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중부소방서는 ‘소화 기구 및 자동소화 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과 다중이용업소 등에 K급 소화기를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고 9일 밝혔다.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식당 등 주방에서 튀김기구 화재 발생 시 물을 뿌리면 불이 폭발적으로 급격히 커져 인명ㆍ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식용유 화재를 진화하는데 적합한 소화기가 바로 K급 소화기이며 설치가 의무화됐다. K급 소화기 설치 대상은 음식점과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 군사시설 등의 주방이다. 주방 바닥면적 25㎡ 미만이면 K급 1대, 주방 바닥면적 25㎡ 이상이면 K급 1대에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하면 된다. 하해근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식용유 화재는 기존의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다. 보다 안전한 주방 사용을 위해 K급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2-09 13:40:49[파이낸셜뉴스] 인천 여객선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가 전직 간호사와 비번인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사연이 알려졌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께 인천∼덕적 항로를 운항 중인 여객선에서 A씨(47·남)가 식은땀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선사 측은 긴급 안내방송을 통해 "위급 환자가 발생했으니 의료계 종사자가 있으면 도와달라"고 지원을 요청했고, 전직 간호사인 배지영씨(32)가 긴급 상황임을 직감하고 A씨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배씨는 A씨가 경련을 일으키며 심정지 상태를 보이자 곧장 심폐소생술(CRP) 등을 진행했다. 이날 비번이던 인천 중부소방서 덕적119지역대 소속 심준규·서원택 소방위, 김태성 소방장 등 소방대원 3명도 배에 타고 있다가 방송을 듣고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섰다. 배씨와 소방대원들은 자동제세동기(AED) 등을 활용해 응급조치에 나섰고,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이들은 여객선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도착할 때까지 A씨에게 눈을 깜빡이도록 하며 호전 여부를 계속 확인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3월까지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해서 배운 대로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라며 "주변 도움이 없었으면 혼자서 못 해냈을 텐데 환자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30 10:22:51[파이낸셜뉴스] 인천 현대시장 점포 55곳을 태운 40대 방화범이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결국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한 4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4일) 오후 11시38분부터 10분가량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그릇 가게와 소형 화물차 등 총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대시장 안에서 3곳에 먼저 불을 지른 뒤 시장 밖으로 나와 교회 앞 쓰레기 더미와 인근에 주차된 소형 화물차 짐칸에도 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범행 전후로 휘발유 등 인화물질을 손에 들지 않은 상태였으며, 라이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시장에 간 기억도 없고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에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계속 추궁하자 A씨는 "내가 한 게 맞다"면서도 "왜 불을 질렀는지는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방화로 현대시장 전체 점포 205곳 가운데 55곳이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소방서 5∼6곳의 소방관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2시간50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한편 경찰은 6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7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06 08:02:30[파이낸셜뉴스]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의 용의자가 긴급체포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4일 밤 발생한지 수시간만에 빠르게 진화됐으나 점포 55곳이 전소됐다. 화재가 발생한 현대시장은 지난 1960년 인천 동구 송림동 일원에 조성된 상설 재래시장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의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그를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내 가게 3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전체 점포 212곳 가운데 55곳이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소방서 5∼6곳의 소방관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2시간 50여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은 현대시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A씨를 검거했다. 범행 전후 CCTV에는 A씨 혼자만 시장을 드나든 모습이 찍혔고 다른 행인은 없었다. 자택에서 체포된 그는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으며 방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60∼70년대에 형성된 현대시장 부지는 1만5천738㎡로 이 중 반찬가게, 속옷 전문점, 그릇 가게 등 각종 상점이 들어선 매장 면적은 1만266㎡다. 현대시장은 동구·궁현·송육·중앙·원예상가와 동부·알뜰시장 등 상가와 시장 7곳이 합쳐진 구조다. 가운데 동구상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동부시장이, 왼쪽에는 알뜰시장이 있는 형태다. 원예상가는 알뜰시장 옆에 있다. 잿더미가 된 피해 점포 55곳 중 39곳은 알뜰시장에, 15곳은 동부시장에 있었다. 나머지 1곳은 원예상가 내 가게로 파악됐다. 전날 비슷한 시간대에 동부시장과 알뜰시장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두 시장 가운데에 있는 동구상가에서는 단 한 곳의 점포도 불에 타지 않았다. 인천시는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날 유정복 시장 주재로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화재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이날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직접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긴급 간담회도 열었다. 시와 관할 기초자치단체인 동구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재난 위기가정 지원사업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재해구호기금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이나 지방세 감면·유예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화재보험 가입 점포의 신속한 보험 처리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현대시장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우선 지원대상으로도 선정하고, 점포당 최대 7천만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3-05 13:04:3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보다 쾌적한 곳으로 집단 이주가 국내 최초로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 관련 공유재산의 교환 동의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1월 31일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인천 남항 인근의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1200여 세대)의 송도국제도시로 집단 이주하는 문제가 17년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 항운·연안아파트는 1983년 건립돼 40년 가까이 된 아파트로 남항지역 국가항만시설로 인한 대형 화물자동차 운행에 따른 소음·진동·분진 등으로 주민들이 2005년 인천시에 이주대책을 요구했다. 이번 동의안은 사유재산인 중구 신흥동 항운아파트·항동 연안아파트와 국유재산인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인천시 공유재산인 서구 원창동 북항 토지를 맞교환 하는 내용이다. 먼저 인천시가 시유지를 국유지와 교환한 후 다시 사유지와 맞바꾸고 이에 따른 교환차액을 아파트 주민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이전이 성사되려면 전체 아파트 주민의 5분의 4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현재 주민의 74%가 이주에 찬성하고 있다. 주민 동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탁회사를 통해 교환 준비가 끝난 세대를 중심으로 이주부지 4개 필지를 먼저 교환하고 나머지 필지는 순차적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이주에 동의하지 않은 주민은 추후 아파트 토지 활용 과정에서 보상금을 지급 받게 된다. 인천시는 2006년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를 추진했으나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주민과의 재산교환 방법 입장차이로 실행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정에 나서 먼저 1단계로 북항토지와 송도 아암물류2단지 토지를 감정평가해 오는 3월말까지 교환하고 이때 발생하는 교환차액은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이 부담하기로 했다. 감정평가 결과 교환차액이 약 255억6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는 항운·연안아파트 주민 이주 이후 아파트 부지 활용 방안으로 임시주차장, 공공기관(중부소방서) 주차장과 문화공원, 업무·상업시설과 함께 생활기반시설 조성 등을 검토 중이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교환으로 장기 집단민원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29 14:38:05◆ 인천소방본부 <승진> ◇소방령 △소방본부 소방행정과(검단소방서 개서준비 TF) 최병준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안지호 △중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이상준 △남동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전부식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박동수 △미추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이종웅 △영종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신재성 △송도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정광욱 △국민안전체험관 체험운영과장 김운기 <전보> ◇소방령 △소방본부 회계장비과 홍준표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이부환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최태준 △소방본부 119재난대책과 한관수 △소방본부 현장대응단 김용운 △소방본부 소방감사담당관 하해근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장현호 △소방본부 119화학대응센터 권영진 △남동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차명균 △부평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이우근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기수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원석 △공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박인식 △미추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이윤미 △송도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최태영 △소방학교 교수연구단장 강창덕 △119특수대응단 운영지원과장 김성제 △국민안전체험관 체험기획과장 정선영 <직무대리> ◇소방경 △소방본부 소방행정과(검단소방서 개서준비 TF) 장태동 △소방본부 119재난대책과 김재흠 △소방본부 119재난대책과 최형묵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이계영 △계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정인근 △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장 황우정 △119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장 윤병용 <근무지정> △소방본부 소방행정과(검단소방서 개서준비 TF) 김만종 △소방본부 소방행정과(검단소방서 개서준비 TF) 김병일 △소방본부 소방행정과(검단소방서 개서준비 TF) 임종천
2023-01-10 10:12:12[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인천공항 인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훈련장에서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 항공기 사고 위기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현장훈련이다. 공사,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진에어가 주관하고 해군, 인천시, 영종소방서, 국립중앙의료원, 인천 중구 자원봉사센터 등 10여개 기관, 18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체험단'이 함께 참여하여 민·관·군이 합동으로 시행해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국민 관심과 이해도를 제고함과 동시에 대국민 재난 대응역량 향상을 도모하였다. 이날 훈련은 기상악화와 엔진 이상으로 회항 중이던 항공기가 공항 인근 갯벌에 불시착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헬기 및 공기부양정 등을 동원해 △골든타임 내 상황전파 △인명구조 및 환자 분류 △응급처치 및 중상자 이송 △사고지점 인근 실종자 수색 등 위기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공사를 비롯해 훈련에 참여한 유관기관은 상황전파, 초동조치 등 위기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위기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항공기 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상황에 완벽히 대응해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11-20 11:11:41◆인천소방본부 ◇소방정 △119재난대책과장 이홍주 △119화학대응센터 준비단장 박태선 △소방행정과장 김성기 △회계장비과장 오원신 △인천국민안전체험관장 추현만 △중부소방서장 금창윤 △서부소방서장 송태철
2021-07-16 09:23:34【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2021년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열고 50만 대도시 시흥의 비전을 밝혔다. ‘50만 대도시 시흥, 시민이 꿈꿔온 자부심’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전국 17번째 50만 대도시에 진입한 시흥 변화와 미래상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50만 대도시 시흥의 가장 큰 변화는 자치권한 확대”라며 2022년부터 적용될 행정-재정·조직상 특례와 이에 따른 시흥시 변화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변화상으로는 △경기도에서 처리하는 18개 분야 42개 사무에 대한 시 직접 처리 △경기도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 확대(27%→47%)로 약 80억원 추가 예산 확보 △부시장 직급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5개 이상 7개 이하 실-국 설치 가능 등을 꼽을 수 있다. 임병택 시장은 “무엇보다도 50만 대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공정한 분배와 균형 있는 성장으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시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새로운 50만 시대에도 ‘민생’을 우선으로 안전과 일자리, 돌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비전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도시’를 표방했다. 특히 시흥시는 K-골든코스트를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50만 대도시 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흥 웨이브파크’ 상반기 중 전면 개장 및 숙박시설 착공,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 진행,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 산단 추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제2경인선 등 전철 사업 신속 추진 등이 50만 대도시 기반 조성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행정의 책무는 시민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자세로 시민께 자부심이 되는 시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전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다음은 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2021년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에서 발표한 신년사 전문이다. “50만 대도시 시흥, 시민이 꿈꿔온 자부심”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언론인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직접 만나 뵙는 자리에서 시정 비전을 밝히고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도 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코로나19 위기로 이렇게 비대면 신년 기자회견을 열게 된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시흥시 발전과 화합을 위해 애써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 힘을 더해주신 시민과 언론인 여러분이 계셨기에 시흥시는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시흥시가 전국 17번째 50만 대도시에 진입했습니다. 오늘은 50만 대도시 시흥의 이름으로 개최하는 첫 기자회견이라 더욱더 뜻깊은 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시흥시가 5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기반을 갖추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과 약속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전쟁 중이고,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도 시흥시는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흥시에는 300년 전 호조벌을 만들어 나라를 구한 선조들의 정신, 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를 시민의 힘으로 살려낸 위기 극복의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저는 시흥의 힘을 믿습니다. 앞선 역사가 증명했고, 오늘의 시민께서 보여주셨듯이, 우리는 결국 코로나19를 이겨내고 50만 대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50만 대도시 시흥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0만 대도시 시흥의 가장 큰 변화는 자치 권한 확대입니다. 우리 시가 주민등록인구 50만을 유지하면 오는 2022년부터 행정·재정·조직상의 다양한 특례를 부여받게 되면서 시흥시의 자율성과 자치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먼저, 경기도에서 처리하는 18개 분야 42개 사무에 대해 시흥시의 직접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소규모 도시계획 인허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설치와 지도·감독, 지방공사·공단 설립·운영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자체개발계획을 수행할 수 있고, 시민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재정이 늘어납니다. 경기도가 시 행정 운영 보전금으로 지원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 비율이 기존 27%에서 47%로 확대되면서 80억 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확보되고, 행안부에서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역시 도시 규모에 따라 배분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총 살림 규모는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늘어난 재원은 각종 지역개발사업과 K-골든코스트 조성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데 쓰일 것입니다. 시흥시 조직도 달라집니다. 50만 대도시에서는 부단체장인 부시장 직급이 3급에서 2급으로 높아지고, 5개 이상 7개 이하 실·국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행정 조직의 확대는 시흥의 대외적인 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급증하는 행정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변화이기 때문에 탄탄한 시민 서비스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관내 유관기관의 위상이 달라집니다. 교육지원청이 2과 체제에서 2국 4과 체제로 개편돼 아이들에게 더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소방서도 도시 규모에 따라 확대되는데, 시는 이미 목감과 배곧에 소방 119안전센터를 조성하며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50만 대도시 시흥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50만 대도시 지위에 따른 혜택은 5만여 명의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55만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시흥시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공정한 분배와 균형 있는 성장으로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미래를 준비하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 시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50만 시대에도 민생이 우선입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것은 시흥시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50만 대도시답게 가장 소외된 곳부터 보듬고 포용하며 모두가 잘사는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안전과 방역에 대한 걱정을 줄이겠습니다. 신설된 감염병관리과를 주축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북부권 시흥시보건소, 남부권 정왕보건지소, 중부권 중부건강생활센터의 권역별 공공보건 거점시설로 견고한 지역 보건시스템을 가동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으로 모든 시민이 안전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일자리는 늘리고 고용은 지키겠습니다. 일자리는 가장 좋은 복지이자 민생의 주춧돌입니다. 시는 올해 28,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민선7기 일자리 10만 개 창출 달성에 주력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특히, 영세 중소 슈퍼마켓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으로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MTV근로자지원시설 건립,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으로 근로자의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최초로 신설한 아동보호팀을 중심으로 올해는 아동 학대 조기 대응, 사후 관리 강화의 대응 체계를 더욱더 공고히 할 것입니다. 또한, 정왕동에 설치한 시 직영 ‘아이누리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다문화 자녀와 부모를 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든 시흥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50만 대도시 시흥의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중심입니다. 시흥시는 지금 당장 고층빌딩을 세울 수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그러나 도시 안에 최상의 소프트웨어를 담아낼 것입니다. 교육, 복지, 문화 등 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서 모든 시민이 부족함 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의 양적 성장에 부응하는 질적 강화를 이루겠습니다. 첫째, 수준 높은 교육 환경을 구현하겠습니다. 지난 1일 출범한 ‘(재)시흥시청소년재단’과 새롭게 시작한 ‘(재)시흥시인재양성재단’은 청소년, 청년을 비롯한 전 시민에게 배움을 통한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시흥교육자치협력센터 구축으로 한국형 교육자치 모델을 구현하고, 서울대와의 교육 협력은 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미래 교육을 선도하겠습니다. 둘째, 시민 체감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겠습니다. 올해 정왕노인복지관 착공으로 권역별 노인복지관 설치를 완성하고, 어르신 일자리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지난달 은계지역에 확장 이전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권역별 복지관을 거점으로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시군별 협력을 통한 다문화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다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겠습니다. 셋째, 발길마다 녹지가 닿고 하천이 흐르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연꽃문화공원과 물왕수변공원, 거모소공원 등 녹지와 호수를 품은 도심 공원을 조성해 누구나 내 집 앞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명품 수변 경관 구축을 위해 계수저수지에서 은행천, 보통천, 물왕저수지를 연결하고, 물왕저수지에는 수변 데크 산책길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옥구·군자·정왕천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양지천, 장곡천 등의 소하천은 정비사업을 거쳐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50만 대도시 시흥의 경제가 도약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시흥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연계한 K-골든코스트는 시흥의 관광과 일자리, 문화, 첨단 산업 등을 선도하며 시흥시 경제를 튼튼히 할 것입니다. K-골든코스트의 선봉장인 인공서핑 ‘시흥 웨이브파크’는 올해 상반기 중 파도풀장을 포함해 전면 개장하고, 웨이브파크 주변으로 숙박시설이 착공하면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도 속도를 낼 것입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올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까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통한 스마트 기술 실증을 완료해 시 전역과 국내에 관련 기술을 확산하고, 시흥스마트허브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겠습니다. 시민의 발이 되어줄 전철 사업은 철도과를 신설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은 신속하게 건설하고, 제2경인선과 인천2호선 연장 등 국가 계획 반영을 검토 중인 노선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더불어 정왕권 전철 도입 방안을 마련해 도시 전체의 교통 개선을 도모하겠습니다. 시흥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저는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시흥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꿈은 동네 어귀에서부터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작지만 소중한 변화들을 만들어나가며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이는 50만 대도시 시흥에서도 변치 않는 약속입니다. 도시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고, 화려한 비전도 세워야 하며, 대규모 개발도 추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행정의 책무는 시민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지켜드리는 일입니다. 50만 대도시에서도 55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자세로 시민께 자부심이 되는 시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언론 환경에도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는 줄로 압니다. 언론은 지방자치의 주요 축으로 지방정부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언론인 여러분과 반갑게 얼굴을 마주할 날을 간절히 고대하겠습니다. 끝까지 힘내주시고 50만 대도시 시흥시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15 07:25:12[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2020 소방영웅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영웅 소방관' 8명에게 상패와 상금 9000만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에쓰오일은 소방청의 추천을 받고 소방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된 이성하 소방장(42세·인천 중부 소방서)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김상도 소방위(44세·전북 전주덕진소방서) 등 '영웅 소방관' 7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영예의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된 이성하 소방장은 지난 10월 출근길에 인천 남동구 논현동을 지나가던 중 연기와 불길을 발견하고 달려가 홀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압함으로써 대형참사를 막아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됐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각종 화재, 사고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애쓰시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보며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안위가 걱정됐다"면서 "소방관들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에쓰오일 소방영웅 지킴이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을 통해 15년 간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지원(63명)과 순직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지원(1329명), 부상소방관 격려금 지원(336명), 소방관부부 휴(休) 캠프(980명), 영웅소방관 시상(112명) 등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후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0-12-09 10: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