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을 사수하면서 체면치레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번 재보선은 미니선거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판세에 여야 대표들이 이례적으로 막판 화력을 집중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성공한 것으로 한 결과로 해석된다. 17일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의 기초자치단체장 4명을 선출하는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인천 강화, 민주당이 전남 영광·곡성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통적인 텃밭을 지키기 위해 접전으로 분류되는 지역을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표 단속에 집중했다.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한 대표는 부산 금정에 6번, 이 대표는 전남 영광에 4번 방문했다. 당초 부산 금정은 국민의힘 신승이 예상됐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판세가 급변했다. 때문에 한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텃밭에서 패배 가능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만약 총선 참패와 취임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에서 한 대표가 다시금 패한다면 리더십에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당정관계에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한 대표의 최근 행보에 불만을 가졌던 친윤계에는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할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텃밭 수성에 성공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인천 강화에서의 승리 또한 한 대표의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뒷받침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호남 텃밭인 전남 영광·곡성에서 지역 맹주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영광에서의 승리는 진보 진영에서 민주당의 대안으로 아직은 조국혁신당이 힘이 부족하다는 점을 방증했다. 본격적인 재보선 분위기가 무르익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에 거처를 구해 한달 살이를 하면서 분위기 몰이에 나섰다. 진보당 역시 경쟁에 가세하면서 재보선 판세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갔으나, 최종적으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이 대표는 전남 재보선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각종 사법 리스크로 혹시나 흔들릴 수 있는 당내 입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이번 재보선을 통해 호남 확장을 꾀했던 조국현식당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지역구 의원이 없는 조구혁신당은 호남에서 승리할 경우 야권 내 대안 정당이라는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16 23:01:55[파이낸셜뉴스]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의 기초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재보궐 선거 본투표가 16일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 2404곳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 결과는 이르면 자정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1~12일 실시된 사전 투표율은 8.98%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는 미니 선거이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열리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표심 변화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는 부산 금정구와 전남 영광군이 꼽힌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당의 세력 확장 발판을 모색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까지 지원 유세에 총력을 투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16 08:57:4710·16 재보궐 선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이 기초단체장 일부를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운영 기조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한 대표와 이 대표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존재한다. 따라서 각 당의 대표들은 이번 재보선 승리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여야 당 대표들은 10·16 재보선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각 지역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큰 틀에서 여당은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를, 야당은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판세로 흘러 갔다. 가장 급한 곳은 국민의힘이다. 최근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각종 의혹들로 부산 금정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이에 한 대표도 본 투표 전날 부산 금정으로 다시 향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을 야당에 내준다면 한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당정갈등 국면에서 자신과 지도부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부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중) 한 곳이라도 잃게 되면 한동훈 리더십에 대한 당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을 것이고, 두 곳 모두를 선방하면 비교적 안정적 지도체제를 구축하면서 그다음 스텝으로 갈 발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각각 PK(부산·경남)와 호남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입장에서 격전지인 부산 금정에서 지더라도 리더십 타격이 깊진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전남 영광에선 이변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각종 의혹에 대한 재판으로 현장 유세에 참여하지 못한 이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 했다 심판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한다"고 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부산에서 만약 국민의힘에 진다고 해도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보단 보수지지 기반이 윤석열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고 해서 민주당을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영광에서 선전 중인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1군데라도 당선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전남 재보선에서 한 곳이라도 승리를 거둔다면 추후 있을 지방선거 또는 총선에서도 당 세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은솔 기자
2024-10-15 18:19:42[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이 기초단체장 일부를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운영 기조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한 대표와 이 대표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존재한다. 따라서 각 당의 대표들은 이번 재보선 승리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여야 당 대표들은 10·16 재보선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각 지역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큰 틀에서 여당은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를, 야당은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판세로 흘러 갔다. 가장 급한 곳은 국민의힘이다. 최근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각종 의혹들로 부산 금정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이에 한 대표도 본 투표 전날 부산 금정으로 다시 향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을 야당에 내준다면 한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당정갈등 국면에서 자신과 지도부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부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중) 한 곳이라도 잃게 되면 한동훈 리더십에 대한 당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을 것이고, 두 곳 모두를 선방하면 비교적 안정적 지도체제를 구축하면서 그다음 스텝으로 갈 발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인천 강화, 부산 금정 중 하나라도 넘겨주면 친윤-친한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며 "친윤계는 '한동훈 책임론'을, 친한계는 김건희 여사를 탓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권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각각 PK(부산·경남)와 호남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입장에서 격전지인 부산 금정에서 지더라도 리더십 타격이 깊진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전남 영광에선 이변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각종 의혹에 대한 재판으로 현장 유세에 참여하지 못한 이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 했다 심판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한다"고 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만약 호남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길 경우엔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생각보다 많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에서도 만약 국민의힘에 진다고 해도 이 대표의 리더십보단 보수지지 기반이 윤석열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고 해서 민주당을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영광에서 선전 중인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1군데라도 당선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전남 재보선에서 한 곳이라도 승리를 거둔다면 추후 있을 지방선거 또는 총선에서도 당 세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평론가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전남 영광에서 당선되면 조 대표에게는 '내후년 지방선거 때 호남에선 한 번 해볼 만하겠다'는 기회와 신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은솔 기자
2024-10-15 15:52:2310·16 재보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민생안정론'을 앞세워 정치적 텃밭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을 등 사수에 올인하고 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내줄 시 당정 리더십에 타격은 물론 거대 야당의 대여 공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여당 텃밭 공략에 주력하면서 '2차 심판론'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대회전에 총력전을 전개하면서 집안표 단속과 중도층 껴안기에 사력을 다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기간인 11~12일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등을 찾아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여당은 내부적으로 '텃밭 사수'에 일단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면서도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한 부산 금정의 경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론도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 금정 재보선과 관련해 "마냥 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진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은 당초 '보수 본류'로 분류돼 왔지만 만약 한 곳이라도 야권에 내주게 된다면 현 여당 지도부 및 정권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잇따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부각된 당정갈등 및 '명태균·김대남 논란'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재보선에서 참패할 경우 당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여권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유세에서 '부산 금정 보선 혈세낭비' 실언으로 민주당 징계가 추진중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실언을 부각시키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시키면서 여당 안방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 내부에선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결속력이 더욱 강화되는 동시에 9월 정기국회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전남 영광, 부산 금정, 인천 강화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막판 '릴레이 유세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 금정구에서 김경지 후보를 지원하면서 "(정부·여당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보선 전략 및 판세를 묻는 질문에 "당원들과 시민들께서 마지막 힘을 내주셔서 전화해주시고 호소해주시고 투표해주시면 네 곳 모두 승리할 수 있다"며 "자치단체장 보선이지만 총선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투표장에 나와서 표로 심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부산 금정을 찾아 김경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추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해솔 기자
2024-10-13 18:57:21[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민생안정론'을 앞세워 정치적 텃밭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을 등 사수에 올인하고 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내줄 시 당정 리더십에 타격은 물론 거대 야당의 대여 공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여당 텃밭 공략에 주력하면서 '2차 심판론'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대회전에 총력전을 전개하면서 집안표 단속과 중도층 껴안기에 사력을 다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기간인 11~12일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등을 찾아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여당은 내부적으로 '텃밭 사수'에 일단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면서도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한 부산 금정의 경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론도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 금정 재보선과 관련해 "마냥 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진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은 당초 '보수 본류'로 분류돼 왔지만 만약 한 곳이라도 야권에 내주게 된다면 현 여당 지도부 및 정권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잇따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부각된 당정갈등 및 '명태균·김태남 논란'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재보선에서 참패할 경우 당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여권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유세에서 '부산 금정 보선 혈세낭비' 실언으로 민주당 징계가 추진중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실언을 부각시키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시키면서 여당 안방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 내부에선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결속력이 더욱 강화되는 동시에 9월 정기국회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전남 영광, 부산 금정, 인천 강화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막판 '릴레이 유세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 금정구에서 김경지 후보를 지원하면서 "(정부·여당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보선 전략 및 판세를 묻는 질문에 "당원들과 시민들께서 마지막 힘을 내주셔서 전화해주시고 호소해주시고 투표해주시면 네 곳 모두 승리할 수 있다"며 "자치단체장 보선이지만 총선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투표장에 나와서 표로 심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부산 금정을 찾아 김경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추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해솔 기자
2024-10-13 15:43:54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 지원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부산 금정에 방문해 수성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 이후 협공을 펼치며 탈환에 열을 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9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자당의 윤일현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부산의힘이자 금정의힘이 되겠다"며 "저희가 부산을 위해서 진정을 다 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1일과 28일, 지난 5~6일에 이어 네 번째 방문이다. 배경에는 최근 당정 지지율 하락과 야권 후보 단일화 성공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수세가 강한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나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라며 "중앙의 정쟁이라든가 정치 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과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 저희는 그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부산 금정을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4·10 총선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되며 정권심판론을 고리로 맹공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부산 금정구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2차 심판의 기회가 오고 있다"며 "이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2차 심판의 핵"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 부산지역에서 1석 밖에 얻지 못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짐작되지만 이번에는 심판해 주셔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망가지지 않는다"며 "비록 작은 지역 선거일지라도 윤석열 정권에게 2차 정권심판의 명확한 경고 카드를 던지고, 금정구도 새로운 기회를 맞아 보시고, 다음 부산 전체 지방선거도,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대선에서도 새로운 길을 한번 열어가 보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전남 영광으로 이동해 장세일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영광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의 3파전으로, 여론조사에서도 각 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야권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의 입장에선 진보 텃밭인 호남에서 패배할 경우 이 대표 리더십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만전을 기하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9 18:07:03[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 지원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부산 금정에 방문해 수성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 이후 협공을 펼치며 탈환에 열을 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9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자당의 윤일현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부산의힘이자 금정의힘이 되겠다"며 "저희가 부산을 위해서 진정을 다 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1일과 28일, 지난 5~6일에 이어 네 번째 방문이다. 배경에는 최근 당정 지지율 하락과 야권 후보 단일화 성공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수세가 강한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나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라며 "중앙의 정쟁이라든가 정치 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과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 저희는 그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부산 금정을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4·10 총선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되며 정권심판론을 고리로 맹공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부산 금정구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2차 심판의 기회가 오고 있다"며 "이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2차 심판의 핵"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 부산지역에서 1석 밖에 얻지 못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짐작되지만 이번에는 심판해 주셔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망가지지 않는다"며 "비록 작은 지역 선거일지라도 윤석열 정권에게 2차 정권심판의 명확한 경고 카드를 던지고, 금정구도 새로운 기회를 맞아 보시고, 다음 부산 전체 지방선거도,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대선에서도 새로운 길을 한번 열어가 보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전남 영광으로 이동해 장세일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영광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의 3파전으로, 여론조사에서도 각 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야권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의 입장에선 진보 텃밭인 호남에서 패배할 경우 이 대표 리더십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만전을 기하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9 16:04:52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텃밭 사수'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 재보선, 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선 수성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 4월 총선 비례대표 득표에서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한 차이로 이긴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역시 국민의힘측의 안방 사수냐, 아니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후보단일화 여부 및 여당 텃밭 침공 성공이냐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에서 여야가 각자 텃밭 사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일 수도권, 호남, 부산 등지를 집중 공략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이번 10·16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입지가 상승기류를 탈지, 아니면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을 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윤일현, 민주당 김경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단일화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측은 '예산과 정책'면에서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두 야당의 후보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이라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의 경우 국민의힘 박용철, 민주당 한연희, 무소속 김병연·안상수 후보 등 4명이 등록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안상수 후보의 완주 여부가 변수 중 하나다. 여권 지지층 표심이 안, 박 후보로 분산될 경우 한 후보가 틈새를 노리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최봉의, 민주당 조상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후보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호남이 텃밭으로 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안방 싸움'이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한 때 동지의 길에서 갈수록 양당간 호남 맹주 자리를 둘러싼 '자존심을 건' 혈전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조국 대표 모두 텃밭 사수를 외치며 막판 지지세력 결집을 시도중이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양당은 물론 두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전남 영광지역 현장 최고위원회회의 전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번 선거는 2기 지도부의 첫 선거다. 만약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소규모 보궐이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29 18:35:3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텃밭 사수'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 재보선, 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선 수성에 올인하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 4월 총선 비례대표 득표에서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근소한 차이로 이긴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역시 국민의힘측의 안방 사수냐, 아니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후보단일화 여부 및 여당 텃밭 침공 성공이냐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에서 여야가 각자 텃밭 사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일 수도권, 호남, 부산 등지를 집중 공략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이번 10·16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입지가 상승기류를 탈지, 아니면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을 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윤일현, 민주당 김경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단일화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민주당은 여론조사 100% 방식의 단일화를, 혁신당은 공개 토론회를 통한 전방위적 후보 검증을 주장하고 있다. 양당은 후보단일화 성사를 통해 여당 후보와 일대일 대결구도를 형성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공감하지만, 각자 자당 후보로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측은 '예산과 정책'면에서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지역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두 야당의 후보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이라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의 경우 국민의힘 박용철, 민주당 한연희, 무소속 김병연·안상수 후보 등 4명이 등록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안상수 후보의 완주 여부가 변수 중 하나다. 여권 지지층 표심이 안, 박 후보로 분산될 경우 한 후보가 틈새를 노리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최봉의, 민주당 조상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후보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호남이 텃밭으로 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간 '안방 싸움'이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민주당은 당초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지난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뼈아픈 경험이 있어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때 동지의 길에서 갈수록 양당간 호남 맹주 자리를 둘러싼 '자존심을 건' 혈전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조국 대표 모두 텃밭 사수를 외치며 막판 지지세력 결집을 시도중이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양당은 물론 두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전남 영광지역 현장 최고위원회회의 전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번 선거는 2기 지도부의 첫 선거다. 만약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소규모 보궐이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29 14:50:31