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21일 부평지역 예술인의 작품과 기획안을 소개하는 ‘만나지 않고 어떻게 예술을 말해?’ 온라인 Pitch & Meet 프로젝트 예술인 소개 및 피칭 영상을 제작해 선보인다. 영상은 예술인이 직접 자신의 작업 기록과 작품을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영상과 예술 기획 아이디어를 발표한 피칭 영상으로 나눠 제작됐다. 포트폴리오 영상은 부평구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 SNS를 통해 볼 수 있다. 기획안 피칭 영상은 문화예술 관련 기관 및 관계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재단 ‘온라인 Pitch&Meet 프로젝트’ 피칭은 봉만대 영화감독이 진행을 맡아 예술인의 다양한 예술기획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최하나-글쓰기 수업 ‘글로 더 가까이 프로젝트’, 양현경-리싸이클링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 ‘예술한잔챌린지’, 고진현-전시형 공연 부스 ‘뮤직샤워’, 안수민-인천 활동 뮤지션 소개 및 아카이빙 ‘지역 뮤지션 온라인 공연’, 김푸르나-코로나블루 예술치유 ‘블루 이미지 프로젝트’가 담겼다. 또 공지선-도시 속 ‘♡(하트)’, 상징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및 전시 ‘사랑이 넘치는 도시’, 장예선-스테인드글라스 업싸이클 ‘온리의 슬기로운 보물캐기’, 정예지-힐링 프로젝트 ‘우주의 기운 키트’, 이정은-정책·예술 스터디 ‘초면에 실례합니다만’까지 9개 예술 기획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의 제약을 극복하고, 부평구 지역 기반 활동 예술가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예술 활동과 기획안을 알릴 수 있도록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예술로(路)’ 파견예술인과 협업해 기획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인이 창작자로 주위의 가까운 관객과 경영인, 동료 예술인에게 직접 자신의 예술 작업과 기획을 소개하고 손을 내미는 온라인 만남의 장이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21 16:08:10【인천=한갑수 기자】인천지역 예술인 중 절반 이상이 월평균 소득 150만원 이하이고, 고용형태도 프리랜서와 비정규직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구원은 2018년 인천지역 예술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인천 예술인 복지플랜: 예술인 실태조사 및 복지정책’ 결과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인천 예술인들은 열악한 생활여건과 불공정한 창작환경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인천 예술인 중 54.4%가 전업예술인이나 이중 프리랜서(71.0%)와 비정규직(16.4%)이 대다수여서 고용형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월평균 소득이 ‘150만원 이하’이거나 ‘없다’라고 응답한 예술인이 53.5%이며, 그마저도 월 소득 중 예술활동으로 인한 수입 비중은 ‘없다’가 43.3%, ‘30% 미만’이 27.1%로 매우 낮았다. 예술노동 환경 역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9.1%가 예술노동 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부당대우 시 관계기관에 신고한다는 응답은 15.8%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된 예술인은 30.3%, 실업급여 수급 경험이 있는 예술인은 23.5%에 그쳤다. 특히 예술활동으로 상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예술인 중 산재 처리를 하지 못하고 본인이 비용을 부담했다는 응답이 84.7%에 이르러 사회적 안전망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거진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9.6%가 성폭력(성희롱・성추행・성폭행 등)이 보통(26.3%) 혹은 자주 발생(23.3%)한다고 응답했다.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인천지역 예술인의 생활실태, 창작여건 등에 관한 파악이 미흡했다”며 “인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문화예술 정책 마련과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2-14 09:47: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동구는 오는 21일 화수부두 일원(화수동 311 일대)에서 화수부두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해안 풍어제를 시작으로 주민자치 프로그램, 직장인 밴드 공연, 지역 예술인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 기념식 후 특집 공개방송에서는 ‘김혜연, 나태주, 김나희, 강원’ 등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화수부두를 찾은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방문객들은 꽃게잡기, 대하 잡기, 종이접기 및 공예체험과 같은 체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배를 타고 물치도를 돌아오는 ‘배타고 물치도 유람’은 오후 4~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 밖에 화수부두 놀이터, 포토존, 푸드트럭존, 먹거리마당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가 마련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화수부두 사진전이 열려 화수부두를 되돌아볼 기회도 제공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화수부두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3 11:03:0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예술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원자 책임 신청제 등 행정 간소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2024 예술창작생애지원(신진/원로)’ 공모부터 지원자 책임 신청제를 도입해 신청자의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한다. 이전에는 지원사업 신청자격을 증빙하는 인천연고(등·초본), 활동실적 자료 등을 지원신청 시 제출했으나 앞으로는 지원사업에 신청하는 예술인이 신청자격 증빙자료를 선정 공고 이후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재단은 원로예술인의 편의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운영한다. 지원사업 공모 시 일정 기간 현장창구를 운영해 현장에서 지원신청을 돕도록 했다. 또 재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내 기초 자치구 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별로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 마련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우선 예술인 이음카드 발급 서비스와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발급 신청이 가능하지만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예술인지원센터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는 예술인이 있기 때문에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을 마련, 인천예술인지원센터와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인이 중구까지 오는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천예술인지원센터는 저작권, 세무회계,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 예술인에게 필요한 역량교육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제공한다.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진행해 많은 예술인이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교육을 받는 편리함을 누리지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예술인은 불편함을 느낀다. 앞으로 인천서구문화재단을 시작으로 인천 내 기초 문화재단과 협력해 예술인 복지 서비스 거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 예술인의 입장에서 행정 간소화에 따른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1 08:58:37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하반기 지원 대상 단체를 추가로 공모해 예술단체 20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상·하반기를 모두 합쳐 42개 예술단체가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약 160억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작했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공모에 선정된 예술단체 20개는 분야별로 연극 8개, 전통예술 8개, 무용 2개, 음악 2개다. 지역으로는 경기·인천권 7개, 강원권 2개, 충청권 4개, 경상권 3개, 전라·제주권 4개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할 예술단체 3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현충사’가 있는 충남 아산시는 ‘아산충무예술단’을 신설해 충무공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또 20세기 ‘대동가극단’의 활동 무대였던 경기 과천시는 전통예술단을 신설해 독창적인 전통 콘텐츠를 이어간다.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 춘천시는 넌버벌 단체 ‘그룹 난장’을 신설한다. 마임 축제가 열리는 5월 외에도 남이섬 등 춘천시 곳곳에서 연중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전북 남원시는 ‘이원국발레단’과 협업해 남원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춘향’을 소재로 한 창작 발레를 선보인다. 전통문화를 발레와 접목,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역 내 문화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새로운 무대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충북 충주시에서 창작오페라 공연을 꾸준히 선보인 ‘씨엘오페라단’ △제주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 작품(레퍼토리)을 구축한 ‘사단법인 마로’ △강원 춘천시에서 처음으로 상설 공연을 선보인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등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여러 단체를 발굴해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는 지역 사회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년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등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공연시장 매출액의 86%가 수도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예술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자생의 디딤돌이 되고, 특히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1 07:05: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2026년까지 초·중·고교에 1인 1악기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덕적도와 강화도에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교육을 품격을 높이고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까지 지역 내 모든 초·중·고교에 1인 1악기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명인·명장, 예술인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옹진군 덕적도와 강화도를 중심으로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하반기 5박6일간의 단기형 프로그램을 시작해 내년에 장기형(6개월, 1년), 2026년 전국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교육과정도 도서지역만의 특색 있는 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앞으로 2년도 오직 학생들만 생각하며 걷겠다. 아이들이 저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는 학생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1 17:20:19세계적 구호단체인 '유니세프'와 한국의 인연은 애초부터 깊었다. 6·25전쟁 직후 유니세프가 한국 어린이의 영양·보건·교육 등을 책임진 덕분에 한국은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더 나아가 1994년부터는 어려운 국가에 도움을 주는 국가위원회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유니세프 역사상 도움을 받던 개발도상국에서 도움을 주는 경제선진국이 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만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일선 구호전선에서 국위선양하는 성과를 무수히 내고 있고, 이에 따른 국민의 관심은 더욱 높아가고 있다. ■수혜국→공여국…전 세계에 돌려준 보은의 30년 43년간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은 한국은 기금을 모아 개도국 어린이를 돕는 국가위원회로 전환한 뒤 30년간 국내 기부문화 조성을 이끌어왔다. 유니세프카드, 나눔 콘서트, 바자,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 등을 통해 기금을 모금하고 법조인·문화예술인·자원봉사자 클럽 등을 만들어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참여와 나눔 문화 확산을 조성했다. 설립 첫해인 1994년 350만달러를 시작으로 2005년 1300만달러, 2023년 1억1500만달러(약 1570억원)를 모금하며 미국·일본·독일 등과 함께 유니세프의 주요 모금대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한달 만에 110억원을 모금해 지구촌 어린이 지원에 적극 기여하며 보은의 역사를 만들어 오고 있다. 올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정기후원자 수는 50만명으로 33개 경제선진국에 위치한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가운데 1위다. ■어린이 권리 보호체계 만들기에 앞장 지난 30년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모금뿐 아니라 국내 어린이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왔다. 아동권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던 1990년대부터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교육, 교재 개발, 대중 캠페인을 비롯해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여름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참여와 아동권리 관심을 제고해왔다. 아동권리의 근간이자 가장 많은 국가가 비준한 인권조약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국내에 알리고 이행 촉구를 위해 법조인, 법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니세프 아동친화사법 자문단'을 구성해 관련 법들의 제정과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어린이를 위한 법과 정책, 예산 마련을 위한 노력과 함께 '유니세프 아동친화사회 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가 생활하거나 영향을 주는 지방자치단체, 학교, 기업 등 사회 주요 구성원을 아동친화적 환경으로 만들어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지역사회를 아동 친화적으로 만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지방 정부의 참여를 이끌며 아동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대표 사업이기도 하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지난해 펴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주년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거주 아동 수는 2013년 7만8014명에서 지난해 430만6633명으로, 한국 어린이의 절반 가까이가 현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친화도시 관련 조례도 2013년 3개 지자체에서 지난해 159개로 늘어나면서 전체 지자체의 65% 이상이 제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권리 대변 및 증진·보호·구제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아동권리 독립기구는 87개 지자체가 운영 중이며, 아동권리 옴부즈퍼슨도 406명에 이른다.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은 지자체의 아동정책 및 사업 모니터링, 아동권리 침해 사례 발굴 및 구제 등 아동 권리 옹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인 아동 스스로의 변화도 고무적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아동의 인지 및 인식 면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역이 비(非)추진 지역에 비해 7.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 스스로 자신의 권리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아동권리 존중인식도 약 2.7배 높았다. ■아동 의견, 실제 행정에 반영되는 성과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요건인 아동참여기구의 활동 어린이들이 실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뤄낸 사례도 적지 않다. 충남 천안시는 2021년부터 '어린이날 기획단'을 구성해 어린이날 행사에 어린이 의견을 반영, 게임대회 및 어린이 사회자 진행 등을 전개하고 킥보드 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조례 개정 등을 추진했다. 인천시는 구청을 방문한 아동이 화장실 옷걸이가 너무 높아 불편했다는 글을 구청 홈페이지에 올리자 바로 아동의 의견을 반영해 화장실 옷걸이 위치를 낮춰 설치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 스스로 학교생활 속에서 권리 존중을 경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친구, 교사의 권리에서 더 나아가 가정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 △아동권리교육 △학교운영체계 수립 △안전 △발달지원 △비차별 △상호존중 △참여 중심의 교육 활동 △사회 참여 활동 등 9가지 구성 요소를 모두 갖춘 학교만을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로 인증한다. 한국에서는 2020년 충북교육청을 시작으로 2022년 충청북도 4개 초등학교가 첫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로 인증됐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경남교육청, 제주교육청, 울산교육청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산하 54개 학교가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을 통해 작성한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3개년 결과'에 따르면 학생(88.7%), 학부모(86.8%), 교사(94.3%) 모두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학생 85.5%와 교사 97%는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답해 학생의 권리뿐 아니라 교사의 권리 존중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니세프 아동친화기업'은 아동권리를 기업 환경과 정책에서 존중하고 실현하는 경영원칙으로 제품, 광고, 마케팅 활동, 가족친화정책 등을 통해 어린이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기업활동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주주로부터 자본을 받아 영업활동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었다면 최근엔 단순히 이익창출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사회적 존재로 건전한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ESG 역할이 대두됐다. 궁극적으로 건강한 어린이의 성장은 기업의 미래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라는 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강조하는 근간이다. ■아동 당면과제 '기후위기' '마음건강'도 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의 당면과제인 '기후위기'와 '마음건강' 문제에도 지원을 펼치고 있다. 2022년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기후행동 나가자'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지난해 '1일1행' 캠페인, 올해 '우리학교 생태전환교육 작품 공모전' 등을 전개하며 기후행동을 위한 사회 구성원의 관심 제고와 실천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마음건강 정책 간담회'를 비롯해 교육자료 '마음여행 일지'를 개발해 일선 초·중·고교에 배포하고 있다. '마음여행 일지'는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한 마음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자료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국내 전문 상담교사 자문단과 한국 어린이의 실상에 맞게 재구성한 자료로, 실제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측은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며 주요 모금대국이 된 한국은 이제 국제 원조에 회의적인 시선들에 희망의 증거로 거론되는 나라가 됐다"며 "유니세프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반전을 이뤄낸 국가가 한국이기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30년이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25 18:22:2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이 서구 가좌동 루원시티에 건립되는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 등 인천시 소유 공공시설 72개소가 이전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협소 및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과 새로 건립되는 공공시설의 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 소유 공공시설은 공사·공단 5개소, 문화시설 48개소 등 총 222개소이나 이번에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전체의 32.4%에 달하는 72개소이다. 시는 2022년 12월부터 공공시설 실태조사 및 재배치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인 공공시설의 재배치 방안을 마련해 행정여건과 재정상황 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사업 추진시기를 단기(2024~2028년), 중기(2029~2033년), 장기(2034년 이후) 등 3단계로 구분해 이전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우선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인천도시공사, 사회복지회관, 예술인회관, 통합보훈회관, 예술인레지던스 등 34개소이다. 이중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다. 특히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8~10월 사이 루원복합청사로 이전이 가능하고 이전 후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말까지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종합건설본부가 입주하게 된다. 종합건설본부 자리에는 소방본부가 이전하게 된다. 또 시설 노후화에 따른 신축·리모델링 및 입주기관 조정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33년까지 이전 추진 공공시설은 송암미술관, 도원수영장·체육관, 청년문화창작소, 명품관, 남동체육관 등 22개소이다. 현 시점에서 별도 계획 필요치 않으나 장기적으로 증축 및 리모델링 필요시설로 2034년 이후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이민사박물관, 송림체육관, 미추홀도서관, 인천아트플랫폼, 수봉양궁장 등 16개소이다. 이 밖에 사회복지회관은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인천보훈회관은 인근 지역으로 신축 확장 이전한다. 역시 시설이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한 예술인회관(현 인천수봉문화회관)은 건립부지 확보 후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공공시설 이전에 따른 이사 비용은 도시철도건설본부, 종합건설본부와 같은 인천시 기관이기 때문에 시 예산으로 진행하고 인천도시공사·인천환경공단 등은 공사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한편 인천시의회 옆에 건립을 추진 중인 인천시 신청사는 오는 2025년 3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공공시설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효율성·접근성·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설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6-11 18:52:39【인천=한갑수 기자】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이 서구 가좌동 루원시티에 건립되는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 등 인천시 소유 공공시설 72개소가 이전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협소 및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과 새로 건립되는 공공시설의 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 소유 공공시설은 공사·공단 5개소, 문화시설 48개소 등 총 222개소이나 이번에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전체의 32.4%에 달하는 72개소이다. 시는 2022년 12월부터 공공시설 실태조사 및 재배치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인 공공시설의 재배치 방안을 마련해 행정여건과 재정상황 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사업 추진 시기를 단기(2024~2028년), 중기(2029~2033년), 장기(2034년 이후) 등 3단계로 구분해 이전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우선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인천도시공사, 사회복지회관, 예술인회관, 통합보훈회관, 예술인레지던스 등 34개소이다. 이중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다. 특히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8∼10월 사이 루원복합청사로 이전이 가능하고 이전 후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말까지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종합건설본부가 입주하게 된다. 종합건설본부 자리에는 소방본부가 이전하게 된다. 또 시설 노후화에 따른 신축·리모델링 및 입주기관 조정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33년까지 이전 추진 공공시설은 송암미술관, 도원수영장·체육관, 청년문화창작소, 명품관, 남동체육관 등 22개소이다. 현 시점에서 별도 계획 필요치 않으나 장기적으로 증축 및 리모델링 필요시설로 2034년 이후 이전하는 공공시설은 이민사박물관, 송림체육관, 미추홀도서관, 인천아트플랫폼, 수봉양궁장 등 16개소이다. 이 밖에 사회복지회관은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인천보훈회관은 인근 지역으로 신축 확장 이전한다. 역시 시설이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한 예술인회관(현 인천수봉문화회관)은 건립부지 확보 후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공공시설 이전에 따른 이사 비용은 도시철도건설본부, 종합건설본부와 같은 인천시 기관이기 때문에 시 예산으로 진행하고 인천도시공사·인천환경공단 등은 공사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한편 인천시의회 옆에 건립을 추진 중인 인천시 신청사는 오는 2025년 3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공공시설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효율성·접근성·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설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1 13:25:50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미서부와 하와이 일정으로 구성된 이색 패키지상품 '미국에서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13일'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여행이지 측은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미국 여행 상품이 동부와 서부, 하와이 중 한 곳만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두 지역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13일'은 4인 출발 가능 상품으로, 가족 여행객들이 보다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과 호놀룰루~인천 노선을 이용하며, 미서부에서는 골든 너겟 호텔, 하와이에서는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숙박한다 관광 일정은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랜드마크 중심으로 짜였다. 미서부에서는 3대 캐니언(그랜드·브라이스·자이언)과 사암 협곡인 앤털로프 캐니언, 말발굽 형상의 협곡 호스슈 밴드를 둘러본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트윈 픽스, 금문교,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소살리토 마을 등을 찾는다. 하와이에서는 3일 동안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명소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이틀은 자유일정으로 휴양을 즐기고 남은 하루는 오아후섬 일주에 참여해 마카푸우 포인트와 다이아몬드 헤드, 할레이바, 파인애플 농장 등을 여행한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추후 미동부와 하와이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패키지여행의 매력을 전달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9 09: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