 ‘제물포르네상스 with 월미도’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재외동포와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행사·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해 재외동포들이 찾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킨다. 아울러 낮은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 대안을 마련하고 자료 수집과 전시·교육 콘텐츠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열 시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이번 사업은 한민족의 이민 역사를 온전히 담아내고 재외동포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8-11 08:49: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대청도 특산물인 홍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향토음식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인천시의 서해5도 섬지역 특색음식 발굴·전수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특화사업으로 대청도의 청정해역에서 직접 홍어를 어획하고 손질·조리하는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번 영상은 홍어잡이가 한창인 지난 5월 대청도 일원에서 촬영됐으며 지역 어민들의 실제 조업 현장을 중심으로 배에서 육지로 하역하고 차량에 실리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담았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의 생동감을 더했다. 홍어회 뜨기 체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대후리 체험 등 대청도의 향토문화를 함께 소개하며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함께 조명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시는 맛집 중심의 단편적 소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일상과 식문화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으며 서해5도 고유 음식의 가치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홍보 채널과 관광 안내 자료 등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영상은 해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서해5도의 고유 식문화를 보존하고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연계·확장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8-08 09:40:16[파이낸셜뉴스] "저희는 이 차를 '가장 미니 다운 미니'라고 부릅니다" 처음엔 이 말을 듣고 의아했다. '미니 쿠퍼'가 경량성과 엔진의 힘을 과시하는 모터스포츠의 DNA를 품은 차여서다. 미니 쿠퍼는 드라이버이자 엔지니어였던 존 쿠퍼가 오리지널 미니를 레이싱용으로 개조하면서 만든 차다. 이 차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1964년부터 연속으로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니가 지금까지 소형 경주용 차 '고카트' 경험을 표방해 온 이유기도 하다. 이런 미니가 전동화 흐름에 올라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국내에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였지만, 159㎞의 1회 충전거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 국내 출시한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힘과 효율 모두를 개선하며 재탄생했다. 전지난달 23일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를 타고 서울과 인천 공도 약 100㎞를 오갔다. 덜어내며 짙어진 실내외 디자인전동화가 이뤄지며 디자인은 간결해졌다.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며 미니의 정체성이 더욱 짙어졌다. 전면부는 전기차답게 매끈해지면서도 원형 헤드라이트와 팔각형의 그릴 라인을, 후면부에는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후미등을 유지하며 미니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실내엔 계기판이 사라지고 중앙에 삼성 디스플레이의 원형 OLED가 큼지막하게 놓여있어 첨단의 느낌이 강조된 듯했다. 여기엔 티맵이 기본 적용됐고, 공조를 비롯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데, 선명한 화면으로 색감과 반응성이 뛰어나다고 느껴졌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면서도 드라이브 모드, 변속, 시동에 물리적 레버를 이용한 점도 미니 만의 헤리티지를 강조한 부분으로 다가왔다. 주행을 시작하니 '가장 미니답다'라는 평가가 체감됐다. 전기차 특유의 치고 나가는 느낌이 미니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을 극대화했다. 차량의 앞쪽에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장착됐는데, 일상 주행은 물론 추월에도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승차감에서 기존 모델 대비 진일보했다고 느껴졌다. 기존엔 미니 특유의 딱딱한 주행감이 장거리 운전 시 피로감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왔던 반면, 신형 미니는 경쾌하면서도 어지간한 충격을 잘 흡수했다. 다만 전기차로 진화하면서 바닥의 노면 소음이 다소 크게 들리긴 했다. 공식 인증 대비 훨씬 멀리 가…JCW는 고성능 '감성 물씬'특히 효율성이 인상적이었다. 치고 나가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공인 주행가능거리보다 훨씬 더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환경부 인증 기준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할 당시 차의 주행가능 거리는 288㎞ 정도였는데, 인천으로 55㎞를 주행한 뒤에도 284㎞를 주행할 수 있다고 표시됐다. 전비도 공인(복합 기준 5.3 kWh) 기준을 훌쩍 상회하는 7.8kWh를 기록했다. 실제 주행거리는 400㎞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BMW드라이빙센터 트랙 위에서는 미니의 고성능 라인업 '올-일렉트릭 미니 JCW'를 몰았다. 이 차량은 미니 최초의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로 전용 서스펜션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하는 강력한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내외부엔 레이싱 플래그를 연상하는 디자인과 버킷 시트 등으로 한눈에 스포티한 모델이라는 인상을 준다. 직선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일반 모델과 달리 전기차임에도 마치 내연기관의 배기음이 연상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뒤로 쏠렸다. 미니 특유의 민첩한 코너링 능력과 함께 안정성도 돋보였다. 특히 가속 도중에 스티어링 휠에 있는 '부스트 버튼'을 누르자 마치 게임을 하듯 10초 카운트 다운과 함께 추가 출력이 제공되는 점도 재밌게 느껴졌다. 종합하면, 주행 이후 전동화와 함께 미니 쿠퍼가 더욱 미니다워졌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단순히 크기와 실용성을 넘어 미니와 같은 개성과 '펀 드라이빙'을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새롭게 재탄생한 전동화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미니를 뛰어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8-01 18:00:31[파이낸셜뉴스] 중국 관광의 1번지로 불리는 광시좡족자치구(광시성)이 한국에 손을 내밀며 초대장을 전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계림에서 열리는 계림예술제와 달라진 관광 인프라 등을 알리면서 한국인들을 초청했다. 중국 중앙정부와 광시성 정부가 공동으로 세계적 예술제로 육성 중인 계림예술제의 올해 주제는 '화경(化境)'. "자연과 예술, 전통과 미래 사이의 깊은 공생과 융합의 관계를 전하고 강조하다"이다. 한류 광시문화관광청 청장은 27일 "오는 10월 인천과 광시성 핵심 관광지인 계림 사이의 직항 복원 등 직항로도 확대된다"면서 한국과 광시 사이의 인적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앞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2층 국화홀에서 열린 광시좡족자치구(광시성) 문화관광설명회를 주최한 한 청장은 주춤했던 한국과 광시와의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10월에 있을 계림예술제에 대해 정성 들여 설명했다. 문화관광 설명회와 오후에 삼성동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2025 계림예술제 한국 특별 홍보회'에서도 한류 청장 등 광시좡족자치구 당위원회 선전부, 광시문화관광청, 중국 중앙희극학원, 계림시 당위원회 및 시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계림시 정협 주석 겸 예술제 조직위원회 부주임인 천리화, 예술제 조직위원회 주임 겸 중앙희극학원 원장(총장)인 하오룽, 중국 국립 석탄문공단 단장인 진동 국민배우 등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손정우 이사장, 중국적 전통과 한국 연극계의 통찰의 융합을 기대 손정우 이사장은 축사에서 "2025 계림예술제가 아시아 국제 홍보의 첫 행선지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한국 연극 생태계에 대한 높은 신뢰의 표현이며, 양국 간 깊은 문화적 연대와 신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림예술제는 '산수갑천하'라는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동양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표현을 통해 중국 내 영향력 있는 대표 예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양국의 문화 전통과 미적 취향은 접점을 가지고 있어,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연극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혁신 정신을 특징으로 하고, 중국 연극은 여백의 미와 사실주의가 공존하는 미학적 전통을 지닌다고 손 이사장은 덧붙였다. 이어 천리화 계림시 정협 주석은 △선경산수 유람여행 △민속·무형문화유산 체험여행 △아웃도어 액티비티 여행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계림 관광 문화 테마 노선이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또 예술제 예술총감독인 류싱린 중앙희극학원 교수는 "2025년 예술제는 연극을 중심으로, 음악, 미술, 예술교육, 문화포럼 등 다양한 예술 영역을 통합한 다층적 예술도시로서 계림의 정체성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수+예술'이라는 계림예술제의 핵심 전략을 지속 강화해 나가며, 국내외 우수 연극 18편을 초청해 연극, 뮤지컬, 아동극,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문명 간 창작 교류와 예술 표현의 상호 이해를 적극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오룽 원장, 경계를 넘어 한중간 공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이어 예술제 예술위원회 위원이자 중국석탄문공단 단장인 진동은 2025년 주요 공연작을 소개했다. 개막작인 '희오(戏悟)', 폐막작 뮤지컬인 '웅사소년'을 비롯해, 중앙희극학원, 중국국가화극원, 중국아동예술극원이 공동 제작한 '베이징인', '난릉왕', '서유기' 1부 등이 주요 작품으로 소개됐다. 또 중국과 프랑스 공동 제작인 '해저 2만리', 중국·러시아 합작 연극 '갈매기', 한국 가족극 '두들팝', 광시 전통 인형극 '국보 이야기—동봉등' 등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예술제 조직위원회 주임이자 중앙희극학원 원장(총장)인 하오룽은 "계림예술제는 중국 남부에서 가장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춘 예술제로서, '계림에 뿌리 내리고 세계를 향한다'는 철학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그는 "'화경'은 단순한 미학적 탐색을 넘어 문화적 책임이자 문명 간의 대화"라고 강조하며 "예술은 언어와 경계를 넘어야 한다. 마치 이강과 한강처럼 흘러가고, 서로 만나는 것, 그 안에서 공명을 통해 서로를 풍요롭게 한다"고 말했다. 하오 원장은 "한국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고 마칠 수 있게 해 준 손 이사장과 김보연 총괄 프로듀서 등 한국 측 예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7-27 14:55:57최근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해양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해상 실종사고를 예방하고, 조난현장 구조를 돕는 '해양조난알리미'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해양조난알리미를 개발한 해양 테크기업 '씨뱅크'가 있는 부산 영도를 찾아 정선진 대표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뱅크는 양식업자들을 위한 종합 기술 솔루션 개발기업으로 사고 등으로 망망대해에 표류하더라도 구조 신호가 신속히 터지는 스마트 조난알리미를 개발했다. ■5년 시행착오 끝에 조난신호장비 개발 이 회사 정선진 대표는 굴과 가리비를 양식하는 패류 양식업자였다. 이후 오랜 양식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양식업 발전을 위해 해양환경 데이터 수집과 해양 안전 폐쇄회로(CC)TV 도입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고가 났다. 가족이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직원 A씨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해양 CCTV 기록을 뒤져도 그의 동선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결국 6개월 수색 끝에 바다에 떠오른 유해를 찾았다. 정 대표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CCTV도 달아놓은 데다 베테랑 직원이라 구명조끼도 늘 입고 있었다"며 "사람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작업하다 아무도 모르게 바다에 빠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저 또한 왜 더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를 많이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 사고가 그의 해양 안전기기 개발 의지에 불을 지폈다. 그가 살펴본 해양 안전 장비 중 위치추적기는 정작 바다 한 가운데에서 신호를 못 잡고 다른 추적기는 엉뚱한 위치를 짚는 등 문제가 많았다. 정 대표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즉시 경고 알림을 주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업데이트 해 알려주는 장비만 있다면 바다에 표류하더라도 쉽게 구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 국내 장비들은 모두 그만한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에 그가 직접 기기 개발에 나선 것이다. 바다 추락사고때 방수도 되고 위치 오차도 거의 없으며 어디서든 신호가 터지는 데다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기기를 개발하고자 씨뱅크는 5년간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 결과 20㎞ 통신 거리와 10m 위치 오차, 최소 12시간 넘게 작동하는 소형 개인용 조난신호장비를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안전장비보다 효율성 높여 이 스마트 조난알리미는 '오작동'이 없는 것이 핵심이라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그 외 안전장비들은 수분감지센서, 자이로센서, 수동 작동 등의 매커니즘 때문에 작업 중 넘어지거나 물만 튀어도 작동하게 돼 오신고가 발생하는 사례들이 많아 구조 연계에 걸림이 됐다. 유사한 해외장비들도 많지만 교신의 한계로 선박 자동 식별장치(AIS) 장비가 실린 배가 있어야만 조난 신호가 보내지며, 이는 악천후때 신호가 약해져 정확한 위치 파악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스마트 조난알리미는 KT의 허가를 받아 LTE 신호 체계를 적용, 육상에서 20㎞까지 통신이 되며 실시간 위치 파악 또한 여타 제품보다 더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국내에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활성화하며 인천과 전남 등 지역 건설사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난알리미 구매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기업 계열사인 LS마린솔루션과 계약을 체결해 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 현장에 물품을 납품했다"며 "특히 서해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동해·남해보다 크고 물살이 거세 이 같은 안전장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조난알리미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양식산업 발전 밑바탕 주역 희망 씨뱅크의 주력 제품은 조난알리미이지만 출발점과 기업 정체성은 모두 양식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전장비 뿐 아니라 이전에 패류 양식 경험을 바탕으로 육상 치패 양식 시스템 'FLUPSY'를 개발해 일선 양식업장에 보급 중이다. 환경 변화와 오염물에 예민한 치패(새끼 조개)들의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육상의 인공수조와 필터가 달린 호스를 배치해 해수의 자동 순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잦아진 태풍과 이상기후 등으로 조업 나간 어부와 양식업자 등은 바다에서 더 위험한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조난알리미의 소프트웨어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현장에 지속 보급해 바다에서의 익사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우리의 단기 목표"라며 "또 최근 개발을 마친 '태양광(ESS) 차세대 에너지 자립형 해상양식 작업선'을 상용화해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친환경적인 어선을 더 많이 보급하고 싶다. 수산업의 첨단화와 친환경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씨뱅크의 조난알리미 제품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본부 등 기관들의 도움도 커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특구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조난알리미 제품 개발을 이어갈 수 있었고, 개발 이후에도 마케팅부터 특허 등록 지원까지 후속지원을 통해 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0 19: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